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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미인선발대회 출전합니다"…30대 약사의 도전[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지덕체를 두루 갖춘 남자 미스코리아 대회인 '미스터 인터내셔널 코리아'에 당당히 출사표를 내민 약사가 있다.올해 15회를 맞는 미스터 인터내셔널 코리아는 전국 최대 규모의 남성 미인선발대회로, 공무원, 은행원, 트레이너 등 각 직업군에서 모인 후보자들이 외형적인 아름다움과 더불어 내적인 아름다움을 선보이는 자리다.수많은 지원자들을 제치고 Top33에 오른 예성범 약사(31·가톨릭대 약대)는 이달 말 열리는 Top6 선발을 앞두고 대회 준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예성범 약사는 소문난 운동 마니아다. 10년째 주 5회 이상 운동을 하며 체력을 키우고 있다.근무약사로 일하고 있는 그는, 약국을 마치고 옆 길로 샐 법도 하지만 운동 후 느끼는 성취감에 반해 '귀찮음을 이끌고 헬스장을 가는 것만으로도 절반은 했다'는 일념 하나로 헬스장으로 향한다.최근에는 운동에 관심을 갖는 약사들이 늘면서 동료 약사들의 SNS를 보며 존경과 더불어 동기부여가 되기도 한다는 것.그는 "미스터 인터내셔널 코리아가 외모나 몸매만 보는 피트니스 대회가 아닌 직업적 가치관과 인성 등 내면까지 함께 보는 대회라는 데서 매력을 느꼈던 것 같다"며 "다양한 직업군에서 모인 쟁쟁한 후보자들을 보면서 경쟁 의식도 느끼고 스스로도 다잡게 된다"고 말했다.예성범 약사 프로필 사진. 가운을 입은 사진과 정복을 입은 사진까지 다양한 컨셉의 프로필 사진을 촬영했다. 특히 약사 가운데서는 아직까지 수상자가 나오지 않아 '첫 약사 수상자'가 되는 게 그의 목표이기도 하다.예성범 약사는 "최종 수상을 하게 되면 세계 대회로 나가 한국 남성들의 스마트함과 남성미를 알리게 된다"면서 "Top33에 든 것만 해도 감사하지만, 욕심을 내 Top6에 진입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목표를 이루기 위해 그는 토요일 근무도 빼가며 막바지 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다.운동만큼이나 그는 '꿈'에 대해서도 진심이다.어린 시절부터 '약사는 아픈 환자들과 일상에서 만나 몸과 마음을 헤아리는 일을 한다'는 데 반해 약사로서의 꿈을 키워왔던 그는 군복무 당시에도 병사들의 건강관리와 조종사들의 약 조제에 힘을 쏟았다.파란색 정복을 입는 공군장교가 되고 싶었던 그는, 난시교정을 위한 라식수술까지 감행해 가며 3년 3개월간의 복무를 마치고 대위로 전역했다.앞으로 그는 약사로서의 본연의 업무 뿐만 아니라 다방면에서 활동해 보고 싶다는 의지를 밝혔다. 환자들과 소통하며 아픔을 함께 나누고 치유를 돕는 약사로서의 역할은 물론 광고, 방송, 모델활동 등 보다 넓은 역할을 병행하며 약사의 역할을 널리 알리고 싶다는 것.그는 "'마이스타픽'이라는 어플에서 미스터 인터내셔널 코리아 온라인 투표가 진행되고 있다"며 "참가번호 18번 예성범에게 많은 투표와 독려를 부탁한다"고 말했다.2021-08-25 16:11:03강혜경 -
"영업은 직장의 꽃...후배들이여 자긍심을 가져라"[데일리팜=가인호 기자] "반세기 동안 한 직장에서 을의 자리인 영업직으로 인생을 달려왔다. 그야말로 청춘과 중년을 바쳤고 현재에 이르기까지 한곳에서 일했다. 50년을 한 직장에서만 근무한 것에 사람들은 놀라워한다. 그런 질문을 받을때마다 나는 'Problem solver!'라고 답한다. 영업인, 영업맨, 세일즈맨, 영업고수, 영업프로, 영업왕 등등 나는 '영업'이 들어가면 어떠한 명칭으로 불리워도 상관없다. 평생 영업을 직장의 꽃으로 생각했기에 다른 명칭이 붙는다고 해도 그건 단순한 수식어에 불과하기 때문이다."서울대약대를 졸업한 ROTC 소대장 출신인 엘리트가 47년전 처음 문을 두드린 직장은 일동제약이었다. 그리고 반세기동안 같은 곳에서 그는 앞만 보고 달려왔다. 그래서 얻어진 별명이 '영업의 달인'이다.정연진 일동제약 고문이 자신의 영업인생을 정리한 '반백년 영업외길' 자서전을 최근 출간했다정연진 일동제약 고문(73)이 최근 자신의 영업인생을 집대성한 서적. '반백년 영업외길, 이런 일들이...'를 출간했다. 이 책에는 그의 50년 에피소드가 오롯이 녹아있다.평사원으로 시작해 대표이사 사장과 부회장까지 그가 할 수 있는 모든 직위를 거쳐 이제 아름다운 퇴임을 앞두고 있는 정연진 고문을 만나 영업인생 도전과 삶, 그리고 비전을 들어보았다.정 고문은 "더 이상 시간이 흐르기 전에 지금 이 시간에도 현장에서 땀흘리며 영업하는 사람들에게 다소나마 위로가 될까 하는 마음으로 기억하고 있는 일화들을 모아 글로 남겼다"며 "일선에 있는 영업 후배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주고 싶은 마음에 책을 출간하게 됐다"고 소회를 밝혔다.그는 “창업자이신 운용구 회장은 인간중심의 경영철학과 실천을 통해 감동을 주었고 일동제약을 사랑하게 된 계기를 마련해 주었다”며 “창업자 정신을 이어받아 일동제약 현재와 미래를 책임지고 있는 윤원영 회장과 윤웅섭 대표에게도 감사를 드린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자서전을 집필하시게 된 계기가 있다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사람들이 흔히 말하기를 영업은 어렵다고 합니다. 특히 제약영업은 더욱 그렇다고 합니다. '을'로 살아야 하는 인생이라고 생각한다면 답답하고 벅찰 것입니다. 하지만 영업은 직장의 꽃이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후배들에게 사기를 진작시켜주기 위해 책을 쓰게 됐습니다.또 하나는 영업현장에서 만난 교수들의 요청이 있었습니다. 일동제약 초창기 의원 영업을 하는데 많이 힘들었습니다. 수금도 해야하고 대우를 받지 못한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언젠가 병원영업 현장에서 한 교수님께서 “기업에서의 꽃은 영업이다. 당신은 잘 할 수 있다"는 격려를 해주었씁니다. 그 이후 영업이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평생 영업만 하게 된 계기였습니다. 지금도 영업외길 선택을 잘했다고 생각합니다.-수많은 후배들에게 책을 통해 하고 싶은 말이 있을텐데요을(영업사원)이 어떻게 당당할 수 있느냐고 반문할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제약영업 현장에 있는 많은 후배들은 당당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업을 든든히 받쳐주는 막중한 책임을 지고 있는 만큼 자존심과 자긍심을 잃지 않았으면 합니다. 책을 집필 하면서 소개하고 있는 많은 에피소드를 통해서 후배들이 자신의 일을 사랑했으면 합니다.우리가 겪는 을의 세계중 대표적인 위치가 영업직종일 것입니다. 대부분 사람들은 갑의 위치를 원하고 그 중에서도 최정상의 직급과 직책, 권한을 추구합니다. 하지만 내가 을의 입장인 영업직을 선택한 것은 다양한 세상사를 접하게 되고 자긍심을 살리되 고개 숙이며 겸양의 자세를 배울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내가 회사의 주인이다’라는 생각이 결국은 성공의 열쇠라고 생각됩니다.-일동제약에서만 47년 근무하셨습니다.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1975년 입사 당시 회사의 병원 매출은 전체 실적의 1%를 기록하고 있었고 황무지 같은 척박한 환경은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그때부터 저는 '나 보다는 우리가 낫다'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사력을 다해 뛴 결과 힘들기로 소문난 제약영업에서 병원 영업의 달인으로 성장하게 됐습니다. 일동은 그러한 능력을 인정해준 고마운 회사입니다.재직 기간 동안 다른 대형제약사 등에서 스카우트 제의도 있었습니다. 급여를 좀 더 주고 좋은 차를 주겠다고 한 회사도 있었지만 일동제약을 떠날 수 없었던 이유는 영업 초창기 '발로 뛴' 시기의 고초가 자양분이 되어서 50년간 든든히 버팀목 역할을 했기 때문입니다.-영업 반세기 동안 힘들었거나 뿌듯했던 에피소드가 있는지요지난 50년간 정말 많은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사랑하고 좋아했던 격려하고 채찍질했던 직장 동료와 선후배들이 세상을 떠났을 때 많이 힘들었습니다. 뿌듯한 기억이 있다면 오리지널 품목보다 더 많은 매출을 올렸던 큐란, 그리고 후루마린, 사미온 등 주력품목 매출이 천억원을 돌파했을 때 였습니다. 확실한 목표를 가지고 정진했기에 가능했던 일이었습니다.-일동제약 임직원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으신가요직원들 간 호흡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경청과 공감을 만드는 작업이 중요합니다. 일방적 소통은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함께 힙을 합쳐 좋은 회사를 만들어갔으면 좋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좋은 회사의 조건은 ‘기업브랜드 이미지’를 잘 구축한 회사, 연구개발 투자에 적극적인 회사, 제품력과 마케팅 능력이 탁월한 회사라고 생각합니다.임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것은 아랫사람을 '잘 모시라'는 겁니다. 회사 경영성과는 직원들의 책임보다는 임원들의 책임이 더 크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래서 더 소통하고 모범을 보여야 합니다. 관리자, 임원, 리더일수록 스펙이나 배경보다 인성이 더욱 요구된다고 여겨집니다.-퇴임 이후 인생 2막을 시작하는데 계획이 있으신지요대표이사를 지낼 때 직원들에게 자주 이메일로 편지를 보냈습니다. 편지를 쓰면서 나 자신을 성찰하게 되고 임직원들의 답장을 받으며 많은 사고의 전환이 있었습니다. 이제 은퇴 후 다양한 ‘소통의 경험'을 무기로 후배들에게 강의를 해보고싶습니다. 전경련 등에서 강의한 경험이 있는데 보람이 있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강의를 많이 못하고 있는데 기회만 된다면 어느곳에서든지 무료로 소통하고 싶다는 소박한 목표가 있습니다. 또 한가지는 이제 퇴임을 하는 만큼 내가 신세를 졌던 많은 분들을 생각하며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고 싶습니다.-마지막으로 하고싶은 말이 있으신가요명심보감에는 '욕지미래 선찰이연'이란 말이 있습니다. 미래를 알고 싶으면 지난일들을 돌아봐야 한다는 뜻입니다. 지난 이런 일들이 우리에게 교훈과 지혜를 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과거에는 장벽이 되기도 하고 길이 되기도 합니다. ‘반백년 영업외길’을 성찰하면서 더욱 진보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랄뿐입니다. 그동안 행복했습니다.※이력 1968. 광주제일고등학교 졸업 1973.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졸업 1973. 육군소위 임관(ROTC 11기) 1975. 육군중위 예편 1975. 일동제약(주) 입사 1991. 일동제약(주) 부장 1996. 일동제약(주) 이사 2002. 일동제약(주) 상무이사 2003. 일동제약(주) 영업본부장 2005. 일동제약(주) 전무이사 2008. 일동제약(주) 부사장 2011. 일동제약(주) 대표이사 사장 2014. 일동제약(주) 대표이사 부회장 2016~2020 3 일동홀딩스(주) 부회장2021-08-20 14:00:41가인호 -
"디지털뉴딜, 보건의료 데이터 관리조직 역할 수행"신순애 건보공단 빅데이터전략본부장 [데일리팜=이혜경 기자] 건강보험공단이 '데이터3법' 시행에 발맞춰 보건의료 데이터 관리조직으로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현재 건보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가명정보를 활용한 데이터 결합기관으로 지정됐는데, 건보공단이 간사 기관으롯 가명정보 활용 제고를 위한 노력을 앞장서겠다는 것이다.또한 앞으로 금융정보 연계 요청에 대한 적극 대응을 위해 데이어 전문기관 지정에 적극적으로 뛰어들 예정이다.신순애 건보공단 빅데이터전략본부장은 17일 전문기자협의회 브리핑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다음은 신 본부장과의 일문일답.▶올해 초 빅데이터전략본부가 신설됐다. 올해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사업은."건보공단은 한국판 뉴딜, 데이터3법 개정 등 정책 및 대외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올 해 1월 1일자로 빅데이터전략본부를 신설했다. 조직 신설 이후 크게 데이터댐 구축, 데이터 개방 및 데이터 활용 분야로 나누어 중점과제를 선정하고, ‘보건의료 데이터 관리기관’으로서 역할 수행을 목표로 적극 추진하고 있다. 우선 데이터 수집을 위한 법‧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질병청‧환경부 등 정부‧공공기관 중심 공공데이터 신규 연계‧수집을 통해 데이터댐을 강화했다. 결합전문기관으로서 선도적 역할 수행을 위한 세부지침 정교화 및 빅데이터 큐레이팅 계획 수립‧추진 등 데이터 제공기간 단축을 비롯한 연구‧분석 지원 강화를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 맞춤형 평생건강정보 기반의 PHR(개인건강기록) 서비스 고도화를 목표로 지역단위 시범사업 추진을 통한 대국민 건강서비스 확대, 의료지도 및 의료이용지표 고도화 등을 추진 중에 있다."▶데이터 결합전문기관 지정 이후 빅데이터 제공 정책이나 절차가 전문기관 지정 이전과 달리 어떻게 개선됐나."건보공단은 데이터 결합전문기관으로 지정됨에 따라 2개 기관 이상에 흩어진 정보를 가명정보를 통해 연계해 일반연구자에게도 과학적 연구를 위해 제공하게 됐다. 유관기관과 협의하여 가명정보 결합을 위한 자료 신청 시 안전하고 완성도 높은 결합대상 자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일관된 제공기준을 마련했고, 결합목적의 적합성과 가명처리의 적정성 등 두 차례의 전문가 위원회 심의를 거쳐 안전한 데이터 공유 및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결합신청자의 가명처리 지원, 결합적정성심의위원회 및 반출심사위원회 운영절차 등을 포함한 가명정보 결합 및 반출 공동 운영지침을 보건의료분야 결합전문기관 협의체 논의를 통해 마련했다."▶데이터 전문기관으로 지정되면 금융정보와 의료정보가 결합된 데이터를 민간기관이 이용할 수 있나."건보공단은 금융정보와 보건의료정보 결합 신청에 따라 예상되는 데이터 반출의 부담을 최소화하고 디지털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데이터전문기관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건보공단은 데이터심의위원회를 통해 과학적 연구 목적 부합 여부, 정보주체 또는 제3자 이익 침해 여부 등 제공 요건을 구체적으로 판단하여 가명처리한 후 민간기관에도 제공할 예정이다. 현재 건보공단에서는 빅데이터를 제공하며 실비 수준의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는데, 건강보험 빅데이터 이용 활성화 유도와 민간기관 제공에 대비하여 수용성 높은 합리적인 수수료 체계 마련을 위해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있다."▶건보공단이 보험사 요청에 따라 공공의료 정보를 제공할 수 있나."현재 보험업계의 데이터 신청 건에 대해 자료제공 심의위원회에서 심의가 진행 중이다. 건보공단의 모든 데이터는 정보보안을 위해 해킹 등에 대비한 정보보호 7단계 방어체계 하에 기술적, 관리적, 물리적 조치를 통해 개인정보가 식별 또는 유출되지 않도록 보안조치하고, 자료 제공시에는 공단 내부망과 분리된 별도의 안전한 폐쇄망 분석센터와 보안이 철저한 원격시스템을 통하여 제공하고 있다. 분석 후에는 연구산출물 작성에 필요한 최소한의 통계표 형태의 반출만을 허용하며, 전문인력이 반출기준에 따라 엄격히 관리하고 있다."▶급여분석 업무와 원가분석 업무가 모두 빅데이터전략본부로 이관됐는데."빅데이터 기반으로 급여정책 수립의 근거자료를 적기 지원하고자 급여분석 업무를 빅데이터전략본부로 이관했으며, 합리적 비용 분석에 기반한 적정 보상 요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원가분석업무를 3개 팀에서 4개 팀으로 확대했다. 체계적인 급여분석을 위한 인프라를 조성했고 이를 토대로 건강보험 가입자의 의료이용행태를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원가자료 분석 강화를 통한 적정수가 산정 등을 위해 원가패널을 지속 확충하면서 원가분석마트를 구축하는 등 원가 빅데이터의 안정적인 상시 분석체계를 마련했다. 결과적으로 의료비용 및 수익 계산 기준과 방법론 등에 대한 논의기구로서 건정심 내 의료비용분석위원회가 신설됐다."▶건강보험 빅데이터 연구분석 시스템 기능 개선 계획은."건보공단의 데이터 개방수요(신청건수)는 2018년 1059건, 2019년 1225건, 2020년 1562건으로 연평균 250여건 이상 증가하고 있으며, 2021년 7월 현재 신청건수는 894건으로 지속 증가 추세다. 건보공단은 급증하는 데이터 개방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지난해 하반기 건강보험 빅데이터 연구분석 시스템 기능 개선 사업을 추진해 맞춤형 연구DB 가상화룸을 종전 최대 280명 사용하는 환경에서 최대 600명까지 사용 가능하도록 증설했다. 개선사업에도 불구하고 데이터 신청건수 급증으로 연구자가 데이터를 제공받기까지 대기기간이 지연되는 상황이 지속돼 장기 미사용룸 정리 등 제한된 자원의 운영을 효율화하고, 자원관리 인력을 증원하는 등 데이터 개방 프로세스 개선을 추진했다. 그 결과, 올해 상반기 동안 총 616건을 제공해 전년 동기간 200건 대비 3.1배 증가, 제공기간도 170일에서 107일로 크게 감소하는 성과보였다. 분석환경을 더욱 개선하기 위해 폐쇄망 분석센터 확대 및 원격 계정 증설을 추진 중이다."2021-08-18 19:33:23이혜경 -
'50세' 성인간호학회 "미래 도약 로드맵 만들어야죠"오의금 성인간호학회장 [데일리팜=안경진 기자] "올해는 한국성인간호학회가 창립 50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해입니다. 지난 반세기동안의 활동과 업적을 돌아보고, 다가오는 50년을 준비해야 할 중요한 시기죠. 이번 학술대회는 한국 성인간호학의 우수성을 해외 각국에 알리는 글로벌 도약의 분기점이 될 겁니다."오의금(57) 한국성인간호학회장(연세대 간호대학장)이 다가오는 국제학술대회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성인간호학회는 오는 20일 창립 50주년을 기념하는 국제학술대회를 연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으로 웨비나로 개최되는 이번 국제행사의 주제는 'Shaping the future: Pivoting for priority'(우선순위와 전략으로 미래를 만들어가기)다. 간호교육부터 연구, 임상실무에 이르기까지 코로나19 이후 뉴노멀 시대에 적합한 간호학의 미래를 설계하자는 의미가 담겼다. IT 기반의 바이오헬스의 산업이 보건의료 환경에 빠르게 접목되는 가운데 한발 앞서 명확한 방향성과 구체적인 로드맵을 마련해야 한다는 판단이다.올해로 취임 2년차를 맞는 오 회장은 임기 첫 해부터 발빠른 행보를 보여왔다. 특별위원회를 중심으로 학회의 과거와 현재를 조견하는 한편, 새로운 비전과 목표를 담은 추진전략을 정립했다. 학회 창립 이래 8년만에 치르는 국제행사는 프로그램 구성부터 연자초청, 기념로고 제작, 홈페이지 개편과 같은 세세한 부분까지 각별한 열의를 쏟았다. 학문 후속세대인 간호학 대학원생들의 학문적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대학원생 지원 프로그램'도 신설해 운영하고 있다. '학문 후속세대의 역량이 곧 간호의 미래'라는 신념에서 우러난 추진력이다.중환자실에서 임상간호사 시절을 보낸 오 회장은 연구자로서도 왕성한 활동을 펼쳤다. 한국연구재단 최초의 책임전문위원으로 활동하고 간호 분야의 R&D 진흥전략을 기획‧추진한 공로로 ‘보건의료기술진흥 유공자’에 선정되면서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2018년에는 간호대학 현역 교수 최초로 대한민국한림의학원 정회원에 이름을 올렸다. 20년 넘게 교수 생활을 지속하는 동안 학문으로서 간호의 역할과 가치를 알려야 겠다는 사명감이 솟아났다.오 교수는 "간호계가 사회적 소통 면에서는 많이 뒤쳐져 있지않나. 간호학 분야에서 이뤄져 온 연구들이 사회적으로 어떤 가치를 도출해 내는지를 적극적으로 알려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간호계의 미래를 이끌어갈 후배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주는 중간자로서 임무를 매일 되새기고 있다"라고 털어놨다.한국성인간호학회는 6월 기준 총 1553명의 회원을 보유한다. 한국간호과학회 회원학회 중 회원수가 가장 많다. 전국 간호대학 교수와 대학원생, 학부생, 임상간호사 등 다양한 구성원들로 이뤄진 1500여 명의 회원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국에도 다양한 학회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한 원동력이다.오 회장은 이번 학회가 임상간호 실무와 간호교육, 연구의 지속적인 협력 방안을 조망하는 기회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 궁극적으로는 성인간호학을 포함한 간호의 학문적 발전에 기여하리란 바람이다. 이번 학회에서는 미국간호연맹 비버리 말론(Beverly Malone) 회장을 필두로 재난간호 및 공중보건 위기 대비 전문가로 평가받는 테너 굳윈 비네마(Tener Goodwin) 존스홉킨스대학 교수, 임상 의사결정 전문가인 다운 도윙(Dawn Dowding) 영국 맨체스터 대학 교수 등이 기조강연 연자로 나선다. 국내외 간호학 신진 교수들이 교육과 연구 기량을 높일 수 있는 기회라는 점에서 글로벌 보건의료 분야를 선도하는 리더들을 섭외하는 데 공을 들였다. 이 같은 만남이 궁극적으로 간호전문직의 발전에 밑거름으로 작용하리라 믿는다.행사 당일에는 기조강연 외에도 회원들의 구연, 포스터 발표가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본 행사와 별개로 사전 워크숍을 통해 한국과 미국, 일본, 홍콩의 대학원생들의 연구경험을 공유하는 시간도 마련했다. 학문적 네트워크를 도모해 학문 후속세대를 양성하고 국제교류를 활성화하자는 취지다.오 회장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목표한 많은 계획들을 추진하는데 있어서 많은 도전을 받았지만 아쉬움은 없다. 유능한 임원들과 더불어 계획된 사업들이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라며 "다가오는 국제학술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남은 임기동안 주어진 임무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2021-08-12 06:14:44안경진 -
이진수 위원장이 생각하는 초고가 신약 관리방안은?[데일리팜=이혜경 기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진료심사평가위원장이 생각하는 초고가신약 재정관리 방안은 사전승인제도의 적절한 활용이다.국내 폐암치료의 최고 권위자이자 국립암센터 초대원장을 지낸 이진수(71·서울의대) 위원장이 지난 5월 3일 심평원에서 새출발을 알렸다. 취임 이후 3개월 만인 지난 10일 전문기자협의회와 만난 이 위원장은 "의료기술 발전과 신약개발로 고위험 의료행위, 고가약제에 대한 급여확대 요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한다"며 "사전승인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밝혔다.사전승인제도는 지난 1992년 조혈모세포이식을 시작으로 올해 9항목(▲면역관용요법 ▲솔리리스주 ▲스트렌식주 ▲스핀라자주 ▲조혈모세포이식 ▲ICD&CRT ▲심실 보조장치 치료술(VAD) ▲임상연구 ▲울토미리스)까지 늘어난 상태다.서울의대(1974)를 졸업하고 국립암센터 부속병원장(2001~2004), 대한암학회 회장(2010~2011), 국립암센터 연구소장(2006~2008년)을 거쳐 지난 2008년부터 2014년까지 국립암센터 원장을 지내면서 임상 경험이 많은 이 위원장.그는 "사전승인을 받고 있는 스핀라자의 경우 한번 치료하는데 9200만원으로 첫해 6번(5억5000만원) 이후 4개월마다 투약하면 1년에 2억7000만원이 들어간다. 고비용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할 수 밖에 없다"며 "더 좋은 신약은 계속 나오고, 곧 다음달에도 (초고가신약) 이슈가 나오는 만큼 마음의 준비는 항상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 위원장이 언급한 신약 이슈는 척수성근위축증 원샷 치료제 '졸겐스마'다. 지난 5월 28일 국내에서 첨단바이오의약품으로 허가를 받은 만큼, 앞으로 급여단계를 밟아야 하기 때문이다.이 위원장은 "1회 투약비용이 25억이라는데, 곧 급여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고민 중이다. 적절한 치료 대상을 선정해 비용 대비 효과를 더욱 고민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더 많은 신약, 고가항암제, 중증희귀·난치 치료제가 나올텐데 어떻게 적절하게 사용해야 할지 고민이다. 활용방안이 사전승인제도라 생각하고, 더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다음은 이 위원장의 일문일답.▶취임 3개월을 맞았다. 심평원 심사평가업무에서 중점적으로 봤던 보완‧개선점은 어떤 것인가."지역별·위원별 심사일관성 향상을 위해 다양한 방법을 고민 중에 있다. 우선, Peer-Review를 통한 모니터링을 강화해 심사일관성 관리를 보다 체계화 하고자 한다. 심사적용에 이견이 있는 경우 관련 분야 전문가 회의를 거쳐 의견조율을 하고, 방향성을 공유할 계획이다. 현재 위원심사 업무 프로세스를 전면 개편해 동료 심사위원의 크로스 체크 절차를 마련했고 모니터링도 수행 중에 있다."▶사전승인제도 검토 및 개선방안은."고위험·고비용이거나, 대체 불가능한 행위 및 약제 항목에 대한 요양급여 적용여부를 사전에 심의하는 사전승인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 제도는 희귀·난치병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의 건강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사전승인은 1992년 조혈모세포이식을 시작으로 2015년까지 3항목으로 운영되다가, 현재는 9항목을 운영하고 있다. 의료기술 발전과 신약개발로 고위험 의료행위 및 고가 약제에 대한 급여 확대요구가 지속 증가하고 있어, 요양기관 등에서는 사전승인 제도를 더욱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해 사전승인은 총 6001건, 2만6910명 수준까지 늘어났다. 이러한 점을 감안해 대상 항목의 진입과 퇴출, 승인 과정 체계화 등을 검토하고자 한다. 사전승인제도 전반에 대한 운영 현황을 분석·검토하고, 이해관계자 의견 청취 등 외부 시각을 적극 반영해 사전승인제도 운영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위원회의 이원화 운영 및 잦은 출장 등으로 행정력 낭비라는 지적이 있는데, 어떤 대책이 있나."원주 이전 이후 상근위원의 근무지가 원주와 서울로 이원화 됐다. 회의‧자문 등을 위해 다수의 직원이 서울로 출장을 가는 등 시간적·행정적 업무 비효율이 발생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이원화 운영에 따른 업무 비효율을 개선하기 위한 그간의 추진 내용으로는 중앙심사조정위원회를 2020년도 24회, 2021년도 14회 전건 영상회의로 개최했으며 직원 대상 대면 자문 및 교육 등 필요분야 수요를 파악해 해당 위원을 원주로 출장조치 후 교육, 자문, 회의 등을 당일 진행하는 등 이원화에 따른 업무 비효율을 해소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후에도 대면회의가 꼭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최대한 영상회의 또는 서면으로 전환하고, 필요 최소한의 인원만 출장을 시행하는 등 행정력 낭비 최소화에 힘쓰겠다. 중장기적으로는 원주 근무가 가능한 상근위원의 확보를 위해 근무여건을 개선하고, 국·공립대학 교원이 겸임할 수 있는 근거 마련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추가적으로, 현직에 계신 전문가들의 원주 근무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경험이 많으신 명예교수님들 영입에도 노력할 계획이다."▶진료심사평가위원회의 미래 발전방향 수립 계획은."생산적인 위원회 운영 및 미래 발전방향을 수립하기 위한 연구용역을 준비 중에 있다. 그동안, 심사평가원 기관차원의 전략은 매년 수립하고 있으나, 국민건강보험법에 의한 법정위원회인 진료심사평가위원회의 전략 수립은 소홀했던 것이 사실이다.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 심사평가원 경영전략과 연계한 위원회만의 중장기 전략을 수립해 우리국민 모두의 공공자산인 건강보험을 지키는 보루로서 '국민의 의료부담을 덜고, 안전하며 질높은 의료이용을 돕는' 우리원의 미션 달성을 위해 노력하겠다. 또한, 앞서 말씀드린 심사평가체계 개편과 관련된 위원회 역할 등을 반영하여 위원회의 기능과 역할을 재정립해 의료계의 폭넓은 신뢰를 확보 할 수 있도록 위원회의 미래 발전방향도 수립하고자 한다. "2021-08-11 15:03:20이혜경 -
"갈더마, 확실한 제품력으로 피부과 명성 이어 갈 것"김연희 대표 [데일리팜=어윤호 기자] 2019년 10월 네슬레그룹에서 독립한 피부과 전문 제약사 갈더마가 독자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물론 과정에서 감원 등 이슈가 있었지만 비즈니스 측면에서 강세를 보이며 공백없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필러 '레스틸렌'과 화장품 '세타필'로 잘 알려진 이 회사는 현재 의약품사업부, 에스테틱사업부, 화장품을 담당하는 컨슈머케어사업부 등을 통해 피부 관련, 다양한 영역에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갈더마코리아는 법인 독립 이후 지난해 10월 김연희(44) 신임 대표를 선임, 내국인 체제로 전환했다. 김 대표는 여드름 치료제 '에피듀오 포르테' 출시, 'GAIN' 글로벌 에스테틱 네트워크 심포지엄 개최, 필러 '스컬트라'의 이관 작업 등을 총괄한 바 있다.취임 1주년을 앞둔 김연희 대표를 만나, 새로워진 갈더마에 대해 들어 봤다.-모기업인 네슬레에서 소유주가 사모펀드로 바뀌고 난 뒤 달라진 점은 무엇인가? 독립 당시에 노사 갈등도 있었는데, 어느정도 해소됐는지 궁금하다.=갈더마는 의학과 과학에 기반을 둔 회사다. 사모펀드 여부를 떠나서 모기업과의 독립에 많은 의미를 두고 있다. 현재 회사의 모든 의사결정은 피부과 선생님들과의 협업 하에 이루어지고 있다. 독립의 장점 중 하나는 환자를 최우선에 두고 빠르게 의사 결정할 수 있다는 점이다. 실제 독립 후 1년 새 3개 신제품을 론칭했다. 이는 전례 없는 일이다.또한 노사 이슈의 경우, 대표이사를 떠나 장기간 직원으로 일한 사람으로서 건강한 노사 관계가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직원들의 입장에서 이야기할 수 있는 창구가 있고 이를 통해서 이야기할 수 있는 안전장치가 있어야 한다. 궁극적으로 노조와 같은 방향을 보고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방향은 같아도 서로 시각은 다를 수 있다.-언급한대로, 신제품이 많았던 점이 눈에 띈다. 어떤 제품들이 있는지 간략히 소개를 부탁한다.=우선 화장품 분야에서 3월 '세타필 진정 젤 크림'을 론칭했다. 소위 '국민 브랜드', '국민 보습제'로 알려져 있는 세타필은 민감 피부를 위한 보습제 브랜드로, 오랜만에 출시한 신제품이다. 기존 세타필의 보습력은 유지하면서 요즘 MZ세대들이 추구하는 가벼운 텍스처로 개발한 보습제로 여름에 가볍게 바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두번째로 지난 4월 여드름 치료에 효과적인 차세대 레티노이드 크림 '아크리프'를 승인 받았다. 아크리프는 얼굴뿐 아니라 몸에도 바를 수 있도록 미국 FDA 및 한국에서 승인된 최초이자 현재까지 유일한 여드름 제품이다. 이 제품이 한국에 출시하게 되면 여드름 환자들의 옵션이 더 넓어지리라 생각한다.마지막으로 얼마전 에스테틱 분야에서도 입술 전용 필러 '레스틸렌 키스'의 허가를 획득했다. 예전에는 두꺼운 입술은 외국 사람들만 선호한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최근 국내에서 두꺼운 입술보다 뚜렷한 입술라인을 선호하는 추세로, 입술 전용 제품이 대세 반열에 오르고 있다. 스틸렌 키스는 갈더마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특허 공법 OBT(Optimal Balanced Technology) 기술로 개발됐으며 4분기 론칭할 예정이다.-갈더마는 소비재 성향이 강한 제품들이 많은데, 코로나19 여파는 없었는가?=여파가 컸다. 특히 지난해 2, 3월에 내로라하는 유명 강남, 명동의 헬스&뷰티 채널들이 전부 문을 닫는 초유의 사태가 일어났다. 갈더마도 직격탄을 맞아 힘들었다. 대신 발 빠르게 온라인 채널로 눈을 돌렸다. 그 결과, 갈더마의 스킨케어 제품의 국내 매출 60%가 온라인에서 나오고 있다. 덕분에 이전과 비슷한 수준으로 따라잡으면서, 올해 두 자릿수 넘는 성장 중인 상황이다.온라인 채널 확보 외 현재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번째로 작년 초부터 온라인 판매 활성화를 위해 G마켓과 MOU를 맺고 카카오프렌즈 굿즈가 들어간 온라인 전용 상품을 론칭했다. 향후 다른 온라인 업체와 긴밀하게 협업하며 온라인 비중을 늘려갈 예정이다.다른 한가지는 온라인에서 판매가 일어나려면 소비자의 눈에 많이 띄어야 하기 때문에 디지털 분야를 새로 만들어 디지털 바이럴 효과를 도모하고 있다. 이런 활발한 활동들이 작년 말부터 빛을 발하기 시작해 도움이 많이 됐다.-한국의 K-뷰티는 컨설팅, 에스테틱 분야에서 전 세계 트렌드를 리딩하고 있다. 갈더마 글로벌에서는 한국 시장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가?=한국이 전 세계 에스테틱 분야의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예전에 2016년도 인구 대비 시술 건수가 한국 세계 1위라는 기사를 읽은 적이 있다. 총 시술 건수로 치면 1위는 미국, 2위가 브라질, 3위가 한국이지만 인당 건수로 보면 한국이 1위였다. 한국에서 시술 받는 사람은 한국인만이 아니라 외국인들이 포함되어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에는 주기적으로 한국으로 입국해 시술 받는 분들도 많았다.특히 레스틸렌은 프리미엄 브랜드다 보니, 해당 시장에서 약 20% 이상까지 외국인 비중으로 보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전세계 미용 시술 트렌드를 한국 의료진들이 많이 주도하고 있다. 실제 본사에서도 신제품을 개발할 때 한국에 와서 한국 의료진 자문을 받거나, 국내 출시되는 많은 신제품에 대한 정보를 본사로 보내는 경우도 많다.-앞으로 갈더마코리아를 어떤 회사로 만들고 싶은가?=회사가 '건강하고 아름다운 피부에 관해 누구나 제일 먼저 떠올리는 브랜드와 인재를 가진 피부과 기업'으로 기억됐으면 좋겠다.'세타필, 레스틸렌, 에피듀오와 같은 좋은 제품, 좋은 브랜드를 가진 피부과 회사'이자 '누구나 탐내는 인재를 가진 피부과 전문 기업'이라는 평가를 받고 싶다. 갈더마는 피부과 내 영업력이 강하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회사에서 피부과 비즈니스를 시작하면 먼저 우리 직원들을 탐낸다. 이 부분은 두렵지만 한편으로 직원들이 연락을 받아도 갈 마음이 안 생길 만큼 즐거운 회사로 만드는 것이 목표다.2021-08-09 06:15:00어윤호 -
"아토피에 올루미언트 써보니…빠른 증상개선 경험"[데일리팜=정새임 기자] 중등증-중증 아토피 피부염 치료에서 JAK 억제제의 등장은 가뭄 중 '단비'다. 2018년 생물학적제제 '듀피젠트'의 허가로 큰 변혁을 맞이했지만, 제한된 급여 조건과 비싼 약값으로 여전히 미충족 수요를 느끼는 환자들이 많았다.JAK 억제제는 듀피젠트와는 다른 특장점으로 환자들에게 치료 선택의 폭을 넓일 것으로 기대된다. 여러 JAK 억제제 중 처음으로 아토피 피부염 적응증을 획득한 품목은 일라이 릴리의 '올루미언트(성분명 바리시티닙)'이다.올루미언트는 BREEZE-AD1, BREEZE-AD2, BREEZE-AD7 3건의 임상 연구를 통해 단독 및 국소 코르티코스테로이드(TCS)와 병용요법으로 중등증에서 중증의 성인 아토피피부염 환자를 대상으로 위약 대비 유의미한 치료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했다. 특히 올루미언트는 환자들의 삶의 질을 심각하게 저해하는 가려움증을 치료 2일차부터 빠르게 개선했다.임상부터 현재까지 올루미언트를 처방해 온 손상욱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피부과 교수는 "올루미언트는 환자들의 증상 개선과 삶의 질 향상에 큰 역할을 해줄 것"이라며 "최근 아토피 피부염 치료 환경은 올루미언트를 비롯한 다양한 신약이 등장하며 그야말로 '대변혁'을 이루고 있다"고 평했다.데일리팜은 손 교수를 통해 성인 아토피 피부염 치료 환경과 올루미언트의 역할에 대해 들어봤다.손상욱 교수 -성인 아토피 피부염 환자가 주로 호소하는 증상과 어려움은 무엇인지아토피 피부염은 만성 질환이라 호전과 악화가 반복된다. 그러다 보니 치료 과정에서 환자들이 쉽게 지친다. 특히 아토피 피부염은 건선 등 다른 만성 피부 질환과 다르게 가려움증이 심하다. 가려움증은 수면을 방해하는 큰 장애 요소로, 많은 환자들이 이로 인한 어려움을 호소한다.성인 아토피 피부염 환자의 경우, 병변의 발생 위치가 소아와 차이가 있다. 소아는 피부가 접히는 부분에 주로 병변이 발생하는 반면, 성인은 얼굴에도 병변이 나타나 사회 생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얼굴이나 손등 등 외부로 드러난 피부가 붉어지는 증상의 만성화로 인한 외모 변형은 정서적인 문제로 이어질 수도 있다.또 아토피 피부염 환자들이 겪는 어려움은 사용 가능한 치료 옵션이 한정적이라는 점이다. 아토피 피부염은 기본적인 치료 옵션으로 스테로이드 연고를 쓰거나 이외에는 면역억제제 혹은 자외선 치료를 사용해왔다. 다만 면역억제제의 경우 부작용에 대한 부담이 있다-올루미언트 임상 연구에서 첫 투약 이후 2일차부터 빠르게 증상 개선 효과가 나타난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는 중등증 내지 중증의 아토피 피부염 환자에게 어떤 의미인지?아토피 피부염 환자에게는 소양증, 즉 가려움증의 관리가 아주 중요하지만 이전까지는 이를 조절하기가 쉽지 않았다. 가려움증의 여러 원인 중 기전적 측면인 염증 반응이나 면역 반응을 제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가려움증에 많이 사용하는 치료제로는 면역억제제나 항히스타민제가 있었지만, 이들은 아주 드라마틱한 효과를 기대하긴 어려웠다.이렇듯 심각한 가려움증에 대한 빠르고 효과적인 치료 옵션의 부재로 환자의 치료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었기 때문에 올루미언트의 빠른 효과 데이터는 가장 기대되는 점이었다. 실제 임상 현장에서도 임상 연구를 통해 확인된 올루미언트의 빠른 증상 개선 효과를 경험하고 있다. 이런 빠른 증상 개선 효과는 앞으로 올루미언트의 큰 장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올루미언트가 경구제라는 점에서 장점도 있을 것 같다. 어떤 환자에게 경구제인 올루미언트가 적합할지?올루미언트는 허가 기준에 따라 현재 중등증 이상, 즉 습진중증도평가지수(EASI) 16~23 사이인 환자부터 그 이상인 환자까지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아직까지 올루미언트에 대한 실제 임상 현장에서의 경험이 아무래도 적다 보니, 어떤 환자에 어떤 치료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겠다는 합의나 가이드라인은 아직 없는 상태다.그렇지만 올루미언트는 경구형 제제로 휴대하기 간편하다는 장점이 있다. 가방에 넣고 다니면서 본인의 투약 스케줄에 맞게 편리하게 휴대하고 복용할 수 있다. 또한 환자가 복용하다가 증상이 좋아지면 줄여서 복용하거나, 복용 휴지 기간을 두는 등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그리고 주사 바늘에 대한 공포감이 있는 환자라면 당연히 경구제를 선호할 것으로 보인다.-아토피 피부염은 만성 질환이라 치료제를 장기적으로 사용하게 된다. 따라서 장기 투여 안전성도 치료제 선택에 있어 중요한 부분일 것 같다. JAK 억제제 계열에 대한 안전성 우려가 있는데 올루미언트를 어떻게 생각하는지?올루미언트는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 분야에서 약 7년의 장기 투여 안전성 근거를 확보한 치료제다.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로 사용되는 동안 올루미언트 관련 특별한 부작용 이슈는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올루미언트는 임상 연구에서 뿐만 아니라 실제 임상 현장에서도 기존 치료 옵션보다는 부작용이 적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루미언트 안전성 프로파일 올루미언트는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 효과를 평가하기 위해 진행됐던 RA-BEAM, RA-BEGIN, RA- BUILD, RA-BEACON 등 임상연구에서 대조군과 유사한 수준의 안전성 프로파일을 확인했다. 평균 3.1년에서 최대 7년까지 올루미언트로 치료받은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 3770명의 1만127인년(Patient year)을 분석한 안전성 장기 평가 연구 결과, 이전 연구에서 보고된 안전성과 유사한 결과를 보였다. -올루미언트는 단독 투여도 가능하지만 국소 코르티코스테로이드와 병용 투여도 가능하다아토피 피부염 치료는 TCS뿐만 아니라, 국소 면역조절제나 보습제를 함께 사용해야 충분한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에 병용요법이 치료의 원칙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특히 올루미언트는 아토피 피부염 임상 연구를 통해 TCS와 병용할 경우 유효성이 증대된다는 데이터를 확인한 바 있다. 물론 일부 환자들에게 스테로이트제 내성에 대한 우려가 있기도 하지만, 스테로이드제를 병용해서 사용하는 것이 치료 효과를 높이는데 중요하다.-앞으로 올루미언트가 성인 아토피 피부염 치료에서 어떤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는가?올루미언트 이전에는 TCS나 국소 면역조절제 등 국소 치료제로 증상 조절이 안되는 환자들에게 어떤 치료 접근을 해야 하나 늘 고민이었다. 보통 국소 치료제로 충분한 효과를 보지 못할 경우, 면역억제제를 사용하거나 자외선 치료를 해왔다. 자외선 치료제는 안전하지만 효과를 보지 못하는 환자도 꽤 있는 편이었고, 면역억제제는 부작용 및 드라마틱한 효과를 보지 못하는 환자도 있다는 한계가 있었다.이러한 상황에서 올루미언트가 아토피 치료의 선택지에 추가되면서 의료진으로서 환자 치료에 임할 때 자신감이 생겼다. 올루미언트는 기존 치료제들과 비교해 안전성에 대한 부담도 거의 없고, 치료 효과 측면에서도 긍정적이다. 환자들도 치료에 대한 만족도나, 삶의 질 개선, 가려움증과 병변 개선 등 여러 가지 측면에서 아주 드라마틱한 변화를 경험할 수 있는 만큼, 올루미언트의 역할에 대한 기대가 크다.-올루미언트 이후에도 새로운 치료 옵션들이 계속 등장할 예정이다. 향후 아토피 피부염 치료 환경이 어떻게 변화할 것으로 보는지?최근 국내 아토피 치료 환경은 과거와 비교하면 '대변화'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많은 변화와 긍정적인 발전이 있었다. 20년 전만해도 치료 옵션이 다양하지 않았고, 이렇다할 새로운 효과적인 치료 옵션도 없었다. 그렇다 보니 치료가 상당히 어려웠고, 치료제 선택과 그에 따른 부작용, 치료 결과 등 다양한 요인이 의료진에게나 환자에게 부담이 됐다.하지만 지금은 아주 획기적으로 치료 환경이 개선됐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두필루맙이 등장한 이후 이제 JAK 억제제 중 최초로 허가된 올루미언트까지 치료 선택지에 추가됐다. 이외에도 현재 다양한 JAK 억제제나 생물학적 제제가 아토피 피부염 대상 임상 연구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앞으로 다양한 치료제들이 도입된다면 지금과는 또다른 새로운 아토피 피부염 치료 시대가 열리지 않을까 기대한다.2021-08-06 06:24:32정새임 -
"감성+건강 그리고 소통"...힐링으로 디자인된 약국[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몸과 마음의 건강을 돕는 약사가 되고 싶어요. 편하게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공간에서 약에 대한 상담과 건강을 이야기하는 약국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약사로서의 역량도 계속 키워 약국을 찾아오는 분들에게 더 깊은 상담을 할 수 있게 되길 바랍니다."경기 동탄에 위치한 포도약국은 카페와 같은 인테리어와 익스테리어로 시선을 끌지만, 화려한 외관만큼이나 환자들과의 소통 방법도 차별화돼있다.몸의 건강뿐만 아니라 마음의 안정을 주는 약국이 되고 싶었다는 윤태웅 약사(36, 아주대 약대)의 경영 철학은 약국 곳곳에서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간판과, 어닝, 우드도어 등으로 익스테리어에도 신경을 썼다. 데일리팜이 찾아간 ‘포도약국’은 지난 6월 정식오픈을 한 신규 개설 약국이지만, 약국을 둘러보며 ‘힐링’으로 디자인 된 곳이라는 생각이 들기까지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약대에 진학하기 전 대기업에서 4년 가량을 근무한 경험이 있는 윤 약사는 직장생활을 하며 몸과 마음이 많이 무너져있었다. 당시 약을 복용하면서 도움을 받았었고, 만약 약사가 된다면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그래서인지 약대 진학을 결심하면서부터 약국을 운영하고 싶었어요. 아이의 아빠가 되면서 어떤 약사가 돼야할지 생각이 더 뚜렷해졌고요. 근무약사를 하면서 틈틈이 강의를 들으며 공부했고, 지금도 열심히 노력중입니다."윤태웅 약사. 약국와 가까운 지역에서 살아왔기 때문에 지리적 특징을 잘 알고 있다는 점이 첫 개국 입지를 선택하는 이유가 됐다.신도시 특성상 대단지 아파트들이 있고, 젊은 부부들이 많아 공감대를 형성하며 소통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도 있었다. 365약국으로 오전 9시부터 11시까지 운영하고 있지만 원하던 약국을 운영하며 지치는 줄 몰랐다."건강을 위해선 몸뿐만 아니라 마음의 안정도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약국을 찾는 사람들에게 쉼을 주는 공간이 되고 싶었어요. 다만 약국의 본질적인 역할도 있기 때문에 고민을 하면서 하나하나 신경을 썼어요. 인테리어뿐만 아니라 약국에선 일반적이지 않은 익스테리어도 시도했죠." 수납공간과 바닥제재 등에도 신경을 써서 편안함을 주는 공간을 만들고자 했다 우드도어나 크림색 어닝, 수납공간과 자갈로 된 바닥제재 등 약사의 손길이 닿지 않는 곳이 없었다. 이는 첫 약국에 대한 애정뿐만 아니라 환자가 느끼는 편안함에 초점을 뒀기 때문에 가능했다."유모차나 휠체어를 이용하는 환자들도 편히 공간을 이용할 수 있도록 배치했고요. 약사로서 내가 머무는 공간에 대한 쾌적함도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다행히도 약국을 찾는 분들이 만족감을 표현해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어요."◆약사가 제공하는 이 달의 건강정보...환자 감동포인트 약국을 찾는 환자의 입장에서 고민하고 있다는 것은 차별화된 서비스에서도 드러났다.윤 약사는 ‘포도매거진’이라는 이름으로 의약품과 건강 정보를 정리한 내용을 환자들에게 배부하고 있었다.약국 한켠에는 누구라도 1부씩 포도매거진을 가져갈 수 있도록 비치해놨다. 온라인을 통해 무분별하게 제공되는 정보들 속에서 근거있는 정보를 제공해주자는 생각에서 시작했다.첫 달에는 ‘올바른 의약품 복용법-어린이 약 먹이기’라는 주제로 내용을 구성했고, 여름 휴가 시즌에 맞는 내용도 준비했다.매달 환자들에게 건강정보를 제공하자는 취지에서 시작한 포도매거진. "약사로서 근거있는 정보를 주고 싶다는 책임감에서 시도해보고 있어요. 매월 다른 내용으로 꾸준히 제공하려고 해요. 특히 초보 엄마, 아빠들이 많이 좋아합니다."오프라인뿐만 아니라 온라인을 통해서도 윤 약사의 소통은 계속됐다. 지역 주민들의 연령대가 낮은 편이기 때문에 SNS 소통은 반응이 뜨거웠다. 건강상담부터 약사 직업에 대해 묻는 학생들까지 온라인에서도 활발한 대화가 오갔다."아무래도 지역 주민들의 평균 연령이 낮은 편이라 SNS를 소통채널로 활용하고 있어요. SNS를 보고 약국에 찾아와서 영양제나 건강 문의를 하는 사람들부터, 약사가 꿈이라는 학생이 직업에 대한 질문을 하기도 합니다. 능동적으로 소통을 하려고 신경쓰고 있어요. 약국은 감성이 한 스푼 들어간 커뮤니티라고 설명하고 싶어요."현재 건물에는 소아과가 운영중이지만 조제에만 치중하기 보단 상담에도 균형있는 약국으로서 만들어가고 싶다는 게 윤 약사의 목표다."요즘엔 조제를 아예 하지 않고 상담약국을 운영하는 분들도 있고, 점점 더 상담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것 같아요. 시대적인 흐름이겠죠. 저도 마음을 어루만질 수 있는 약사가 되고 싶고요, 공부도 하고 역량도 키워서 저를 찾아주는 분들에게 깊은 상담을 해줄 수 있는 약사가 될 겁니다."2021-08-01 16:36:58정흥준 -
70 인생이 시집으로…"이 나이 돼도 절로 되는 건 없어"[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새는 날아갈 때 / 떠나온 가지를 의식하지 않는다 // 너를 붙들고 온 인연들을 부디 / 놓아주어라 -멀리 날기 위해날마다 발에 밟혀 지내고서야 / 옹이마저 빛이 난다 // 모든 걸음을 다 받아들이는 건 / 체념이 아니라 / 용납이다 // 비로소, 그대들의 등을 온몸으로 / 안을 수 있게 되었다 -나무의 결'뜻대로 행해도 어긋나지 않는다'는 뜻의 고희(古稀). 70년을 살아본 이의 얘기는 그 무엇보다 진솔하고 참되다. 그래서 더 큰 위로가 되고 다독임이 된다.전남 목포 한일약국 김영천 약사(73·조선대 졸)가 제8시집 '구겨진 종이가 멀리 날아간다'와 제9시집 '한 그루 나무를 옮겨심는 새처럼'을 발간했다.김영천 약사. 약국 한켠에는 수많은 책과 그의 집필 공간이 마련돼 있다. 48세의 나이로 시작한 문학활동이지만 김 약사는 꾸준히 발간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 나이 돼도 절로 되는 건 없다"는 그의 말처럼 그는 하루도 빠짐없이 새벽 3, 4시면 일어나 책을 읽고 마음 속에 떠오르는 시상을 적고, 지우고, 고쳐쓰고를 반복한다.시간을 정한 건 아니지만 시집 한 권이 나오기 까지는 3년여의 시간이 소요된다. 특히 8집은 '무엇을 적었던지, 수없이 지우고 또다시 지웠던지 이젠 망설임 없이 나를 구겨버리세요. 한 장의 파지가 가는 길이 역사의 한 페이지라면 단정하게 갈피를 짓지 않겠습니다'라는 식의 그의 인생 철학이 고스란히 녹아 든 작품들이 주를 이룬다.또 9집은 단시들을 한 데 모아 한 권으로 묶었다.새롭게 발간된 제8시집 '구겨진 종이가 멀리 날아간다'와 제9시집 '한 그루 나무를 옮겨심는 새처럼'. 김영천 약사는 시상의 근원으로 독서를 꼽았다. 직접 경험하지 못한 것들을 책을 통해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하며 그의 세계를 굳힌다. 그래서 그는 단순히 눈으로 책을 읽는 것이 아니라 수능을 앞둔 입시생처럼 책을 읽고, 분석하고, 집필해 낸다.그가 좋아서 시작한 집필 활동이었지만, 이제 김영천 약사의 시는 목포 곳곳에서도 만날 수 있게 됐다. 둘레길에 설치된 시판화에서 그의 시를 만날 수 있고, 식당의 시화, 버스 정류장의 시들 가운데 약사의 글도 심심찮게 눈에 띈다.김영천 약사는 "처음에는 무작정 좋아서 했던 일이라면 이제는 글에 대한 무게와 책임감도 늘었다"며 "노력하지 않고는 생각 하나, 단어 하나도 마음에 와 닿지 않고, 마음에 와 닿지 않는 글은 진실성이 없는 것 같아 무뎌지지 않도록 매일 연습하고, 갈고 닦는다"고 말했다.때문에 조기호 시인은 김영천 약사의 작품을 '압축과 절제의 시'라고 표현했다. 조 시인은 '문학인으로서 한편 한편의 시를 끊임없이 창작해 나가는 맑은 정신과 뜨거운 시심을 가진 부지런한 사람이자, 무한한 여백 속에 감춰진 잠언들이야 말로 김영천 약사만이 가진 특별함'이라고 평가했다.김영천 약사는 "앞으로도 건강이 허락하는 한 약국과 더불어 꾸준히 창작활동을 병행해 나갈 계획"이라며 "누군가에게 힘이 되고 위로가 되는 시를 써나가고 싶다"고 말했다.한편 김 약사는 그간 슬픔조차도 희망입니다, 낮에 하지 못한 말, 부끄러운 것 하나, 몇 개의 아내, 찬란한 침묵, 꽃도 서서 잔다 등을 출간했다.2021-07-27 09:59:03강혜경 -
투엑스비듀얼, 3050 직장인 맞춤형 멀티비타민 각광[데일리팜= 노병철 기자] B타민 데이트 강한 피로엔, 강한 비타민! 투엑스비듀얼 어? 이쁘다 안녕하세요~ 약사 오빠 '민'이에요 영어 이름은~ 당신의 활력소 같은 남자가 되고 싶어서 만든 이름, 비타민?! 하하하 근데 왜 이렇게 안색이 안 좋아요? 야근 스트레스로 피곤한 거라고?! 우쭈쭈❤ 약국오빠 민이가 있는데 왜 피곤해! 피곤하면 민이가 속상하잖아 우리 같은 30, 40대 직장인들이나 50, 60대도 꼭! 비타민 챙겨야 한다고! 아프지마 바보야 평소 비타민 B1 단일제제만 먹어 봤는데, 피곤이 잘 안풀렸어요? 약사오빠 민이가 추천하는 고함량 비타민 B1 복합제 냠냠 해볼래요? 당신의 육체 피로, 신경 피로, 다 지켜줄 ~ 짜잔❤ 당신을 위한 투엑스비듀얼 투엑스비듀얼의 '푸르설티아민'이 통과하기 어려운 뇌혈관장벽(BBB)을 지나서 당신의 신경피로도 풀어주고~ 그리고 투엑스비듀얼의 '벤포티아민'이 당신의 온몸에 쌓인 육체피로도 풀어줄거야~ 신경 피로, 육체 피로 듀얼로 관리 중~ 건강하지 못한 생활습관, 운동부족 등으로 나이가 들면서 혈관독소라고 불리는 독성 아미노산인 호모시스테인이 늘어나는데, 투엑스비듀얼은 호모시스테인을 대사시키는 비타민 B6, B9, B12가 고함량으로 들어있어 당신의 혈관도 지켜줄 수 있어 혈관독소들이 당신을 조금이라도 망가트리는 거 민이는 못 참아! 싫어! 혈관독소 저리가! 근데 당신 왜 이렇게 야위었어? 살 때문에 야채만 먹는다고? 지금도 예뻐~ 당신이 1g이라도 사라지는 거 싫어~ 슬퍼~ 그래도 굳이 다이어트 할거면 투엑스비듀얼 꼭! 챙겨먹기~ 약속 채식만 하다보면, 비타민 B12가 부족해져 신경계가 손상 될수도 있어 이럴 때 투엑스비듀얼에 고함량으로 함유된 시아노코발라민(1,000 ㎍)이 신경뿐 아니라 위, 세포 재생도 튼튼해질 수 있게 도와줄거야 당신이 육체적으로 힘들 때나 머리를 많이 써서 스트레스 받을 때나 항상 함께 할거야~ 김대리님 어제 부탁 드린~ 박주임님 오늘까지 주신다는~ 홍인턴 지난 보고서 다시~ 야근 투엑스비듀얼 먹고 일해야지 듀얼 한 알 할래용~ 듀얼 한 알 할래요~ 두 입술 꼭 깨물고 용기 낸 그말~ 우리 하루 한 알씩 투엑스비듀얼 냠냠해서 아프지 않기로 ❤약속❤2021-07-16 06:10:00노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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