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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사 대형약국 인수에 지역약사 150명 긴급회의[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서울 서초구 100평 규모 대형약국을 한약사가 인수하며 논란이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지역 약사 150여명이 머리를 맞대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 서초구약사회는 5일 오후 8시 30분 줌 화상회의로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한약사 인수 약국 관련 논의를 진행했다. 지난 1월 16일 정기총회를 연지 20일만에 긴급 임시총회를 개최한 것이다. 최근 구약사회는 두 차례의 상임이사회와 자문위원 회의 등을 통해 관련 논의를 진행했다. 그만큼 지역 약사들은 이번 사안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었다. 특히 구약사회 임원들은 관내 약국에 미칠 영향부터, 허술한 법을 이용해 대형 조제약국을 운영하는 한약사들이 우후죽순 늘어날 가능성까지 우려하고 있다. 긴급하게 열린 이번 총회는 회원들에게 구체적인 내용을 알려 의견을 수렴하고 가능한 범위의 협조와 대책 방안을 마련한다는 취지에서 열렸다. 임시총회는 갑작스럽게 열렸음에도 불구하고 150여명의 약사가 참석하며 안건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날 총회에선 한약사 개설 약국과 관련해 몇 가지 사안들에 대한 논의 및 결의가 이뤄졌다. 주요 내용으로는 ▲해당 한약사 개설 약국의 불법행위를 철저히 감시할 것 ▲한약사에게 약국을 넘기거나, 한약사 개설약국에 근무하지 말 것 ▲약사와 한약사의 면허범위 구분을 명확히 할 것 ▲대한약사회가 법개정에 힘을 쏟도록 촉구할 것 등이다. 구약사회 한 임원은 "회원들의 의견을 모았다. 다들 걱정으로 지켜보고 있고, 임원들도 울분을 토하는 중이다"라며 "다른 한편으론 무력감도 느끼고 있다. 허술한 법을 이용해 한약사가 대형약국을 인수하고 근무약사를 고용하려는 것인데, 이런 운영방식에 대해선 모두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 임원은 "한약국은 한약국으로 약국은 약국으로 구분이 안되는 상황에서 시민들은 모르고 이용을 할테고, 또 한약사의 조제행위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으니 지켜봐야 하지 않겠냐"면서 "한약사가 온전히 면허범위 안에서만 활동할 수 있도록 법 개정이 필요하다. 이점에 대해선 대한약사회도 보다 강한 해결 의지를 가져야 한다"고 했다. 한약사 인수 약국이 조제업무를 하기 위해선 근무약사를 고용해야 하기 때문에 약사들은 동료 약사들의 구직 활동에도 주의를 당부했다. 서초구 A약사는 "한약사가 개설하고 약사를 고용해 조제를 하며 운영하는 방식엔 문제가 있다. 당장 법을 바꿀 수 없다면 약사 스스로 자존감과 양심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약사들은 한약사 인수 약국이 지역 약국가의 가격 질서를 무너트릴 수 있다며 걱정하고 있다. 서초구 B약사는 "다른 지역에서는 한약사 개설 약국들이 도를 넘어서는 난매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만약 똑같이 난매를 한다면 이 일대 약국가가 초토화될 것"이라며 "약사가 한약사에게 압력을 주려는 것이 아니다. 일어날 수 있는 부작용들이 우려되는 것이다"라고 전했다.2021-02-05 22:04:41정흥준 -
KF94 온라인 판매가 130원대…약국 마스크 판매 급감[데일리팜=강혜경 기자] KF마스크 가격 하락세에 약국의 고심도 깊어가고 있다. 한때 마스크를 구입하기 위해 줄까지 섰다면 이제는 약국장 한 면을 차지하는 게 무색할 만큼 천덕꾸러기로 전락해 가고 있다는 게 약국가의 입장이다. 5일 기준 온라인 상에서 판매되는 KF마스크 판매가격을 확인한 결과 최저 판매 가격은 130원대까지 떨어졌다. 지난해 12월 300원대였던 마스크가 불과 두달 새 절반 이상 가격이 하락했다. 불과 지난달 18일 최저 가격이 160원대였던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마스크 가격이 더 떨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수요보다 공급이 많은 상황이기에 온라인과 이커머스 마켓 등을 통한 가격경쟁으로 최저 가격이 경신되는 것이다. 약국 사입가 보다 온라인 판매가가 낮다 보니 약사들은 마스크 취급을 놓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이미 약국 가격이 온라인몰을 따라갈 수 없는 실정이 됐고, 그마저도 더 가격이 인하되다 보니 취급 자체가 무색하다는 설명이다. 서울지역 한 약사는 "하루에 한 두장 정도도 판매될까 말까하다. 10매 단위로 묶어 할인판매를 하고 있지만 실정은 낱장 구매만 이뤄질 뿐 덕용제품은 그야말로 천덕꾸러기 신세"라고 말했다. 또 다른 약국도 브랜드별로 구비해놨던 마스크를 정리하고 소비자의 지명구매가 높았던 일부 제품만 구색 맞추기용으로 구비해 놨다. 그동안은 KF94, KF80, KF-AD, 일반형, 새부리형, 흰색, 검정색, 소형, 중형, 대형을 골고루 구비했었지만 이제는 KF94 소형과 대형을 제외하고는 모두 반품처리를 했다. 이 약사는 "사실상 공적 마스크 판매 때만 해도 특정 브랜드를 콕 집어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많았지만 지금은 이같은 브랜드도 무색한 상황"이라며 "KF80 마스크는 아예 취급하지 않게 됐다"고 말했다. 이 약사는 "코로나가 장기화됨에 따라 인터넷이나 대형마트를 통해 대량구매를 하고, 이미 집집마다 충분한 양을 보유하고 있어 수요보다 공급이 넘쳐나는 상황"이라며 "코로나 상황과는 무관하게 마스크 취급이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일부 제약사들이 대량 구매시에만 사입가를 할인해 주는 정책을 놓고도 약국은 자칫 '폭탄돌리기' 내지는 '재고떨이'가 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2021-02-05 17:43:49강혜경 -
부산시약, 확진자 방문약국에 위로금 10만원 지원[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부산시약사회(회장 변정석)가 확진자 방문약국들에 1인당 10만원씩의 위로금을 지원한다. 시약사회는 2020년도 최종이사회를 서면으로 개최하고, 1월 28일부터 2월 4일까지 일주일간 결의서를 회신받았다. 재적이사 총 92명 중 70명이 회신해 성원된 이사회는 과반 이상 찬성으로 전체 안건 모두 원안대로 의결됐다. 상정 안건은 ▲위원회 설치에 관한 건 ▲약사가운 지원금 지급에 관한 건 ▲코로나19 확진자 방문약국 위로금 지급에 관한 건 ▲2020년도 세입세출 결산 ▲2021년도 사업계획(안) 심의 ▲2021년도 세입세출 예산(안) 심의 ▲2021년도 제59회 정기총회 부의 건의사항 심의 등이다. 이사회는 대한약사회와 국민건강보험공단 협력 사업인 다제약물관리사업이 지난해 확대 시행됨에 따라 대약에서 지부 별도의 사업본부 설치 요청이 있었던 바, 다제약물관리사업본부를 설치키로 의결했다. 해당 사업본부는 박송희 본부장, 최복근 부본부장이 약손사업본부와 통합해 관리한다. 또한 언택트 시대 약사회원 및 부산시민과의 소통, 교육 등의 순기능을 담당할 유튜브 채널의 연착륙과 시스템 안정화를 위해 미디어콘텐츠위원회를 신설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해당 위원회는 이향란 위원장, 정수철& 8231;배현호& 8231;전상호& 8231;김예지& 8231;이현경& 8231;마채민 위원이 맡는다. 특히 이사들은 코로나19로 인한 약국의 어려움에 공감하며 확진자 방문으로 손실이 발생한 약국을 대상으로 1인당 10만원의 위로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아울러 올해 사업계획인 방문 약료 사업 활성화, 성분명 처방, 비대면 사업, 약국 정화 활동, 회원 교육 프로그램 상시 개최, 약국 경영 활성화, 대국민 약사직능 홍보, 회원 민생복지 강화, 약업계 상생 발전 노력, 분회& 8231;반회 활성화 등의 사업과 이에 따른 6억9000여 만원 규모의 예산안을 통과했다. 이밖에 제59회 정기총회 표창대상자, 회관 1층& 8231;4층 임대 만료로 인한 재임대 등을 보고했다.2021-02-05 16:33:53정흥준 -
까스활명수 '수성'…코로나 이슈 '용각산' 순위권 진입[데일리팜=강혜경 기자] 10개월 만에 약국 일반약 판매 순위 1위를 차지한 까스활명수가 지난달에도 굳건히 자리를 지켰다. 특이한 동향은 코로나 이슈로 인해 한때 품절이 빚어졌던 용각산 25g, 55g, 쿨과립 등이 모두 순위권에 진입했다는 점이다. 데일리팜은 15일 지난 1월 전국의 POS가 설치된 약국 312곳을 대상으로 100위권 내 일반약 판매 금액과 판매횟수, 건수, 금액별 점유율을 분석했다. 이번 데이터 분석 결과 지난달 판매 금액 기준 약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품목은 동화약품 까스활명수큐액 75ml였다. GC녹십자 비맥스메타정은 지난달과 같이 2위로 집계됐다. 까스활명수큐액은 지난달 판매량 1만5609건, 판매금액 6039만8320원으로, 작년 12월 6027만5700원 대비 소폭 늘었다. 한독 케토톱플라스타 역시 지난달과 마찬가지로 3위를 지켰으나, 1월 말 공급가 인상이 이뤄진 바 있어 수익성에는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코로나 이슈로 약국의 주문량과 판매량이 늘었던 용각산도 순위권에 진입했다. 기초과학연구원 이창준 박사팀은 용각산이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예방 및 증식 억제에 효과가 있다는 논문을 발표, 언론을 통해 보도되면서 관심이 쏠렸고 보령제약 주가에도 일부 영향이 있었다. 용각산쿨과립(민트향)과 용각산55g, 용각산쿨과립(복숭아향), 용각산25g이 각각 77위와 80위, 84위, 114위에 올랐다. 판매량을 살펴보면 용각산쿨과립(민트향) 1087건, 용각산25g 1072건, 용각산쿨과립(복숭아향) 1064건, 용각산55g 788건 순이었다. 전달 12위를 차지했던 동화약품 잇치페이스트치약은 12위에서 10위로, 14위였던 동아제약 노스카나겔은 12위로 각각 2계단씩 상승했다. 8위를 차지했던 일동제약 아로나민골드는 이번달에는 11위로 밀려났다. 성장기 어린이 종합영양제인 한미약품 텐텐츄정은 120정은 11위에서 17위로, 10정은 37위에서 41위로 순위가 내려갔다. 한편 더 자세한 100위권 일반약 판매 순위 정보는 데일리팜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2021-02-05 12:34:26강혜경 -
"상여금, 선물로 대체"...코로나에 달라진 약국 설 풍경[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코로나19 장기화로 악화된 약국 매출이 회복세를 보이지 않으면서, 매년 지급하는 설날 상여비에도 변화가 생겼다. 5일 지역 약국가에 따르면 직원들의 사기가 떨어질 것을 우려해 작년과 동일한 금액의 상여비를 지급하는 약국들이 대다수였다. 하지만 경영난이 심각한 일부 약국들은 직원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올해는 상여비 대신 선물로 대체해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작년부터 이어져오는 매출악화가 크기 때문에 올해 설날 상여비를 지급하지 못하는 약국도 많을 것이라는 게 약사들의 말이다. 부산 A약사는 "작년과 동일하게 30만원씩 주려고 한다. 물론 부담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챙겨주기로 했다"면서 "워낙 상황이 좋지 않으니 줄이는 곳도 있을 거고, 얘기를 하고 못 주는 곳들도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서울 B약사는 "직원들도 근무하면서 약국이 힘들다는 걸 다들 알고 있다. 원래 다른 곳보다 좀 더 주는 편이다. 다들 많이 애써주고 있다"면서 "부담이 되지만 오래된 직원들이 대부분이라 금액을 줄이지는 않고 작년과 동일하게 주려고 한다"고 했다. 작년 코로나로 매출 타격을 받으면서 직원들을 감축한 곳이 많기 때문에 약국장들은 남은 직원들의 사기를 고려하고 있었다. 경기 C약사는 “작년에 직원들을 줄였는데 상여비까지 줄이기에는 힘들다. 원래 10~20만원씩 챙겨줬는데 올해도 작년만큼 줄 생각이고 직원들의 사기를 생각해서 결정했다”라고 말했다. 소아과와 이비인후과, 내과 인근 약국들은 큰 폭으로 줄어든 매출 악화가 계속 누적중이기 때문에 상여비 지급에 대한 부담도 더 크게 다가왔다. 인천 D약사는 "소아과는 이미 앞서서 많이 줄어든 상태인데다, 이비인후과와 내과 인근 약국도 지금 경영난이 심각하다"면서 "직원들도 약국 상황이 어떤지 대략적으로는 알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D약사는 “작년까지만 해도 20만원씩 챙겨줬었는데 올해에는 명절선물로 대체를 하려고 한다”고 전했다.2021-02-05 11:31:43정흥준 -
약본부 "의약품 안전사용 교육 만족도 90.2%"[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지난해 시행된 의약품안전사용교육의 교육대상별 평균 만족도가 90.2%로 높게 나타났다. 대한약사회(회장 김대업) 약바로쓰기운동본부(본부장 김이항)는 영유아, 청소년, 어르신, 장애인 등 교육에 참여한 2만 9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1만 8860명(90.2%)이 의약품 안전사용 교육에 만족한다고 답했다고 5일 밝혔다. 먼저 초등학생과 중·고등학생 대상 의약품 안전사용 교육 전후의 지식변화를 확인한 결과 지식 점수도 크게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초등학생의 경우, 교육 전 평균 정답률은 평균 85.3점(1만 1559명 참여)이었으나, 교육 후에는 5.4점이 상승한 90.7점(1만 1381명 참여)으로 나타났다. 또한, 중·고등학생은 교육 전 평균 정답률이 72.6점(6441명 참여)에서 교육 후 79.8점(6295명)으로 7.2점이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교육대상 중 영유아 담당 교사 171명 대상 교육평가 만족도는 100%(171명)를 달성했고, 흥미도 98.8%(169명), 향후 교육 참여의사는 99.4%(170명) 였다. 어르신 대상 교육평가는 만족도 96.6%(2025명 중 1956명), 강사설명에 대한 이해도 92.8%(2025명 중 1880명), 약 복용시 도움정도는 98.1%(2025명 중 1985명)로 나타났다. 2019년 시범사업을 거쳐 2020년 본사업으로 진행된 장애인 대상 의약품안전사용교육 만족도는 93.7%(111명 중 104명), 추후 교육참여 의사 89.2%(111명 중 99명)의 높은 결과가 나왔다. 장애인 교사 대상 만족도 98.4%(121명 중 119명), 추후 교육참여 의사는 100%(121명 중 전원)로 장애인 대상 의약품안전사용교육이 필요하다는 것을 확인했다. 김이항 본부장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방역수칙을 지키고 마스크를 쓰며 교육을 진행한 전국 의약품안전사용교육 강사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대상자별 필요한 부분을 강조해 더욱 만족도가 높은 의약품 안전사용 교육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2021-02-05 09:10:08강신국 -
한약사 2명, 대형약국 인수 파문...직능갈등 뇌관으로[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약사법 맹점을 이용한 한약사 2명의 100평짜리 대형약국 인수가 약사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 약사가 운영하던 약국이 한약사에게 양도된다는 점도 논란이지만, 자본력만 있다면 어떠한 약국도 개설할 수 있다는 인식이 한약사들 사이에 만연해 있다는 게 더 큰 문제점으로 꼽힌다. 한약사들이 양수한 약국은 지역에서 손꼽히는 역세권 대형약국으로, 처방 조제는 물론 일반약 매약이 주력이다. 권리금만 4억원대에, 월세만 2000만원을 호가한다. 그러나 약사들은 한약사들이 이같은 약국을 인수해, 영업을 할 수 있다는 것이 답답하기만 하다. 서초구약사회, 서울시약사회, 대한약사회 모두 해법이 없는 상황이다. 현행 약사법상, 한약사의 약국인수와 개업을 막을 방법이 없다. 약사법 20조를 보면 '약사 또는 한약사가 아니면 약국을 개설할 수 없다'고 돼있다. 여기에 약사법에는 '한약국'이라는 명칭조차 없다. 여기에 약국개설자는 '의사 또는 치과의사의 처방전이 없이 일반의약품을 판매할 수 있다'는 약사법 50조 3항을 이용해 약국 개설을 한 한약사들은 한약제제 외의 모든 일반약을 판매하는 게 현실이다. 일반약 판매 외에 한약사가 약사를 고용하면, 처방전에 따른 청구와 조제도 가능하다는 것도 문제다. 서초동 대형약국을 인수한 한약사도 일반약 판매는 물론, 약사를 고용해 처방 조제도 할 가능성이 높다. 월세가 2000만원 수준인데 이를 감당하기 위해서는 약국에서 할 수 있는 건 다 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미 한약사들의 약국 개업과 일반약 취급은 학부 과정에서도 이슈다. 모 대학의 한약학과 홍보자료를 보면 '한약사가 개설한 약국에서 전문약, 일반약, 한약 세 가지를 모두 판매할 수 있다'고 돼 있다. 한약사들도 초제, 한방과립제, 건강기능식품만 취급해서는 경쟁력이 없기 때문에, 약사법을 최대한 활용해 약국 개업을 시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대도시의 터미널 구내약국, 마트약국, 대학가 문전약국의 상당수를 한약사가 약국을 인수해 운영하고 있다는 게 지역약사회의 분석이다. 대구 반월당 상가에는 약국 10곳이 성업 중인데, 이중 5곳이 한약사가 개설한 약국으로 알려졌다. 약국 이름도 약사가 개업한 약국과 거의 유사하다. 이에 대해 서울지역 약사회의 한 임원은 "서초동 한약사 약국 인수사태는 한약사 문제의 심각성과 약사회의 무기력함을 여실히 보여준 상징적인 사건"이라고 말했다. 이 임원은 "한약사의 대형약국 인수를 제지할 방법이나 수단이 전혀 없다"면서 "한약사를 만나, 약국 계약을 취소하라고 권고하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다. 법을 개정하든 한약제제를 분류하든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서울지역의 한 분회장은 "인건비가 싸다는 이유로, 한약사를 고용하는 약국장도, 한약사 개설약국에 취업하는 약사도 문제"라면서 "대한약사회는 한약사의 일반약 판매를 고발했다고 하는데 왜 아직도 그대로인지, 달라진 게 전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2021-02-04 21:56:47강신국 -
인하대병원도 '비대면 진료'…지정 약국에 팩스처방[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인하대병원이 재외국민을 대상으로 하던 '온라인 비대면 진료'를 내국민으로까지 확대한다고 밝혀 추이가 주목된다. 내국민을 대상으로 한시적 온라인 비대면 진료를 시작하는 것인데, 병원에서 약국으로 처방전을 전송하는 일련의 시스템이 수반되기 때문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일부 대형병원 등에서 팩스 처방을 하는 사례들이 늘어나고 있고, '약국과 환자' 내지는 '약국과 병원'간 사전 조율 없는 처방이 발생하고 있어 운영 방식에 관심이 모아지는 것이다. 비대면 진료를 소개하는 포스터에도 처방전 전송을 위해 '이용할 약국 전화 및 팩스번호 알아두기' 단계가 명시돼 있다. 인하대병원은 4일 내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한시적 온라인 비대면 진료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온라인 비대면 진료는 환자가 병원에 가지 않고 스마트폰 화상 전화나 웹캠이 설치된 PC로 의사에게 진료받는 것이다. 단 무조건적인 비대면 진료가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 병원은 재진 환자 가운데 서해5도 등 접근성이 떨어지는 곳에 거주해 내원이 여의치 않은 경우, 자가격리나 만성질환으로 내원이 어려운 경우, 검사결과 확인을 위한 진료이거나 같은 질환으로 오랜 기간 같은 처방이 이뤄진 경우에 한해 비대면 진료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즉 '의사의 의료적 판단에 따라 안전성이 확보된 경우'에 한해 온라인 비대면 진료를 하겠다는 것이다. 의사가 허용한 환자에 한해 병원 홈페이지 회원가입 등 인증을 통해 진료가 가능하며, 처방은 미리 지정한 약국에 팩스로 보내주게 된다는 게 병원 측 설명이다. 인하대병원 측은 "내국민 한시적 비대면 진료는 심각한 감염병 위기상황에서 환자와 의료인의 감염예방과 의료기관 보호를 통한 대응력 강화를 위해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의거 2020년 2월부터 허용됐다"면서 "그동안 진행된 내국민 비대면 진료는 대부분 유무선 전화로 이뤄져 한계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간단한 문진과 처방에는 문제가 없지만 시각적으로 공유돼야 하는 검사결과 등 데이터를 의사와 환자가 함께 보고 이야기 하지 못한다는 한계가 있었다는 것. 병원 측은 "재외국민 비대면 진료를 위해 구축했던 화상통화가 가능한 온라인 플랫폼을 내국민 한시적 비대면 진료에 활용키로 했다"며 "내원이 제한적인 특수한 상황이거나 의료 안전성을 보장할 수 있는 환자들 중 비대면 진료 적합 여부를 꼼꼼히 판단한 뒤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약사사회는 한시적으로 허용되고 있는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진료가 확산되는 데 대해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데일리팜의 앞선 보도와 같이 비대면 진료로 약을 처방하는 사설 앱이 등장하면서, 제휴가 전혀 없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사전 동의 조차 없는 팩스 처방이 이뤄지는가 하면 대리인을 통해 약을 수령하겠다는 문의가 일부 이뤄지고 있다. 향정약이 포함된 처방전이 발행되기도 한다. 당시 팩스 처방을 받은 약국은 "갑작스러운 팩스 발송과 대리인 수령 통보에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며 불편한 입장을 내비췄다. 또 다른 약사도 "비대면 진료로 인한 팩스·이메일 처방이 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사전에 재고 여부 파악 등 약국과의 커뮤니케이션이 이뤄져야 현장에서의 혼란을 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2021-02-04 20:36:07강혜경 -
"선별진료소 힘내세요"...포항시약, 영양제 지원[데일리팜=정흥준 기자] 포항시약사회(회장 김진)는 지난 2일 포항시치과의사회와 한의사회와 함께 선별진료소를 운영하는 남·북구보건소를 찾아 홍삼음료와 영양제를 전달했다. 포상시는 행정명령으로 지난달부터 코로나 1가구 1인 진단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지원사업은 급증한 검사로 지친 선별진료소 의료진과 직원들을 격려한다는 취지다. 김진 시약사회장은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어려운 상황에서도 일선에서 고생하고 있는 의료진에게 격려를 보낸다"면서 "앞으로도 의료기관 간에 원활한 협력체제를 기반으로 하루빨리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하자"고 말했다.2021-02-04 19:01:25정흥준 -
"약사사칭 딱 걸렸네"...약국 매물 내놓은 브로커 덜미[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남의 면허번호를 도용해 약사 커뮤니티에 가입하고 약국 매매 정보를 올린 컨설팅업자가 덜미를 잡혔다. 약사의미래를준비하는모임(이하 약준모)에서는 컨설팅업자로 추측되는 A씨에 대한 활동을 정지하고 제명 조치를 할 예정이다. 약사인 척 활동했던 A씨는 작년 10월경부터 여러 지역의 약국 매매글을 올리는 활동으로 의심을 샀다. 또 인증을 받았던 핸드폰 번호와 게시글에 적힌 번호가 차이가 있는 등 미심쩍은 점들이 확인되며 꼬리가 잡혔다. 약준모 회원인 B약사는 "약국을 매매하는 척하면서 닉네임을 바꿔 글을 많이 썼다. 매물 조건이 좋은 경우에는 매수 희망 약사들이 연락처를 남기는데, 매물을 바꿔가며 약사들 연락처를 수집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해당 게시판은 인증받은 약사들 간 신뢰를 기반으로 약국 매매가 이뤄질 수 있도록 마련된 공간이기 때문에 컨설팅업자의 약사사칭은 문제가 됐다. 이에 커뮤니티 운영진은 약사가 컨설팅업자에 협조했을 가능성까지 열어두고, 즉시 활동 정지 조치를 했고 현재는 대의원회의 제명여부 결정을 남겨두고 있다. 약준모 관계자는 "만약 약사가 결탁했다면 아이디와 비번을 공유하는 건 기술적으로 막을 수 없다"면서 "작년 10월부터 지역이 다른 3곳의 매도글 7개를 올려서 의심을 했고 현재 활동 정지 조치를 했다"라고 했다. 약준모는 재야 약사단체 중에서 가장 회원수가 많은 곳이기 때문에 컨설팅업자들도 호시탐탐 약사사칭 활동을 시도했다. 내부적으로 보안을 강화해 온 상황이지만 교묘하게 활동을 하고 있어 예의주시하며 문제가 확인될 때마다 색출하고 있다. 또다른 약준모 관계자는 "전에도 유사한 사례들이 있긴 했다. 그래서 보안을 강화하고 인증시스템 등을 마련한 것"이라며 "이번엔 게시판에서 활동해온 증거들이 있기 때문에 변명의 여지는 없을 것으로 보이고 현재 제명을 논의중에 있다"라고 말했다.2021-02-04 18:39:10정흥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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