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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자사, 장관경질 로비설에 '어리둥절'

  • 전미현
  • 2002-07-16 10:21:00
  • 요약
  • 헤프닝 시각 우세, 사실여부 규명 불이익 축소 희망

최근 이태복장관 퇴임 발언으로 다국적제약사들의 로비설이 핫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다국적제약사들은 오히려 어리둥절한 표정에다 이로인해 향후 약가정책에 불이익이 배가될까 조속히 사실규명이 되길 바라는 분위기다.

다국적제약사 한 관계자는 "국회에서 조사위원회까지 구성한다고는 하지만 내용이 없는 빈수레에 그치고 말 것"이라고 예견했다.

외자계는 실제 조사위를 구성한다고 해도 이태복장관과 외자사 임원과 대질조사 등의 극단적 방법은 취해지지 않을 것이며 조사위는 결국 외자기업이 압력을 행사했다는 근거를 밝혀내지 못할 것이란 시각이다.

이번 사태는 이장관의 돌연 경질을 즈음한 '나홀로' 헤프닝으로 끝날 것으로 보는 입장이 우세.

또 다른 외자사 관계자는 이번 이장관의 발언은 사실확인없는 심정적 추론에서 비롯된 것이며 구체적 실체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 무역대표부가 우리 정부에 압력을 가했다는 대목에 대해 정부대 정부차원에서 의견 교환이 오간 것일뿐 실제 압력을 행사했는지 여부는 미확인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다국적제약업계는 이번 파동으로 인해 약가정책이 외자사들에 불리하게 돌아갈 것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사실 규명이 조속히 이루져 불이익의 폭이 적어지길 바라는 분위기다.

다국적제약협회 고위관계자는 이장관 발언과 관련 "외자사들이 장관 경질의 주역으로 지목됐다는 점에 대해 당혹스럽게 생각한다"며 "장관 인선은 전적으로 대통령에게 달린 만큼 협회나 일개 기업이 관여할 성질의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따라서 이관계자는 또 "이번 사태에 있어서도 별다른 입장이 없으며 국회조사위가 구성된다면 거기서 밝혀질 사안"이라며 아울러 복지부가 아닌 타 부서를 통해 진정서를 낸바가 없다고 못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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