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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방법 찾는 동료약사들 돕고 싶었다""약국 안에만 있어 외부 정보가 부족한 동료 약사들에 재테크 노하우를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어요. 그러다 한번 자리를 마련해보자 결심하게 됐죠." 경기도 화성시에서 장안약국을 운영 중인 김은식 약사(서울대, 69). 국내는 물론 미국에서 약사로, 기공전문가로 활동하면서도 항상 경제, 투자 정보에 관심이 많았다. 그는 가족들과 미국으로 이민을 가 살다 6년 전 건강 문제로 한국에 다시 돌아오게 되면서 미래를 대비하는 재테크에 더 관심을 갖게 됐다고 했다. 그러던 중 경제 신문 등에서만 보던 비트코인에 대해 눈을 뜨게 됐다. 4차산업 혁명부터 사물 인터넷, 디지털화폐 이더리움, 비트코인까지 젊은층도 크게 관심이 없으면 생소할만한 경제 지식과 용어도 70대인 그에게는 그리 먼 이야기가 아니다. "4차산업 혁명이 멀지 않은 상황에서 화폐의 거래, 투자 방식도 지금과는 많이 달라질 수 밖에 없어요. 하지만 이런 부분은 고민하거나 생각하지 않는 것 같아요. 특히 약국 안에서 바쁜 일상을 보내는 약사들은 더 그렇고요. 그런 부분이 안타까웠죠." 수년 전부터 국내에도 소개됐던 비트코인을 그는 지인 소개로 알게 됐다고 했다. 당시에는 그도 비트코인의 개념부터 필요성까지 뭐 하나 제대로 아는 것이 없었다. 그 과정에서 코인마이닝 사업에 관심을 갖게 되고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마이닝 등을 스스로 공부하며 틈틈이 소액을 직접 투자도 하면서 개념을 익혔다. 그는 소액으로 약국 업무 중이나 퇴근 후 시간을 활용해 한 것이 현재는 기대 이상의 수익을 가져다 줬다고 했다. "처음 이메일이 등장했을 때만 해도 다들 그 개념조차 이해하지 못했었잖아요. 어떻게 편지가 인터넷을 통해 전달이 될 지 다들 의아해했지만 지금은 우리 생활에 없어서는 안될 부분이 됐잖아요. 디지털 화폐도 향후 그런 존재가 될 것이라고 봅니다. 그 상황을 우리 약사들이 더 빨리 대응하고, 그것을 통해 재테크도 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김 약사는 자신이 직접 겪고 공부하며 쌓은 지식과 정보를 동료 약사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는 생각에서 소규모 스터디 개념의 설명회 개최를 준비 중에 있다. 설명회에선 4차산업 혁명 속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이런 디지털 화폐의 마이닝(채굴) 방법과 투자 방향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요즘은 디지털 화폐 채굴전문회사에 위탁해 매일 하루 두 번 이더리움 코인을 받고 있어요. 그 코인이 날이 갈수록 가치가 올라 적지 않은 수익을 가져다주고 있고요. 이게 곧 재테크인거죠. 이런 부분을 우리 약사들과 공유하고 싶습니다. 매주 한번 저녁 9시부터 특정 장소에서 스터디 성격의 설명회를 열려고 합니다. 관심있는 약사님들의 참여 바랍니다." 한편 이번 설명회에 참여하고자 하는 약사는 김은식 약사(010-2070-5279)에게 연락하면 된다.2017-04-17 06:14:51김지은 -
"유람선 만찬, 일본 온천서 주말 휴식을"[9]간사이 지역편 후쿠시마 원전 사태이후 심리적으로 도쿄주위 여행을 꺼려하게 됩니다. 그 결과 일본을 여행하시는 분들이 간사이 지역으로 특히 발걸음을 많이 돌리게 되었구요. 가끔 방송에 나오는 혐한 초밥 사태나 난카이 전철에서의 외국인을 비방하는 방송이 나오는 일련의 사태를 보면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관광객들로 인해 그들의 생활이 조금 불편해져서 나타나는 현상이 아닌가 하는생각이 많이 듭니다. 혹시나 간사이 지역을 조심스럽게 여행할 계획을 가지고 계신 약사님들은 여행객이 많이 몰리는 지역을 피하시는것도 하나의 방법이 아닐까 합니다. 1. 일본 최대의 호수 비와코 교토의 동쪽에 있는 히에이산을 넘으면 시가현이 나타납니다. 내륙지역인 교토지역사람들은 주말에 가까운 바다 같은 호수 비와코를 즐겨 찾게 됩니다. 히에이산을 오르고 비와코를 유람하는 유람선에서 만찬을 즐기고 비와코주위 온천이나 료칸에서 주말 휴식을 취하고요. 시가현의 유명한 관광지는 단연 일본의 바이칼호수라는 거대한 비와코 호수와 비와코를 조망하는 일본 최장길이의 사카모토 케이블카입니다. 특히 교토를 방문하셨다면 한번쯤은 꼭 가보실만한 여행지가 아닐까 합니다. 불과 20분거리입니다. 교토에서 지하철을 타고 하마오쓰역까지 이동한후 사카모토 철도로 사카모토 케이블카 역까지 이동하시면 됩니다. 간사이 쓰루패쓰를 소지하셨다면 케이블카 까지 모두 무료로 이용가능합니다. 꽃이 피는 봄이나 단풍이 드는 가을이 여행의 최적 시기입니다. 하마오쓰역에서 걸어서 바로 나오는 오쓰항에서 출항하는 미시간호에서 크루즈를 즐기실수도 있습니다. 4층 데크에서 바라보는 비와코 호수는 그야말로 그림 같은 모습을 보여줍니다.식사시간에 출항하는 크루즈는 뷔페만찬을 포함하니 식사와 함께 비와코를 감상하는것도 즐거운 경험이실 겁니다. 혹 시가현에서 1박을 계획하고 계시다면 비와코의 일몰과 일출을 바라볼수 있는 비와코프린스 호텔을 추천드립니다. 2. 일본의 3대 도시 고베 일본 3대 야경의 도시, 일본 3대 중화거리의 도시, 일본 3대 고대온천의 도시(아리마온센). 고베는 왜이리 3대 도시에만 집착을 하는지. 일본에서 제일을 자랑하는것도 많습니다. 특히 먹거리에서 말이죠. 일찍이 서구 제빵기술을 받아들여 번성한 최고의 베이커리 도시, 지역 쇠고기를 이용한 맛좋은 스테이크의 도시 뭐 이런것들로요. 빵을 좋아하는 빵순이, 빵돌이 약사님들 특히 고베 한번 꼭 가보세요. 혹시 고베 대지진을 기억하시는지요? 제가 처음 고베를 찾아간것은 한신 대지진후 약 3년이 지나서 입니다. 지진을 기억하는 고베항 주위의 메모리얼 파크에서의 끔직함은 이루 말할수 없었지요. 그래서 조금 마음이 아련한 도시 이기도 합니다. 역시 고베여행의 최고백미는 고베야경이 아닐까 합니다. 고베항과 고베타워를 배경으로 펼쳐치는 그림같은 풍경들, 나가사키에서 온천을 하면서 야경에 빠졌다면 고베는 족욕을 하면서 야경을 감상할수 있는 곳입니다. 만요노유라는 체인호텔에서 온천도 즐기도 옥상노천에서에서 고베야경을 감상하면서 따뜻한 족욕도 즐겨보자고요. 고베숙박을 고려하신다면 오리엔탈 호텔과 만요노유를 기억해 주세요! 고베 하버랜드와 가까운 거리에 있는 차이나 타운도 놓치기 아까운 고베의 명소입니다. 상하이 어느거리를 거니는 느낌으로 중국음식으로 한끼 식사를 맛있게 해결해 보자구요~ 식사후 이국적인 모습의 이진칸도 놓치지 마세요! 3. 도쿄의 영한한 맞수 오사카 간사이의 중심도시는 역시 오사카 입니다. 거대도시 오사카는 유니버셜스튜디오등의 테마파크와 우리에겐 너무나 치욕적인 도요토미히데요시의 오사카성, 도톤보리와 신사이바시등의 쇼핑가, 거대한 수족관 카이유칸등 유명여행지가 아주 많은 곳입니다. 크게 남쪽의 난바지역과 북쪽의 우메다 지역으로 구분하여 여행지를 선정하시면 편하게 동선을 짤수 있습니다. 난바 지역의 중심여행지 도톤보리는 먹거리의 일본 최고지역입니다. 오츠크해이 해산물, 오사카의 명물 튀김류, 오사카 라멘등 풍부한 먹을 거리가 입맛을 당깁니다. 여행서적을 보시고 미리 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저 현지인들이 줄을 많이 서있는곳에 조용히 따라 줄을 서시면 그곳이 최고의 맛집입니다. 오사카 난바와 함께 남쪽여행의 중싱을 이루는 천수각과 텐노지 주변도 한번쯤을 가볼만한 곳입니다. 더운 여름에 오사카를 혹시 찾으셨다면 천수각 옆의 스파월드라는 워터파크가 있으니 그곳에서 가족들과 휴식과 물놀이를 즐기시는것도 하나의 팁이 될수 있겠네요, 물론 스파월드 온천은 덤이고요!2017-04-15 06:14:50데일리팜 -
"복잡해진 약무분쟁, 약학+법학이 장점"약사·변호사 전문성을 토대로 정부가 추진중인 약물부작용피해구제제도, 획기적의약품 특별법, 일회용점안제 용기 안전성 등 굵직한 정책현안들을 법률 자문한 약사가 있다. 성균관대 약대와 동대학교 로스쿨을 졸업한 유제형(32)씨는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 연구원을 거쳐 식품의약품안전처 심사관 경력을 보유한 약사 출신 의약행정 전문 변호사다. 가산종합법률사무소 소속 유 변호사는 약사 출신 변호사 증가 이유에 대해 "제약산업, 약사행정, 약국경영, 지적재산권 등 약무정책 전반에 걸친 분쟁이 복잡하고 빠르게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전통적인 약사직능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약학과 법학이 동시에 필요한 업무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약대에서 수학하며 사회학, 심리학 등 타 학문에도 관심이 높았던 그는 약대 6년제 투쟁 등 제도 변화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치열했던 시절부터 법학을 추가 전공해야겠다는 결심을 했다. 식약처와 산하 의약품안전원 근무기간을 합쳐 약 3년 간 정부에서 약사법 업무를 맡은 유 변호사는 식약처에서 쌓은 경험과 지식, 인적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향후 약사행정 전문성을 더 높이고 싶다는 비전이다. -현재 수임중인 약무 소송 중 중요한 이슈는? 약학지식을 토대로 법학을 접목시키는 소송을 진행중이다. '약사의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이하 약준모)'이 공정거래위원회를 상대로 항소한 한약사 의약품 판매금지 관련 과징금 취소 소송이 가장 중요한 소송이다. 다만 진행중인 소송 특성 상 고객의 기밀유지 등 이유로 구체적인 진행사항을 언급하기는 어렵다. -의약품안전원에서 어떤 업무를 맡았나 2014년부터 안전원 연구원 직무를 수행했다. 당시 식약처는 한창 의약품부작용피해구제 제도 정식 시행을 위한 법적, 절차적 밑준비중이었다. 부작용피해구제 제도구축 수탁기관이 안전원이었기 때문에 당시 피해구제 시행령, 시행규칙을 세우는 기초작업을 수행했다. 법 조문 작성 외에도 부작용과 인과관계 평가에서부터 사망·장애보상금 지급액수 등 실무적인것 까지 담당했다. -안전원 근무 경력이 향후 식약처 법률 심사관 지원계기인가 그렇다. 부작용피해구제 업무를 하며 자연스레 식약처 공무원들과 교류가 많았고, 추후 식약처가 법률 심사관 모집을 시작해 지원했다. -식약처에서 수행한 업무는? 의약품안전국에 소속돼 의약품과 마약류의 허가, 광고, 품질관리, 안전관리, 행정처분 등 법률자문을 담당했었다. 구체적으로는 해외의 브레이크 쓰루 테라피(FDA)를 획기적의약품 특별법으로 제도 이식하는 과정에서 법률작업을 맡았다. 미국 등 해외는 단순 제도로 운영중이지만, 식약처는 정부입법으로 법제화하는 차원이었기 때문에 법조문을 만드는 일을 도왔다. 일회용 점안제 규제 과정에서 발생하는 법률자문이나 광고 위법여부 등 안전군 전반 법률업무를 했다. -약사로서 식약처 법률 심사관을 경험한 소감은 약사법 전반에서 매우 깊은 이해를 할 수 있었다. 현장 실무에 관련 법령이 적용되는 모습을 바로 접할 수 있었기 때문에 자칫 법률가들이 피상적으로 약사법을 대할 수 있는 오류를 피할 수 있었다. 특히 환자를 접하며 느끼는 약사로서의 보람과는 또 다른 성취감을 느꼈다. 나의 법률자문이 행정에 즉각 반영되고 합리적인 방향으로 약무행정이 개선돼 환자와 산업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자부심을 가졌었다. -약사 출신 변호사만의 강점은 무엇인가 약사 관련 소송이나 법률이 일반 변호사들이 다루기에는 진입장벽이 있다. 약사법적, 약학기술적 배경지식이 없으면 뛰어들기 쉽지 않다. 두 직군 전문성을 갖추고 있어 약사행정 분야 법률자문 전문성을 쌓을 수 있었다. 최근에는 약사들이 전통적인 약사직능을 발전시켜 활동범위를 확장하는 추세다. 약사 라이센스와 함께 추가적인 전문성을 보유하게되면 훨씬 더 넓은 범위의 약사직능을 펼칠 수 있을 것이다.2017-04-13 12:18:41이정환 -
"밖으로 나간 한약, 다시 약국 안으로 "약국 밖으로 나간 한약제제를 다시 약국 안으로 다시 들여오기 위해 약사들이 나섰다. 한국한약제제학회(Korean Traditional Medicine Preparation Society, KTMPS)는 9일 대한약사회관 4층 대강당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초대 회장에 김남주 대한약사회 부회장을 추대했다. 김 신임회장은 "이번 학회 창립은 그를 비롯해 약국 한약 명맥을 지키기 위해 노력한 선배 약사들에게는 남다른 의미가 있다"고 했다. 약사 직능 의 영역이던 한약제제를 지키기 위한 노력의 결과물이 바로 이번 학회이기 때문이다. 김 회장은 "한약제제에 대해 젊은 약사들이 힘들어 하는 것을 보고 교육이 필요하다고 느꼈다"며 "무엇보다 과학적 검증, 학술적 근거가 불충분한 정보가 넘쳐나는 상황에서 이를 확인하고 검증해야 할 약사의 역할이 중요해졌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번 학회 설립 목적에 대해 약사 한약을 연구하고 체계화해 학술적 근거를 마련하고 한약제제를 학문으로 발전시켜 약사 회원에 전파, 교육하려한다고 소개했다. 무엇보다 이번 학회 출범이 대내외적으로 약사 한약의 건재함을 나타내는 동시에 한약을 넘어 건강기능식품의 기초를 확립해 약국 경영 활성화에도 기여하고자 한다는 김 회장. 궁극적으로는 한약제제 취급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현안들에 대해 학회 차원에서 약사 입장을 정립하고 홍보할 계획도 있다. 그중 중요한 현안 중 하나가 약국에서 취급하는 한약제제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이다. 김 회장은 "전 세계 산업 중심이 IT에서 BT로 흐르고 BT 중심에 천연물 제제, 한약제제, 한약 건기식 등이 각광을 받고 있다"며 "이번 학회 설립으로 약사 한약을 연구하고 체계화해 과학적 학술 근거를 마련하고, 한약제제를 독자적 학문의 한 분야로 확립하려 한다"고 밝혔다. 학회는 향후 홈페이지를 제작해 한약제제 동영상 강의를 비롯해 기타 한약 관련 정보를 회원 약사들에 제공하고, 투약 예 등을 논문으로 작성해 공유할 예정이다. 또 한약(생약)제제와 관련된 교재 제작과 약사 보수 교육, 연구사업 등도 수행할 계획도 있다. 더불어 매뉴얼화된 교육체계를 구축하고 어려운 용어을 현대적이고 쉬운 용어로 바꿔 젊은 약사들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김 회장은 "이번 학회는 시도지부 한약담당 부회장과 상임이사를 중심으로 조직을 꾸리고 창립과 동시에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할 계획"이라며 "약국 한약에 대한 교육과 전파는 선배 약사들의 몫인 만큼 후배들도 약국 한약이 약국 경영에 블루오션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질 수 있도록 기반을 다지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2017-04-10 06:14:55김지은 -
"페스는 부작용 걱정없이 뿌리면 돼요"나잘 스프레이는 이제 비염을 앓는 환자들에게 대중적인 품목이 됐다. 코에 직접 분무해 코막힘 증상을 빠르게 개선하는 이들 제품은 노바티스의 '오트리빈'을 시작으로 신파의 '레스피비엔' 등 제품들이 시장에 안착했다. 그러나 이들 약물과 같은 비충혈제거제가 대중화될 수록 환자들은 딜레마를 피해갈 수 없다. 오남용에 대한 우려와 그로 인한 내성, 약물의존성 비염 발생 등 부작용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는 비충혈제거제의 7일 이상 연속 사용을 금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잘 알려져 있듯이 나잘 스프레이는 대증적 치료에 불과하기 때문에 병의원 방문을 통한 근본적 치료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얼마전 출시된 비약물성 나잘 스프레이 '페스(FESS) 내추럴 비강분무액'이 관심을 끌고 있다. 국내 제약사 한독이 호주의 케어사로 부터 수입한 페스는 염화나트륨을 주성분으로 하는 국내 최초의 하이퍼토닉(Hypertonic: 고장성) 제품으로 날짜의 제한 없이 사용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데일리팜이 김미연 한독 일반의약품사업실 이사를 만나 비약물성 나잘 스프레이 페스에 대해 들어 보았다. 3월 론칭 이후 3일만에 1차 물량이 완판됐다. 반응이 뜨겁다. 환절기인 탓도 있지만 '안전성'이 최강점인 나잘 스프레이인 점이 크게 작용한 듯 하다. 약물성 스프레이들은 분명 장점이 있다. 하지만 환자들은 약물성 비염과 같은 부작용으로 '계속 쓰면 코가 망가진다'는 우려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 환자들은 대안이 없어 약을 끊을 수가 없고 지속적으로 사용하게 된다. 페스는 이 부분을 정확하게 파고 들어간 제품이다. 라벨에는 1일 2~3회 분무하도록 표기돼 있지만 사실상 자유롭게 사용이 가능하다. 안전성 자랑을 좀 더 자랑해 본다면. 페스는 천연해수와 유사한 3% 고농도의 삼투압 효과로 부은 코 점막에 작용해 코막힘 해소에 도움을 준다. 만 3세 이상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부작용 걱정 없이 매일 사용할 수 있고, 혈관 수축제가 아닌 국소외용제라 고혈압 환자도 사용할 수 있다. 단기적으로는 코세척, 장기적으로 코막힘까지 도움을 준다. 그렇다면 코막힘 해소 효능 면에서는 부족한 점이 있다는 뜻인가. 사실 코막힘 현상을 페스가 드라마틱하게 해소하진 못한다. 약물성, 즉 비충혈제거제들의 즉각적인 효능과는 차이가 있다. 그러나 하이퍼토닉 성분에 보존제가 첨가되지 않은 페스의 메리트는 충분하다고 본다. 특히 일반의약품인 비충혈제거제 뿐 아니라, 스테로이드 기반의 전문의약품과 병용해도 무관하다. 이같은 특징 때문에 약사들 뿐 아니라, 이비인후과 전문의들 역시 권장하는 제품이다. 실제 호주에서는 나잘 스프레이 제품 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다. 3% 고농도라는 점이 효능 면에서는 좋을 수 있지만 소금물 등장액 제품에 비해 코 마름 현상이 있을 수 있지 않나? 하이퍼토닉(고장성)은 반투막(삼투압의 경계를 이룬 막)을 경계로 상대 액에 비해 농도가 높은 상태이다. 마름 현상에 대한 우려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실제 임상에서는 문제가 없었다. 코 라는 기관 자체가 수분이 적지 않기 때문에 농도로 인한 부작용에 대한 걱정은 크지 않다. 아직 특별한 프로모션 활동은 보이지 않는다. TV광고 등 향후 마케팅 계획이 있는가? TV광고 보다는 대 약사 커뮤니케이션에 당분간 주력할 생각이다. 팜엑스포 등 학술행사 부스에도 적극 참여하고 데일리팜 복약지도 이벤트 등을 활용해 비약물성 하이퍼토닉 나잘스프레이의 장점을 어필할 계획이다. 이미 많은 약사들이 약물성과 비약물성 나잘 스프레이의 개념을 이해하고 적절하게 환자들에게 권하고 있지만 하이퍼토닉의 장점 등 디테일한 내용 전달에 힘쓰겠다. 무엇보다 도매를 거치지 않고 현재는 100% 직거래로 페스를 유통하고 있다. 영업사원 방문시 정확하고 필요한 정보를 제공 받을 수 있도록 교육을 진행했다. 이를 위해 OTC사업부에서 가장 유능한 마케터 2명을 페스 담당으로 배치했다.2017-04-05 06:14:59어윤호 -
해외법인 20개 이상 다국적제약사 목표매출과 R&D 분야 등에서 대웅제약은 제약업계 5위권 안에는 항상 들었다. 하지만 1등만 기억하는 세상 이치 때문인지 상대적으로 관심을 덜 받는 것 같다. 작년 R&D 투자비용은 1164억원으로, 케미컬 기반 제약사 가운데는 한미약품, 녹십자 다음으로 많았다. 수출액도 956억원으로 유한양행, 녹십자, 동아ST, 한미약품 순이었다. 1등은 아니지만 대웅제약은 나름 꾸준한 투자를 해왔다. 주목을 못 받아서 그렇지, 투자효과는 글로벌 시장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예를들어 인도네시아 국영기업인 인피온과 합작해 현지에 만든 '대웅인피온'이 올해부터 EPO 바이오시밀러 '에포디온'을 본격 생산한다. 인도네시아에서 처음 생산하는 바이오의약품으로, 현지 정부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중국 원료제약기업 바이펑 인수로 심양에 설립된 요녕대웅제약에서도 올해부터 내용액제 완제품을 직접 생산·판매한다. 조만간 중국에서도 지사제 '스멕타현탁액'을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2020년에는 해외매출이 내수를 넘어서겠다는 대웅제약의 '2020 비전'은 차근차근 진행중이다. 회사도 글로벌사업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전승호 글로벌 사업본부장은 올해부터 지주사인 (주)대웅의 사내이사로 새로 선임됐다. 2014년부터 글로벌사업본부를 이끈 전 본부장은 43세의 젊은 인재다. 40대 초반의 본부장도 파격이지만, 그를 이사회 멤버로 받아들인 데는 그만큼 대웅제약의 글로벌사업에 대한 관심과 기대가 크다는 반증일 터. 전승호 본부장도 이를 모를리 없다. 전 본부장은 차근차근 목표를 밟고 나가 원래 계획한 '대한민국 최초의 다국적제약사' 목표를 이루겠다는 포부를 내놨다. 지난달 29일 진행한 인터뷰에서도 그런 자신감이 묻어났다. 전승호 본부장은 "현재 해외 8개국가에 지사를 보유하고 있고, 그 중 중국과 인도네시아에 공장을 갖고 있다"면서 "작년에는 수출액이 1000억원에 육박하는 등 점점 글로벌 사업규모가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웅제약은 일본 등에 API(원료의약품)를 수출하고, 간장약인 '우루사'를 중국과 베트남 등에 판매하며 해외실적이 꾸준히 성장중이다. 특히 중국에서는 2009년 '우루사'를 시작으로, 2012년 '베아제', '뉴란타'를 발매해 중국에서는 소화기 트로이카 라인업을 구축했다. 대웅제약은 소화기 트로이카 라인업을 발판삼아 20개 제품 등록 및 판매를 중비중이다. 이에 3년 내 소화기 제품 1억불 달성, 2020년 중국시장 매출 5억불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 본부장은 "2013년 심양에 설립한 요녕 대웅제약 공장에서는 내용액제 완제품을 올해부터 본격 생산한다"면서 "국내에서도 많이 판매되는 지사제 '스멕타현탁액'을 중국에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스멕타는 1991년 프랑스 입센에서 도입 판매한 제품인데, 96년 대웅제약이 현탁액 제제를 자체기술로 개발했다. 중국진출은 입센과 기술·완제품 수출계약을 체결해 진행되고 있는데, 원개발사 역수출 사례로 관심을 모은다. 어떤 나라든 자국 내 의약품 생산을 원한다. 고용발생, 기술이전 등의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이에 자국생산 의약품에 대해서는 등록절차를 간소화한다든지 입찰시 인센티브를 주기도 한다. 대웅제약은 중국에 이미 우루사, 베아제, 뉴란타를 성공적으로 등록시키고, 주요 성(省) 입찰에서도 성공한 경험이 있다. 여기에 중국생산 스멕타라면 시장진출에 더 유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대웅제약은 중국에서 공장 운영뿐만 아니라 심양약학대학과 공동연구를 진행하는 등 현지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승호 본부장은 이를 가치사슬 생태계 조성이라고 말한다. 그는 "해외에서 판매활동뿐만 아니라 현지공장을 운영해 고용을 창출하고, 연구소를 만들어 필요한 의약품을 만들어내면서 현지 국가에 기여한다면 지속가능한 다국적제약사로 발전할 수 있다"면서 "판매만 하다가 철수하면 처음부터 진출 계획을 다시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도네시아에서도 현지 대학과 조인트 연구를 통해 생태계 구축에 나서고 있다. 올해 본격 선보이는 EPO 바이오시밀러는 인도네시아에서는 첫 생산되는 약물이다. 인도네시아의 EPO 시장규모는 약 200억원 규모인데, 지금껏 수입제품에 의존해왔다. 현지 국영기업인 인피온과 대웅제약의 조인트벤처인 대웅인피온이 자국화에 성공했으니 인도네시아 정부가 반가워 하지 않을 리 없다. 인도네시아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하에 EPO 바이오시밀러 '에포디온'은 마켓쉐어 50%를 점유한다는 목표다. 대웅제약은 중국, 인도네시아를 시작으로 다른 국가에서도 현지화 기업을 확대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여기에는 미국, 유럽같은 선진국 시장도 포함돼 있다. 전 본부장은 "현재 전세계에서 8개 현지법인이 운영중인데, 미래에는 20개까지 확대할 계획을 갖고 있다"며 "미국이나 유럽에서도 현지 국가에서 기여할 수 있는 방식으로 현지화 전략을 고민 중"이라고 설명했다. 대웅제약 글로벌사업은 이같은 현지화 전략과 함께 자사개발 신약의 기술수출 모델을 병행해 나갈 예정이다. 보툴리눔톡신제제 나보타는 경쟁사의 균주출처 의혹제기와 상관없이 미국과 중국 등 시장에 계획대로 안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전 본부장은 "조만간 미국 FDA에 나보타 허가서를 제출할 예정"이라며 "예상보다 임상에서 좋은 결과가 나와 현지 성형외과·안과 의사로 구성된 판매사 알피온은 보톡스와 가격을 비슷하게 판매하는 것도 고려 중"이라고 덧붙였다. 나보타는 미국 시장에는 2018년, 중국에는 2019년 사업화를 목표로 두고 있다. 나보타 이후에는 항궤양제 신약의 기술수출을 기대하고 있다. PPI 다음세대 약물인 APA 계열 신약이 국내에서 임상시험 1상을 완료하고, 해외에서 임상2상을 준비중이다. 전 본부장은 "현지화를 통한 가치사슬 구축과 기술수출 모델이 병용되면 해외사업 규모는 지금보다 훨씬 커질 것"이라며 "2020년에는 해외매출이 내수실적을 뛰어넘어 대웅제약의 원국가가 어디인지 헷갈릴 정도로 다국적제약사로 거듭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2017-04-03 06:14:51이탁순 -
[카드뉴스] "약국가면 꼭 5가지를 질문해 주세요"2017-03-28 06:14:53김지은 -
"우리약국 오시면 5가지 꼭 물어보세요"[54] 경기도 고양시 모두의 약국 심상치 않은 외관을 자랑하는 이 약국, 실내에 들어가보니 한번 찾은 환자가 쉽게 떠날 줄 모른다. 경기도 고양시에 4개월 전 문을 연 '모두의 약국'. 일산에서도 유명한 학원 밀집 지역 상가 1층에 위치한 약국은 지역 분위기와 달리 모던한 인테리어로 시선을 확 사로잡는다. 김현아 약사는 지난해까지 캐나다에서 약사로 일했다. 가정사로 5년 전 캐나다로 떠났던 김 약사는 그곳에서 캐나다 약사 면허를 따 현지 약국서 경험을 쌓았다. 그러면서 한국 약국의 현실, 캐나다 약국의 장단점을 느끼며 향후 자신이 국내에서 문을 열 약국을 상상해 왔다. 그렇게 탄생한 게 지금의 약국. 이미지부터 상담 방식까지 '그 약국만의 콘셉트'를 고민하고 설정한 김 약사. 약국 이름 하나도 당신의(Your)'와 '우리의(Our)'를 합쳐 '모두의(YOur) 약국'이라 지을만큼 첫 개국 약국의 하나부터 열까지 세심하게 관심을 기울였다. 한국 시스템과 캐나다의 체계적인 복약상담을 결합해 그만의 약국을 만들고 싶었다는 김 약사, 그의 약국 경영 스토리를 들어봤다. "친절하기만 한 상담은 그만"…북미식 복약상담, 소통 약국 투약대에 서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포스터가 있다. 5가지 질문 법칙이다. '5가지 질문들, 복용하실 약에 대해 의사/약사에 물어보세요'를 주제로 한 포스터에는 ▲약 관련 변경사항? ▲지속적 복용? ▲올바른 복용법? ▲복용 후 관리? ▲다음번엔? 등의 목록이 적혀있다. 병원, 약국에서 환자가 의사, 약사에 참고해서 확인하면 좋을 내용이다. 이외에도 약 알레르기나 복용 중인 약이나 건기식 등 환자가 약사에 사전에 알려주면 좋을만한 내용도 함께 기재돼 있다. 이번 포스터는 캐나다 보건복지 기관과 약사 관련 단체가 함께 제작해 병원, 약국이 활용 중인 법칙을 김 약사가 국내에 와 활용 중인 것이다. "환자가 약국에 와서 어떤 부분을 미리 말을 하고 또 물어야 할 지 몰라 약사와 충분한 소통이 안되는 경우가 있잖아요. 특히나 처방 조제로 바쁜 한국 약국에선 더 그렇고요. 그래서 투약대에 일부러 포스터를 제작해 비치해 놨어요. 고객들이 미쳐 생각 못했던 부분을 상기하게 돼 좋아하시더라고요." 약국이 위치한 건물에는 피부과 한곳이 있고, 인근에 이렇다할 병원이 없지만 김 약사는 주변 입지에 더 집중했다. 주변 상가가 학원가인 만큼 수험생, 청소년은 물론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을 타깃 고객으로 설정한 것이다. 그만큼 다른 약국들에 비해 고객층이 10대에서 40대까지로 젊은 편이다. 또 엄마 고객이 많다보니 상대적으로 깐깐한 면도 있지만 김 약사는 오히려 그렇게 따져묻는 고객들이 반갑다고 했다. 이 약국 문 앞에 적힌 '수입약 상담'이란 문구도 김 약사의 환자에 대한 마음을 엿볼 수 있는 부분 중 하나다. 지역 주민이 해외에서 구입하거나 선물받은 약에 대한 설명이 필요하면 약국에 찾아와 약사와 상담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해외 약사 면허가 있고 그곳에서 약사로 공부하고 일한 만큼 그 부분을 고객들에 서비스하고 싶었어요. 무엇보다 해외 약이나 건기식을 방치하거나 오남용하는 것을 막고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올바르게 복용했으면 하는 마음이 컸고요. 약에 대해서 만큼은 약국 고객이, 또는 지역 주민들이 부담없이 찾아와 물었으면 하는 게 제 바람입니다." 약사 창작으로 만든 인테리어·POP, 고객 발길 잡아 일선 약국과 확실히 다른 점은 이 약국은 고객이 한번 찾아오면 쉽게 떠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조제약은 물론 일반약을 하나 판매해도 여러 질문을 하고 환자 상태를 챙기는 김 약사의 관심때문도 있지만 아기자기하게 꾸민 외관과 진열대를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기 때문이다. 김 약사는 약국 인테리어 디자인 과정에서부터 약국 내·외부, 로고, 간판, 진열대까지 자체적으로 디자인 했다. 일률적인 약국 모습에서 벗어나 그 약국만의 이미지와 더불어 효율성도 가미했다. 세분화된 진열장은 특히 눈에띄는 부분이다. ▲피로 건강 ▲수험생 ▲눈·코·입 ▲피부 외용제 ▲통증완화 ▲ 소화·위장 ▲영·유아 ▲감기약 등 진열대를 세분화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종일 일하는 약사도, 고객도 편안함과 아름다움을 느꼈으면 했어요. 효율성도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었고요. 협소한 공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약국 내 기둥에도 진열장을 만드는 방법을 생각하고, 보이지 않는 부분에 수납장을 만드는 방법도 활용했어요. 또 고객 동선을 많이 고민했는데, 1인 약국인 만큼 매장과 분리되지 않은 조제 공간 배치로 약사가 환자가 소통하는데 어려움이 없게 했어요." 진열장 곳곳에 비치된 POP는 김 약사의 세심함이 빛을 발하는 부분이다. 제각각 사이즈와 복작한 그림으로 가득한 제약사 POP에서 과감히 벗어나 직접 POP를 제작하고 있다. 단순 제품 광고에서 벗어나 김 약사의 상담 팁을 가미한 POP를 제작해 각 진열대 섹션에 맞게 진열하고 있다. 계절별로 필요한 약을 분류해 제작 중인 건강상담 팁은 계절상품 섹션에 배치하면 효과가 좋다는 게 김 약사의 설명이다. "요즘은 워낙 인터넷에서 약이나 건기식에 대한 정보를 많이들 검색해 알고 있는 만큼 과도한 약국 내 제품 광고는 불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소비자 관점에서 생각하고 고를 수 있는 직관적 POP를 약사의 상담 팁을 가미해 제작하고 있어요. 나홀로약국이다보니 대기 시간이 많은데 고객들이 지루하지 않게 진열대를 확인하고 정보도 얻고, 자신에 필요한 제품을 선택했으면 하는 생각도 있었고요. 앞으로 기회가 되면 주말에 지역 주민이나 고객을 위한 건강, 약에 대한 세미나 등을 진행하고 싶은 꿈도 있습니다."2017-03-22 06:14:59김지은 -
"바이오약 허가심사, 속도·정교함 추구""바이오심사조정과가 생기면서 국내 바이오의약품 허가심사 시계가 더 정확하게 개선될 겁니다. 입·출구가 동일한 상담창구가 생겼으니, 산업이 가려운 부분을 긁어줄 수 있게 심사 전문성을 높이겠습니다. 허가심사속도요? 자연히 빨라지겠죠." 약 600건. 한 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접수되는 바이오의약품 시판허가 심사와 허가변경 검토 민원 수다. 이마저도 전문심사를 요하는 업무만 계산한 수치다. 과거에는 이 업무가 생물제제과, 유전자재조합의약품과, 세포치료제과, 바이오의약품품질관리과, 지방청 의료제품실사과로 분산됐었다. 하지만 지난달 28일 식약처에 바이오심사조정과(이하 바이오심조과)가 신설되면서 바이오심조과가 해당 민원을 통합해 맡는다. 5개 개별과가 나눴던 일을 바이오심조과가 전담하면서 업무 집적도와 효율은 상승하고, 산업과 접촉면은 넓어질 전망이다. 유전자재조합의약품과를 이끌다가 신설된 바이오심조과장으로 자리를 옮긴 박윤주(51·서울약대) 과장은 수십년 간 식약처 심사업무를 도맡으며 체득한 노하우를 심조과에 적용하기로 했다. 박 과장은 "심조과 모토는 '신속·정확·투명한 바이오 허가심사 시계' 운영이다. 바이오기업이 예측가능한 규제서비스를 제공해 허가심사 속도와 정밀도를 높일 것"이라며 "이를 위해 '예비심사' 제도와 '프로젝트 매니저(PM)' 제도를 운영한다"고 설명했다. 박 과장이 말하는 신속·정확한 바이오 허가심사 시계의 의미는 명쾌하다. 바이오 기업들이 시판허가 신청한 의약품의 심사 단계별로 언제 어떻게 어떤 데이터를 제출해야할 지 명확해지는 것을 말한다. 보완이 필요하다면 언제까지 보완자료를 내야하고, 보완 심사는 언제 끝나는지, 최종 시판허가 심사는 언제 종료되는지를 정확하게 알려주는 심사를 운영하겠다는 것. 이렇게 되면 기업 입장에서는 제품 출시 계획이나 시장 마케팅 전략을 세우는데 효과적이고, 국민도 언제 필요한 치료제가 정식 허가를 획득할 수 있을지 알게 돼 상생효과가 기대된다. 예비심사는 바이오약 시판허가 신청서 접수일로부터 5일 안에 허가심사 데이터 종류, 범위 등 제출자료 구비 여부를 바이오심조과가 리뷰해주는 업무다. PM 제도는 심조과 공무원 1명이 1개 바이오의약품의 PM이 돼서 맨-투-맨으로 허가심사 민원을 마크하는 규제서비스다. 두 제도 모두 어떻게하면 허가심사 효율성과 정확성을 높일 수 있을지 고민한 결과 탄생했다. 심조과 신설 전 심사조정TF에서 임시운영했던 시스템을 과가 생기면서 정식 프로그램으로 도입하기로 했다. 박 과장은 "앞으로 바이오기업은 자사 제품 별 식약처 심사 관리자가 생기는 효과를 볼 수 있다"며 "PM이 생기면 자사 제품의 민원 입출입 창구가 단일화돼 별도 과를 신경쓰지 않고 PM과 소통하면 된다"고 했다. 그는 "심조과와 기업이 상호 간 시간낭비나 업무중복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행한 것이 예비심사"라며 "심사자와 개발자 간 시판허가에 필수적인 자료가 항상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예비심사를 통해 꼭 제출해야 할 자료 리스트를 전달하고 합리적으로 심사한다"고 설명했다. 바이오심조과는 현재 생물제제과, 유전자재조합의약품과, 세포치료제과가 각각 발굴중은 심사 가이드라인을 총괄하는 컨트롤 타워 역할도 맡는다. 최종 허가심사를 담당하기 때문에 각 과별 가이드를 모두 이해하고 있어야 하는 셈. 특히 빠른 기술발전이 이뤄지는 현실 속에서도 정확한 심사를 할 수 있는 역량이 요구된다. 박 과장은 "바이오 분야는 케미칼과 비교해서 아직 허가심사 가이드라인이 완전히 정립되지 않은데다 첨단기술 발전으로 꾸준히 진화 중"이라며 "때문에 바이오 의약품에서부터 의료기기, 3D프린터 등 첨단 융복합기술에 이르기까지 아우를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실제 바이오심조과는 식약처 대표로 보건복지부, 산업자원부, 미래부, 농림부와 함께 '혁신제품 기술지원 협의체'를 운영중이다. 바이오심조과가 주축이되는 이 협의체는 바이오의약품과 바이오프린팅, 의료기기, 3D프린터 등 첨단 융복합기술 치료제에 대한 기준과 제도, 법률을 설정하는 일을 하고 있다. 박 과장은 심조과 신설로 바이오 분야 허가심사 레벨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도록 집중할 계획이다. 향후 심조과를 이끌 포부에 대해 그는 "내부적으로 바이오 심사 전문성을 살릴 수 있도록 인력 구성하고, 외부적으로는 기업체 접촉량을 늘려 심사 일관성·투명성 향상에 힘쓸 것"이라며 "최근 3년 새 바이오 민원이 150% 이상 급증했다. 사회와 산업의 관심이 크게 높아졌는데, 심조과도 발맞춰 커나가겠다"고 했다.2017-03-21 06:14:53이정환 -
"나고야의정서, 제약기업에 도움되도록"지난 1월 17일 환경부가 '유전자원의 접근·이용 및 이익 공유에 관한 법률'을 제정했다. 국제적인 유전자원 취득에 대한 접근방법과 이익을 공유하는 것을 규정한 나고야의정서가 한발 다가온 것이다. 2011년부터 '유전자원'을 연구해 온 한국지식재산연구원 허인 팀장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각국의 나고야의정서 시행 실태를 조사하고 있다. 동향정보를 조사해 국내 기업에 도움을 줄 계획이다. 해외진출이 많은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 조사가 최우선이며 EU 내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주요 국가도 뒤이어 조사할 계획이다. 데일리팜은 지난 16일 한국지식재산연구원 법제연구팀 허인 팀장을 만나 '나고야의정서'가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에 미칠 영향과 어떠한 부분을 준비해야 하는지 얘기를 나눴다. ◆2011년부터 '유전자원' 연구한 나고야의정서 전문가 나고야의정서는 유전자원 활용 방법과 이에 따른 이익공유를 규정하고 있는 국제협약이다. 자원을 이용하는 국가는 제공하는 국가에 사전통보승인(PIC)을 받고, 유전자원 이용으로 얻은 금전적·비금전적 이익을 계약조건(MAT)에 따라 공유해야 한다. 6년 전부터 유전자원을 연구하기 시작한 허인 팀장은 '나고야의정서'와 관련해 세계 각국의 준비상황을 알려 온 인물 중 하나다. 특허청 산하인 한국지식재산연구원은 특허, 상표, 디자인, 실용신안 관련 연구를 주로 하지만 지식재산권·유전자원을 연구하는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와 관련해서도 국가대응책을 지원하고 있다. 허인 팀장은 올해 계획에 대해 "해외 각국이 나고야의정서를 자국 법안에 옮기는 작업을 진행할텐데, 어느 수준에 있고 기업들은 어떤 내용을 알고 진출해야 하는지 정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나고야의정서는 천연물신약 등 국내 대부분 제약사에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허인 팀장은 "복지부, 해수부, 환경부, 미래부, 농림부 각 부처가 이전보다 적극적으로 준비하는 것 같다"면서도 "당장 시행이 되면 기업들이 느끼는 체감온도는 높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동남아시아는 사전승인통보(PIC)나 상호합의조건(MAT) 없이도 가능했지만 앞으로 PIC와 MAT가 필수며 이익공유 등에 따라 초기 진출 비용도 전반적으로 증가하게 된다"고 말했다. 따라서 적정한 이익공유는 제약사들의 고민거리가 될 것이다. 대표적 영향을 받을 의약품은 '천연물신약'이 꼽힌다. ◆나고야의정서 "정확한 정보 없이 특허취소 될 수도" 국내 제약업계가 많이 진출한 베트남은 나고야의정서와 관련 이익공유 비율을 30%로 정했다. 허인 팀장이 베트남에 문의한 결과 "30%라는 수치는 불합리 하다고 보지만 언제 수정할지 모르겠다"는 답변을 받았다. 이처럼 유전자원에 관한 상황은 해외 각국에서도 어수선하다. 허 팀장은 "그 나라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먼저 알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당한 권리자인줄 알고 접근했는데 아닐 경우 당황스러운 문제가 생길 수 있으며 고스란히 피해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유전자원정보센터 등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기관의 신속한 설립 이후 체계적인 지원이 이뤄져야 국내 기업의 피해를 막을 수 있다며 남아공 부시맨의 전통 식물 '후디아' 분쟁을 대표적인 사례로 들었다. 남아공 국립연구기관이 아프리카 남부의 부시맨족이 장기간 수렵에 나갈 때 배고픔을 잊기 위해 '후디아 고르도니'라는 식물을 먹는 것을 보고 의약품으로 만든 것이 발단이 된 분쟁이다. 후디아 성분 중 식욕억제효과 성분을 분리해 다국적제약사에 특허사용권을 넘겼지만 결국에 전통지식을 가로 챈 '생물해적행위'로 특허실시권을 반납한 사건이다. 허 팀장은 "현 단계에서는 기업들 입장에서 진출하려는 국가의 법을 촘촘히 살펴보고 현지 법률 서비스 기관과도 유대관계를 맺는 게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유럽의 경우 충분한 주의의무를 통해 문제가 없도록 '자기방어조치'를 많이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 비준했다는데 실체 없어…"가장 우려스럽다" 중국은 허인 팀장이 꼽는 가장 우려스러운 국가다. 국내 기업들이 많은 양의 유전자원을 중국에서 들여오고 있지만, 나고야의정서 비준여부가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그는 "중국은 나고야의정서 관련해 총괄하는 법안을 비준했지만 실체가 없다. 지난해 7월 중국 관계자에게 물어봤는데 모른다고 했다"며 "모호한 상태에서는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가 될 확률이 높다"고 우려했다. 아울러 사드와 관련해 관광정책을 통제한 것처럼 '나고야의정서'를 하나의 장치로 사용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그는 "중국이 싸다고 왕창 갔다가 목줄 죄여서 꼼짝 못 하게 되는 것보다 동남아시아 등으로 다양화 해야한다. 국내에서 구할 수 있는 것은 국내 대체제를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라며 다양한 공급처 확보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허 팀장이 우려하는 부분은 국내에도 있다. 최근 법 제정 이후 정부기관을 비롯해 기업과 대학 등에서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관련 자료가 미비하기 때문이다. 그는 "법안 통과에 따라 예산편성이 이뤄지면 지원체계를 정비하고 (나고야의정서)인식제고와 역량을 강화하는 등 본격적으로 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유전자원에 관한 국제기준이 형성되는 만큼 신지식재산 측면에서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 팀장은 "우수한 인력을 가지고 있는데 자원이 빈약하다면 이런 분야에 방점을 찍어 육성해 우리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을지 봐야 한다. 또 제약사 입장에서도 외부에서 가져오든 내부에서 마련하든 예전에 비해 체계가 번거로워져 대충 특허를 냈다가는 특허취소 등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때문에 나고야의정서를 잘 봐야한다"고 말했다.2017-03-20 06:14:52김민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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