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기사를 찾으시나요?
닫기
2026-07-18 14:46:11 기준
  • 정책
  • 동물용의약품
  • 비대면
  • 한림제약
  • 이디비
  • 듀락칸이지
  • 조제료
  • 사회공헌
  • 유한양행
  • 약대협
겔포스 M
번역
  • 한국어
  • English
  • 日本語
  • 中文

[社說]"국내제약 호황은 5년 못넘는 사상누각"

  • 데일리팜
  • 2002-06-23 20:49:00
  • 요약

최근 복지부는 요양기관의 보험약 청구액과 관련해 매우 관심이 가는 자료 하나를 발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현재 국내 보험급여등재 의약품은 국내사가 1만5,656개 품목, 외자사가 1,009개 품목 등 총 1만6,665개 품목에 이른다.

국내사와 외자사와의 등재업체 비중이 91.7%대 8.3%를, 등재품목수 비중은 93.9%대 6.1%를 각각 나타내 외자사들의 비중이 그다지 커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약품비 청구금액 비중을 보면 국내사 제품이 73.8%에 불과한 반면 외자사 제품은 26.2%에 달해 눈이 번쩍 뜨인다.

불과 6.1%의 외자사 제품이 전체 보험약 시장에서는 26.2%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소량의 외국 보험약들의 마켓쉐어 비중이 높은 이유는 외자사 품목의 가격이 대부분 고가약이기 때문임에는 두말할 나위가 없다.

우리는 이처럼 고가의 외국 보험약들이 의약분업 이후 처방이 크게 늘어나 재미를 많이 보고 있음을 보고 있다.

실제로 최근 몇 년간 적쟎은 외자제약사들의 외형이 급속도로 확대되면서 많은 이익을 창출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몇몇 외자사들은 외형확대에도 불구하고 그에 상응하는 실질적인 수익은 거두지 못했다는 반론을 펴고 있기도 하다.

이러한 주장은 외자사들이 고수익을 냈으면서도 표정관리 내지는 엄살을 피우거나 기대수익 많큼은 못거뒀다는 이야기로 들린다는 지적이다.

그런데 국내 제약사들의 경우는 외자사와는 달리 너나없이 매출과 이익 모두 높은 증가율을 시현했다며 자랑스럽게 발표하고 있다.

절대적인 수치상 국내 제약사의 매출과 이익 증가율이 외자사들에 못미침에도 불구하고 그렇다.

이러한 국내·외 제약사들의 상반된 태도를 보면서 우리는 국내 제약사들의 몇 년후 앞날을 심각하게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국내사들의 입지는 외부로 보이는 '맑음' 보다는 내재돼 있는 '흐림'이 더 짙게 드리워져 있는 이유에서다.

외자사들은 고가약 처방비중이 증가하면서 탄탄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음에도 몸을 낮추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11월 이후 하향 안정 추세를 보였던 고가약 처방 비중이 올들어 다시 급상승했다.

EDI 청구 요양기관의 외래진료분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연말부터 올 초까지 평균 48% 정도로 안정세를 기록했던 고가약 처방 비중이 올 3월들어 50.85%로 재상승했다.

우리는 고가약 처방이 증가하고 외자사들이 입지가 확대되는 것을 두고 배타적인 국수주의로 비판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

오히려 내실이 없는 일부 국내 제약사들이 주가관리 차원에서 '뻥튀기'를 하는 사례가 적지않은 문제를 강도높게 비난하고자 한다.

증권가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국내사들의 '숫자 부풀리기'나 '숨겨진 부실채권' 등을 감안하면 외자사들의 실질적인 국내시장 점유율이 40%대에 육박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한마디로 국내 제약사의 미래를 예견할 수 있는 '복선'이 깔린 충언이다.

일부 국내사들이 싸구려 약으로 이전투구식 출혈장사를 하면서 '연명'하는 것에 자족해 할 동안 외자사들은 강력한 입지를 구축할 수 있는 호기를 포착했다.

이렇게 가다가는 외자사의 고가약 처방비중이 계속 늘어나 국내사들은 하루아침에 사면초가로 떨어질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분업이전 보다 더 혼탁해졌다는 보험약 시장이 시급히 정화되지 않으면 안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분업에 따른 국내 제약사들의 호황이 향후 5년을 넘기기 힘든 사상누각이 잠재돼 있다"는 증권가 한 애널리스트의 지적이 경종이 됐으면 한다.

  • 익명 댓글
  • 실명 댓글
0/500
등록
  • 댓글 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운영규칙

약국e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