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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가산료 시간대 변경, 전면 보류해야"의원과 약국의 야간가산료 시간이 환원된지 채 한달이 지나지 않아 이를 전면 보류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나라당 이성구 의원(보건복지위)은 최근 복지부를 상대로 한 정책질의문을 통해 "의약단체는 지난 2003년 이후 지속적으로 복지부에 야간가산율 시간대를 오후 6시로 환원해달라고 한 목소리를 내왔다"면서 "야간가산료 환원은 결국 의약계의 일방적인 로비에 복지부가 굴복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복지부가 이달 1일부터 시행된 제도에 대한 대국민홍보가 제대로 되지 않았고, 의약계의 요구사항은 일방적으로 수용하면서도 국민여론에 대한 의견수렴절차도 거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이 의원은 또 "의료기관이 야간가산대 시간을 2시간 늘린다고 야간진료시간을 연장할지 의문"이라며 "따라서 국민들의 실질부담을 가중시켜 전체 국민의료비를 증가시킬 것"이라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 의원은 특히 "약국의 경우 단골 환자관리를 위해 야간 할증을 적용시키지 않고, 일부 의원은 의약품을 아예 저가약으로 변경처방하는 사례도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따라 이 의원은 "야간 및 심야진료 활성화를 위해 적절한 보상을 전제로 한 당번의원제를 제안한다"면서 "일레로 일본에서 시행되고 있는 심야시간가산제도의 도입도 고려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현재 시스템을 정비하지 않는 이상, 경증 환자들은 야간·휴일에 제대로 치료받지 못하고 응급실을 전전하게 될 것"이라며 "실질적인 야간진료 활성화를 위해 제도개선이 필요하다"고 거듭 목소리를 키웠다.2006-02-27 06:42:56홍대업 -
의협회장 선거 3강 5약, 주수호 최대 복병의협 회장선거전이 반환점을 돌아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김세곤, 박한성, 장동익 후보의 3파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주수호 후보의 약진이 두드러져 8명 후보 모두 순위를 점치기 힘들만큼 혼전을 거듭하고 있다. 26일 의료계에 따르면 의협 회장선거에 출마한 8명의 후보 모두 각자의 특정 지지층을 기반으로 각종 의료계 행사에 참여하는 등 추격권 내 막판 표심잡기에 한창이다. 또 지난 선거와 달리 특정 후보군의 우위를 점치기 어려운 구도지만, 선거 중반까지 김세곤, 박한성, 장동익(가나다 순) 후보의 근접 우위를 점치고 있다. 김세곤 후보의 경우 현 집행부 출신으로서 보수 성향이 짙은 의사사회에서 안정성을 갖춘 후보라는 점이 높은 점수를 얻고 있다. 박한성 후보는 서울시의사회장 출신이면서 분업 당시부터 꾸준히 의료계 활동을 진행해와 전반에 걸친 업무 추진력이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장동익 후보는 기존 개원의협의회장직을 수행하면서 개원의들로부터 표심을 어느정도 확보한 상태며, 눈에 띄는 공약으로 표심몰이에 나서고 있다. 김세곤, 박한성, 장동익 우위...나머지 후보도 약진 그러나 각 후보들조차 이번 선거의 가장 큰 복병으로 거론하는 후보가 주수호 후보다. 모 후보는 "주수호 후보의 경우 분업당시 TV스타였던 이력과 개원의로 돌아간 이후에도 꾸준히 의협관련 비전을 제시하는 등 활동성과 젊음이 강점"이라며 최대 복병으로 꼽았다. 이와 함께 경북지역을 기반으로 약대 6년제 사안 등에서 중앙회 활동을 인정받았던 변영우 후보와, 부산시의사회장 출신으로 '단소리 쓴소리'의 달인으로 불리는 김대헌 후보도 갈수록 표심을 구축해 나가는 것으로 분석했다. 김방철 후보도 개원가와 여의사, 전공의 등을 아우르는 각종 공약을 앞세워 의협 회무의 경험 측면에서 전통 지지층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철수 후보는 의료와 법률 지식을 접목해 현안에 대한 지식과 임기응변, 대정부 투쟁 등에서 강점을 나타내는 것으로 평가됐다. 의료계 한 관계자는 "3강 후보들의 약진이 돋보이지만 주수호 후보를 비롯해 역전 가능한 후보들의 혼전이 눈에 띈다"면서 "김방철, 김대헌, 변영우, 윤철수 등 전통 지지층을 무시할 수 없어 표갈림 현상도 예측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2006-02-27 06:40:07정시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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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가 밥 먹는 것보다 좋다"글쓰기가 밥 먹는 것보다 즐겁다. 글쟁이라면 예의 누구나 하는 말일까. 이순훈(48) 약사도 이 범주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소설의 얼개를 머릿속으로 그리다 보면, 퇴근길 집과 약국 사이를 몇 번이나 빙글빙글 돌곤 한다. 최근 장편소설 '길은 직선으로만...' 펴내 이 약사는 최근 '길은 직선으로만 흐르지 않는다'(도서출판 여름)는 장편소설을 펴냈다. '포스트모던'을 통해 등단한지 만3년이 지나지 않아서다. 소설은 코엑스몰의 '반디서적'에서 한국소설 부문 판매량에서 첫째 주는 7위, 이제는 5위를 달리고 있다. 몇 년만에 본 짜릿한 성취감이다. "약사가 소설을 쓴다고 하면 주변에서 색안경을 끼고 보기도 하죠. 든든한 생업이 있는데도 굳이 배고픈 글쟁이의 길을 간다고 말이죠. 그래도, 어쩔 수 없어요. 쓰고 싶으니까." 이 약사가 글을 쓰게 된 동기는 그저 자신의 속을 비우기 위해서라고 했다. 특히 나이 마흔 줄을 넘기면서부터는 숫기 없던 그에게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다. 일대 전환기. 마흔이란 나이가 주는 인생의 깊이나 뭐, 그럴 듯한 이유 때문이 아니라 자신을 표현하는데 뻔뻔스러움(?)이 생겼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기자에게 불쑥 한마디 건넨다. "사람은 비우지 않으면 채우지 못하는 법이에요. 다만, 속에 있는 것을 꺼낼 땐 충분히 곰삭아 있어야 하죠. 그래야 어떤 향기든지 날테니까요." "병원 앞보다 동네 어귀가 좋아" 의약분업 이후 누군가 이 약사에게 병원 앞으로 약국을 옮기라고 했다. 생업을 위해선 어쩔 수 없다는 것이다. 처방전을 받지 못하는 약국은 그만큼 경영이 어려워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는 오히려 조제실 옆에 있는 컴퓨터를 붙들었다. 동덕여대 약대(77학번)를 졸업한 이후 줄곧 해오던 글쓰기를 다시 시작한 것이다. 처음엔 수필로 출발했다가, 자신감이 붙었을 땐 소설을 집필하기 시작했다. 벌써 숨겨놓은 단편만도 6편이다. 글쓰기 선생은 다름 아닌 선배 작가들의 작품이었다. 지난 1981년 약대 졸업 후 근무약사로 재직하면서부터 틈틈이 필사를 했다. 이문열의 '젊은 날의 초상', '그대 다시 고향에 가지 못하리', 이청준의 '이어도', '병신과 머저리' 등을 손이 부르트도록 써 내려갔다. 이런 구력이 짧은 시간에 등단할 수 있게 하고, 1,600장의 장편소설을 집필해낼 수 있는 밑거름이 된 셈이다. "장편소설은 극기의 결과물이죠. 수없이 원고를 고치고, 또 고치면서도 나중엔 실수한 것이 눈에 뜨이곤 합니다." "환자들은 내 소설의 소재" "이젠 뚜껀 잠바 있으니 덥네에." "글쎄 말이에요." "우리 아들녀석이 이번에 대학졸업을 못했어. 만날 학교 왔다갔다 혀서 착실헌 줄 알았더니만. 1년 반이나 더 남았다지 뭐요. 후배들하고 공부하는 것도 그렇고. 포기해야지. 등록금도 만만치 않고." "얌전하던데, 왜 그럴까? 정 안되면 쥐어 패서라도 공부시켜야죠." 약국을 들어선 한 40대 후반의 사내와 이 약사가 나누는 대화다. 이 약사와의 인터뷰는 여러 차례 맥이 끊겼다. 환자들 탓이다. 저녁나절이라 한가하긴 했지만, 잊을 만 하면 승민약국 문을 열고 들어섰다. 이 약사는 '돈'보다는 사람이 좋다고 했다. 소설의 또 다른 이름이 인간학이라고 했던가. 그는 환자들에게서 사람냄새를 맡고, 사람 이야기를 쓰고 싶다고 했다. 길동사거리. 그 언저리에서만 벌써 16년이다 보니 모르는 이가 없을 정도다.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환자는 나름의 위안을 안고 약국문을 나선다. 이 약사는 그들의 삶을 소설 속에서 표현해내려고 한다. "약사는 다양한 사람을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장점이죠. 특히 저 같은 글쟁이에게는요. 환자 한사람 한사람이 제게는 소설의 소재이니까요." 콤플렉스가 없는 사람은 글을 쓸 수 없다 콤플렉스. 이는 글쟁이에게는 숙명 같은 것이기도 하다. 이 약사 역시 그런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다고 했다. 작은 키에서부터 문과가 아닌 이과를 졸업한 것까지. 하나 더 원래 자신의 이름(이순애)을 갖지 못한 콤플렉스가 그것이다. 그런 콤플렉스는 항상 가슴속에서 무언가 응어리지게 만들었고, 그 소통의 통로는 문학이었다. 대전여고를 졸업한 뒤 동덕여대 약대에 진학해서도 내내 소설책을 붙잡고 있었고, 그곳을 탈출구로 삼고 싶어했다. 근무약사 시절, 신춘문예에 도전했지만 2년간 내리 고배를 마셔야 했다. 그러나, 20여년이 흐른 뒤 그에게는 열패감을 극복할 힘이 생겼고, 펜을 다잡을 수 있었다. "40대가 여러 가지로 중요한 전기라고 할 수 있었죠. 막연한 불안함과 함께 무언가 남겨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약사로서의 삶이 제자리가 아닌 것 같았었는데, 이제는 무의식적으로 체념했거나 적응하게 된 거죠. 그리고, 글 안에 제가 들어앉게 됐고요." 새벽 5시까지 쓰는 고통 또는 즐거움 새벽까지 글을 쓰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특히 토요일 같은 경우엔. 다음날 약국문을 굳이 열지 않아도 된다는 느긋함 때문일 게다. 혹자는 약국 경영을 잘만 하면 남부럽지 않은 생활을 할 수도 있을 텐데, 굳이 힘겹게 글을 쓰느냐고 핀둥이를 주기도 한다. 그때마다 이 약사는 조금은 정신나간 사람처럼 웃어넘긴다. 글쟁이가 비현실적이고, 몽상가적인 것은 운명이기 때문이다. 벗어나고 싶어도 같은 자리를 맴돌 수밖에 없는 그런 존재 말이다. "혹자는 글쟁이의 삶은 무녀의 삶에 비유하곤 하죠. 어떤 영감이 오게 되면, 그걸 글로 표현하지 않고는 배겨날 수 없는 탓입니다." 그는 앞으로 '길은 직선으로만 흐르지 않는다'의 후속작을 쓰고 싶다고 했다. 시간 여유만 된다면 그동안 장롱속에 묵혀두었던 단편들도 한권의 소설집으로 묶어낼 생각이다. 그러나, 어떤 결과물을 내놓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는 아니다. 그저 환자들의, 가난한 이웃의 삶의 이야기를 담아낸 '따뜻한 세상'을 그려내고 싶을 뿐이다. 천상 글쓰기가 밥 먹는 것보다 좋은 약사이기 때문이다.2006-02-27 06:37:54홍대업 -
약가인하 시험대 선 약사회복지부, 제약, 약사회를 아우르는 사태가 바로 약가인하로 인한 보상문제다. 유시민 신임장관을 비롯해 도매협회 새 회장이 탄생한 직후 터진 사건이라는 점에서 그 해법에 대한 관심이 높아가고 있다. 약사회 입장에서는 올해 회무핵심인 '민생회무'의 첫 시험대라는 의미가 있다. 잘 풀면 회원들의 지지를 얻을 것이고, 실타래를 잘못 풀면 두고두고 발목을 잡힐 수 있다. "약가인하에 대한 원희목 회장의 관심은 높다. 매일 관련 보고가 올라간다"고 밝힌 한 약사회 임원의 얘기는 약사회의 현재 분위기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단돈 1원의 약국피해도 좌시하지 않겠다', '제약사나 도매나 서로 책임을 미루는 것도 비협조에 해당한다',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다면 정부를 상대로 소송도 불사하겠다'는 강경한 발언들에서 약사회가 약가인하 파장에 얼마나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지난 2년의 임기동안 현 집행부가 얻은 성과는 많다. 초기 "하는일 없다"는 비난에도 불구하고 약대6년제, 소포장의무화 등의 정책적 산물을 획득한 점은 높이 평가되고 있다. 그러나 '민생이 체감할 수 있는 것이 필요하다'는 회원욕구를 충족시켜주는데는 미흡했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그래서 나온 것이 '민생회무'다. "회원들이 몸으로 느끼는 것을 하나씩 이루어나갈 것"이라고 원희목 회장은 연두에 누차 밝혀왔다. 그런 의미에서 약가인하 사태는 현 집행부가 강조한 민생회무의 첫 시험대로 간주되고 있는 것이다. 기로에 선 약사회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문제는 상대방이 있기 때문에 생긴다. 역으로 말하면 상대가 있기 때문에 문제가 쉽게 풀릴 수도 있다. 제약과 도매를 겨냥한 날선 압박도 중요하지만 정책이 원천적으로 갖고 있는 문제라면 순리대로 풀어야 한다. 품목 수를 줄이는 포지티브제 방식에 대한 공감대, 연말 약가고시 등 제도적으로 푸는 노력도 병행되어야 한다. 약가재평가는 앞으로도 계속되기 때문에 발등의 불만 끈다고 해결되지 않는다. 혹, 민생회무에 치우쳐 소탐대실하는 우를 범할까 염려스럽다.2006-02-27 06:37:25정웅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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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GSK, 다국가 임상 선두경쟁 치열작년 한해 다국가 임상건수(95건)가 국내임상건수(90건)를 앞선 가운데 화이자제약과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이하 GSK)이 '다국가 임상 최다 실시 제약사'가 되기 위한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화이자는 최근까지 약 26건의 다국가 임상을 실시하고 있다. 화이자가 실시한 임상을 살펴보면 금연치료제 '바레니클린' 3상,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톨세트라핍' 3상, 항암제 신약 2품목에 대한 2,3상 시험, 골다공증약 '라소폭시펜' 2,3상 등이 있다. 화이자 관계자는 "작년 한해 임상 R&D에 투자한 금액이 80여억원이며 올해는 약 2배 증가한 150여억원을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GSK도 작년까지 총 24개의 다국가 임상을 진행했고 올해는 6개의 새로운 임상을 추가해 30여건을 기록할 예정이다. GSK는 특히 세계 제2의 제약시장인 일본과 임상시험을 공동으로 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으며 머지않아 2가지 의약품 개발에 공동연구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GSK 이일섭 부사장(학술부)는 "올 한해 순환기, 신경기, 호흡기, 종양 등 다양한 치료군에서의 임상시험 참여가 확정됐다"며 "초기 단계인 2상 임상시험부터 참여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화이자와 GSK외에도 많은 다국적 제약사들도 임상시험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도 올해 5건 정도의 새로운 임상을 추가한다는 방침이다. 아스트라제네카의 진행 임상중 제2형당뇨병치료제인 '갈리다' 임상과 갑상선암 치료제 'ZD6474' 및 고지혈증약 크레스토의 '말기 신부전 환자' 임상 등이 눈에 띈다. 또한 아스트라제네카측은 뇌졸중치료제로 개발중인 '세로비브'의 경우 원할 경우 2상 부터 참여하고 있다. 한국얀센은 올해 국내 임삼시험에 약 100억여원을 투입할 방침이며 베링거인겔하임은 'RENDIX'의 '심방세동 시 뇌졸중 방지' 적응증 추가 연구인 'RELY' 다국가 임상을 진행할 방침이다.2006-02-27 06:37:14송대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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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파만파 번지는 약가인하 파국보건복지부가 지난 19일자로 단행한 대규모 약가인하로 인해 제약, 도매, 약국이 심각한 후유증을 겪고 있어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 약가인하에 따른 제약사의 직접적인 손실 외에도 전체 약국에 떨어질 손실이 그에 못지않게 막대하다보니 얽히고설킨 책임공방이 혈전을 방불케 한다. 약사회는 약국이 단 한 푼의 손해도 보지 않도록 하겠다면서 이례적으로 초강경 입장을 천명하고 나섰지만 제약사와 도매상들은 일단 발을 빼는 상황이어서 자칫 파국이 우려된다. 대한약사회는 비협조적인 제약사와 도매상에 대해서는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약국행동지침’까지 발령하는 배수진을 이미 쳤다. 각급 지부·분회들도 강경입장을 천명하면서 제약사와 도매상을 대상으로 고강도 반품사업에 드라이브를 걸 방침임을 잇따라 선언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정부를 상대로는 행정소송을 제기하자는 여론도 제기되고 있다. 개국가의 흥분된 분위기가 걷잡을 수 없는 양상으로 확대되는 양상이다. 정부가 이번에 인하한 품목은 187개사 1,477개 품목에 달하고 상한가 인하폭도 평균 10.8%에 이른다. 품목수나 인하폭이 파장을 일으키기에 충분하다. 복지부가 지난해 213개사 5,320개 품목을 대상으로 약가재평가를 실시한 후속조치다. 이번 약가인하로 복지부가 추정하는 재정절감 효과가 591억여원에 달한다. 약국에 미치는 직접적 손실은 재고가 정확히 확인되지 않아 실질적인 추계는 불가능하지만 소형약국은 10~50만원, 대형약국은 100~2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각각 추정된다. 우리는 약가재평가를 통해 약가거품을 제거하고 약가를 합리적으로 조정하고자 하는 정부의 취지에는 동감한다. 하지만 유통과정에서 억울하게 발생한 약국손실에 대해서는 대책이 함께 따라 줬어야 했다. 이번에 인하된 품목 중에는 그 폭이 30~50%나 되는 의약품도 85개에 달해 이들 품목을 재고로 보유한 약국들의 손해가 크다. 50% 인하된 품목을 보유한 약국은 이달내 소진을 못하거나 반품을 못하면 3월부터는 50원에 청구해야 하기 때문에 앉은 자리에서 50원을 손해 보는 식이다. 이번과 같은 사태는 약가인하때 마다 겪는 홍역이었고 제약사와 약국이 그때그때 해결은 보아왔지만 이번은 사정이 확연히 다르다는 것을 정부는 인지해야 한다. 제약, 도매, 약국이 모두 배수진을 치고 있는 탓이다. 제약사는 당장 발등에 떨어진 불 조차 끄기 급급해 비상에 걸린 업체들이 적잖다. 약가인하에 따른 대응책을 마련하느라 약국 손실분에 대한 반품을 챙길 겨를이 없다는 것이다. 아울러 도매협회도 반품이든 다른 방법의 보상이든 그 책임은 제약사의 몫이라며 절대로 도매상이 손해를 감수할 수 없다고 선언한 마당이다. 약사회는 이 같은 제약사, 도매상들에게 차액보상을 끝까지 관철시키겠다며 으름장을 놓고 선전포고를 했다. 그렇다면 약국의 손실책임이 어디에 있고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 것인가. 원론적인 책임소재는 약가산정 차체에 있지만 지금은 그것에 매달릴 여유가 없으니 책임을 누가 지고 해결할 주체를 찾는 것이 급하다. 일차적인 책임은 대규모의 약가인하를 단행하면서 고시와 시행일 격차를 고작 열흘밖에 주지 않은 정부에 있다. 따라서 약국에 재고로 있는 인하품목이 인하전 가격으로 소진되는 시간을 주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그 방안으로 인하품목의 차등 시행이다. 고시 일정대로 시행을 3월 1일로 하되 소폭 인하된 품목 위주로 하고 인하폭이 큰 품목은 한 달간 유예해 4월1일부터 시행하는 방안이다. 정부는 고시일정을 준수한다는 명분을 가지면서도 업계와 약국가에는 충격을 완화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시행을 3월1일로 하고 4월1일부터 보험청구를 하자는 안도 있으나 시행과 보험청구를 달리한다는 것이 결국은 시행을 연기하는 것이고 고시를 번복하는 것이기에 복지부로써는 받아들이기 어려울 줄로 안다. 따라서 차등시행이 검토해 볼 수 있는 대안이라고 본다. 약가인하에 따른 손실책임은 정부의 정책적 책임소재 말고도 제약, 도매, 약국 등이 모두 자유롭지 못하기에 현명한 협상과 대화가 대단히 중요하다. 제약사는 약가인하로 당장 손해가 막심하다고 하지만 거꾸로 보면 그동안 거품가격을 유지해 온 책임이 있다할 것이고 약국은 노마진이어야 할 보험약에서 조차 관행적으로 직·간접적인 마진을 취한 일면이 없지 않다. 더욱이 재고를 정확히 관리하지 않은데 따른 부분은 스스로 떠 앉을 수밖에 없다는 인식을 약국은 가져야 한다. 도매업계의 경우는 제약사와 약국이 알아서 할 문제라면서 무조건 뒤로 빠지는 것은 무책임한 처사다. 제약사와 약국 사이에서 업을 유지하는 도매업계이기에 나만 손해를 보지 않겠다는 식의 행동은 곤란하다. 반품 사업이 원할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고 필요하다면 제약사의 충격을 완화해 주는 노력까지 한다면 장기적으로 제약과 도매가 상생하는 관계로 발전할 기회가 된다는 생각을 가질 필요가 있다. 정부, 약사회, 제약, 도매 등 관련 이해당사자들은 협상테이블에 마주 앉아야 한다. 자칫하면 국민들에게 볼썽사나운 진흙탕 싸움판을 보여주지나 않을까 심히 우려되기에 그렇다. 약사회는 단 1원의 손해도 보지 않겠다면서 개봉약까지 ‘완전반품’을 밀어붙일 것임을 선언한 판국이다. 약사회가 이렇듯 힘으로 밀어붙이는 식이 되지 않도록 정부는 시행일 유예가 최선이기는 하지만 그것이 불가하다면 차등시행이라도 적극 검토하고 제약사들도 충격에 휩싸인 것은 알지만 고객의 아픔을 어루만지는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2006-02-27 06:30:57데일리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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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계 대표 경선 승리...갈등봉합 시험대|의약품수출입협회 경선 결산| 수적 열세인 한약업계 인사가 한국 의약품수출입협회 회장에 당선됨으로써 경선과정에서 불거진 제약업계와의 갈등을 어떻게 봉합할 것이냐에 관심이 쏠리게 됐다. '경선이냐, 추대냐'를 놓고 한약과 제약업체간 극심한 갈등을 빚은 수출입협회 회장 선거는 다수파인 제약업계의 지지를 받은 류덕희 경동제약 회장(협회 부회장)의 당선이 확실할 것으로 평가됐다. 그러나 23일 있은 경선 결과 한약쪽 인사인 송경태 동북무역 대표(협회 수석부회장)가 압도적인 표차(155표 대 99표)로 승리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투표권이 있는 356개 회원사 중 제약업체가 230개에 달한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송 대표의 당선은 전혀 예상하지 못한 결과였다. 한약과 제약이 교대로 회장직을 승계했던 기존 관행을 깨고 힘있는 회장을 뽑아야 한다는 제약업계의 개혁요구가 외면당한 셈이다. 오히려 수적 열세에 대한 위기의식은 한약업계를 뭉치게 만드는 계기가 됐다. 실제 제약업계로 분류된 진단용시약업체나 다국적사, 군소 제약사 등이 한약업계에 손을 들어준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분석하고 있다. 송 대표측 인사 역시 "우리가 가진 제약업계와의 인연을 총 동원해 설득작업을 벌였다"며 "준비안된 상태에서 갑자기 경선이 결정되는 바람에 당황했지만 이런 위기감 때문에 오히려 일치단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제약쪽의 경선공세에 밀린 한약업계를 도와야겠다는 동정론과 협회 내 다수파인 제약업계에 대한 반감도 일정부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경선을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에 비유하며 '힘있는 자가 약자의 권리를 박탈하려 한다'는 내용의 호소문이 경선 당일 현장에서 배포됐는데 한약쪽의 이같은 접근방식이 제약측의 이탈표를 이끌어 내는데 성공했다는 분석이다. 문제는 경선 이후의 협회 운영. 소수파인 한약측이 경선과정에서 앙금이 깊어진 제약측을 어떤 방법으로 끌어안느냐가 관건이다. 총회에서 회장에게 위임된 회장단 구성 문제가 당장의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한약측은 "업계별로 적절히 배분"한다는 원칙을 밝히고 있지만 자존심이 상할대로 상한 제약측과의 조율이 만만한 일은 아니며 참여자체를 거부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제약업계 일각에서는 "협회비의 대부분을 제약업계가 부담하는 만큼 이 기회에 별도로 독립하는 방법을 고려해야 한다"는 강경론도 제기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송경태 수출입협회 신임회장은 "다음번 회장은 한약이 아닌 다른 업종에서 맡는게 맞다"며 "한약을 제외한 제약, 화장품 등 분야에서 능력있는 분이 나와 협회를 이끌어야 한다"고 밝혔다. 자신은 불가피하게 경선을 했지만 "업종간 교차로 회장직을 맡았던 협회의 기존 관행이 존중돼야 한다"는 의사를 밝힌 것. 송 신임회장은 또 "원하지 않는 경선이었지만 경선을 치른 만큼 후유증을 최소화하는데 우선 여력을 집중하겠다"며 "다음주 중으로 제약쪽 사람들과 만나 앙금을 털어버리겠다"고 강조했다. 집행부 구성과 관련해서는 "특정업종에 특혜를 주는 일은 절대로 없을 것"이라며 "협회를 구성하는 모든 업종을 두루 아우를 수 있도록 지혜를 짜 내겠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수출입협회는 제약이다, 한약이다 이런 구분이 중요한 이익단체가 아니라 무역단체"라며 "업종간 공동발전을 모색하겠다"는 말로 일각에서 제기된 '협회해산론'을 일축했다.2006-02-27 06:28:38박찬하 -
'분업특혜약국' 이러다 체한다▶25~26일 양일간 열린 경기도약사회 임원 워크숍. ▶행사 때 배포된 자료집을 보니 대한약사회가 추진하는 약국경영 활성화 사업에 눈에 띄는 문구하나가 있다. ▶심평원 왈 "10% 약국이 전체 처방전의 90%를 수용"한다는 내용이다. ▶이를 본 경기지역의 한 분회장은 이들 약국들은 문전약국이 아닌 '분업특혜약국'으로 불러야 한다고. ▶약국 10%가 처방전 90%를 독식하다니. 이러다 체할지 모르겠다.2006-02-27 06:13:24강신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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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두잔의 녹차, 인지기능 저하 방지해정기적으로 녹차를 마시면 노화로 인한 인지기능 저하를 방지한다는 연구 결과가 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irition에 발표됐다. 이전부터 녹차에 함유된 특정 화합물이 알쯔하이머 질환이나 파킨슨병을 예방할 수 있다는 실험실이나 동물 시험은 있었으나 사람을 대상으로 알아본 시험은 없었던 것이 사실. 일본 토호꾸 의과대학원의 신찌 쿠리야마 박사와 연구진은 70세 이상 1003명을 대상으로 최근 1개월간 식사와 전반적 건강, 생활양식에 대해 설문하고 기억력, 집중력, 언어력에 같은 인지기능 표준검사를 시행했다. 그 결과 하루에 두 잔이상 녹차를 마시는 노인은 주 3잔 미만의 녹차를 마시는 노인에 비해 인지장해 위험이 절반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반적 식습관, 흡연, 운동습관 등에 대해 고려했을 때에도 녹차와 인지기능 사이의 관계는 일관됐으나 인과관계를 보여줄 수는 없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의 한계는 통제연구가 아닌 관찰연구였다는 점을 지적하고 일본의 경우 대개 사람들이 모이면 녹차를 마시는 경향이 있어 보다 건강하고 활동적인 노인이 녹차를 많이 마시게 될 수 있다면서 추가적인 연구로 녹차의 인지장해 예방효과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2006-02-27 03:04:05윤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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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암 유발가능한 신종 바이러스 발견유전적으로 전립선암이 발생하기 쉬운 남성에서 XMRV라고 불리는 바이러스가 전립선암을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지난 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2006 전립선암 심포지엄에서 발표됐다. 미국 클리브랜드 클리닉의 에릭 클라인 박사와 연구진은 약 5천종의 바이러스의 유전자배열이 있는 DNA ViroChip을 이용, 전립선암 제거수술을 받은 86명의 남성의 종양검체를 분석하고 변이된 HPC1 유전자가 1카피 이하인 경우와 2카피인 남성 사이에 바이러스 감염증 발생율을 비교했다. HPC1은 RNaseL이라는 항바이러스 단백질을 생성하는데 HPC1가 변이되어 정상적으로 기능하지 못하면 RNaseL이 손상되어 전립선암에 걸릴 위험이 증가한다. 연구 결과 XMRV 발견율은 HPC1 유전자의 변이된 카피가 2개 이상인 남성 20명 중 45%인 반면 1개 이하인 남성 66명 중에서는 단지 1.5%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XMRV가 여성에서 자궁경부암을 일으키는 사람 파필로마바이러스와 유사한 방식으로 만성적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고 추정하고 보다 광범위한 역학연구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또한 XMRV가 전립선암의 원인인 것으로 확실해지면 이 바이러스를 타겟으로 하는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2006-02-27 02:51:40윤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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