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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선거 양강구도 흔들...막판 변수될 듯

  • 정시욱
  • 2003-03-01 06:03:03
  • 요약
  • 신 후보 고전속 하위권 후보들 단일화 수면위 부상

의협회장선거가 임박하면서 기존 양강구도 전망을 깨고 여섯 후보의 다자간 구도가 확연해지고 있다.

이런 현상은 신상진·김재정 양 후보가 타 후보와 회원들로부터 직·간접적 타깃이 돼 집중 공격을 받고 있는 반면 나머지 네 후보는 각기 부각되는 공약들을 내세워 새로운 세력을 형성하고 있는데 기인한다.

아울러 최덕종 후보를 통해 후보간 단일화 논의가 수면위로 거론되면서 선거 막판 새로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우선 윤철수 후보는 지난 직선에 참여한 경험을 바탕으로 '의료혁명'을 주창하고 건보재정 수입 확충을 위한 구체적 근거를 제시하는 등 안정성과 전문성을 강조하는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

주신구 후보는 여섯 후보 중 가장 젊다는 점을 부각시키는 한편, 의협내부 개혁을 위한 다양한 시스템 도입을 특화된 공약으로 차별화하고 나섰다.

최덕종 후보는 선거권 확대와 후보 단일화를 공식 거론해 타 후보와 차별화를 기했고, 일부 후보에게는 '단소리·쓴소리'를 아끼지 않는 등 눈에 띄는 선거전을 전개, 선거 막판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우종원 후보는 유일한 여성후보로 의협 내부개혁 및 지역 의사회와의 관계 강화, 회원의 화합을 강조하고 경기도의사협회장 경력 등을 통해 개혁성과 지도력에도 기존 우려와 다르다는 점을 인지시켰다.

반면 유력한 회장후보로 지목되던 신상진 후보는 최근 갤럽조사 파문으로 홍역을 치루고 있고, 현 회장으로서 지난 1년간의 치적이 문제가 된다는 여론이 일어 선거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

김재정 후보는 비교적 조용한 선거전 행보를 보이면서, 정치력과 연륜을 바탕으로 강한 의협 재건에 앞장선다는 점을 부각시키고 8만회원 단결을 전면에 내걸었다.

의료계 한 관계자는 "특별히 부각되는 공약과 후보는 없지만 의협에도 새 바람이 불어야 한다는 여론이 많아지고 있다"며 "전현직 회장들의 장단점을 충분히 인지하고 비판할 수 있는 후보들이 늘수록 보다 객관성을 띄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의료계 관계자들은 최근 선거전 구도로 볼 때 투표율, 단일화 논의 등 다양한 변수가 작용해 투표함이 개봉되는 3월14일까지 '안개속 구도'가 지속될 것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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