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권거래위, BMS-도매 부적합 거래조사
- 윤의경
- 2002-07-15 09:40:00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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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매상 초과분 보유 유도책 문제점 제기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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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엔론과 월드컴 사태이후 미국 회계 관행상 문제점이 미국 기업에 전반적인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미국 제약회사인 브리스톨-마이어스 스퀴브(BMS)가 작년 이익을 부풀린 혐의로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이낸셜 타임즈가 보도한 내용에 의하면 BMS가 매출액을 증가시키기 위해 도매상에게 부적합한 인센티브를 제공하여 과량의 재고를 보유하도록 유도했는지에 대해 SEC가 조사하고 있다는 것.
2001년 예상수익률을 충족시키기 위해 도매상에게 밀어낸 재고분은 약 10억불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BMS는 공식 발표에서 재고 상황과 관련하여 부적합한 행동을 했다는 언급을 SEC로부터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BMS의 재고 밀어내기 관행은 드문 일은 아니다.
도매업자의 경우 차후 약가 상승 기미가 보이면 미리 약물을 매입하고, 제약회사의 경우 단기간 매출액을 올리기 위해 약가가 오를 것이라는 암시를 주거나 저가 거래를 확대하는 등의 전략을 이용해왔다.
그러나 이런 경우 제약회사는 증권가에 도매상이 재고를 초과분량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공개해 기업정보의 투명성을 유지해야 한다.
실제 올해 BMS는 2002년 1사분기 매출액은 2001년 매출 인센티브 정책으로 인해 도매상에서 재고를 이미 초과상태로 보유했기 때문에 낮아질 것이라는 사실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인센티브 정책의 대한 자세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었다.
BMS는 지난 10여 년 사이에 자사가 개발하여 시판한 블록버스터 신약이 하나도 없는 실정.
고혈압약 밴레브(Vanlev)는 올해 3월 기존 고혈압약보다 효과가 나을 것이 없다는 임상 결과가 나와 수심을 깊게 했으며, 20억불을 투자해 임클론(ImClone)과 공동개발한 얼비툭스(Erbitux)의 FDA 시판 불승인으로 인해 상당한 타격을 입었다.
항암제 택솔(Taxol), 항우울제 부스파(Buspar), 당뇨병약 글루코파지(Glucophage)는 최근 특허가 만료됐으며 베스트셀러 항응고제인 플라빅스(Plavix)는 내년이면 특허만료 문제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대외적으로 테러 위협, 대내적으로 기업 이익을 상습적으로 조작해온 회계 관행 문제와 임클론 전직 CEO 내부자 거래, BMS 이익 부풀리기 정책 등의 문제가 속속 불거지자 투자자들의 기업정보 신뢰도가 급락하여 주가는 바닥을 치는 상황을 맞았다.
한국 IMF 시절, 분식회계와 기업정보 불투명성을 신랄하게 비판하던 미국은 이제 남의 흉볼 때가 아니라 제 허물부터 고쳐야 경기침체를 저지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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