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매업계, 서울대병원 전자입찰참여 '가닥'
- 최봉선
- 2003-04-18 23:43:50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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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력업체들도 '급선회'…입찰설명회 50곳 대거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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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2일 예정된 서울대병원 전자입찰에 도매업체들이 대거 참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도협 병원분회의 자율적 입찰불참 결정에 따라 서울대분당병원 입찰참여를 자제했던 도매상들과 서울대병원 주력 도매상들을 중심으로 참여 쪽으로 선회하고 있다.
특히 서울대분당병원 입찰 당시 0.9% 수수료의 부당성을 주장하며 전자입찰에 강하게 반발했던 서울대병원 주력도매상들 조차도 참여로 가닥을 잡고있어 기존 거래업체들과 새롭게 시장진입을 모색하려는 업체간의 치열한 물밑경쟁으로까지 치닫고 있다.
그러나 이번 입찰에 붙여진 16개 그룹별 총액의 외형이 7억에서 많게는 89억 규모라는 점에서 신설업체들이나 소형업체들이 낙찰시키기에는 다소 어려움이 예상된다. 한 도매사장은 "분당병원 결과에서 봤듯이 일부 도매상들이 알게 모르게 모두 계약을 끝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번 입찰만큼은 협회(병원분회) 결정을 뒤로하고 입찰에 참여할 수 밖에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대병원 주력 도매상 중에는 "우리(주력도매상 지칭)가 입찰에 참여하지 않는다고 이미 공고가 나온 입찰이 중단될 수 없는 것 아니냐"고 반문하고 "많은 고민을 했으나 명분만을 앞세우다가는 1년 농사를 망칠 수도 있어 준비를 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도매업계의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18일 오후 2시 열린 서울대병원 전자입찰 설명회에 서울대병원 주력 도매상들이라 할 수 있는 A약품, B약품, K약품, S약품 등을 비롯해 50여 업체가 대거 참여하는 열기를 보였다.
이 가운데 일부 분위기를 살피기 위해 참여한 업체도 있겠으나 분당병원 설명회에 30여 업체가 참여했던 것과 대조적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이날 설명회에 나온 한 도매상 영업이사는 "칼자루를 쥔 병원에서 강행하는 것을 막을 수 없는 대세"라고 표현하고 "6개월의 계약기간 동안 0.9%의 수수료보다 이득이 없을 경우 다음계약부터 수수료를 인하 조정한다고 하니 한 번 믿기로 했다"면서 참여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이에 앞서 병원분회는 구체적인 대처방안을 마련키 위해 이날 정오 운영위원회와 서울대병원 주력도매상간의 회동을 가졌으나 일부 주력도매상들이 참여하지 않아 21일(월) 회의를 재소집해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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