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크, 자회사 계열 분리 난항에 매출 부진
- 윤의경
- 2002-07-08 19:12:00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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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규모 바이오제약회사 라이센스가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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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크(Merk)의 자회사인 멀크-메드코(Merk-Medco)의 계열분리가 계획대로 쉽지 않은데다가 주요 제품의 특허만료 이후 공백을 메울 쓸만한 신약이 없어 멀크의 난항은 계속될 전망이다.
멀크가 19.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멀크-메드코(일종의 건강보험회사)의 최초 주식 상장가는 예상을 밑돌고 멀크의 연간 이익성장률마저 저조한 실정.
이런 상황이 지속되자 멀크의 최고경영자(CEO)인 레이몬드 V. 길마틴의 리더쉽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도 짙어지고 있다.
지난 해 멀크의 주가는 22% 하락하여 주당 약 49불. 매출액도 목표치에 도달하지 못했다.
길마틴 회장은 멀크-메드코의 최초 주식상장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야 하는 과제와 함께 제네릭 제품의 경쟁에 대처해야 한다.
고혈압약인 바소텍(Vasotec)의 경우 제네릭 제품 시장진입으로 이미 매출액이 침식되기 시작했다.
기대하던 진통제인 바이옥스(Vioxx)는 파마시아의 Cox-2 신약 벡스트라(Bextra)의 출현으로 경쟁에서 밀릴 뿐 아니라 심혈관계 부작용 발생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아직 수그러들지 않은 상황.
멀크도 벡스트라에 대응할 만한 차세대 진통제인 알콕시아(Arcoxia)를 개발했으나 FDA의 추가자료 요구에 따라 시판이 지연되고 있다.
연간 70억불의 매출을 올려 멀크의 최고 베스트셀러로 자리잡고 있는 조코(Zocor) 역시 2006년에는 특허가 만료되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 멀크가 가야할 길은 어디일까.
월스트리트에서는 또 다른 거대 제약회사와 합병하는 것이 신약 파이프라인이 개선될 때까지 시간을 벌고 그 기간에 비용절감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한다.
그러나 길마틴 회장은 합병은 궁극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보고 차라리 내부적인 신약개발에 집중하거나 소규모 바이오제약회사로부터 공격적으로 라이센스할 계획이다.
하지만 신약 부재로 허덕이는 제약회사가 멀크 뿐이 아니어서 시간이 지날수록 치열해지는바이오제약회사 신약 사냥 경쟁 역시 난제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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