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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매병원, 24일 80억 소요약 입찰

  • 최봉선
  • 2003-05-16 10:11:03
  • 요약
  • 서울대병원 덤핑분위기 여파로 ‘무주공산’ 예고

서울시립 보라매병원이 오는 24일 연간 80억원 규모의 소요의약품 입찰을 실시한다.

서울대병원이 위탁운영하고 있는 보라매병원은 16일 입찰공고를 통해 ‘암로디핀 5mg’외 876종에 대해 품목별 비율단가 및 그룹별 비율(단가)총액 등 크게 3가지 방법으로 의약품을 구매한다고 밝혔다.

입찰 구성을 보면 A그룹은 연간 5,000만원 이상 소요되는 31개 품목을 품목별 비율입찰로 실시하고, B그룹은 그룹별 단가 총비율입찰제로 8개 그룹으로 나누어 실시한다.

B그룹(731종)에는 1그룹-알부민(3품목), 2그룹-투석액(15품목), 3그룹-수액제(49품목)이 포함되어 있는 것을 비롯해 4~7그룹까지는 일반보험약을 정제와 주사제로 묶어 놓았으며, 8그룹(10품목)은 조영제 급여품목이다.

C그룹(115종)은 그룹별 단가총액으로 1그룹-조영제 비급여(3품목), 2그룹-일반보험약 비급여(54품목), 3그룹-원료의약품(58품목) 등으로 되어 있다.

병원은 특히 B그룹에 포함된 알부민, 투석액, 수액 등 1~3그룹에 대해서는 해당품목의 50% 이상에 대해 제약회사의 공급확인서 제출을 요구해 놓아 눈길을 끌었다. 원활한 공급을 염두해 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들은 “서울대병원 입찰 경향을 그대로 받아 상당폭 가격이 하락될 것”이라며 “주력도매상들이 대거 탈락한 서울대병원의 사례를 모두 지켜봤기 때문에 이를 지키려는 기존 거래도매상과 새롭게 입성하려는 도매상 간 한판 승부의 가격경쟁이 예고된다”고 전망했다.

특히 투석액 등 특수품목을 제외하고 총액으로 묶인 일반보험약 정제나 주사제 등의 경우 각 품목의 외형이 작아 시중구매도 가능해 업체간의 치열한 경쟁으로 낙찰시키는 게 임자라는 식의 무주공산(無主空山)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연간 5,000만원 이상의 대형품목으로 구성된 품목별 비율입찰도 예외가 될 수 없다는 분위기까지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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