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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약 리스트판매 끝이 없다"

  • 최봉선
  • 2003-06-11 12:21:09
  • 요약
  • 수도권일대 약국에 배포…전문약도 10%할인 제시

서울 및 경기도 일대 약국가에 저가약 리스트가 나돌면서 도매업계가 또 한 차례 홍역을 앓고 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경기도 소재 한 신설 도매업체 직원에 의해 배포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 리스트는 A4용지 6장 분량에 3장은 D제약사를 비롯한 상위 제약사별로 전문약 제품을, 나머지 3장은 OTC주력 K제약사 등 제약사별 일반약으로 채워져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전문약의 경우 기준가 대비 보통 7~8%, 일부 하위제약사 제품은 10%까지 싼 가격에 판매하는 것으로 되어 있으며, 일반약은 시중 도매 유통가격에 비해 5~10% 정도 싼 가격을 리스트에 제시해 놓았다”고 밝혔다.

이 업체는 제약사별 리스트 외에도 각 제품을 가나다 順으로 만든 2가지 종류의 리스트를 6월초 약국에 배포된 것으로 추정됐다.

이 리스트는 이미 도매협회 임원진이 입수하여 살포한 업체를 확인해 놓는 한편 서울지역 분회를 중심으로 회의를 소집, 대응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리스트를 뿌린 업체 대표는 “신설업체다보니 신규 거래선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한 영업직원이 임의로 리스트를 만든 것 같다”며 “조속히 리스트를 회수 하겠다”는 약속을 서울지역 도매상들에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동대문구 한 도매상은 “전반적인 경기하락으로 매출이 급감하고 있는 이때에 이런 리스트가 나돌고 나면 큰 곤욕을 겪을 수 밖에 없다”면서 “이런 리스트를 입수한 거래약국을 방문할 때면 마치 죄인 같은 느낌이 들뿐만 아니라 무엇보다 정상가격 회복에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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