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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제약, 1분기에도 매출증가세 계속

  • 오은석
  • 2002-04-14 20:20:00
  • 요약
  • 현대약품 25% 증가, 대웅·한미등도 20% 상회할 듯

상위제약사들의 매출증가세가 1분기에도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가장 먼저 1분기 실적을 공시한 현대약품이 25%의 매출증가세를 시현한데 이어 대웅, 한미, 동아제약 등도 10% 이상 매출액이 증가했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일반약의 비급여 전환, 사후관리 강화 등 정부의 약가인하 정책에도 불구, 상위제약사들은 오히려 혜택이 예상되고 있어 이같은 매출증가추세는 올해 내내 이어질 가능성도 높다는 평가다.

현대약품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1분기 동안 이 회사는 ▲매출액 25% 증가 ▲영업이익 21% 증가 ▲경상이익 29% 증가 ▲순이익 18% 증가 등 전부문에 걸쳐 고른 성장세를 시현했다.

영업이익이 다소 낮은 건 판관비중 접대비, 광고선전비, 판매촉진비, 연구비, 임금 등의 항목이 대폭 늘었기 때문.

하지만 올초 주가상승에 힘입어 외환차익, 이자수익 등이 늘고 영업외비용이 줄어 경상이익은 다소 호전됐다.

업계 관계자들은 현대약품 외에도 상위제약사들이 대부분 10% 이상 매출이 늘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25% 이상 성장이 예상되는 업체는 대웅제약과 한미약품. 이어 제일약품과 일동제약도 15% 정도 매출이 늘었을 것으로 알려졌다.

보령제약, 유한양행, 일양약품, 광동제약 등도 매출증가율이 10%선을 상회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동아제약과 중외제약의 매출증가율은 다소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동아제약의 경우 전년 동분기에 박카스의 가수요로 인한 판매증가가 너무 커 올해 성장률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며 중외제약 역시 한국MSD로부터 판권이 회수된 품목의 영향이 아직 남아있는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

이밖에 안국약품, 일성신약 등도 20% 이상 늘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편, 복지부가 도입을 추진중인 참조가격제가 올해 국내 제약사들에게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대증권 조윤정 연구원은 "제도가 본격 실시될 경우 국내 제약사보다 고가약인 외국사의 오리지널 처방의 감소효과가 클 것"이라며 "이로 인한 대체효과가 다수의 제네릭 제품을 확보하고 있는 국내 상위제약사로 옮겨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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