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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력겸비 제약 "도매 약가인하 마땅"

  • 이지명
  • 2002-06-26 11:58:00
  • 요약
  • 해당제약 울상속 다수제약 유통문란 근절 입장서 환영

내달 총판도매 조사결과에 따른 776품목의 평균 9.14% 약가인하가 강행되는 가운데, 해당 제약사들은 강한 불만을 제기하고 있지만 다수의 제약사들은 이를 내심 환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관련업계에 의하면 영업력과 마케팅력이 없는 회사들이 자사가 직접 지출해야 할 판매관리비를 총판에 넘겨주는 개념이라면 충분히 공감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현실은 영업력과 마케팅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업체들은 두터운 인간관계로 연결된 품목도매를 통해 타회사의 제품을 가로채고, 가격경쟁을 부추겨 유통질서를 문란하게 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는 지적이다.

복지부가 발표한 이번 총판도매 약가인하 리스트를 통해서도 알 수 있듯이 총 106사 가운데 영업력과 마케팅력을 겸비한 업체가 상당수 포함돼 있으며, 해당 업체들의 두자리대 약가인하율이 이를 입증해주고 있는 대목이라는 것.

이같은 상황으로 인해 업계 관계자들은 계속해서 불거지고 있는 약가거품 문제가 전체 제약사들의 모습인양 비춰지는 것은 물론, 약가인하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근절돼야 한다는데 깊은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특히 업체들은 이번 계기를 통해 저가약 판매회사가 살고 품질을 우선시 하는 제약사들이 도태돼 버리는 유통질서를 바로잡고, 정당한 페어 플레이 속에서 업체들이 품질경쟁을 펼쳐나가길 기대하고 있다.

이는 국내 제약산업에서 점점 더 입지가 커지고 있는 외자사들과의 경쟁속에서 국내 제약사들이 공멸하지 않고 살아남을 수 있는 장기적인 대안으로 분석되고 있기 때문이다.

A사의 관계자는 "이번 품목·총판도매 약가인하를 계기로 도도매 구제(驅除)는 물론, 영업력을 갖춘 제약사들이 정당한 품질경쟁에 의한 유통질서 조성에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B사의 관계자도 "이제는 영업력과 마케팅력을 갖추지 못한 회사들은 총판도매를 통해 가격경쟁을 유발하기보다, 협력 업체를 찾아 코마케팅을 펼쳐나가는 것이 제약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도 바람직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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