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약 "창고형약국·안전상비약·비대면진료 3대 생존 현안"
- 김지은 기자
- 2026-07-21 06:00:49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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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위학 회장 "데이터가 근거 되고 정책 된다"...회원 체감형 정책 회무 강조
- 대약 향해 "정보 공유·소통 있어야 시도지부와 함께 대응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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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서울시약사회가 하반기 회무의 핵심 키워드로 '근거 중심 정책'과 '지역 약국의 생존'을 제시하며 관련 정책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을 천명했다.
창고형약국 확산과 편의점 안전상비의약품 확대, 비대면진료에 따른 약 배송 추진 등 약사 직능을 위협하는 현안을 '생존 문제'로 규정하며, 데이터에 기반한 정책 회무를 통해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서울시약사회(회장 김위학)는 20일 출입기자 간담회를 열고 상반기 주요 회무 성과와 하반기 추진 방향을 설명했다.
김위학 회장은 "38대 집행부 출범 이후 가장 고민했던 것은 어떤 회무를 해야 비전인 '신뢰받는 약사, 건강한 서울'을 실현할 수 있느냐는 것이었다"며 "그 답은 근거 중심 회무였다"고 밝혔다.
이어 "데이터가 쌓이면 근거가 되고, 근거가 쌓이면 정책이 되고 정책이 사회에 펼쳐지면 결국 국민 건강으로 돌아온다"며 "회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회무를 위해 앞으로도 근거 중심 정책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시약사회는 지난해 출범한 38대 집행부 비전(MVC)을 '신뢰받는 약사, 건강한 서울'로 설정하고 전문성·회원 중심·신뢰·사회적 책임·소통과 협력을 핵심 가치로 제시했다.
"창고형·안전상비약·비대면진료는 지역 약국 생존 문제"

이날 간담회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한 주제는 약사사회의 당면 현안이었다. 김 회장은 현재 약사사회가 직면한 최대 위협으로 창고형약국 확산, 편의점 안전상비의약품 확대, 비대면진료에 따른 의약품 배송 추진을 꼽았다.
그는 "예전과는 약사들의 시대가 달라졌다. 이제는 생존을 논해야 하는 기로에 서 있다"며 "회원 권익과 국민 건강을 동시에 지키기 위해서는 근거를 갖춘 정책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창고형약국 문제에 대해서는 "근본적인 해결책은 결국 입법"이라며 "개설과 운영, 광고 등 세 축을 모두 보완해야 한다"고 말했다.
약국 개설 단계에서 면허대여 등을 차단할 장치를 마련하고, 운영 기준을 하위법령에서 보다 촘촘하게 규정하는 한편, 의료광고심의위원회와 유사한 '약국광고심의위원회' 설치 등 광고 관리 체계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김 회장은 또 "법 개정에는 시간이 걸리는 만큼 국민신문고 민원과 현장 점검을 지속하는 것도 결국 불법 개설에 대한 허들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며 "핵심은 입법 활동"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시약사회는 창고형약국 대응을 위해 국회 기자회견과 입법 지원, 현장 점검 등을 이어왔으며 국민신문고를 통한 민원 신고와 행정처분도 지속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안전상비약 정책 창 열렸는데...대약, 더 소통해야"
편의점 안전상비의약품 확대 정책에 대해서는 가장 강도 높은 우려를 나타냈다. 김 회장은 "비대면진료 약 배송과 안전상비약 확대, 창고형약국은 모두 약국 생존을 건드리는 문제"라며 "되돌릴 수 없는 방향으로 간다면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라도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한약사회도 나름대로 노력하고 있다는 점은 인정한다"면서도 "약정협의체에서 어떤 논의가 있었고 안전상비약 문제가 어디까지 진행됐는지 지부장들과 공유하고 함께 대응 방안을 논의하는 과정이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보 공개가 있어야 뜻을 모을 수 있고 함께 대응할 수 있다"면서 "필요하다면 시도지부, 24개 분회와도 연대해 대응할 수 있다"고 밝혔다.


비대면진료와 관련해서도 김 회장은 "정책의 창은 언제든 닫힐 수 있다"며 "비대면 약사 서비스와 약료, 약 배송 관리체계 등 약사의 역할을 제도 안에 담아내지 못하면 결국 약사사회는 비대면진료에서 패싱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현재 하반기 가장 시급한 과제는 안전상비약 확대와 창고형약국 문제"라며 "회원 민생과 직결되는 사안인 만큼 필요하다면 특단의 대응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데이터가 정책으로"...근거 기반 회무 강화
시약사회는 이날 지난 1년여 동안 추진한 주요 회무 성과도 함께 소개했다. 국회의원 정책간담회 17회, 다제약물관리 자문약사 확대, 약사정책 최고위과정 운영, 창고형약국 대응 입법 지원, 법무 민원 295건 처리, 제1회 서울시약사회 학술제, 통합약료 전문가과정 운영, 국제학술심포지엄 개최 등을 주요 성과로 제시했다.

이와 함께 전자결재와 전자회계 시스템 도입을 비롯한 회무 전산화, 전 회원 대상 주간 뉴스레터 발행 등을 통해 회무의 연속성과 정보 공유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약사회는 회원을 위한 조직이면서 동시에 국민 건강을 위한 공익단체"라며 "회원의 생존권을 지키는 동시에 공익성과 객관적 근거를 갖춘 정책 회무를 통해 국민 건강에 기여하는 것이 시약사회의 역할이다. 하반기에도 그 기조로 계속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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