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지도부 문제있다' 재신임 부상 전망
- 김진강
- 2002-04-17 07:35:00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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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권·정부 일각 "향후 의료계 입지 좁아질것"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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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가 파업 강행을 하루 앞두고 이를 철회한 것과 관련, 정치권 및 정부에서는 내부 지지를 얻는데 실패한 것으로 분석한 가운데, 향후 파업 등 극단 행동은 국민적 주목을 끌지 못할 것으로 평가했다.
또한 이번 파업 철회로 인해 현 의협 지도부에 대한 의료계내 비판 여론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어, 오는 27일 예정된 의협 정기총회에서 신 회장 등 지도부에 대한 신임 문제가 주요 화두로 떠오를 전망이다.
민주당 한 관계자는 16일 "이번 파업의 성공 여부는 국민적 관심을 끌어내 파업의 정당성을 공론화하는 것이었다"고 전제하고 "파업철회는 중국민항기 추락사고라는 국민관심을 집중시키기 어려운 외부요인이 작용했고, 내부적인 파업 동력을 이끌어내는데 한계를 노출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한 "민주당 및 한나라당의 대선 관련행사가 연중 국민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의약분업 재검토 등은 사실상 국민적 공감을 이끝어내는데 한계가 있는 만큼, 향후 의협의 강공 전략은 입지가 좁아질 수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국회 관계자는 "의협이 파업을 강행했을 경우 오히려 '자충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컸다"고 피력하고 "향후 의료계의 정치세력화는 특정 정당 및 특정 후보의 지지보다는 의료계 현안에 대한 입장을 확인하는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이날 파업 철회로 인해 의협 지도부의 지도력을 비판하는 글들이 의료 관련 인터넷 게시판에 쏟아진 가운데, 향후 지도부에 대한 재신임 문제가 주요사로 떠오를 전망이다.
정부 관계자는 "지난해 10월 첫 직선 회장 선출 이후 '집행부의 대정부 투쟁이 회원들의 기대에 못미친다'는 내부 여론이 많았다"며 "의협이 파업을 결행하기로 한 것은 오는 27일 정기총회에서 회원들의 비판 여론을 반전시키기 위한 전략적 측면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피력했다.
또한 "경위야 어찌됐든 이번 파업 철회는 집행부 및 지도부에 대한 신뢰에 상당한 타격을 줄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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