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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특수' 비만치료제...안정성 검증 우선

  • 정시욱
  • 2002-12-22 19:06:29
  • 요약
  • 리덕틸, 제니칼 등 공인된 약 사용 전문가 권유

각종 모임과 회식이 잦은 연말 연시를 맞아 비만 치료제를 찾는 환자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일부 공인되지 않은 약 복용으로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 또한 높다.

영동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안철우 교수는 22일 연말연시를 맞아 체중감량 중이던 환자를 비롯해 비만을 우려하는 환자가 늘고 있다며 규칙적 생활과 함께 공인된 치료제 사용을 권유했다.

이런 분위기에 편승, 비만치료제를 생산하는 업체들은 때아닌 특수에 다양한 마케팅을 준비하고 있다.

시중에서 처방되는 비만 치료제 중 FDA의 공인을 받은 전문 치료제는 한국애보트의 리덕틸과 한국로슈의 제니칼이 대표적이다.

제니칼은 소화기에 작용해 섭취한 음식의 지방이 체내에 흡수하는 것을 방해하는 기능을 하고 있으며, 리덕틸은 교감신경계를 활성화해 대사를 촉진시키고 식욕 중추에 작용해 식욕을 억제시키는 약물이다.

안철우 교수는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비만 치료제 복용은 비만 치료에 도움이 되지 않고 오히려 건강에 심각한 위험을 가져올 수도 있다"며 "비만은 질병으로서 치료되어야 하고, 우선적으로 전문의의 진단과 처방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최근 연말을 맞아 단기적인 체중감량보다는 식사량 감소, 꾸준한 운동과 전문치료제를 복용하는 종합적인 관리만이 지속적이고 효과적인 체중 감량을 가져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비만 전문치료제 복용도 좋지만 연말 폭식으로 급상승한 체중을 단기간에 줄여보겠다는 생각으로 복용 후 바로 그 효과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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