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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골다공증시장 舊·新제품간 한판승부(시장분석5)

  • 이지명
  • 2002-12-17 23:24:36
  • 요약
  • 매년 30%이상 급성장…국내외사 신제품 봇물 맹추격

[기획특집: 2002년도 주요제품군 결산 및 내년도 전망]⑤ 매년 30%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며 치료제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부상하고 있는 골다공증치료제시장이 내년에는 거대 신제품들과의 한판 격돌로 더욱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이는 내년도에 한독-아벤티스의 악토넬을 비롯해, 유유산업의 맥스마빌, 환인제약의 칼슘제 등 대형 신제품들이 시장에 가세할 채비를 서두르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500억원대를 육박하며 타시장에 비해 고속성장을 시현하고 있는 골다공증 치료제시장은 현재 비스포스포네이트내 알렌드로네이트 제제의 강세속 호르몬제제를 합칠 경우 800억원대, 한약재·건식 등 블랙마켓을 포함할 경우 1000억원대 규모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같은 성장요인은 올 상반기 미국에서 발표된 호르몬 대체요법(HRT)의 부정적 임상결과 여파에 따른 일부 골다공증치료제의 호재, 노령인구 증가에 따른 국민 의식수준 향상, 골다공증치료제에 대한 의사들의 의식전환 등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올해 골다공증치료제 시장의 두드러진 변화는 호르몬제를 주목해오던 오피니언 리더들이 골다공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호르몬제와 골다공증치료제를 복합적으로 처방하는 추세가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이로 인해 호르몬제 출시 제약사들은 골다공증 치료효과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고 있으며, 실제로 400억원대를 형성하고 있는 호르몬제 시장의 절반정도가 골다공증 치료에 쓰이고 있다는 것이 업계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문제는 골다공증치료제를 취급하는 오피니언 리더들의 진입이 많아지다보니, 컴비네이션 체제로 가야할 치료제들이 내분비내과, 정형외과, 산부인과 등 과별로 특정약물을 선호하는 추세가 더욱 고정화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현실을 무시한 사후치료 중심의 현 골다공증 보험제도의 문제점을 개선해 골밀도 진단 수치를 -2.5%로 완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더욱 고조되고 있는 추세다.

이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골다공증치료제 시장 확대를 위한 제약사들의 의사·소비자 마케팅 공헌에 힘입어, 내년도에는 시장확대에 기폭제 역할을 할 신제품을 바탕으로 전문치료제만 800억원대, 지하시장을 포함할 경우 1200억원대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내 골다공증치료제 시장은 비스포스포네이트(에티드로네이트·파미드로네이트·알렌드로네이트·이반드로네이트)를 중심으로 랄록시펜, 활성형 Vit D3, 칼시토닌, 이프리플라본, 호르몬제, 칼슘제 등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제품별로는 한국MSD의 포사맥스를 선두로 환인제약의 알렌드, 유유의 마빌, 한림제약의 파노린 등 기존 제품과 올해 새롭게 가세하며 급부상하고 있는 한국릴리의 에비스타가 대표적인 품목.

특히 올해는 한국MSD가 일주일에 한번 복용하는 포사맥스 70mg 위클리요법을 발매하며 골다공증치료제시장의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또 한국릴리의 에비스타도 HRT의 장기투여시 부작용 문제 제기로 인해 매출이 큰 폭 상승하며 발매 반년만에 마켓쉐어 10%에 도달하는 쾌거를 이룩했다.

이처럼 외자사들의 약진속 국내 제약사들은 위클리요법의 타격을 만회할 대응방안을 마련하지 못해 다소 위축됐었다.

그러나 내년도에는 한독-아벤티스가 알렌드로네이트를 업그레이드시킨 리제드로네이트 제제인 악토넬로 한국MSD의 포사맥스 아성에 도전장을 내는가 하면, 국내 제약사들도 위클리요법에 대응방안으로 신제품 출시 및 제형 변경을 준비하고 있어 박진감 넘치는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악토넬은 알렌드로네이트의 부작용을 낮추고 골형성 효과를 높이는 것은 물론 현재 위클리와 데일리요법을 같이 허가를 낸 상황이기 때문에, 현재 기존 업체들은 대응방안 마련에 분주하면서도 예측하기 힘든 상황에 잔잔한 긴장감이 감돌고 있는 분위기다.

-한국MSD: 지난해 약 15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 포사맥스는 올해 10mg 데일리요법에서 70mg 위클리요법으로 제형을 변경 발매함으로써, 환자의 추가 부담없는 복용편의성에 편승해 고성장을 이뤄냈다.

회사측은 올해 250억원대 이상을 매출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앞으로도 위클리요법의 편의성과 골다공증 치료에 대한 효과를 알리는데 주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내년에는 한독-아벤티스의 악토넬의 가세로 위클리요법의 독주가 불가피할 것을 예상, 병원 강좌 후원 등 기존 마케팅을 기반으로 클리닉 영역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환인제약: 올해 80억원대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보이는 알렌드는 내년도 거대 신제품들의 진입을 감안해 매출 목표를 10% 정도 낮게 잡았다.

이는 골다공증치료제 시장이 고속 성장하고 있지만, 기존제품이 아닌 거대 신제품 위주로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기존 마켓쉐어를 유지하는데 주력하기 위한 일환으로 풀이되고 있다.

회사측은 내년도에 위클리요법의 대응전략으로 5mg짜리 저용량 제품의 판촉을 강화하고, 환자들을 대상으로 골감소·예방쪽의 저용량요법에 대한 강좌를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태리에서 라이센싱한 칼슘제를 출시함으로써 알렌드와 컴비네이션 제품으로 판촉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유유산업: 종병과 클리닉의 비율이 5:5인 마빌은 올해 40억원대 이상의 매출을 달성하며,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유유 역시 위클리요법의 대응방안으로 현재 국내 최초로 칼시트리올제제와 알렌드로네이트의 복합제제인 맥스마빌 출시를 위한 임상3상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제형을 변경한 마빌 70mg 위클리요법 출시를 준비하고 있으며, 학술대회·학회참여 마케팅은 물론 외자사 벤치마킹을 자사의 독자적인 마케팅과 접목해 내년에는 올해보다 30% 높은 매출목표를 시현한다는 계획이다.

-한국릴리: 후발주자임에도 불구하고 공격적인 마케팅과 제품력을 바탕으로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는 에비스타는 내년에 100억대를 돌파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이를 위한 일환으로 내년부터는 Bone Quality에 입각한 브랜드 인지도 제고 및 골다공증에 대한 지식과 예방을 알리기 위한 시민강좌를 활발히 전개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회사측은 에비스타에 이어 2005년 발매 예정인 신약 포르테오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이는 파골세포의 활동을 억제하는 기존의 치료제와는 달리, 새로운 뼈가 자라도록 촉진하는 골다공증 치료제는 포르테오가 세계 최초이기 때문.

회사측 관계자는 "포르테오는 폐경기 이후 골절위험이 수위에 다다른 여성 골다공증 환자 뿐 아니라 남성 골다공증 환자 치료에도 효과가 입증된 만큼, 향후 에비스타와 함께 시장을 장악해 나갈 것"이라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한독-아벤티스: 내년 5월쯤 악토넬 발매를 앞두고 한독-아벤티스는 현재 종합병원 오피니언 리더들을 중심으로 공격적인 프리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제품에 대한 브랜드 인지도를 알리기 위해 미니 심포지엄 형태의 의사중심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기존 제품과 차별화된 악토넬의 우수한 장점을 알리는 제품 중심의 마케팅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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