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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제약업계, 바이오테크 주가 최저가 행진

  • 윤의경
  • 2002-07-13 07:01:00
  • 요약
  • 멀크-계열분리 난항, 와이어스-HRT 타격

브랜드 제품의 무더기 특허만료와 FDA의 신약승인 지연의 미국 제약업계의 주가가 수년간 최저치로 급락하고 있다.

미국 제약업계의 주가지수인 아멕스(AMEX) 제약지수는 지난 수요일 5.3% 하락했다.

제약업계의 주가의 지속적 하락세를 즉각적으로 구원해줄 호재는 없다.

특허만료로 인한 제네릭 제품의 무차별적 시장 진입으로 경쟁을 갈수록 잔인해지는 양상에다가 FDA의 신약심사 보수화 색채는 짙어짐에 따라 거대 제약회사도 올해 성장률이 한자리 수 성장에 만족해야 할 상황.

미국 다우존스지수를 구성하는 대표적 미국의 제약회사인 멀크는 자회사인 메드코의 계열분리가 난항을 거듭하고 있어 5년간 최저가를 기록했다.

호르몬 대체제에 의존도가 상당한 와이어스는 최근 폐경 여성을 대상으로 한 장기간 호르몬 대체요법 임상이 안전성 우려로 중단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주가 급락했다.

세계 제1의 제약회사인 화이자 역시 주가가 하락하여 2년간 최저치를 기록했다.

아멕스 제약지수만 무기력한 추락 행진을 계속하는 것이 아니다.

아멕스 바이오테크놀로지 지수 역시 7% 하락, 나스닥 바이오테크놀로지 지수도 6.7% 하락하여 수년간 최저치를 갱신했다.

바이오테크놀로지 업계의 약세는 임클론(ImClone)의 항암제 얼비툭스(Erbitux)가 작년 신약심사가 거부되자 주가가 추락하면서 전반적인 업계에 영향을 줬다.

임클론의 전직 CEO는 내부자 거래 협의로 구속되었다가 보석으로 풀려난 상태. 전직 CEO인 사무엘 왁살은 사기와 위증으로 기소됐다.

한동안 소위 뜨는 업종으로 비쳤던 바이오테크놀로지 업계의 거품이 가라앉고, 엔론 사태이후 미국 회계 관행상 문제점이 속속 드러나면서 제약업계뿐 아니라 미국의 전반적 경기는 침체기에 직면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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