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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프랜차이저, 내과·소아과 확산

  • 김상기
  • 2002-03-21 11:57:00
  • 요약
  • 공동브랜드 활용 환자유치…다양한 수익모델 개발

치과병원을 중심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프랜차이저 방식의 병의원 운영이 의료계 전반에 걸쳐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운영되고 있는 병의원 프랜차이저는 비급여 항목 비중이 높은 치과를 비롯 피부과, 성형외과가 대부분이다.

이는 치과, 피부과, 성형외과 등은 비급여 항목의 비중이 높기 때문에 수익의 대부분을 환자 진료에 따른 보험급여에 의존하는 타 진료과와는 달리 높은 수익성을 보장할 수 있는 새로운 의료기술이나 사업 모델을 제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들어 내과와 소와과에도 프랜차이저 사업을 위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속속 개발돼 회원병원이 증가하는 추세다.

개원컨설팅 업체인 오픈 닥터스(www.opendoctor.co.kr)는 현재 '속편한 내과'와 'GF 아이사랑'이라는 2개의 병원 프랜차이저 사업을 추진중이다.

서울, 부산, 대전등 전국적으로 7개의 회원병원이 등록된 '속편한 내과'는 소화기 내과와 건강검진을 특화시킨 일종의 공동개원 모델이다.

현재 속편한 내과 회원병원에서는 공통적으로 위·대장 무통수면 내시경 검사를 포함한 종합건강검진을 실시하는 등 비급여 항목의 진료를 통해 수익성을 제고하고 있다.

'GF 아이사랑'은 서울 방배동의 '홍은 소아과'를 모태로 한 프랜차이저 모델로, 총 4개 병원이 등록된 상태.

오픈닥터스에 따르면 'GF 아이사랑' 회원병원에서는 아토피 피부관리실과 성장발달 클리닉등을 개설하는 것은 물론 '아기밥'이라는 맞춤 이유식을 제공함으로써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오픈닥터스 관계자는 "병의원간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병원 프랜차이저는 경쟁력 향상을 위한 새로운 대안으로 부각되고 있다"며 "프랜차이저에 가입한 회원병원에 전문클리닉 개설등을 지원해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에서 가장 빠른 시기에 프랜차이저 기법을 도입한 '예 네트워크'는 현재 치과병원 24개를 비롯 한의원 성형외과등 타 진료과까지 합하면 모두 30여곳 이상이 회원병원으로 가입됐다.

지난 96년부터 병원 네트워크 사업을 추진한 '모아 네트워크'도 현재 20여개 이상의 회원병원이 등록돼 있으며, 피부과의 경우 '이지함 피부과'가 대표적인 병원 프랜차이저 모델에 속한다.

의료계 한 관계자는 "이 같은 병원 프랜차이저는 협진 체제의 구축이나 자원의 공유, 공동구매 활동을 통해 병원경비를 절감할 수 있다"며 "특히 공동 마케팅이나 공동 홍보를 통해 회원병원들이 보다 많은 환자를 유치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향후 민간의료보험 도입 및 의료광고 규제가 완화될 경우 병원 프랜차이저는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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