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아, 원천기술 보유 바이오사포젠 인수
- 이지명
- 2002-12-27 12:05:52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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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외 제휴전략 확대-성장원년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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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아제약이 특정분야에 원천기술을 보유한 바이오벤처기업 '바이오사포젠'을 전격 인수함에 따라, 생명공학 신기술과 신약후보 물질을 선점하려는 해외 선진 제약사들의 새로운 R&D 트렌드가 국내 제약업계에 도입될 전망이다.
녹십자의 일반의약품 부문 사업자회사인 상아제약(대표 조응준)은 27일 홍삼과 산삼에만 소량 들어있는 항암·면역물질 등 특정성분을 일반 인삼을 통해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한 바이오사포젠(대표 정상수)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뛰어난 연구자산을 보유한 바이오벤처기업을 인수해 신기술 및 신제품을 개발한다는 A&D 전략에 따라, 바이오사포젠의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70.8%의 지분을 확보했다고 인수배경을 설명했다.
바이오사포젠은 지난 1월 서울대 약대 허훈 교수팀과 2년간의 공동연구를 통해 일반 인삼에 들어있는 사포닌(진세노사이드)을 효소반응을 거쳐 홈삼과 산삼에만 있는 사포닌인 Rh2와 Rg3로 변환시키는 원천기술 개발에 성공한 바 있다.
이들 성분은 항암 및 면역작용(Rh2)를 비롯하여 혈압강화, 항혈전, 항치매, 항암제의 내성 억제작용(Rg3) 등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원천기술은 그 동안 대량생산에 따른 기술적, 경제적 한계를 극복함으로써, 산업적 가치가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는 Rh2의 경우 홍삼에 10ppm(0.001g), 산삼에 40ppm(0.004g) 정도로 매우 적은 양이 들어있는데 비해, 바이오사포젠의 효소전환기술을 이용하면 산삼의 500배 이상인 2g∼2.5g의 대량생산이 가능하기 때문이라는 것.
특히 효소반응 조건을 달리 함으로써, Rh2와 Rg3 외에 콜레스테롤 저하, 당뇨 및 비만억제, 성기능 개선 등에 효과가 있는 다양한 성분의 사포닌을 대량생산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현재 바이오사포젠은 Rh2와 Rg3에 대한 양산체제를 갖추고 광동제약, 종근당 등 국내 제약회사에 원료를 공급하고 있으며, 일본 화장품 회사와도 피부 면역작용 화장품에 대한 원료공급 협상을 추진하고 있는 상태다.
또한 인삼연구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캐나다 토론토 의대 벅산(Vuksan) 교수와 홍삼에 들어있는 특정 사포닌(Rg3)의 고혈압 치료효능에 대한 임상시험을 실시하고 있으며, 한국암화학예방연구원 윤택구 박사(前 원자력병원 원장)와 항암작용에 관한 연구를 진행하는 등 의약품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상아제약은 이번 바이오사포젠 인수를 통해 습포제(제놀), 제산제(디오겔), 자양강장제(젠) 등 기존의 주력제품 외에 항암·면역효능을 지닌 고부가가치 기능성식품과 의약품으로 제품군을 확대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회사측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내외 제약사 및 바이오벤처기업과 다양한 형태의 전략적 제휴를 적극 추진함으로써, 신제품 개발을 통한 품목확대에 역점을 두는 전략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전략품목 집중육성과 공장가동율 향상을 통한 원가절감 등을 통해 매출규모 확대 및 수익구조 개선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상아제약은 녹십자와 R&D 인프라와 노하우를 적극 공유하고, 생산·마케팅·영업 등 각 경영부문에서 긴밀한 협력시스템 구축을 통해, 내년부터 본격적인 성장원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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