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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종씨, 도협 차기회장 불출마 선언

  • 강신국
  • 2002-12-20 10:19:58
  • 요약
  • 주만길씨로 후보단일화 필요...힘 실어 줄 터

한국의약품도매협회 차기회장 출마를 고려했던 이창종 부회장(명성약품 회장)이 출마하지 않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이창종 부회장은 18일 "회장 출마를 적극 검토했으나 어느 때보다도 회원사간의 단합이 필요한 시점이고, 유통일원화 폐지문제 등 산적한 현안을 풀어나갈 능력에 한계 등을 고려할 때 후보단일화에 힘을 실어줄 필요가 있어 출마를 포기하게 됐다"고 불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회원사를 위해 봉사하고 싶은 마음과 협회를 위하는 길은 출마보다는 백의종군하는 마음도 하나의 방법이라는 고심 끝에 내린 결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이희구 도매협회장이 주만길 부회장을 차기회장으로 적극 추천한 것은 주 부회장이 유통일원화를 법제화하는 과정에 처음부터 참여해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본인보다 잘 알고 있고, 이 회장이 사적인 마음보다 협회를 위해 주 부회장을 선택했다는 것을 이해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일부에서 이희구 회장이 지방업체(부산 세화약품)인 주만길 부회장을 일방적으로 회장 만들기에 나섰다는 지적을 받아왔던 게 사실이고, 이창종 부회장도 이 부분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면서 그동안 차기회장 문제를 놓고 진통을 겪어 왔었다.

이창종 부회장의 불출마 선언배경에는 누구보다도 긴밀한 관계를 가져왔던 이희구 회장에 대한 섭섭함은 일부 왜곡된 부분으로 오해였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특히 이 회장이 개인적 감정보다 협회장 입장에서 유통일원화 폐지문제를 막을 수 있는 주변여건을 고려해 객관적으로 주만길 부회장을 선택한다는 뜻을 받아들인 것으로 해석됐다.

이날 이창종 부회장의 불출마 선언으로 차기 도협회장 선거가 특별한 돌출변수가 없는 이상 주만길 부회장의 단일화로 갈 공산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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