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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앤씨바이오, KRX300 편입…투자 저변 확대 기대[데일리팜=황병우 기자]인체조직 재생의학 전문기업 엘앤씨바이오는 한국거래소의 정기 지수 변경을 통해 KRX300 지수에 편입됐다고 12일 밝혔다. KRX300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을 대표하는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국내 대표 통합지수다. 시가총액과 유동성, 재무 건전성, 시장 대표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편입 종목이 선정된다. 기관투자자와 연기금 등이 벤치마크 지표로 활용하는 지수이기도 하다. 엘앤씨바이오는 이번 편입으로 KRX300을 추종하는 패시브 자금과 기관투자자의 투자 대상 범위에 포함될 수 있게 됐다. 회사는 투자 저변 확대와 유동성 개선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엘앤씨바이오는 ECM 기반 인체조직 재생의학 제품을 개발·판매하는 기업이다. 주요 제품군으로는 스킨부스터 '리투오'를 비롯해 메가덤, 메가너브, 메가카티 등이 있다. 수술용 재생의학 제품부터 에스테틱 제품까지 ECM 기반 포트폴리오를 넓혀가고 있다. 최근에는 피부 재생과 미용 시장을 중심으로 리투오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회사는 관련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동남아, 북미 등 해외 시장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엘앤씨바이오 관계자는 "이번 KRX300 편입은 회사의 성장성과 시장 신뢰도를 보여주는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연구개발과 스킨부스터 리투오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사업 확대를 통해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높이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2026-06-12 17:02:53황병우 기자 -
온코닉테라퓨틱스, ASCO서 '네수파립' 파트너링 확대[데일리팜=최다은 기자] 온코닉테라퓨틱스가 세계 최대 바이오 행사인 BIO USA 2026에 참가해 차세대 항암신약 후보물질 네수파립의 글로벌 사업화에 나선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오는 22일부터 25일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BIO International Convention 2026'에 참가해 기업 발표와 글로벌 파트너링 미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BIO USA는 미국 바이오협회가 주최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제약·바이오 산업 행사로, 글로벌 제약사와 바이오텍, 투자기관, 연구기관 등이 참여하는 대표적인 비즈니스 파트너링 행사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김존 대표를 비롯해 사업개발팀과 연구진, 임원진 등 역대 최대 규모의 대표단을 파견할 예정이다. 최근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2026)에서 네수파립 임상 데이터를 발표한 이후 글로벌 제약사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다수의 파트너링 미팅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 대표는 행사 기간인 24일 기업 발표에 직접 나서 회사의 핵심 파이프라인과 연구개발 역량, 글로벌 사업화 전략을 소개할 계획이다. 특히 이중표적 항암신약 후보물질 네수파립의 개발 현황과 글로벌 경쟁력을 집중적으로 설명할 예정이다. 네수파립은 탱커라제와 PARP를 동시에 표적하는 이중기전 합성치사 항암제다. 기존 PARP 계열 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차세대 항암제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췌장암, 자궁내막암, 난소암, 위암 등 4개 적응증을 대상으로 임상 2상이 진행 중이다. 회사는 지난달 ASCO 2026에서 전이성 췌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네수파립 임상 1b상 결과를 발표했다. 발표 내용에는 완전관해(CR) 환자의 40개월 이상 장기 관해 유지 사례와 장기 생존 데이터가 포함돼 업계의 관심을 모았다. 또한 다수의 전이성 환자에서 기존 표준치료의 생존기간 중앙값을 넘어서는 결과가 확인되면서 난치암으로 꼽히는 전이성 췌장암 치료 분야에서 생존기간 연장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지난 4월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6)에서 공개한 전이 억제 기전과 비임상 연구 결과가 실제 임상에서도 확인됐다는 점에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회사는 네수파립의 이중기전이 다양한 암종에 적용 가능한 범용 항암제로 발전할 가능성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는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자큐보를 통해 글로벌 사업화 경험도 축적하고 있다. 자큐보는 현재 27개국을 대상으로 기술수출 및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중국과 인도에서는 허가 절차가 진행 중이다. 최근에는 멕시코 허가 신청과 인도네시아 라이선스·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중남미와 동남아 시장 진출도 확대하고 있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자큐보를 통해 구축한 글로벌 파트너십 네트워크와 사업화 경험을 바탕으로 네수파립의 해외 진출에도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김존 대표는 "ASCO 발표 이후 네수파립에 대한 글로벌 관심이 크게 높아졌다"며 "BIO USA 2026을 통해 연구개발 성과와 사업화 전략을 적극 알리고 글로벌 제약사들과 다양한 협력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2026-06-12 12:27:50최다은 기자 -
주식 싸게 살 기회…K-바이오에 투자하는 해외 큰손들[데일리팜=차지현 기자] 글로벌 기관투자자의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투자가 잇따르고 있다. 이들 기관은 장내 지분 매입부터 제3자배정 유상증자 참여와 전환사채(CB) 인수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국내 기업에 대한 투자 저변을 넓히는 모습이다. 성장성과 기술력을 갖춘 기업을 중심으로 해외 자금의 선별 투자가 본격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블랙록, HLB·유한 지분 5% 이상 확보…코페르닉, 종근당 지분 확대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블랙록 펀드 어드바이저스와 특별관계자는 지난달 29일 기준 HLB 주식 805만6218주를 보유 중이다. 10일 종가 기준 HLB에 대한 블랙록의 보유 지분 평가액은 3819억원 수준이다. 블랙록의 HLB 지분율은 3개월 만에 1.04%포인트 상승했다. 블랙록은 지난 2월 HLB 지분 5.01%를 확보해 최대주주인 진양곤 HLB그룹 회장 측에 이어 2대 주주에 오른 데 이어, 이번에 지분율을 6.05%까지 늘린 것이다. 취득 목적은 단순투자다. 블랙록은 최근 유한양행에서도 5% 이상 주요 주주로 올라섰다. 지난달 29일 기준 블랙록 펀드 어드바이저스와 특별관계자의 유한양행 보유 주식은 403만9408주로 지분율은 5.07%다. 10일 종가 기준 블랙록이 보유한 유한양행 지분 평가액은 3086억원으로 집계된다. 블랙록의 유한양행 보유 주식은 전날 347만1807주였는데 하루 동안 56만7601주(0.71%)를 순매수하면서 5% 대량보유 공시 기준을 넘어섰다. 유한양행 지분 취득 역시 단순투자 차원이다. 10일 종가 기준으로 블랙록이 보유한 HLB와 유한양행의 지분 가치를 합하면 6905억원에 달한다. 블랙록 펀드 어드바이저스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 계열 미국 투자자문사다. 블랙록은 국내 기업의 신약개발 성과와 성장 잠재력을 높게 평가해 투자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HLB는 오는 7월 23일 간암 치료제 후보물질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유한양행은 국산 31호 신약이자 국내 최초 FDA 허가 항암신약인 '렉라자'(레이저티닙)를 필두로 후속 신약 파이프라인 개발과 글로벌 기술수출을 확대하고 있다. 해외 기관의 K-바이오 투자는 블랙록뿐만 아니다. 미국 투자자문사 코페르닉 글로벌 인베스터스도 종근당 지분을 꾸준히 확대 중이다. 코페르닉은 작년 말 종근당 주식을 확보하며 5% 이상 주요 주주에 이름을 올린 뒤 장내매수를 이어오고 있다. 코페르닉은 지난해 11월 5거래일 동안 50차례에 종근당 주식 69만2849주(5.02%)를 매수했다. 이후 올 1월까지 29거래일 동안 282차례에 걸쳐 14만2881주를 추가 매수했고 지난달까지 다시 24거래일 동안 218차례에 걸쳐 15만9672주를 사들였다. 지난달 26일 기준 코페르닉이 보유한 종근당 주식은 99만5402주(7.21%)로 코페르닉은 최초 공시 이후 6개월 동안 550차례 장내매수를 통해 보유 주식을 99만5402주(7.21%)까지 늘린 것이다. 장내매수 넘어 신주·CB까지…바이오 투자심리 회복 기대감↑ 해외 기관이 국내 기업이 발행하는 신주와 CB를 직접 인수하며 투자 재원을 공급하는 움직임도 눈에 띈다. 올릭스는 최근 로레알 그룹의 벤처투자 조직 볼드(BOLD)와 미국 자산운용사 와이스 에셋 매니지먼트로부터 1107억5816만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보통주 74만367주를 주당 14만9599원에 발행하는 방식이다. 볼드는 7만367주를 배정받아 105억원을 투자한다. 와이스 측 투자 펀드인 브룩데일 글로벌 오퍼튜니티 펀드와 브룩데일 인터내셔널 파트너스는 각각 43만5500주와 23만4500주를 인수한다. 투자금액은 각각 652억원과 351억원 수준이다. 해당 투자는 올릭스가 파트너십을 맺은 글로벌 파트너 측으로부터 후속 자금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앞서 올릭스는 지난해 6월 로레알과 짧은 간섭 리보핵산(siRNA)을 활용한 피부·모발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했다. 회사는 당시 선급금 등 구체적인 계약 조건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지난해 말 해당 프로젝트에서 마일스톤 연구개발비를 수령했다고 공시했다. 해당 금액은 2024년 연결기준 매출 57억원의 10% 이상에 해당하는 규모다. 올릭스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활용, 진행 중인 피부와 모발 관련 공동연구를 포함한 다양한 치료 영역의 siRNA 기반 파이프라인을 개발할 계획이다. 올릭스는 올해 138억원, 2027년 277억원, 2028년 이후 692억원을 연구개발비로 배정했다. 또 이번 투자를 계기로 로레알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디앤디파마텍도 지난 4월 국내외 투자기관을 대상으로 2265억원 규모 사모 CB 발행을 결정했다.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은 모두 0%로 최초 전환가액은 7만7736원이다. 전량 전환 시 보통주 291만3691주가 새로 발행된다. 이는 발행주식 총수의 6.65%에 해당한다. 이번 투자에는 미국 자산운용사 와이스 에셋 매니지먼트 측 브룩데일 글로벌 오퍼튜니티 펀드와 브룩데일 인터내셔널 파트너스가 각각 325억원과 175억원을 투입했다. 아퀼라 인베스트먼츠도 160억원을 인수했으며 국내에서는 디에스투자 헬스케어 신기술투자조합과 엔에이치데일리바이오헬스사모투자합자회사 등이 참여했다. 디앤디파마텍은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계열 기술을 기반으로 비만과 대사이상지방간염(MASH) 치료제를 개발하는 바이오기업이다. 다국적 제약사 화이자가 지난해 11월 디앤디파마텍 파트너사 미국 멧세라를 인수하면서 업계의 이목을 끌었다. 당시 화이자는 멧세라를 주당 65.60달러, 총 70억달러에 인수했다. 여기에 임상·허가 성과에 따라 주당 최대 20.65달러의 조건부 추가 지급금도 설정했다. 이 과정에서 디앤디파마텍이 멧세라에 기술수출한 경구용 비만치료제 후보물질도 화이자의 비만·대사질환 파이프라인에 편입됐다. 디앤디파마텍은 최근 대사이상지방간염(MASH) 치료제 후보물질 미국 임상 2상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확보하면서 후속 기술수출 기대감도 커지는 분위기다. 디앤디파마텍은 지난달 27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유럽간학회(EASL Congress 2026)에서 MASH 치료제 후보물질 '자보페그두타이드'(DD01) 미국 임상 2상 48주 조직생검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임상에서 DD01은 MASH 치료제 핵심 허가 평가지표 3개를 모두 충족했다. '섬유화 악화 없는 MASH 해소' 환자 비율은 62.5%로 위약군 5.3%를 크게 웃돌았다. 'MASH 악화 없는 섬유화 개선'' 환자 비율은 위약군 대비 34.2%p 우월한 50.0%(위약군 15.8%)를 기록했다. 두 지표를 동시에 달성한 복합지표 역시 37.5%, 위약군 5.3%로 나타났다. DD01은 인슐린 분비와 식욕 억제를 돕는 GLP-1 수용체와 에너지 대사량을 증가시키는 글루카곤 수용체를 동시에 겨냥하는 이중작용제다. 주 1회 투여하는 피하주사제(SC) 제형으로 개발 중이다. 앞서 DD01은 12주 투약 중간 결과에서 투약군의 75.8%가 지방간 30% 이상 감소를 보이며 1차 지표를 달성한 데 이어, 이번에는 실제 간 조직 개선까지 확인한 것이다. 이번 발표는 DD01이 단순히 간 지방을 줄이는 데 그치지 않고 간 섬유화 개선 효과를 조직학적 데이터로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학적·상업적 의미가 크다. MASH 치료제 개발에서 간 지방 감소는 초기 약효를 보여주는 신호지만 허가와 기술이전에서 더 중요한 것은 지방간염 해소와 섬유화 개선 등 조직생검 데이터다. 특히 DD01은 체중 감소가 5% 미만에 그친 환자군에서도 12주차 간 내 지방을 37.0% 감소시켰다. DD01 효과가 단순한 체중 감량에 따른 부수적 효과가 아니라 글루카곤 수용체 자극을 통한 직접적인 간 대사 개선과도 관련될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오는 대목이다. 비만약 계열 후보의 MASH 확장 가능성을 가르는 기준은 체중 감량 효과를 넘어 약물 자체가 간 대사를 개선하느냐인데, 이번 결과로 DD01이 약물 자체의 간 대사 개선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분석이다. 해외 기관이 장내 지분 매입을 넘어 신주와 CB 인수까지 투자 방식을 넓히면서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의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이 글로벌 자본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해외 기관의 잇단 투자 확대가 투자심리 위축과 고금리 장기화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어온 국내 바이오 업종에 대한 투자심리를 되살리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2026-06-12 12:03:10차지현 기자 -
디지털병리 통합 나선 어반데이터랩, 동반진단 AI로 확장[데일리팜=황병우 기자]디지털병리가 병리과 업무 효율을 높이는 수준을 넘어 정밀의료와 신약개발을 연결하는 인프라로 확장되고 있다. 병리 이미지를 단순 저장·판독하는 단계를 지나 바이오마커 분석과 멀티오믹스 데이터 활용으로 기술 진화가 이뤄지는 모습이다. 데일리팜은 안치성 어반데이터랩 대표(51)를 만나 디지털병리 AI의 사업화 전략과 정밀의료 플랫폼으로의 확장 방향을 들어봤다. 병리 데이터 통합서 시작된 정밀의료 AI 전환 어반데이터랩은 초기 데이터 분석과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 역량을 기반으로 출발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기술을 기반으로 창업한 이후 병원과 의료 AI 기업의 클라우드 환경 구축, 데이터 처리 업무를 수행하면서 의료 데이터 활용 영역으로 사업을 넓혀왔다. 회사가 디지털병리와 정밀의료 AI로 방향을 넓힌 배경에는 병리 데이터의 확장성이 있다. 병리 이미지는 암 진단의 핵심 자료지만, 그동안 병원 안에서는 장비별·업무별로 데이터가 분절돼 활용되는 경우가 많았다. 스캐너 제조사별 시스템이 다르고, 병원 내 워크플로우도 표준화돼 있지 않아 데이터를 통합적으로 활용하기 어려웠다는 시각이다. 안 대표는 "디지털병리에서 출발한 이야기가 정밀의료와 멀티오믹스까지 확장될 수 있다고 봤다"며 "병원에서 쓰는 데이터에 머무르지 않고 제약사와 신약 파이프라인에서도 활용할 수 있으려면 결국 오믹스로 가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어반데이터랩의 핵심 제품은 디지털 병리 통합 플랫폼 '메디오토(MeDIAuto)'다. 회사는 메디오토를 이미지관리시스템(IMS)과 AI 분석 기능으로 구성해 병리과의 디지털 전환과 AI 활용을 지원하는 플랫폼으로 고도화하고 있다. 안 대표는 "메디오토는 디지털병리의 A부터 Z까지 해결하는 통합 솔루션"이라며 "다양한 스캐너와 AI, 병원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기능을 포괄하는 플랫폼"이라고 소개했다. 디지털병리에서 중요한 것은 특정 장비나 단일 AI 모델이 아니라 병리과 업무 전반을 연결하는 통합성이다. 병원 현장에서는 로슈, 라이카, 필립스 등 다양한 스캐너가 용도별로 사용되고 있지만, 장비별 결과물을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해 쓰기 어렵다는 점이 한계로 꼽힌다. 안 대표는 "스캐너마다 특장점이 있지만 통합 플랫폼이 없으면 결과물을 섞어서 쓰기 어렵다"며 "디지털병리가 완전히 통합되고 어떤 스캐너든 쓸 수 있게 되면 병리과의 업무 효율과 안전성이 달라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바이오마커 분석으로 동반진단 접점 확대 어반데이터랩이 바라보는 다음 단계는 바이오마커 기반 정밀의료 AI다. 회사는 유방암과 위암 영역을 중심으로 바이오마커 발현을 분석하고, 이를 기반으로 치료 선택을 지원하는 AI를 개발하고 있다. 기존 병리 AI가 종양 탐지나 분류에 초점을 맞췄다면, 어반데이터랩은 치료 결정과 연결되는 동반진단 지원을 주요 사업 방향으로 설정했다. 특정 항암제 처방 전 바이오마커를 확인하고, 치료 과정에서 바이오마커 발현 양상과 변화를 분석하는 방식이다. 안 대표는 "유방암과 위암에서 바이오마커를 가지고 동반진단과 정밀의료를 지원하는 것이 메인 사업"이라며 "이미 나온 약을 잘 처방하려면 바이오마커가 얼마나, 어떻게 발현돼 있는지를 제안해줘야 하는데 사람이 하기에는 어려운 일이다. 이를 AI가 지원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 같은 접근은 병리 AI의 활용처를 병원 안에만 두지 않는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병리 이미지를 기반으로 진단을 보조하는 데서 출발해, 장기적으로는 제약사의 임상 개발과 신약 파이프라인 평가 단계까지 확장하겠다는 구상이다. 안 대표는 병원 대상 시스템 공급만으로는 디지털병리 AI 시장 확장에 한계가 있다고 봤다. 상급종합병원과 수탁기관, 일부 2차 의료기관이 주요 수요처가 될 수 있지만, 병원 시스템 판매만으로는 기업 성장에 필요한 시장 규모를 만들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그는 "메디오토를 시스템으로 판매하는 관점에서 보면 상급종합병원과 수탁기관, 2차 병원을 모두 합쳐도 시장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며 "병원 시스템 공급은 AI와 확장 비즈니스를 위한 수단이고, 실제 수익은 제약 분야에서 만들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특히 어반데이터랩은 이 같은 전략을 위해 미국 시장 진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회사는 미국 법인을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재편하고, 현지 의료기관과 공동 실증을 진행하고 있다. 안 대표는 "한국에서 완성한 뒤 글로벌로 나가는 방식만으로는 시간이 부족하다고 봤다"며 "미국 사업 체계를 먼저 갖추고, AI 개발과 데이터 고도화는 한국에서 이어가면서 시장은 미국에서 만들어가려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시장에서의 목표는 실제 임상 근거를 확보하고 이를 기반으로 제품 계약과 매출 창출로 연결하는 것이다. 안 대표는 미국 의료기관과 실증을 진행하고 있으며, 실제 진료 환경에서 근거를 쌓은 뒤 인허가와 상업화를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의료 AI 상용화, 수가보다 실증이 먼저 안 대표가 보는 국내 의료 AI 상용화의 핵심 병목은 단순히 수가만이 아니다. 좋은 기술을 병원 현장에서 검증하고, 실제 사용 근거를 토대로 제도 개선과 후속 지원으로 이어지는 구조가 부족하다는 점을 더 큰 문제로 짚었다. 그는 "가장 큰 것은 실증으로 모든 의료 과제에는 실증이 붙어야 한다. 병원에서 실제 써보고 괜찮으면 무엇이 부족한지 확인하고, 그 부족한 부분을 다시 과제로 확장해주는 구조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현재 국내 의료 AI 기업들은 인허가를 받아도 병원 도입과 매출로 연결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린다. 병원 예산, 망분리 환경, 개인정보보호, 수가 부재, 신의료기술평가 등 여러 장벽이 겹쳐 있기 때문이다. 안 대표는 이를 넘기 위해 병원 실증을 제도화하고, 검증된 기술은 후속 지원으로 연결하는 방식이 필요하다고 봤다. 단발성 정부 과제나 연구개발 지원에 그치지 않고, 실제 병원에서 써본 결과를 토대로 시장 진입 가능성을 판단해야 한다는 것이다. 어반데이터랩의 중장기 목표는 디지털병리 회사에 머무르지 않는 것이다. 병리 이미지를 통합·분석하는 기술을 넘어, 세포 단위 공간정보와 오믹스 데이터를 결합해 정밀의료와 신약개발을 잇는 바이오 AI 기업으로 진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안 대표는 이를 '의료 혁신'이라는 단어로 설명했다. 외부자의 시각으로 의료 현장에 들어와, 아직 시도되지 않은 방식으로 문제를 풀겠다는 의미다. 그는 "의료에서 아직 누구도 해보지 않은 일을 하는 것이 목표"라며 "의료의 이단아가 되겠다는 생각이다. 아직 준비도 안 됐는데 왜 저걸 하느냐는 이야기를 듣더라도 계속 도전할 것"이라고 밝혔다.2026-06-12 12:02:38황병우 기자 -
윙스풋, AI 의료기기·건기식 사업 추가…헬스케어 확장 시동[데일리팜=황병우 기자]윙스풋이 인공지능(AI) 기반 의료기기와 건강기능식품 사업을 정관상 사업목적에 추가하며 헬스케어·웰니스 분야로 사업 영역 확대를 추진한다. 윙스풋은 지난 10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오는 7월 23일 오전 10시 서울 강남구 삼탄빌딩 지하 2층 일진홀에서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한다고 공시했다. 이번 임시주총의 주요 안건은 신사업 추진을 위한 '정관 일부 변경의 건'이다. 공시에 따르면 윙스풋은 '사업영역 확대 및 성장동력 확보'를 목적으로 정관 내 사업목적을 추가한다. 신설 예정 사업목적에는 ▲인공지능(AI) 기반 의료용 및 일반용 소프트웨어 및 의료기기 제조·판매·수출입업 ▲건강기능식품, 일반식품, 혼합음료 및 다류 등의 제조·가공·유통·판매업 등이 포함됐다. 이와 함께 회사는 해당 사업과 관련한 용역, 컨설팅, 투자 및 서비스 등 부대사업 전반도 사업목적에 추가할 예정이다. 이번 정관 변경 추진은 윙스풋이 진행 중인 중장기 사업 구조 재편과 맞물려 있다. 회사는 최근 매출 규모 대비 수익성이 낮아진 일부 라이선스 사업을 정리하는 한편, 성장 잠재력이 있는 헬스케어 및 첨단 기술 융합 분야를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를 추진해 왔다. 특히 건강기능식품 및 식품 유통 사업은 윙스풋이 신사업으로 육성 중인 반려견 노화 치료제 브랜드 '리뉴독(RenuDog)'과의 연계 가능성이 거론된다. 리뉴독은 노화로 저하된 반려견의 면역력, 식욕, 활동성을 개선하도록 설계된 동물의약품이다. '리뉴독 주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윙스풋은 향후 리뉴독을 중심으로 생리활성 기반 기능성 제품 라인업과 유통 채널을 확대하고, 프리미엄 웰니스 사업과의 시너지를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AI 기반 의료용 소프트웨어와 의료기기 사업목적 추가도 주목된다. 윙스풋은 이번 정관 변경을 통해 의료용 소프트웨어와 의료기기 제조·판매·수출입업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며 단순 유통 기업에서 헬스케어·웰니스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윙스풋 관계자는 "이번 임시주주총회는 단기적인 외형 성장보다 재무 건전성과 지속 가능한 수익 구조를 확보하겠다는 회사의 리빌딩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며 "정관 변경을 통해 신사업 동력을 합법적으로 확보한 후, 오는 2026년 하반기부터 사업 재편 효과를 가시화해 2027년까지 건강한 수익 구조를 갖춘 기업으로 턴어라운드하겠다"고 말했다.2026-06-12 12:01:15황병우 기자 -
'주가 80% 폭락' 삼천당제약, 주주설명회·해외 NDR 승부수[데일리팜=최다은 기자] 삼천당제약이 해외 기관투자자 대상 기업설명회(NDR)에 이어 국내 개인주주 설명회까지 잇따라 개최하며 투자자 신뢰 회복에 나섰다. 불과 몇 달 전만 해도 코스닥 시가총액 1위에 올랐던 주가가 최고점 대비 80% 넘게 하락하면서, 회사의 사업 전략과 핵심 파이프라인 경쟁력을 직접 설명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업계에 따르면 삼천당제약은 지난 8일과 9일 홍콩과 싱가포르에서 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최고경영자 기업설명회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한국투자증권 주관으로 열렸으며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사업 현황과 자체 경구용 약물전달 플랫폼인 S-PASS 기반 파이프라인 개발 전략을 소개했다. 특히 삼천당제약은 NDR을 통해 해외 투자 유치는 물론 글로벌 사업 확장에도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상업화 경험을 바탕으로 캐나다 등 주요 국가 판매 확대와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핵심 성장동력으로 육성 중인 S-PASS 플랫폼도 적극 부각했다. S-PASS는 펩타이드와 단백질 의약품을 먹는 약으로 개발하기 위한 경구용 약물전달 플랫폼이다.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와 티르제파타이드, 인슐린 개발에 활용되고 있다. 지난달 유럽의약품청으로부터 경구용 인슐린 임상 1상 시험 승인을 받은 점도 주요 투자 포인트로 제시됐다. 연내 주요 임상 결과 확보를 목표 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 복제약 허가를 위한 미국 식품의약국 공식 회신과 경구용 티르제파타이드 개발 등 주요 일정도 예정돼 있다. 삼천당제약은 해외 설명회 직후 지난 11일 국내 개인주주 대상 설명회도 개최했다. 서울 서초구에서 개인주주를 대상으로 기업설명회를 열고 홍콩·싱가포르 NDR 자료를 공유했다. 업계에서는 삼천당제약이 해외 투자자와 주주들을 직접 만나 설명에 나선 배경에는 급격히 악화된 투자심리가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삼천당제약 측은 이번 설명회가 개인 투자자 요청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시장에서는 최근 주가 급락 과정에서 제기된 소통 부족 논란을 의식한 조치로도 해석하고 있다. 실제 지난 3월 이후 삼천당제약은 블록딜 철회, 라이선스 계약 불확실성, 특허 권리 구조, 연구개발 역량 논란 등의 문제가 연이어 불거지면서 투자자 신뢰가 크게 약화됐다. 삼천당제약은 올해 3월 경구용 GLP-1 비만·당뇨 치료제 기술수출 기대감에 힘입어 주가가 장중 128만4000원까지 치솟으며 코스닥 시가총액 1위에 올랐다. 그러나 이후 주가는 급격한 하락세를 보였고 현재는 20만원대 중반 수준까지 밀려 최고점 대비 약 80% 가량 하락한 상태다. 주가 하락의 시작은 지난 3월 말 추진됐던 대규모 블록딜 논란이었다. 경영진의 지분 매각 계획이 알려진 이후 주가가 급변했고, 회사가 이를 전격 철회하면서 시장에서는 정보 공개 방식과 경영진 판단을 둘러싼 비판이 제기됐다 미국 파트너사와 체결한 경구용 GLP-1 계열 치료제 라이선스 계약 역시 투자심리를 흔든 요인으로 꼽힌다. 당시 삼천당제약은 대규모 계약 성과를 강조하며 시장 기대를 끌어올렸지만, 계약 상대방 비공개와 일부 계약 조건을 둘러싼 불확실성 논란이 이어지면서 실효성에 대한 의구심도 커졌다. 여기에 S-PASS 플랫폼을 둘러싼 특허 권리 구조 논란까지 불거졌다. 일부 투자자들은 핵심 특허가 대만 기업 명의로 출원돼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플랫폼 권리 관계에 의문을 나타냈다. 이에 삼천당제약은 지난달 글로벌 특허 권리 체계 정비의 일환으로 PCT 국제특허 출원인 변경과 대만 특허 권리 구조 정비 절차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를 통해 글로벌 사업 확대와 지식재산권 관리 체계를 일원화하고 향후 파트너십 논의 과정에서도 보다 안정적인 특허 운영 기반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연구개발 역량을 둘러싼 논란도 이어졌다. 지난해 말 기준 삼천당제약의 연구개발 인력은 35명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이 가운데 박사급 연구원은 1명으로 파악되면서 경구용 펩타이드 플랫폼과 글로벌 사업을 추진하는 기업 규모에 비해 연구개발 인프라가 부족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삼천당제약은 해외 연구소 인력 50명과 종속회사 옵투스제약 연구인력 등을 포함하면 충분한 연구개발 역량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다만 해외 연구소의 구체적인 위치와 규모 등에 대한 정보가 공개되지 않으면서 시장에서는 검증 가능한 형태의 정보 공개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대두됐다. 삼천당제약은 현재 고단가 제형 공급 비중 확대 등을 통해 최대 실적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시장의 관심은 단순한 실적 개선보다 경구용 플랫폼 기술의 사업화 가능성과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신뢰 회복 여부에 쏠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삼천당제약의 핵심 가치는 결국 S-PASS 플랫폼의 상업화 가능성에 달려 있다"며 "최근 시장이 우려하는 부분은 기술 자체보다 특허 권리 관계, 연구개발 역량, 계약 투명성 등 검증 가능성의 문제인 만큼 향후 임상 성과와 함께 신뢰 회복 노력이 병행돼야 기업가치도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2026-06-12 09:23:31최다은 기자 -
한독, ‘엠파벨리주 인젝터’ 국내 도입…투여 옵션 확대[데일리팜=최다은 기자] 한독이 발작성 야간 혈색소뇨증(PNH) 치료제 엠파벨리주의 투여 편의성을 높인 전용 인젝터를 국내에 도입했다. 한독은 지난 5월 28일 엠파벨리주(성분명 페그세타코플란) 인젝터의 첫 투약을 시작으로 국내 공급에 들어갔다고 12일 밝혔다. 엠파벨리주는 성인 PNH 환자를 위한 보체 C3 단백질 표적 치료제로, 혈관 내 용혈과 혈관 외 용혈을 모두 억제하는 기전을 가진 최초의 치료제다. 기존 정맥주사 방식의 치료제와 달리 의료진 교육 후 환자가 직접 자가 투여할 수 있는 피하주사 제형으로 개발됐다. 이번에 도입된 인젝터는 치료를 지속해야 하는 PNH 환자들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투여 옵션이다. 인젝터는 피부에 부착한 뒤 버튼만 누르면 약물이 주입되는 일체형 기기로 설계돼 기존 투여 과정을 단순화한 것이 특징이다. PNH는 지속적인 보체 활성 억제가 필요한 희귀 혈액질환으로 장기간 안정적인 치료 유지가 중요하다. 치료 과정에서 용혈 조절이 불안정해질 경우 혈색소 감소나 수혈 필요성 증가 등 임상 지표 변화가 나타날 수 있어 치료 지속성이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엠파벨리주는 임상 연구에서 혈색소 수치와 젖산탈수소효소(LDH) 수치 개선 효과를 보였다. 임상 3상 PEGASUS 연구에서는 치료군의 혈색소 수치가 평균 3.84g/dL 증가했으며, 수혈 회피율은 85%로 나타났다. 이는 대조군의 15%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환자 피로도를 평가하는 FACIT-Fatigue 지표에서도 개선 경향이 확인됐다. 또한 최대 3년간 진행된 장기 추적 연구에서는 혈색소 수치와 주요 임상 지표가 안정적으로 유지된 것으로 보고됐다. 김윤미 한독 ETC사업부 전무는 "PNH는 장기간 꾸준한 치료가 중요한 질환"이라며 "엠파벨리주 인젝터 도입으로 환자들이 보다 편리하게 치료를 지속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게 됐다"고 말했다.2026-06-12 09:20:18최다은 기자 -
삼일제약, 제로금리 100억 조달…베트남 공장 성장성 베팅[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삼일제약이 이자 부담 없는 전환사채(CB)를 통해 100억원의 자금을 확보한다. 투자자들이 확정 수익 대신 향후 주가 상승 가능성에 베팅한 셈이다. 회사가 추진 중인 베트남 안과 위탁생산(CMO) 사업에 대한 기대감도 반영됐다는 평가다. 삼일제약은 100억원 규모의 제24회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 발행을 결정했다고 11일 공시했다. 조달 자금은 전액 운영자금으로 사용되며 베트남 안과 CMO 공장 운영에 투입될 예정이다. 이번 전환사채는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이 모두 0%다. 만기일은 2031년 6월 19일이며 전환가액은 7245원으로 결정됐다. 전환 시 발행 가능한 주식 수는 138만262주로 현재 발행주식 총수의 6.07% 수준이다. 통상 전환사채 투자자는 이자 수익과 주가 상승에 따른 전환차익을 함께 기대하지만, 이번 발행은 이자가 없는 구조다. 그만큼 투자자들이 삼일제약의 중장기 성장성과 주가 상승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자금 사용처는 베트남 안과 CMO 공장 관련이다. 삼일제약은 최근 북미 시장 진출을 겨냥해 베트남 생산기지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다. 회사는 베트남 공장의 KGMP 인증에 이어 미국 cGMP와 유럽 EU-GMP 인증까지 단계적으로 추진하며 글로벌 안과 의약품 생산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을 제시한 바 있다. 이번 자금 조달은 공장 가동 안정화와 수주 확대 기반 마련을 위한 선제적 투자 성격이 강하다. 실제 공시에서도 회사는 운영자금 세부 사용 목적을 '베트남 안과 CMO 공장 운영자금 투자'라고 명시했다. 주주가치 희석 부담을 완화할 장치도 포함됐다. 회사는 발행 물량의 35% 범위 내에서 매도청구권(콜옵션)을 확보했다. 향후 주가 흐름과 사업 성과에 따라 일부 물량을 회수할 수 있는 구조다. 업계는 이번 CB 발행을 단순 운영자금 조달보다 글로벌 생산기지 구축을 위한 성장 투자로 보고 있다. 이자 한 푼 받지 않는 조건에도 기관투자자 자금이 유입됐다는 점에서 삼일제약의 베트남 안과 사업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을 보여주는 사례라는 평가다.2026-06-12 09:13:35이석준 기자 -
파마리서치 리쥬란코스메틱 ‘듀얼 이펙트 앰플 인 마스크’ 출시[데일리팜=최다은 기자] 파마리서치의 프리미엄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리쥬란코스메틱이 신제품 '듀얼 이펙트 앰플 인 마스크 퍼밍 앤 래디언스'를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신제품은 리쥬란코스메틱의 대표 제품인 '듀얼 이펙트 앰플'의 핵심 성분과 사용 경험을 마스크팩 형태로 구현한 제품이다. 최근 고기능성 스킨케어와 스킨부스터 시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집에서도 집중적인 피부 관리를 원하는 소비자 수요를 반영해 개발됐다. 제품에는 리쥬란코스메틱의 핵심 성분인 고순도 c-PDRN과 차세대 슬로우에이징 성분으로 주목받는 NMN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피부 탄력과 광채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설계했으며, 한 장의 마스크팩에 듀얼 이펙트 앰플의 스킨부스팅 효과를 담아 보습과 영양을 집중적으로 공급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보습 성분인 사크란을 함유해 사용 후 촉촉한 피부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인체적용시험 결과 1회 사용만으로 속보습과 각질층 보습 개선 효과가 확인됐으며, 2주 사용 후에는 피부 탄력과 피부 치밀도 개선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트에는 겔 타입과 일반 시트의 장점을 결합한 '플럼핑 겔핏 시트'를 적용했다. 에센스를 흡수하면 도톰한 겔 형태로 변해 얼굴 굴곡에 밀착되며 유효 성분이 피부에 고르게 전달될 수 있도록 돕는다. 신제품은 전국 올리브영 온·오프라인 채널에서 구매할 수 있다. 리쥬란코스메틱 관계자는 "파마리서치의 재생의학 기술력과 메디컬 전문성을 바탕으로 병·의원에서 경험하던 프리미엄 피부 관리 경험을 홈케어 영역으로 확장하고 있다"며 "듀얼 이펙트 앰플의 핵심 효능을 마스크팩에 담아낸 만큼 바쁜 일상 속에서도 간편하게 피부 탄력과 보습 관리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2026-06-12 09:12:41최다은 기자 -
미소정보기술, 연세대 미래캠퍼스와 의료AI 인재 양성[데일리팜=황병우 기자]미소정보기술이 연세대학교 미래캠퍼스와 의료AI·피지컬AI 분야 실무 인재 양성에 나선다. 미소정보기술은 연세대학교 미래캠퍼스 AI부트캠프사업단과 AI 기술 기반 첨단산업 분야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산학협력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의료데이터 분석, 의료AI, 피지컬AI 등 현장 수요가 커지는 분야를 중심으로 교육과 실무 프로젝트를 연계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양측은 공동 교육과정 개발, 산학협력 프로젝트 운영, 현장 중심 실습 교육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연세대학교 미래캠퍼스 AI부트캠프사업단은 '현장 데이터 기반 지역 산업 맞춤형 AI 전문인력 양성'을 목표로 운영된다. 미소정보기술은 의료·제조 분야 특화 AI 플랫폼과 데이터 활용 기술을 교육과정에 접목해 교육생들이 실제 산업 데이터를 기반으로 문제를 분석하고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연세대학교 미래캠퍼스는 의료데이터 분석, 의료AI, 피지컬AI를 부트캠프 특화 교육 분야로 선정했다. 원주시가 보유한 디지털헬스케어 산업 기반과 의료기관·공공기관 집적 환경도 교육 과정에 활용할 계획이다. 부트캠프는 올여름부터 몰입형 교과목을 운영하고, 기업 참여형 실무 프로젝트를 확대한다. 사업에는 소프트웨어학부를 비롯한 6개 학과와 AI·헬스케어 분야 28개 기업이 참여한다. 미소정보기술은 대표 참여기업으로 참여한다. 연세대학교 미래캠퍼스는 이번 사업을 통해 연간 260명 규모의 실무형 AI 인재를 양성하고, 지역 기업의 AI 인재 수요 대응과 의료·로봇 기반 미래산업 경쟁력 강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미소정보기술은 의료기관 대상 AI 기반 멀티모달 의료데이터 플랫폼과 임상연구지원 솔루션을 공급해 왔다. 제조 분야에서도 AI 오케스트레이션, 에이전틱AI, VLM OCR, AI팩토리 등 기술을 활용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회사는 이 같은 산업별 경험을 바탕으로 도메인 전문가 멘토링과 현장 프로젝트를 제공할 예정이다. 교육생들은 의료, 제조, 바이오헬스케어, 로봇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과제를 수행하게 된다. 조영래 연세대학교 미래캠퍼스 AI부트캠프사업단장은 "AI 기술이 산업 전반을 재편하는 시대에 대학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산학협력을 바탕으로 현장 실무 역량을 갖춘 핵심 인재를 양성하고 지속가능한 AI 교육 생태계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남상도 미소정보기술 대표는 "AI 시대의 경쟁력은 기술 자체보다 이를 현장에서 활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인재 확보에 달려 있다"며 "연세대학교 미래캠퍼스와 함께 산업 현장과 교육을 연결하는 실무형 AI 인재 양성 모델 구축을 통해 의료AI와 피지컬AI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2026-06-12 09:11:17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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