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의약품 가격정책 변화 암시…약가전쟁 신호탄?
- 안경진
- 2018-07-10 14:47:08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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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월 1일 40여 종 약가인상한 화이자에 일침…트위터에서 대응 의지 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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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월 아직도 모르면 큰일 나는 약국 신제품 정리 ‘팜노트’
- 팜스타클럽

9일(현지시각) 로이터 등 다수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개인 트위터를 통해 "화이자와 나머지 제약사들은 아무런 이유 없이 의약품 가격을 인상한 데 대해 부끄러워해야 한다. 그에 대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알렉스 아자르(Alex Azar) 보건복지부(HHS) 장관 역시 해당 게시글을 리트윗하며 "가격을 인상한 제약사들이 미국 의약품 가격정책에 전환점을 만들었다"는 의사를 표했다. 이어 "제약사들에게 고통스럽건 아니건, 의약품 가격에 변화는 일어날 것"이라고도 덧붙였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정책을 시행할 것인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제약업계를 향한 트럼프 정부의 압력행사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취임 이후 첫 기자회견에서 제약사들을 향해 "터무니 없이 높은 약가를 책정해 폭리를 취하는 파렴치한"이란 비난을 쏟아냈던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7월 약가인하를 위한 행정명령 검토에 착수했다. 당시 미국식품의약국(FDA)도 제네릭 심사절차 간소화 등의 제도를 통해 힘을 보탰다.

그럼에도 2개월이 지나도록 실제 약가인하를 강행한 제약사는 없는 실정이다. 심지어 화이자는 지난 1일(현지시각) 40여 개 의약품의 표시가격(list price)을 인상했다. 글로벌 금융서비스기업 웰스파고에 따르면 비아그라를 비롯해 고지혈증 치료제 리피토,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 젤잔즈, 고혈압 치료제 노바스크, 통증 치료제 리리카 등 다빈도 처방의약품이 가격인상 명단에 포함됐다.
화이자의 샐리 비티(Sally Beatty) 대변인은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의약품, 백신을 통틀어 화이자의 포트폴리오는 400종이 넘는다. 대부분의 의약품 정가는 변함이 없다"며 "가격인하를 비롯해 약 10% 의약품의 가격을 추가로 수정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기조에 반해 약가인상을 감행한 회사가 화이자 뿐만은 아니다. 같은 날인 7월 1일 로슈 계열사인 제넨텍이 다수 의약품의 가격을 인상했으며, 지난달 이스라엘 제약사 테바도 14개 의약품 가격을 인상했다. 이 회사들은 로이터의 인터뷰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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