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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이회창 후보 공개지지 안한다"

  • 김태형
  • 2002-12-10 12:34:43
  • 요약
  • 한나라당 의사표명에 곤혹...지역의사회 대부분 유보

의사협회가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에 대한 공개지지 표명을 하지 않키로 결정했다.

10일 의사협회와 지역의사회에 따르면 의협은 중앙회 차원에서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에 대한 공개지지 의사를 밝히지 않키로 내부방침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의협 관계자는 "이회창 후보에 대한 공개지지를 검토한 적이 없다"며 "현재로서는 공개적으로 한나라당을 지지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의협의 이같은 입장은 의료계가 이회창 후보를 공개지지하는 것에 대해 한나라당이 정치적인 부담감을 느꼈기 때문이라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의료계 한 관계자는 "지난주 의협에서 열린 수도권 시·군·구의사회 연석회의에서 한나라당 쪽에서 공개적인 의사표명을 원치 않는다는 말을 주고받았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대부분의 지역의사회도 이회창 후보에 대한 공개적인 지지표명을 하지 않는 대신 내부 정책간담회만 실시하는 쪽으로 방향을 바꿨다.

경기도의사회는 지난주 31개 시·군 의사회 임원 연석회를 연데 이어 11일까지 반별모임을 통해 특정후보에 대한 내부 지지방침만 확인할 예정이다.

부산시의사회는 전체 16개구 가운데 8개구의사회는 정책간담회를 실시하고 8개구의사회는 반별모임을 통해 대선후보에 대한 정책설명회를 갖는다.

의사회 관계자는 "의사단체가 특정후보를 공개 지지할 경우 선거법에 위반될 가능성이 높다"며 "공개적으로 성명을 내기보다는 회원들에게 의약분업을 실패한 정책으로 규정한 한나당 이회창 후보를 지지할 것으로 권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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