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7 집회 앞둔 의협 신회장 訪美 비난
- 안순범
- 2002-10-04 10: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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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의사회총회 참석, "지금이 외유때냐"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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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27일 전국 규모의 결의대회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의협 신상진 회장이 최근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의사회 총회에 참석, 논란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신회장의 출국 사실이 일부 알려지면서 의료계 인사들의 불만이 거세져 의협 집행부가 곤혹스러운 입장에 처해질 상황에 놓였다.
전해진 바에 따르면 신회장은 문태준 전 복지부 장관과 함께 이번 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세계의사회에 참석, 6일경 귀국할 예정이다.
신회장의 이번 출국 사실은 외부에 잘 알려지지 않았는데 의협 관계자는 "회장이다 보니 대외적으로 부득이 참석해야만 하는 사정이 생겼다"는 설명으로 말끝을 맺었다.
하지만 직전 김재정 회장은 물론 6년간 재임한 고 유성희 회장도 세계의사회 총회에 한 차례만 참석한 것으로 알려져 이번 신회장의 출국을 보는 시각이 곱지 않다.
더욱이 27일 의료계 집회를 앞두고 2일부터 각 지역별로 설명회 등을 진행하기로 했으나 거의 진척이 없는 실정을 감안할 때 중앙에서 진두지휘해야 하는 신회장이 자리를 비운 것은 어떤 명분을 차치하고라도 설득력이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집회를 앞두고 의료계서는 벌써부터 인력 동원 등에 있어 우려감이 제기되고 있고 회원들의 관심 역시 극히 저조하다.
전공의와 교수협의회와의 교감도 예전 같지 않아 신회장이 적극 나서 정지작업을 진행해도 참여를 보장받기 어렵다는 시각이 지배적인 상황에서 이번 신회장의 출국은 구설수에 오를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지적이다.
한 의료계 인사는 "회장이 지역의사회와 교수, 전공의 등과 긴밀히 유대관계를 맺고 그들을 설득해서 집회를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과연 지금 미국이나 갈 시간이 있는지 의아스럽다"고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다른 인사도 "회장이 일반 회원들의 정서를 너무 모르는 것 아니냐"고 말하면서 "지금부터 작업을 해도 모자랄 판인데 이럴때 회장이 해외에 꼭 나가야 하는지 이해가 안된다"고 고개를 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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