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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내달 17일 전국 총파업투쟁 결의

  • 안순범
  • 2002-03-21 18:33:00
  • 요약
  • 시도회장·국건투 연속회의...정부 대응 주목

의협은 21일 전국 시도회장 및 국민건강권수호투쟁위원회(이하 국건투) 회의를 연속해서 열고 4월17일 전국적인 총파업을 벌이기로 결의했다.

파업은 우선 1차적으로 하루 일정이 유력하며 단계적으로 투쟁강도를 높여 나가되 세부적인 사안은 추후 마련하기로 했다.

이날 열린 시도회장 회의서는 의약분업이 파행으로 치닫고 더욱이 보험재정 안정대책의 일환으로 의료계에 가해지는 정부의 일방적 의사 탄압에 대한 불만이 폭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참석자들은 더 이상 의료계에 대한 정부의 일방적 압박을 좌시할 수 없다고 판단, 우선 17일 1차파업 투쟁을 결의하고 바로 국건투 회의를 개최해 이를 통과시켰다.

의협 관계자는 "파업 일정과 방법 등 전략은 차후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소개하며 "이번 총파업에는 전체 의료계가 참여할 수 있도록 각 직역 및 전공의 등과도 긴밀한 협조를 구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병협과의 조율을 묻는 질의에 "모든 의료계가 참여하기로 했기 때문에 그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해 그동안 소원했던 병협과 손잡는 계기가 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지난해 회장 취임 이후 대정부 투쟁 수위를 놓고 고심하던 신상진 집행부는 내달 총파업 투쟁이라는 강수를 선택함에 따라 앞으로 정부의 대응에 시선이 쏠린다.

의협은 총파업 투쟁을 결의함에 따라 전체 회원을 대상으로 실시할 예정이었던 투표 형식의 폐파업 설문은 하지 않기로 했다.

이는 참석자들은 총파업을 결의한 마당에 굳이 설문을 실시할 필요가 없고 또 설문을 해도 강경투쟁이 압도적 결과로 나올 것이므로 무의미하다는 견해가 지배적이었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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