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도매, 비급여전환 대책마련 분주
- 오은석
- 2002-03-20 11:30:00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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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장영향 예측 어려움 호소, 반품요구시 수용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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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월 아직도 모르면 큰일 나는 약국 신제품 정리 ‘팜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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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제와 제산제 등 내달 비급여전환이 이뤄지는 품목들이 의약품시장에 미칠 파급효과들을 파악하느라 유통가가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해당 대형품목들을 보유한 제약사와 병원, 약국, 도매 등 유통가의 각 주체들은 대체로 "일정정도 변화가 불가피하겠지만 큰 폭의 변화는 없을 것"이라면서도 일련의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우선 품목들의 흐름을 가장 잘 파악하고 있는 도매업체들은 최근의 상황과 관련, "영업사원들로부터 관련사항에 대한 문의가 거의 없는 등 이상하리만치 조용한 상황"이라며 "하지만 4월 이후 병원과 약국에서 반품요구가 집중적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커 이에 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조바심을 내고 있기는 약국주력업체나 병원주력업체나 마찬가지. 다만 병원주력업체의 경우 병원측과 단가수정을 위한 재계약을 체결하거나 사용량 감소로 인한 반품량이 클 가능성이 높아 조바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한 관계자는 "반품요구가 발생할 경우 도매업체로선 이를 수용할 수 밖에 없다"며 "결손분이 발생할 경우 책임소재에 따라 제약, 도매, 약국이 각자 부담해야 하므로 한동안 이를 둘러싼 분쟁이 집중발생할 가능성도 높다"고 말했다.
비급여 전환으로 인해 우선 영향을 받게 될 병원들도 '靜中動'이라는 말로 현재의 상황을 표현했다.
하지만 사립종합병원의 약품구매담당자는 "병원측에선 별다른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도 "최근 중소제약사들로부터 대체품목으로 제안받은 다소 질 낮은 의약품에 적잖게 놀랐다. 결국 환자들의 추가비용부담과 함께 의료서비스의 저하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제약사들의 대응노력이 상대적으로 약한 걸로 봐 비급여전환이 정부측 의도와 달리 찻잔속 폭풍으로 그칠 가능성도 있는 것 같다"며 "다만 병원측에선 해당품목의 사용량이 다소 줄 것은 확실해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반해 제약사들은 비급여전환 자체가 의약분업 등 정치적인 사안에 속해 입장표명을 꺼리고 있지만 일부 품목들에서는 오히려 수요가 늘어날 수도 있다고 전망하는 등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이와 관련, D사 관계자는 "반품요구가 발생할 경우 이를 수용할 수 밖에 없다"면서도 "가격상승으로 인해 최종수요가 줄 가능성도 있지만 병원측에서 직접 소비되는 양이 미미하고 약국측면에서는 마진폭이 개선될 가능성도 있어 일부에선 오히려 주문이 늘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각 주체들의 입장이 서로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나름대로 상황의 진행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대책을 마련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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