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82% "진료비삭감 심각-소신저해" 불만
- 박지호
- 2002-03-21 12:27:00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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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간의보 도입 찬성 67%-의권투쟁 성과 미흡 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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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10명중 7명이 "민간의보를 도입하는 것이 좋다"고 답하는 등 의료계의 민간보험 활성화요구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82%의 의사들이 "소신진료를 제한받고 있으며, 진료비 삭감 규모가 심각하다"고 답해 심평원 등 당국의 정책에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의협이 의협신보 창간 35주년을 기념해서 한국갤럽에 의뢰, 의사 1,010명을 대상으로 △민간보험 도입·진료비 삭감정도 등 의료정책에 대한 견해와 △의권투쟁 평가·의협 정치세력화 등 의협활동 평가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민간의보 도입과 관련, 도입하는 것이 좋다고 답한 의사들은 67.1%에 달한 반면 도입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의견은 20.6%에 그쳐 민간보험 활성화를 요구하는 의료계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직역별로는 교수(81.4%)가 가장 긍정적이었고 진료과목별로는 흉부외과 100%를 비롯해 △정형외과 82.9% △신경·신경외과·임상병리과 75% 등이 높은 찬성을 보였다.
하지만 △해부병리과 55.6% △성형외과 54.2% △마취과 53.1% 등은 상대적으로 낮은 지지도를 나타냈다.
진료비 심사와 각종 법규의 제약으로 소신진료를 제한받은 적이 있는가에 대한 질문에는 △많이 있다 47.2% △어느정도 있다 34.6% 등 81.8%의 의사들이 불만을 표시, 진료왜곡 현상이 예상보다 광범위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런 경향은 진료비 삭감 현황의 심각도를 묻는 질의에 △매우 심각하다 53.2% △어느정도 심각하다 29.4% 등 불만을 토로한 비율이 82.6%에 달하는 것에서도 입증돼 삭감 비율 증가에 대한 의료계의 위기감을 실감케 했다.
또 의협활동에 대한 평가항목에서는 작년 의권투쟁은 성과가 없었거나(25%), 크지 않다(54%)라고 답해 부정적 의견이 압도적이었다.
불만은 개원의(26.7%), 봉직의(26.6%), 전공의(22%) 순으로 성과가 없다는 평가가 높았다.
의협의 정치세력화 선언에 대해서는 찬성 입장이 78.3%에 달했고, 의료정책연구소가 설립되면 효과가 높을 것(22%), 어느정도 있을 것(51.6%) 등의 답변이 나와 향후 의협의 중점사업에 대한 회원들의 기대수준이 높은 편임을 반증했다.
자녀에게 의대 입학을 권유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의사 10명중 3명(29.3%)이 "있다"고 답한 반면, "없다"는 의견은 59.3%에 달해 직업에 대한 자부심이 추락하고 있는 의료계의 현실을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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