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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18개 제약사 원가내역 조사 '마찰'

  • 이지명
  • 2002-03-14 23:18:00
  • 요약
  • 복지부-심평원 14일부터...업계, 자료제출 거부

보건복지부와 심사평가원이 14일부터 보험등재 의약품중 약가편차가 300% 이상인 2,752개 품목을 보유하고 있는 18개 상위 제약사를 대상으로 원가내역서 직접조사를 착수하고 나서 업계와 마찰을 빚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복지부 직원 1명과 심평원 관계자 3명으로 구성된 2개팀은 이날 H사와 L사를 방문해 원가내역서 제출 명령서를 요청한데 이어 하루에 두개 업체씩 직접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이에 H·L사측은 관련 자료 제출을 거부했으며, 해당 제약업체는 회사의 고유비밀인 원가내역서를 제출할 수 없다는 입장을 조만간 정리, 제약협회를 통해 복지부에 공식 전달하기로 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선정된 회사에 일방적으로 통보하고 원가내역서를 준비하라는 명령서를 요구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그동안 사후관리 거래내역서에 대한 요구는 할 수 있었으나, 이번처럼 원가내역서를 제출하라는 것은 어떤 산업분야에서도 전무한 상황"이라며 "복지부의 이같은 태도는 도저히 납득하기 힘들다"고 피력했다.

이와관련 복지부는 제약사에 대한 원가내역 직접조사 사실여부를 확인해 주지 않고 있다.

한편, 일부 중하위 업체들은 지난달 복지부에 원가내역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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