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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회장선거 후유증 우려-투표율 '저조'

  • 정시욱
  • 2003-03-12 06:34:32
  • 요약
  • 선거권 문제, 회원 무관심, 후보 경쟁과열 산적

의협회장 선거 마감을 사흘 앞두고 의료계에서는 선거 후 각종 후유증에 대한 우려가 조심스레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우려는 후보간 과열경쟁이나 선거법 위반 등 선거진행 과정의 문제보다는 선거권 부여기준 논란, 투표율 저하 등 의협 내부적 문제에 초점이 맞춰졌다.

또 두 번째 회장선거 직선제를 치르면서 선거 운영방식에도 회원들의 불만이 고조돼 이후 개선방안 모색 등의 절차가 신속히 논의돼야 한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특히 회원들은 이번 선거 투표율 저하의 직접적 원인을 의협 내부적 문제로 단정하고, 투표율 향상에 대한 뚜렷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한발 물러선 대처를 질타했다. 의료계 모 관계자는 "이번 선거를 통해 협회에 대한 회원들의 불신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선거 이후 신임회장과 집행부는 의협 내부적 문제 해결에 우선 역량을 모으고 회원이 찾을 수 있는 협회 만들기에 총력을 다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선거권자가 회원의 반도 안되고, 투표율은 그 반도 안되고, 당선자 표도 그 반이 안 된다고 가정하면 과연 회장의 권위가 설 것인가"라며 "선거의 투명성에도 의문이 간다"고 반문했다.

반면 선관위 측은 이번 선거 중 갤럽파문 등 일부 불편한 사건들이 제기되기는 했지만, 구체적으로 불거진 선거법 위반 건이나 불법선거 양상은 보이지 않아 '깨끗한 선거'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선관위가 선거진행 과정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일각에서는 후보들의 선거운동이 양성적으로 드러나기보다는 음성적으로 행해지고 있어 여기에 대한 대책 마련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마감을 사흘 앞두고 지지부진한 투표율은 중앙선관위 집계로 11일 현재 982표가 추가로 접수, 총 11,040표로 34%의 투표율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선관위 관계자는 "당초 50% 정도의 투표율을 예상했다"며 "현재 투표율이 34%에 머물고 있지만 내일을 고비로 구체적인 투표율 윤곽이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선관위의 개표는 오는 14일 오후 7시30분부터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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