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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회장 선거 '다자구도' 양상...3월 실시

  • 정시욱
  • 2003-01-22 07:23:21
  • 요약
  • 신상진, 김재정, 윤철수씨 출마 유력

오는 3월14일 실시될 의협회장 선거에 출마할 후보진영이 '신상진, 김재정, 윤철수' 3파전으로 압축되고 있는 가운데 각종 대안론들이 거론되면서 물밑 선거전이 전개되고 있다.

또 이번 선거권 규정으로 볼 때 병원 봉직의와 전공의들의 표심이 당락을 좌우할 전망이다.

우선 현 신상진 회장과 의민추 윤철수 대표는 주변 정황으로 볼 때 출마가 확실시된다.

신회장은 지난 1년간의 회장 경험 노하우를 바탕으로 현 정권과의 교화에 유리하다는 것이 대세론으로 굳어지고 있다.

한 측근에 따르면 "대선을 직접 겪은 현 회장이 새 정권과 함께 협회의 일을 풀어가는 것이 효과적"이라며 "이번주 안으로 입장이 확실시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에는 민주당과 보건복지부 등을 방문, 선거 이후 소원한 관계에 있던 기관들과의 회복에도 주력하고 있어 막판 이미지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반면 지난 대선을 즈음해 정치력 부재를 드러내며 개원의들의 반발 여론 또한 만만치 않은 실정이다. 의료제도민주화추진본부 윤철수 대표는 지난 13일 공식출마 의사를 처음으로 밝히고 현 집행부와의 차별을 선언했다.

의민추 윤철수 대표는 “앞으로 의협은 학연이나 지연, 소속학회와 같은 연고에 얽매이지 말고 정부나 시민단체의 정책에 끌려가던 복덕방식 운영을 벗어나야 한다”며 “실증적 근거와 정당한 논리를 바탕으로 대안을 제시하고, 부당한 압력에 대해서는 극한 투쟁을 전개할 수 있는 전문 CEO가 요구된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한편 이번 선거 최고의 변수로 자리잡고 있는 후보는 단연 김재정 前의협회장이다.

아직 구체적 입장을 미루고는 있지만 그 측근에서는 "입장이 정리 되는대로 조속히 출마 의사를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또 "현 체제에서 너무도 많은 불만이 터져나왔다"면서 "협회의 안정성과 정치력을 감안하면 김재정 전 회장이 적임자"라고 피력했다.

아울러 이번 선거의 복병으로 떠오르고 있는 '1천명의 의협회장 추대위원들의 모임’에서도 근시일 내 1명의 후보를 공식 지지할 뜻을 밝힌 가운데, 현재 김재정 前 회장의 여론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3파전 양상이 우세한 가운데 다자간 대결에 대한 여론도 일고 있다.

서울시의사회장을 역임한 양문희 前 의원과 경기도의사회장 우종원 씨, 前 개원의협의회장 모 인사도 구체적이지는 않지만 출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의사회 모 관계자는 "이번 선거가 다자간 구도로 진행될 경우 기존 3파전 세력의 표가 갈려 세력 구도를 예상하기 힘들 것"이라며 "후보간 손잡기나 일방적 지지 등의 변수를 선거 끝까지 배재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회장선거는 약 2만9천만명으로 추정되는 총 유권자 중 다수의 유권자가 포함된 병원의사 측 표심이 당락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그간 논란이 되어왔던 선거권·피선거권 인정범위를 선관위가 최근 5년간 연회비 납부자(입회한지 5년 미만인 경우에는 입회기간)에 대해 입회비 미납 여부와 관계없이 선거권을 인정하기로 정함에 따라, 일각에서는 '반쪽선거'로 전락할 수 있다는 견해가 팽배해 내부적 진통도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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