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작년 93곳 도산 '사상최고'
- 정시욱
- 2003-05-15 14: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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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병협 집계, 부채비율 252% 달해...중소병원 집중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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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국 93개 병원이 도산, 평균 도산율 9.5%로 사상 최고치를 보였다.
특히 300병상 미만 중소병원 도산율이 종병에 비해 현저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병원협회는 지난해 병원과 종합병원, 종합전문요양기관 등 전국 975개 병원 가운데 93개 병원이 도산해 평균 9.5%의 도산율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통계결과 병원별 도산율은 ▲종합병원 2.2%(276개 중 6개) ▲일반병원은 12.4%(699개 중 87개)으로 나타났고, 특히 ▲300병상 미만 도산율 11.6%(775개 중 90개) ▲100병상 미만 도산율 16.3%(416개 중 68개) 등으로 조사됐다.
이는 병원 규모가 작을수록 도산율이 높게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지난 99년 6.5%, 2000년 7.4%, 2001년 8.9%에서 지난해 9.5% 도산율로 해마다 병원 경영악화로 인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병협은 병원도산율 증가추세에 대해 의약분업 이후 수가체계로 인해 병원급 의료기관의 외래환자 감소에 따라 진료수입이 격감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어 전문의료인력 이직율 상승 등으로 인건비 등 의료비용은 크게 증가했으나 지난해의 경우, 진료수입은 변동이 없었으나 병원경영난이 악화된 원인을 덧붙였다.
아울러 병원당 평균의료수익은 2001년 대비 ▲종합전문요양기관 6.9%, 종합병원 3.4%, 병원 0.2%로 증가세를 보였지만, 의료비용에서 ▲종합전문요양기관 8.6%, 종합병원 5.7%, 병원2.0%로 증가폭이 상대적으로 커 적자가 가중됐다.
전문의료인력 이직 급증에 따른 전문의 인건비 29% 상승도 이를 부추긴 것으로 평가했다.
한편 지난해 중소병원 자금난이 심화돼 전국병원의 약 29.3%에 해당하는 267개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에 대한 채권자의 진료비 압류액이 1조원에 달했다.
특히 병원급 의료기관의 부채비율은 252%에 달해 대다수 병원이 도산위기에 직면해 있으며, 종합전문요양기관의 부채비율도 191%로 도산위험에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병협은 도산율 증가에 대한 병원경영활성화 대책으로 △병원급 의료기관 외래환자본인부담금 개선 △의원과 병원, 대학병원 기능분리 재정립 △개방병원제 활성화 △전문병원제도 육성 △의료법인 수익사업 허용 △의약품실거래가상환제 개선 등 방안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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