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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株, 중장기 상승 우세속 악재 부상

  • 오은석
  • 2002-03-17 21:50:00
  • 요약
  • 약가인하 돌출속 '매수추천' 내린 증권가 대처 관심

약가인하라는 변수가 돌출한 가운데 제약주에 대한 투자의견을 연초 '중립'에서 최근 '시장평균 이상 수익률 가능'으로 태도를 바꾼 증권가가 어떻게 대처할 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7일 증권가에 따르면 연초에 제약주에 대해 '중립' 판정을 내릴 때만 해도 약가인하에 대해 상당한 우려감을 갖고 있었으나 실제로 정부측에서 특별한 억제책이 나오지 않았고 일부 제산제, 소화제 등의 비급여 전환에 따른 제약사의 대응도 순조롭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낙관론이 우세했었다.

하지만 정부측에서 최근 실거래가 상환제에 대한 대폭적인 손질과 함께 H사와 L사를 방문, 원가내역서를 요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다시 비관론이 싹트고 있는 것.

이에 따라 이 문제가 알려지지 않는 지난주까지 대웅제약이 상한가행진을 이어나가는 등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였던 제약주가 이번 주중 적잖은 변화를 겪게될 것으로 예상된다.

약가인하와 관련, 일각에서 5~6%가 유력하다는 주장이 제기됐지만 이 역시 인하폭을 줄이려는 제약사측에서 흘린 정보일 뿐 정부측에서 실제로 준비하는 인하폭은 그보다 훨씬 클 것이라는 반박도 제기되는 등 억측이 난무하고 있는 상황.

또 오리지널과 제네릭에 대해 달리 적용될 것인지, 성분별로 다른 인하폭이 적용될 것인지에 대해서도 예측이 어려워 증권가의 속을 태우고 있다.

다만 작년도에 대폭 호전된 실적으로 인해 제약사의 대응능력이 향상돼 현재 구도에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주장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아울러 코리아나화장품와 3년간 EGF의 화장품 원료공급계약을 맺은 대웅제약과 작년 1/4분기 이후 정기적인 기업IR을 통해 경영실적과 중장기비전을 제시하고 있는 보령제약 등은 약가인하와 무관하게 꾸준히 관심을 모으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대우증권은 지난 14일 제약주에 대한 평가를 당초 '중립'에서 '단기적으로 초과수익, 중장기적으로는 시장평균 수준'을 예상, 긍정론에 불을 지폈었다.

이 회사는 한미약품, 보령제약, 제일약품, 유한양행, 대웅제약, 동아제약에 대해 '매수'를, 중외제약, 부광약품, 한독약품, 일동제약, 종근당, 동화약품 등에 대해선 '중립'평가를 내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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