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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릭 상품명, '업체+성분명'으로"...소비자도 원한다[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일반인 2명 중 1명은 제네릭의약품이 무엇인지 인지하고 있고, 10명 중 7~8명이 상품명보다 국제일반명(INN) 표기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 일반명은 의약품 작명법이다. 즉 타이레놀을 '얀센아세트아미노펜정'으로 부르자는 것이다. 일반인들도 INN 활용 시 동일성분 파악이 쉬워지고, 복용오류를 예방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가지고 있었다. 반면, 산업계는 업체명+성분명을 표기하는 INN 표기 방식은 인지도에 따라 유·불리가 나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또 표현의 자유와 마케팅 제한을 단점으로 꼽았다. 박혜경 차의과대 임상약학대학원 교수는 오늘(31일) 한국보건사회약료경영학회에서 INN 관련 연구 결과를 공유했다. 박혜경 교수는 “국가마다 동일 성분 의약품의 명칭이 달라졌을 때 생기는 혼란을 줄이고자 WHO에서도 국제일반명 사용을 권고했었다”면서 “INN은 유사 제품명으로 인한 메디케이션 에러 발생 위험을 감소시킨다”고 했다. 이어 “의약품 성분에 대한 인지도가 올라 중복, 상호작용 등 약물관련 문제가 감소한다. 의사, 약사도 성분 확인이 용이해지면서 환자 복용약 관리 효율성과 안전성도 올라간다”며 INN의 장점을 설명했다. 이날 박 교수는 20~60대 일반인 1000명을 대상으로 제네릭의약품 인식과 상품명, INN 선호도와 정책 제안에 대한 설문 결과를 밝혔다. 연구 결과 제네릭의약품을 알고 있는 일반인은 50%였다. 제네릭 의약품을 상품명, INN으로 표기할 경우 INN을 선호한다는 답변은 사례에 따라 68.4~79%로 집계됐다. 동일 성분을 알기 쉬운 유형에 대한 질문에는 85.9~88.6%가 INN을 꼽았다. INN 활용 정책에 관한 의견으로는 의약품 성분파악 용이하다는 의견이 80.6%, 유사제품명 혼란 방지가 78.7%, 동일성분 중복 처방과 구입 금지가 78.3%, 복용 오류 예방이 75.7%를 차지했다. 박 교수는 “소비자들은 INN을 사용하면 의약품 성분 파악이 쉽고, 비슷한 이름으로 인한 투약오류를 줄일 수 있다고 응답해 긍정적 답변을 줬다”면서 “제네릭 수가 특히 많은 우리나라는 INN 활성화 시 안전성과 효율성 제고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물론 산업계 대상 자문 회의에서는 INN 단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회사 인지도가 낮으면 판매에 불리하다거나, 허가권자 표현의 자유를 억제하고 마케팅이 제한된다는 의견이 있었다. "INN 비율 약 10% 불과...시범사업으로 확대 도입해야" 제네릭 중 INN 비율은 10% 미만에 불과한데, 시범사업을 통해 보완점을 파악하고 단계별 확대 시행을 해야 한다는 제언도 나왔다. 성균관대 약대 박미혜 교수는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요구 조건과 반대로 시도하지 못했던 측면도 있다. 환자 안전이라는 측면을 두고 정책이 추진될 필요가 있다. 국제 추세에 맞는 국내 정책 변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 교수는 “1단계 시범사업을 통해서 시행됐을 때의 보완점을 파악하고, 단계별 확대할 수 있다. 허가 예정인 신규 제네릭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하고, 효과 평가 후 본사업으로 넘어가는 단계가 필요해보인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서는 허가기관의 적극적인 의지가 필요하고, 제약사의 인식 제고도 이뤄져야 한다는 설명이다. 박 교수는 “또 처음부터 의무화하기 어려우면 유예기간 후 의무화로 전환하고, 혼동 가능성이 큰 의약품을 선별해 적용하고 우선순위에 따라 점진적 확대 적용 후 의무화로 전환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INN 도입으로 예상되는 문제점에 대해서는 대책 마련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박 교수는 “제약사명이 길거나 염까지 표기할 경우 인식이 용이하지 않을 수 있다. 공통의 명칭 개발을 사용해야 한다. 제약사 명칭도 규칙을 만들어 축약해야 한다. 성분명과 제약사명의 순서를 바꾸는 것도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2024-05-31 16:09:35정흥준 -
유명 소화제·진통제 약국간 판매가격 차이 1.4배[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유명 소화제와 진통제 약국간 가격차이가 1.4배까지 벌어졌다. 데일리팜이 6월 기준 서울 서부지역 약국 45곳의 다빈도 일반약 판매가를 조사한 결과 훼스탈플러스정(10정), 닥터베아제정(10정)은 최고가 3500원, 최저가 2500원으로 약국간 가격차이는 1000원이었다. 평균판매가 4200원대의 겔포스엠현탁액(4포)도 최고가 5000원, 최저가 3500원으로 1.4배의 가격격차를 보였다. 펜잘큐(10정)은 최고가 3500원, 최저가 2500원으로 1.4배의 가격차이가 났고 마데카솔케어연고(10g)도 최고가 7900원, 최저가 5500원으로 1.4배 차이였다. 평균 판매가 5만1700원대인 비멕스메타정(120정)은 최고가 7만원, 최저가 4만원으로 약국간 격차(1.8배)가 컸다. 이 제품의 평균판매가는 5만5000원대였다. 인사돌플러스정(100정)은 최고가 3만5000원, 최저가 3만원으로 5000원 차이가 났다. 이 제품의 평균 판매가는 3만2800원대였다. 경쟁 품목인 이가탄에프캡슐(60정)도 최고가 2만5000원, 최저가 2만22000원으로 나타났다. 임팩타민프리미엄(120정)은 최고가 5만5000원, 최저가 5만원 이었고 벤포벨정(120정)은 최고가 7만원, 최저가 6만원이었다. 광동경옥고(60포)는 최고가 23만원, 최저가 20만원에 평균가는 21만5000원대로 조사됐다. 판시딜캡슐(270캡슐)은 최고가 11만원, 최저가 10만원, 텐텐츄정(120정)은 최고가 2만5000원, 최저가 1만9000원으로 나타났다. 한편 서울 서부지역 약국의 자세한 일반약 판매가 정보는 데일리팜 가격조사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2024-05-31 14:55:34강신국 -
소비자가 예상하는 약국 서비스 3가지 전환점은?[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소비자들의 눈에서 약국 서비스는 어떤 변화의 기로에 있을까. 디지털화로 정보의 비대칭성이 개선되고, 개인 맞춤형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전환점에서 약국의 편화가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달라지는 소비자들의 특성에 맞춰 약사 서비스도 달라져야 차별화된 우위를 선점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오늘(31일) 김성숙 한국소비자학회 회장은 한국보건사회약료경영학회 학술대회에서 수요자 중심의 서비스 변화를 강조했다. 그동안 의약서비스를 정보의 비대칭성이 있었지만 디지털 환경의 변화가 소비자를 바꿔놨다는 설명이다. 김성숙 회장은 “유튜브에 의약품 정보가 넘쳐나고 있다. 그 정보의 정확성을 모르지만 이를 통해 소비자는 스스로 증상에 따라 처방하기도 한다. 건기식을 찾고, 처방받은 약을 의심하기도 한다. 약사의 입지는 더 좁아질 수 있다”고 했다. 김 회장은 “또 디지털 정보환경 발전으로 정보의 비대칭성이 개선되고 있다. 이로 인해 소비자들은 약사 서비스를 비교하거나 평가하고, 디지털에서 얻은 정보와 비교하며 선택한다”면서 “하지만 특정 약국으로 가서 이점이 있지 않고 대부분의 약국이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다양성이 제공된다면 소비자들은 시간과 노력과 비용을 들여서 약국을 선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AI 발전과 도입으로 1대1 맞춤형 설계가 가능해지면서, 개인화된 서비스가 어떤 변화를 가져올 것인지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헬스케어시장이 융복합적으로 발전하고 있다. 보험업계가 헬스케어 시장에 뛰어들며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가능성이 열렸다는 것이다. 그는 “보건의료인의 경쟁은 증가하게 될 것이다. 질을 어떻게 향상시켜서 차별성과 우위를 선점할 수 있을까를 고민해야 한다”면서 “보건의료에 디지털 기술이 접목하면서 예방 중심으로 갈 것이라고 보고 있다. 개인 맞춤 의료나 원격 건강 관리도 특성화될 것이다. 신뢰할만한 종합적 건강관리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제언했다. 베이비부머, M세대, Z세대, 알파세대 등 소비자 유형에 따른 이해도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와 연결해 소비자 중심적 경영을 크게 ▲고객만족 경영 ▲소비자가치 실현 ▲소비자경험 혁신 ▲개인맞춤형 서비스로 분류하고 변화를 고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2024-05-31 14:39:30정흥준 -
"기업 제휴로 1·2상 기간 길어져...의사결정 복잡성 원인"[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신약개발을 위해 제약사 간 제휴가 이뤄질 경우, 1·2상 초기 임상 개발기간을 늦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초기 의사결정의 복잡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제약사 간 제휴를 고려할 경우 개발기간이 길어지지 않도록 전략적 접근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성균관대 제약산업학과 김호경 박사는 31일 한국보건사회약료경영학회 학술대회에서 기업 제휴와 신약개발 영향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앞서 해외에서 선행 연구가 이뤄진 바 있지만 연구진에 따라 개발기간의 증감 결과가 일치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 김호경 박사는 “기업의 경험과 약물의 적응증, 희귀약 지정 여부, 기업의 규모 등을 통제하지 않았다는 게 선행연구들의 한계점이다. 또 신약개발 단계별 영향을 구분해 분석하지 않았다는 한계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이번 연구에서는 임상개발 기간을 각 단계별로 구분해 분석했다. 또 기업 제휴 여부뿐만 아니라 희귀의약품과 생물학적 약물, 기업 규모 등 영향요인에 따라 연구를 진행했다. 이밸류파마 데이터에서 적응증 기반 데이터를 추출해서 연구를 진행했다. 지난 2000년부터 2015년까지 임상 1상이 개시된 데이터를 취합해 개발 기간을 측정했다. 김 박사는 “기업의 제휴가 있었던 경우 임상 1상 기간이 549.3일 연장됐다. 임상 2상에서는 617.3일, 3상에서는 232일이 증가했다. 기업의 제휴 자체는 개발기간을 증가시킨다”면서 “초기 임상 1~2상에 미치는 영향이 훨씬 크다는 걸 알 수 있다. 인체 투여의 안전성이나 투여 용량의 적절성을 논의할 때 복잡성을 증가시킨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생물학적 제제는 1상과 3상 단계에서 79.4일, 114.6일이 증가했고 허가심사단계에서 45.8일이 감소했다. 희귀의약품은 임상 1상과 2상에서 각각 73.9일, 109.9일이 감소했다. 3상에서 153.8일이 증가했다. 그는 “후기 임상에서는 초기에서 확인된 전략을 바탕으로 개발이 추진되면서 상대적으로 의사결정 과정에서 복잡성이 낮다”면서 “따라서 기업의 경영진 입장에서는 초기 임상에서 제휴가 적절한지 참고할 수 있다. 또 개발기간을 단축시키는 전략을 가지고 접근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반면 화이자, 노바티스 등 TOP20 제약사들은 달랐다. 나머지 제약사들과 달리 기업 제휴로 개발기간이 단축되는 효과가 있었다. 그는 “TOP20 기업의 경우에는 임상 1상과 2상 단계에서 73.1일과 177.3일이 감소했다. 기업의 규모가 크면 R&D 경험이 크기 때문에 개발기간의 단축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경우 기업 간 제휴가 이뤄질 때 초기 임상단계에서 개발기간이 지연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2024-05-31 11:47:12정흥준 -
"면접증명서 떼주세요"...약사채용 과정서 겪은 황당 사연[데일리팜=강혜경 기자] "근무약사님이 갑자기 그만두게 돼 충원하는 과정에서 황당한 경험을 했죠." 수도권의 한 약사는 최근 약사 충원 과정에서 겪은 일을 알려왔다. 이력서를 보내온 약사와 근무일과 근무시간 등에 대한 면접을 보던 중, 약사가 미리 준비해 온 면접증명서를 내밀었기 때문이다. 면접증명서라는 서식을 처음 본 약사는 당황했다. 십 수년간 약국을 운영했지만 그간 면접증명서를 요구한 사례는 없었기 때문이다. 이 약사는 "면접을 진행했다는 사인이 필요하다고 해 사인을 한 뒤 확인해 보니 재취업 활동 증빙 용도로 면접증명서가 쓰인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면접을 본 약사는 결국 '일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표현했다. 아마도 취업 보다는 실업급여 신청을 위한 요구였을 것으로 판단되지만, 지금까지도 찜찜한 기분을 지울 수 없어 제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면접증명서는 말 그대로 입사 면접의 시행 여부를 확인할 때 사용하는 서식으로 보통 발급자의 성명과 연락처 등 개인정보가 필요해 고용주 측에 사인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직자의 면접증명서 요구는 다른 업계에서는 이미 논란이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취업 의사 없이 면접을 봤다는 용도로만 재취업 활동 증빙으로 사용할 경우 이는 실업급여 부정수급에 해당할 수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실업급여는 고용보험 가입자가 180일 이상 일한 뒤 해고를 당하는 등 비자발적으로 그만뒀을 때 평균 임금의 60%를 120~270일 동안 받을 수 있게 하는 제도지만 부정수급이나 꼼수수급 등이 문제로 꼽히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1월부터 8월까지 허위 또는 형식적인 구직활동을 하다 경고받은 사례는 무려 4만5222건, 실업급여를 받지 못한 사례는 1687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실업급여 부정수급은 범범행위로, 지급받은 실업급여가 모두 반환되고 부정하게 지급받은 금액의 최대 5배가 추가 징수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최대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 등도 부과될 수 있다. 이 관계자는 "재취업 활동 여부를 허위로 신고한 경우, 취업촉진수당 수급을 위해 각종 허위 신고를 한 경우는 대표적인 부정수급 유형에 해당한다"며 "부정수급 제보시 연간 최대 500만원의 포상금도 지급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고용노동부는 실업급여 제도를 악용한 반복수급 문제가 커지면서 최근 5년간 실업급여를 2번 이상 받은 경우라면 수급 횟수에 따라 최대 50% 수급액을 낮추는 내용의 고용보험법 개정안을 오는 31일까지 입법예고한 바 있다.2024-05-31 11:18:00강혜경 -
50년만에 학위복 입은 장우현 약사, '영원한이화인상' 받아[데일리팜=강혜경 기자] "1974년 졸업식 이후 50년 만에 입어보는 학위복이네요. 감개가 무량합니다." 장우현 약사(74·이화여대 약대)가 오는 31일 이화여자대학교 창립 138주년 동창의날 행사에서 '영원한 이화인상'을 수상한다. 영원한 이화인상은 졸업 50주년을 맞은 선배들 가운데 각자의 자리에서 소임을 다하고 이화인의 정신을 실천하며 타의 모범이 되는 선배에게 주어지는 상으로, 올해는 18명이 추대됐다. 졸업 30주년에 '올해의 이화인상'을 받은 데 이어 20년 만에 학교에서 받는 두 번째 상이다. 장우현 약사는 "50년 전 학위복을 입었을 때는 '약사로서의 정착이 우선'이라는 생각에 마음이 바빴었다. 하지만 이번에 입는 학위복은 그간 약사로서의 삶에 대해 격려와 박수를 받는 기분"이라며 "영원한 이화인상을 추천해 준 황미경 약대동창회장에게도 감사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50년이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이지만 남들보다 불편한 몸을 이끌고 더 어려운 이들을 위해 희생과 봉사를 하며 보냈기에 더욱 상이 감격스러울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그는 "3세때 소아마비를 앓았고 중·고등학교 시절 여러 차례 수술과 두통 등으로 괴로움도 겪었지만 부모님의 조언으로 약사가 됐고, 더 어려운 이들을 도우며 살 수 있었다. 약학이란 참 좋은 학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약사로서 '무엇이든 물어보세요'와 '건강 365' 같은 건강정보 프로그램에서 연사로 10년 넘게 약과 한약에 대해 소개하기도 했으며 미혼모지원사업, 장애우 대상 의약품 안전사용 강의 등을 현재까지도 이어오고 있다. 2022년에는 뇌병변 장애 환자들을 위해 푸르메재단에서 3주간 '소화기·관절·성인병'을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으며, 올해는 중증장애인독립생활연대에서 청각장애인들을 대상으로 건강 관련 강연에 나섰다. 한방조제약사 자격을 가지고 중국 하얼빈중의학원에서 공부해 한약에 조예가 깊다 보니 의약품이나 건강기능식품 뿐만 아니라 일상에서 한약을 활용할 수 있는 방법 등에 대해서도 끊임없이 연구하고, 강의하고 있다. 장 약사는 "지난해에는 '청운효자반 반장'이 됐다. 효자동에서 한평생을 살아온 만큼 현재도 지역 어르신댁을 방문해 복용하고 계신 약을 점검하고 말동무를 해드리기도 한다"며 "어르신들 가운데 일부는 연세가 드셔 돌아가시기도 했지만, 매우 긍정적이고 명랑한 삶의 태도에 스스로 반성하고 결심하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고 전했다. 앞으로의 꿈은 어려운 이들을 위한 쉐어하우스를 만드는 것이다. 그는 "신체·경제·정신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이들이 한 데 모여 거주할 수 있는 쉐어하우스를 만드는 게 목표"라며 "특히 연세가 드신 분들의 경우 지역을 떠나기 원치 않으시지만, 계단 등 건물 구조가 생활에 용이치 않은 경우들이 있다 보니 아늑한 숙소를 짓고, 한 데 어울러 살 수 있는 방안이 없나 건축가에게 자문을 요청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한 지금처럼 약사로서, 한 사람의 개인으로서 최선을 다하고 싶다"며 "약사로 살 수 있도록 기반이 돼 준 이화여대에 감사하며, 영원한 이화인상을 나누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재 장 약사는 이화약대 개국동문회 지도위원과 용산구약사회 이대개국동문회 용산지부장, 용산구약사회 지도위원을 맡고 있다.2024-05-31 10:59:40강혜경 -
"식약처 유산유도제 도입 거절" 모임넷 국민감사청구[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식품안전처의 유산유도제 도입 거절에 모두의 안전한 임신중지 권리보장을 위한 네트워크(이하 모임넷)가 국민감사청구를 시작했다. 31일 건강사회를위한약사회(대표 전경림)는 모임넷이 다수인 민원 및 국회 국정감사 질의를 통해 제기된 유산유도제도 및 필수의약품 지정을 검토하지 않는 식약처의 직무유기에 대해 국민감사청구 운동에 돌입하고 청구인단을 모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2023년 5월과 6월 3차례에 걸쳐 약사 172명과 의사 59명, 시민 1625명이 유산유도제 도입·필수의약품 지정을 촉구하는 다수인 민원을 제출받았지만 유관기관의 협의와 이해당사자간 사회적 합의가 선행돼야 한다며 행정기관으로서의 책임을 회피했다는 것. 이후 국회 국정감사에서 국회의원과 참고인이 유산유도제 도입에 관해 요구했지만 향후 법률개정을 이유로 또다시 거절했다는 주장이다. 이들은 "헌법상 모든 국민은 보건에 관해 국가의 보호를 받아야 하고 건강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권리를 가진다. 또한 약사법에서 보건복지부장관 및 식약처장은 '국가필수의약품'의 안정공급에 필요한 업무를 수행하도록 하고 있으며, 식약처 산하 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를 설립하고 국민보건상 필요한 의약품의 공급업무를 수행하도록 하고 있다"며 "미페프리스톤 등 유산유도제는 세계보건기구가 핵심필수의약품으로 지정해 각 국가가 의약품 접근을 보장하도록 권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미 전세계 90여개국이 사용하고 있으며 국민 보건상 필요한 의약품으로 인정할 가치가 충분하며 행정기관은 이를 공급하기 위한 업무수행에 노력해야 할 의무가 있다는 게 이들이 강조하는 내용이다. 건약은 "모임넷은 국민감사청구 운동에 돌입하고 청구인단을 모집하기로 했다"며 "임신중지 권리를 달성하기 위해 효과적이고 안전한 약물적 방법을 보장하는 것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2024-05-31 10:41:48강혜경 -
서울시약, 김윤·서영석·안규백 의원과 정책간담회[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서울시약사회(회장 권영희)는 2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서영석, 안규백, 김윤 국회의원과 연달아 정책간담회를 갖고 약사회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시약사회는 성분명처방 제도화, 정부주도 공적전자처방전 구축, 약사와 한약사 업무 명확화 등을 제안하고 국회 차원의 관심과 해결을 주문했다. 서영석 의원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금천구에 개설 예정인 한약국을 포함해 비한약제제 일반의약품을 판매하는 한약사 개설약국의 행태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서 의원은 약국과 한약국의 종별 구분을 명확히 하는 약사법 개정안의 입법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안규백 의원과의 간담회에서는 군 입대 시 지참할 수 있는 의약품을 약국이 아닌 편의점 판매품목으로 제한한 것에 깊은 우려를 표시했다. 현재 군인 및 학군사관후보생 입영안내문은 지참 가능한 의약품으로 편의점 판매용 타이레놀500mg (8정), 판피린티정(3정), 베아제정(3정), 닥터베아제정(3정), 훼스탈골드/플러스정(6정)을 지정하고 이외에는 반입을 불허하고 있다. 약국에서 구입한 타이레놀500mg 10정, 베아제정 10정 등은 반려된다는 것. 시약사회는 “약국에서 구입한 의약품의 지참이 불가능하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라며 지참 가능한 의약품을 해열진통제, 종합감기약, 소화제 등 효능군으로 안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안규백 의원은 입영안내문의 지참 가능 의약품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며 시정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윤 의원과 간담회에서는 성분명처방 제도화, 건강보험재정 안정화, 제네릭 약가제도 등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수급불안정 의약품에 대한 성분명처방 제도화가 필요하다 것에 공감하고, 빠른 시일 내에 국회 정책토론회를 개최하여 실현방안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권영희 회장은 “오늘 간담회에서 성분명처방, 공적전자처방전, 한약사 문제 등 약사회 주요 현안을 국회에 전달하고 해결 방안을 고민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 여야 국회의원들과 지속적인 소통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국민건강권을 증진시키는 약사정책을 마련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정책간담회에는 권영희 회장을 비롯한 유성호·김경우·오혜라·황금석 부회장, 임신덕 약국민원대응본부장, 박명희 직능발전본부장, 노수진 총무이사, 김인학 정책이사, 방상원·이윤표 디지털콘텐츠이사가 참석했다.2024-05-31 10:31:42정흥준 -
항바이러스제 포장에 진해거담제가...깜짝놀란 약국[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약국에서 항바이러스제 용기에 진해거담제가 잘못 포장된 사례를 발견해 제약사가 급히 회수조치했다. 제약사는 동일 제조번호를 확인한 결과 문제는 확인되지 않았다며 해당 용기에서만 문제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잘못 포장된 이유는 파악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의약품 색상과 모양이 크게 다르기 때문에 약국에서 오투약이 발생하지는 않았다. 다만 포장 불량을 확인한 약사는 혹시 모를 오투약 가능성을 예방하기 위해 지역 약사회로 문제 사례를 공유했다. 구약사회 관계자는 “다행히 성상에 차이가 커서 오투약은 이뤄지지 않았다. 자칫 사고가 있을 수 있는 문제였다. 약국에서 제약사에 문제를 얘기하고 바로 회수 조치가 이뤄진 상태”라고 전했다. A항바이러스제로 투약 시기에 특히 신경을 써야 하는 전문약이다. 반면 B캡슐은 기침감기에 사용하는 진해거담제로 일반약이다. 지역 약사회에 오포장 사례 공유 이후 관내 다른 약국에서 동일 문제로 민원이 접수되지는 않았다. 회사 관계자는 “회수 조치가 이뤄졌고 동일 제조번호로 확인한 결과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용기에 왜 문제가 생겼는지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약사는 문제를 확인한 약국에서 불량 포장약을 회수 조치했을 뿐만 아니라 동일 제조번호 확인 결과도 전달했다.2024-05-31 10:04:46정흥준 -
의대증원 확정된 날 서울 도심서 촛불 든 의사들[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의대증원 정원에 반대하는 의사들이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촛불을 들었다. 30일 저녁 대한의사협회가 주도한 '한국의료 사망선고' 촛불집회에는 주최측 추산 2000여명의 의사들이 모였다. 이 자리에서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은 "이 사태의 본질은 정부가 일으킨 의료 농단, 돌팔이 만들겠다는 교육 농단, 암 환자 고려장, 어르신들 돈 많이 드는 진료는 못 받게 해서 일찍 죽게 하겠다는 의료 고려장"이라며 원색적으로 의대증원 정책을 비난했다. 임 회장은 "이걸 의료개혁이라고 온갖 미사여구를 동원해 포장해 국민들을 세뇌하는 건 빨갱이들이나 하던 짓"이라며 "그 빨갱이 짓을 버젓이 정부가 국가예산 들여서 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임 회장은 "그동안 정부에 의료현장을 가장 잘 아는 의사들과 함께 의대정원과 의료정책에 대해 상의해야 한다고 누누이 얘기해 왔지만 정부는 의료현장의 말을 무시한 채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볼 수 없는 군부 독재를 방불케 하는 일방통행과 폭압적 탄압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전공의들과 의대생들은 백일이 넘는 적지 않은 시간동안 너무나 고생했다. 이제는 후배 전공의들과 의대생들만의 외로운 싸움이 되지 않고 선배들이 가장 앞장서서 나서야 할 시점"이라며 "너무나 감사하게도 교수님들께서 의협과 한마음 한뜻으로 가주시기로 했다. 개원의, 봉직의 선생님들도 환자들을 살리는, 우리나라 의료를 살리는 이 외로운 싸움에 적극 나서줘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교웅 의협 대의원회 의장은 "오늘 밤, 한국의료의 사망선고에 삼가 애도를 표하고, 새로운 한국의료의 재개를 알리는 시발점으로 삼자"며 "우리는 정부에 공식적인 대화를 다시 한 번 정식으로 요청한다. 의대 정원 증원이라는 정책을 정해놓고 들어와서 얘기하자는 정부의 형식적인 언론플레이가 아니라, 의료 개혁의 실체인 필수 의료 개선을 위한 실질적인 출발점을 만들 수 있는, 그러한 항구적이고 지속적인 대화 협의체 구성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한편 의협은 서울 집회 외에도 부산 해운대, 대구 동성로,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앞, 전주 전북도청 앞, 대전 보라매공원에서 '대한민국 정부 한국의료 사망선고'라는 이름으로 촛불집회를 동시 다발적으로 진행했다.2024-05-31 01:24:28강신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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