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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정 우세속 신상진-최덕종 추격 양상

  • 정시욱
  • 2003-03-05 23:49:57
  • 요약
  • 저조한 투표율, 후보 단일화 등 변수 내재

의협회장 선거가 9일 앞으로 임박한 가운데 각계의 여론이 김재정 후보의 당선으로 상당수 기울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선거 초기 양강으로 분류되던 신상진 후보의 지지도가 상대적으로 주춤한 반면, 강경투쟁과 타 후보와의 차별화에 역점을 둔 최덕종 후보의 막판 선전이 눈에 띄고 있다.

최근 각 후보진영과 협회, 협의회 등 의협선거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번 선거판세가 김재정 후보의 단독 우위로 진행중이며, 신상진·최덕종·윤철수 후보 등 추격하는 중간 후보군의 표갈림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김 후보의 당선 전망은 선거전 내내 일관된 공약을 내세운 점과 명예회장으로서의 연륜과 정치력을 전면에 내세운 점이 주요한 것으로 평가됐다.

김 후보는 특히 회장 시절 3차례 수가인상 연혁과 연계해 개원의의 지지가 눈에 띄고 있고, 아울러 전공의, 공보의, 의대교수, 봉직의까지 폭넓은 지지세를 구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신 후보의 선거 중반 주춤한 행보가 단독 우세의 중요 계기가 됐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하지만 연륜을 강조하면서 젊은층 유권자의 표심이 자연히 타 후보들로 돌아서고 있고, 현 개혁정권과의 교화에 부작용을 우려하는 여론도 만만찮다.

김 후보의 단독우세와 함께 선거막판까지 경합을 벌일 후보로는 신상진, 최덕종 두 후보가 거론되고 있다. 신상진 후보는 초반 유력한 당선 후보로 거론됐지만 회장 재임 시 가군 유권자의 표심을 잃었던 점과, 돌연 갤럽파문 여파로 이미지에 상당한 타격을 입었던 부분이 상대적 약점으로 부각됐다.

특히 개원가 수가가 2차례 인하되는 과정에서 대정부 연계성과 지도력에 의문을 제기하는 개원의들이 등을 돌린 것이 결정적이라는 평가다. 또 전공의들의 압도적 지지가 예상됐던 것과 달리 전공의협의회 차원에서 중립을 고수하고 있어 답답한 선거전 행보를 계속하고 있다.

반면 최덕종 후보는 선거전 중반 이후 공격적이고 개혁적인 공약 발언들과 선거운동을 전개, 막판 태풍의 핵으로 등장했다.

최 후보의 경우 의쟁투 활동 경력이 신 후보와 겹쳐 양 후보간 표가 분산돼 '신 후보에게는 불리하게, 김 후보에게는 유리하게' 작용하는 최대 변수로 점쳐졌다.

하지만 이번 선거의 저조한 투표율 전망과,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나머지 후보들의 막판 후보 단일화 등 변수가 도사리고 있어 끝까지 지켜봐야 한다는 여론도 제기됐다.

모 후보측 관계자는 "선거 막판 김재정 후보의 우위 여론이 막강하다"며 "하지만 지난 2001년 선거당시 투표율 60%보다 더 내려갈 것이라는 전망과 막판 후보 단일화 등 배제할 수 없는 변수는 항상 존재한다"고 일축했다.

한편 이번 의협회장 선거인수 3만2.764명 중 개원의 1만2천여명, 전공의 8천여명, 대학교수 및 봉직의 1만3천여명 등으로 추산되고 있어 어느 한 집단의 지지로 당락이 좌우될 경우는 없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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