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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무약사 탈대도시·개국 움직임 활발

  • 주경준
  • 2003-05-09 12:30:53
  • 요약
  • 서울-지방 임금격차 심화...근무 메리트 줄어

대도시지역을 중심으로 근무약사의 임금 하락세가 두드러지면서 상대적으로 고임금 구조를 형성하고 있는 지방으로 이전 움직임이 활발하다.

9일 개국가와 근무약사들에 따르면 서울 등 대도시지역의 근무약사 신규채용 임금이 월급기준으로 250~300만원선으로 하향 조정된 반면 지방은 구인난이 여전해 300만원 이상의 임금구조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지방 취업을 기피하던 근무약사들이 약국내 근무여건의 악화와 임금의 차별화로 인해 본격적으로 지방 이동을 고려하고 있어 지역약국의 구인난이 다소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지역약사회와 개국가는 여전히 지방의 약사 인력난의 해소되지 않고 있다며 소도시나 군단위의 경우 월급기준 400만원(시급 35만원 전후)대로 수도권과는 임금격차가 더욱 커졌다고 설명했다.

관악구의 한 약사는 “근무약사들의 모임에서 지방으로 이동이나 개국에 대한 이야기가 부쩍 늘었다” 며 “근무여건과 임금 등을 고려해 그간 기피했던 지방이동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경북의 약사는 “지방의 경우 인력난이 심해 여전히 숙식까지 제공하는 조건으로 약사를 채용하는 경우가 많다” 며 “대도시 임금하락이 어느정도 지방의 구인어려움을 해소해 줄 것으로 전망된다”고 기대했다.

경기도의 경우는 수도권지역의 근무약사 임금 햐향 조정에 이어 지방도 구인난이 해소되면서 임금이 낮아지는 현상이 점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는게 약국가의 설명이다.

이와함께 근무약사들은 약국내 근무 경험을 살려 개국을 준비하거나 방향을 전환해 근무여건이 안정적인 제약·도매 등 취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특히 임금하락으로 근무메리트가 상실된데다 약국의 불황으로 인해 권리금 구조가 사라진 중소형 약국 매물이나 클리닉 건물 등 의원이전에 따른 새로운 약국입지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

서울의 한 근무약사는 “분업전 근무경험에서 분업이후 3년가까이 처방조제 경험을 쌓은 만큼 개설을 고려하는 약사들이 늘고 있다” 며 “최근의 불황이 근무약사들에게는 기회를 제공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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