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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CEO '행크 맥키넬' 경영전략 엿보기

  • 윤의경
  • 2002-07-18 18:46:00
  • 요약
  • 과학적 마인드보다 경영적 마인드 갖춰

소리소문없이 파마시아와의 합병을 면밀하게 주도하고, 와이어스와 합병 성사단계의 워너-램버트를 낚아채 리피토 중심의 매출성장을 이끈 인물, 바로 화이자의 최고경영자(CEO) 행크 맥키넬(59)이다.

30년 동안 미국과 해외의 화이자에 근무하면서 수직적 상승을 지속하여 최고 경영자의 자리까지 오른 맥키넬 회장은 조용한 성품의 치밀한 전략가로 알려져 있다.

맥키넬 회장의 주도면밀한 성격을 보여주는 대표적 일례는 맥키넬 회장이 이끈 2건의 합병 유도 방식이다.

처음에는 전략적 파트너쉽을 형성하고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다가 합병을 유도하는 전략.

맥키넬 회장은 이런 전략을 이용 워너-램버트의 연간 70억불짜리 리피토(Lipitor)를 화이자에 투입시켰고, 파마시아의 연간 30억불 매출 잠재력을 가진 세레브렉스(Celebrex)를 손에 쥐었다.

맥키넬 회장은 수익성장률이 높은 제품을 추가하고, 영구적으로 보유하고 싶으면 아예 합병해버리는 전략에 능한 셈.

스탠포드 대학에서 MBA를 하고 박사학위를 받은 맥키넬 회장은 과학적인 마인드보다는 경영적 마인드를 가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반면 이번 합병으로 부회장직으로 물러난 파마시아의 프레드 하산(56)은 화학 엔지니어 출신.

하버드에서 MBA를 했고, 현재 미국산업로비그룹인 미국제약연구제조협회의 회장직을 맡고 있는 활동적 기질의 인물로 알려졌다.

와이어스(구 아메리칸 홈 프로덕트)와, 노바티스에 몸담았던 제약업계 베테랑 경영자이기도 하다.

1997년 파미시아-업존에 영입된 하산 회장은 내세울 품목이라고는 탈모증치료제 로게인 뿐이었던 스웨덴 회사 파마시아-업존을 세레브렉스를 시판하는 다국적 제약기업으로 전환시켰고, 본사를 대서양을 건너 뉴저지로 옮기는 결단력을 보여줬다.

그러나 몬산토를 인수하면서 바이오테크 연구로 사업부문을 다각화했다가 수익성장이 지체되어 투자자들의 원성이 높아지자 매각방안을 내놓았었다.

또한 화이자와 합병이 성사되기 전에는 파마시아가 다른 기업에 합병당하기보다 다른 기업을 합병할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

합병된 회사의 부회장으로 자리가 낮아진 파마시아 하산 회장은 적합한 자리가 난 다른 제약기업으로 옮길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업계는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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