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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서울도매협회장 선거...판세 예측불허

  • 최봉선
  • 2003-01-21 07:07:18
  • 요약
  • 60표 당선 '마지노선' 될 듯…'박빙 승부' 예상

오늘 선출되는 서울시도협 차기회장 출마자들은 한결같이 당선을 자신하지만, 많은 회원사들은 판세 예측을 불허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선거초반에는 OTC 주자격인 임맹호 후보와 에치칼 주자인 황치엽 후보의 양자 대결구도 양상을 띠었으나 지난 7일 병원분회 정기총회 이후 에치칼 계열의 남상규 후보가 상승 기류를 타면서 이들의 뒤를 바짝 쫓아왔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이는 병원분회 총회에서 남상규 후보가 화합론을 내세운 수용불가 입장에도 불구하고, 황 후보와 남 후보의 단일화를 일방적으로 강행한 것이 남 후보에게는 오히려 동정론(?)을 불러오는 계기를 만들어줬기 때문으로 보고있다.

서울시도협 회원사는 178명이며, 이중 50명 내외는 OTC 계열이고, 나머지 120명 이상을 에치칼 계열 도매상으로 분류된다. 또한 이날 총회에 130∼150명 내외가 참석할 것으로 예측할 때 당선 가능한 마지노선은 적어도 60표 이상을 얻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따라서 2명의 에치칼 계열 후보와 1명의 OTC계열 후보라는 점에서 이번 선거는 업태별 수치상 근소한 차이로 당선이 엇갈리는 박빙의 승부가 될 것으로 보고있다. 현재 50명 남짓한 OTC계열 도매상 중 70∼80% 이상은 임맹호 후보 쪽으로 기울어져 있다고 봐야 할 것 같다. 여기에 그 동안 친분을 쌓아온 일부 에치칼 도매들이 임 후보를 지지하는 양상이다.

그러나 임 후보 진영이 에치칼 표를 얼마만큼 끌어올 수 있느냐가 당선 향방을 가름할 수 있을 것 같다.

또한 황치엽 후보는 OTC쪽 표심은 거의 얻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대부분 제약사 출신의 에치칼쪽 신진그룹을 지지기반으로 보면 될 것 같다. 병원분회 총회에서 지지해준 23명은 고정표로 굳어져 있는 상태다.

일부에서는 23명이 황 후보의 한계일 것이라는 분석도 내놓고 있지만, 적어도 20∼30표 이상의 추가 표를 끌어올 것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분석이다.

여기에 남상규 후보는 에치칼과 OTC 양쪽에서 고른 득표가 예상된다. 특히 도매연륜이 있으면서도 그 동안 회무에 무관심 또는 소외됐던 계층의 지지가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여기에 임 후보와 황 후보의 표로 분류된 수면아래의 표를 얼마만큼 끌어내느냐가 남 후보로서는 관건일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한 회원사는 이번 선거와 관련 "3명의 후보가 치열한 득표전을 벌리고 있으나 89년 당시 후보간 과열 양상으로 양후보를 사퇴시키고 제3인물을 회장으로 내세운 전례와 비교할 때 네거티브(Negative)로 흐르지 않아 다행"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적지 않은 회원사들은 당선여부 보다는 어려운 시기에 선거후유증으로 시달리지 않을까 하는 우려의 소리를 내고 있다.

기호추첨 당일 김건승 회장의 주문으로 이뤄진 "화합의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약속을 세 후보는 잊지 말아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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