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 눈] 일동제약의 발빠른 대처
- 이석준
- 2022-07-28 06: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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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튿날도 하한가로 직행할 것이라는 분석이 곳곳서 나왔다. 수 개월 간 조코바에 일동제약 주가가 춤을 췄기 때문이다.
일동제약 주가는 '일본 시오노기와 조코바 공동 개발' 소식을 알린 지난해 11월 17일 이후 요동쳤다. 종가 기준 지난해 10월 6일 2999억원이던 시가총액은 올 4월 7일 1조9481억원까지 치솟았다. 6개월 새 6.5배 상승이다.
끝없이 올라가던 일동제약 시총은 조코바 일본 긴급승인 지연으로 제동이 걸렸다. 2조원에 육박하던 시총은 2개월 보름여 만인 6월 23일 7531억원까지 내려왔다. 긴급승인 기대감이 재반영된 7월18일에는 1조5412억원까지 올라갔다. 다만 보류가 결정되고 첫 거래일인 7월 21일에는 1조2억원까지 급하강했다.
일동제약은 발 빠르게 움직였다.
하한가를 맞은 21일 장 종료 후 조코바 개발 전략 변경 공시를 냈다. 일본보다 먼저 국내서 조코바의 긴급승인 추진을 검토한다는 내용이다. 당초는 일본 긴급승인 후 국내 긴급허가를 신청할 계획이었다.
현재 한국과 일본의 조코바 3상 투약은 완료된 상태다. 마지막 투약 환자의 추적 관찰은 이달 말 마무리된다. 곧바로 데이터를 분석해 3분기 탑라인 결과를 낸다는 것이 두 회사의 전략이다. 일동제약은 일본 승인 여부를 기다리지 않고 국내 긴급승인에 도전할 전망이다.
일동제약의 발 빠른 정보 제공에 주가는 하루 만에 반등했다. 전일 하한가로 3만7400원이던 주가는 장중 한때 4만850원까지 치솟았고 결국 3만8600원으로 마감했다. 하루 만에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27일 종가는 4만1400원까지 올라섰다.
제약사의 신속하고 정확한 R&D 정보 전달은 기업 가치에 큰 영향을 미친다. 사실상 R&D와 주가가 연동된다고 봐도 무방하기 때문이다.
일동제약의 조코바 2번째 일본 긴급승인 보류에 대한 발 빠른 대처는 투자자 혼란을 잠재우는데 공을 세웠다. 특히 가장 공식적인 루트로 여겨지는 공시를 통한 회사 입장 전달은 시장의 정보 목마름 니즈에 부합했다고 할 수 있다. R&D 정보를 정확하고 빠르게 전달하려는 일동제약의 기업 문화까지 엿볼 수 있었다.
물론 향후 주가 향방과 조코바 승인 여부는 누구도 알 수 없다. 다만 기업의 R&D 정보 전달 노력은 칭찬해도 마땅하다. 그것이 설령 주가 방어용이라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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