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소요약 입찰품목 복병 많다"
- 최봉선
- 2003-04-21 16:3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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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격고수 제약사 제품 포진…세밀한 투찰價 산출 요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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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2억 규모 보험약 입찰분석
22일(내일) 예정된 600억원 규모(보험약 574억)의 서울대병원 소요의약품 전자입찰에 적지 않은 복병이 숨어있어 도매업체들의 신중한 가격 투찰이 요구되고 있다.
21일 관련업계 및 데일리팜의 분석에 따르면 '글리벤클라마이드(5MG 100T)'외 1,470종 의약품을 모두 16개 그룹으로 묶어 비율(2개)과 단가총액(14개 그룹) 방식에 붙인 이번 입찰에는 각 그룹에 가격관리가 타이트한 제약사 제품들이 포진되어 있다.
특히 지난해 입찰에서 구매가격문제로 6개월 이상 서울대병원과 줄다리기를 하며 평행선을 달렸던 한국BMS제약, 아벤티스파마, 노바티스, GSK, 한국후지사와 등의 제품가격 산출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26억 '탁솔', 20억 '젬자', 15억 '도세탁셀' 등 만만치 않아
△비율제 1그룹(55개 품목)= 7억원 규모 △비율제 2그룹(5개)= 혈액제제인 면역글로불린(2개)과 알부민(3개 품목)을 동신제약과 녹십자PD 제품으로 경합시켰고, 외형은 24억 규모다. 사전오더가 없으면 낙찰시키는데 어려움이 많다. 병원은 지난해까지 녹십자 것으로 단독 지정했으나 이번에 동신제약을 포함시켜 치열한 가격경쟁 예고.
△단가총액 1그룹(149개)= 외형은 대략 72억에 가까운 금액이다. 수액제제가 주종을 이루고 있으며, 낙찰업체는 적어도 4명의 직원을 병원에 파견하여 각 병동까지 직접 의약품을 배송해야하는 번거로움과 비용이 요구되는 그룹이다.
△2그룹(23개)= 조영제로 35억 규모 △3그룹(7개)= 역시 조영제로 외형은 7억원 규모다. 이 그룹들 모두 제품 특성상 제약사의 오더 없이는 낙찰시키는데 한계가 있다. 첫 입찰에서 낙찰될 가능성은 거의 희박하다. △4그룹(62개)= 연간외형은 19억 규모, 같은 제약사의 동일제제 제품이면서 규격이 다른 제품을 세트로 구성되어 있어 많은 도매상들이 눈독을 들이는 그룹이기도 하지만, 만만치는 않다. △5그룹(57개)= 외형은 28억 규모이며, 녹십자PD 제품이 복병이다. △6그룹(96개)= 그룹에 가장 많은 89억의 외형으로 구성되어 있으나 한국BMS의 '탁솔'이 26억 규모로 관건. 참고적으로 지난해 서울대병원과 가격문제로 6개월 이상 끌어왔던 제품이라는 것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
△7그룹(96개)= 76억 규모 가운데 한국릴리의 '젬자'가 20억을 차지하는 것을 비롯해 사노피신데라보 제품이 10억을 차지하고 있다. 도매상이라면 욕심을 내고 싶은 그룹으로 대형업체간의 경쟁이 예상된다.
△8그룹(97개)= 78억 규모로 두 번째로 큰 외형이다. 그러나 아벤티스의 15억 규모의 '도세탁셀'이 도사리고 있으며, 여기에 LG의 10억원대의 성장호르몬도 적지 않게 부담되는 품목이다.
△9그룹(165개)= 오랄제제 위주로 34억 규모다. 지난해 입찰에서 가격문제로 완강하게 평행선을 달렸던 한국후지사와 8억원대 제품이 포함되어 있으며, 5억원대의 아벤티스 제품도 만만치 않다.
△10그룹(164개)= 37억 규모에 4억 정도의 애보트 및 2억 정도의 한국BMS 제품이 포함되어 있다. △11그룹(166개)= 외형은 37억 규모다. 여기에는 6∼7억 상당의 GSK '제픽스'가 있고, 6억 정도의 한국로슈 제품이 있다.
△12그룹(165개)= 39억 규모이며, 4∼5억의 동아제약 제품과 3∼4억 정도의 노바티스 '글리벡'이 포함된 그룹이다. △13그룹(83개)= 비보험 △14그룹(81개)= 원료의약품.
외형 커 대형업체 유리…첫 입찰 감안 '탐색전' 수준 머물 듯 대량流札 예상…"가격산출 착오나면 억대손실 감수해야"
여기에 묶어 놓은 그룹의 외형이 최소 7억 규모에서 많게는 89억원에 이르고 있어 신규 및 소형업체들이 낙찰시키기에는 부담이 커 중대형업체들 위주의 낙찰이 예상되지만, 첫 입찰이라는 점에서 탐색전 수준에 머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입찰업계 관계자들은 "좀처럼 가격을 양보하지 않는 제약사들의 제품을 저가 낙찰시킬 경우 큰 낭패를 볼 수 있다"고 충고하고 "무모한 도매상이 발생하지 않는 이상 첫 입찰에서는 대량 유찰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관계자들은 또한 "분당병원의 사례처럼 낙찰자가 곧바로 공개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과 서울대병원이라는 상징성을 갖고 첫 노크를 하는 도매상들이 마음이 앞서 가격산출에 착오를 일으킬 경우 억대의 손실도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서울대병원은 특히 2년 전까지 단독제품을 대부분 기준가 선에서 예정구입가격을 설정했으나 지난해부터 기준가 대비 2% 정도 내린 가격으로 예가(預價)를 잡았다는 점에서 이번에도 그 수준에 예정가격이 잡혀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여기에 본국에서 의약품을 수입하는 형식으로 국내에서 판매를 하기 때문에 한국법인에서 가격결정권이 없는 다국적 제약사들이 많다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
무엇보다 다국적 제약사들의 정서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는 OTC주력 도매상들은 입찰참여에 앞서 신중한 사전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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