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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R 사후관리 시범사업…약국 한달 기본 수가 100만원[데일리팜=이혜경 기자] 'DUR 보고. 2019년 8월 1일 시작' 서울아산병원 인근에서 1번약국을 운영 중인 황해평 약사가 꺼내든 파란색 다이어리 표지에 적힌 글자다. 황 약사는 지난해 8월 1일부터 5개월 동안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실시한 DUR 고도화 시범사업에 참여했다. 심평원은 의료법과 약사법에 따라 등록된 의료기관과 약국 중 사전 지정된 20개 요양기관(상급종합병원 2곳, 종합병원 2곳, 병원 1곳, 의원 4곳, 약국 11곳)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진행했다. 시범사업은 '2018년 DUR 고도화를 위한 발전방안 연구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약물사용 전후 포괄관리 기반 마련과 함께 향후 수가 등 보상체계 마련을 위해 추진됐다. 황 약사가 참여한 시스템은 ▲약물사용 사후관리 ▲알레르기·이상반응 모니터링 등 2개 유형이다. 약물사용 사후 모니터링은 금기(병용·연령·임부) 및 노인주의 의약품을 처방·조제 받은 환자가 약국을 약국을 재방문 했을 때, 대면으로 약물 부작용 발현 여부 확인 후 이상반응 표준서식에 따라 부작용 발생여부를 추적 관찰하면서 진행했다. 알레르기·이상반응 모니터링 보고 시스템은 처방·조제된 모든 의약품을 대상약제로 하며, 환자가 약국 방문시 환자의 알레르기·이상반응 발생한 경우 시범사업 대상 약국의 약사가 정보수집 후 인과성평가를 거쳐 이상반응 표준서식에 따라 심평원에 보고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약물 부작용 홍보, 수가 보상 확대 노력 필요=황 약사는 고도화 시범사업에 참여하면서 하루 평균 5명 가량의 환자에게 약물사용 사후관리 및 부작용 모니터링을 진행했다고 한다. 지난 5개월 동안 100여명의 환자가 황 약사로부터 약물 복용 사후관리를 받은 것이다. 어르신 환자의 처방전을 'Pharm2000'에 입력했는데 노인주의 의약품이 뜨면, 조제 이후 약물 상호 작용이나 부작용 등에 대한 설명을 하는데까지 5분 가량의 시간이 소요된다. 황 약사는 환자로부터 개인정보활용 동의서를 받은 이후, 파란색 다이어리에 이름과 나이, 복용 의약품과 부작용 등을 적는다. DUR 시스템에 실시간으로 입력하기엔 환자 대기 시간이 있어 부득이하게 개인 다이어리에 적은 이후 환자가 없는 시간에 프로그램으로 일일히 옮겨 적어야 한다. 조제·투약 설명과 프로그램에 정리하는 시간까지 합치면 한 사람의 모니터링에 15~20분 가량의 시간과 노력이 투입된다. 이렇게 하는데 추가 보상이 이뤄지는 수가는 한 달에 100만원이었다. 심평원 시범사업 수가로 한 달 기본 수가 100만원과 사후관리 모니터링 1건 당 3000원을 지급했다. 황 약사는 "기본 조제·투약보다 시간과 노력이 5~10배 이상 들어간다"며 "금전적이고 경제적인 부분을 따진다면 약사들의 DUR 사후관리 참여 동기 부여가 될 정도는 아니"라고 했다. 하지만, DUR 사후관리는 꼭 필요한 제도라고 했다. 보건당국이 발 벗고 나서서 홍보해야 하는 제도라고 했다. 이유는 환자 때문이다.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에 약물 부작용 보고 또한 세심하게 했던 황 약사는 "환자 스스로 약물 부작용을 인식할 수 있도록 의사와 약사가 이끌어야 한다"고 했다. 고도화 시범사업에 참여하면서 잇몸이 자꾸 부워 치과를 가던 환자가 있었다. 이 환자의 처방전을 보니 고혈압약을 장기 복용하고 있었는데, 해당 약물의 부작용으로 잇몸이 붓는다는게 있었다. 황 약사는 "병원에서든 약국에서든 고혈압약의 부작용을 설명해 주지 않아 환자가 계속 치과를 방문하고 있었다"며 "병원 의사에게 고혈압약 처방 변경을 부탁 해보라고 설명했는데, 약을 바꾼 후 잇몸이 붓지 않아 치과를 가지 않아도 되는 경우도 있었다"고 했다. 또 다른 환자는 고혈약을 복용하면서 종종 어지러움증과 기침이 동반됐다고 하는데, 이 역시 약물 부작용이었단 걸 황 약사의 설명을 통해 알 수 있었다고 한다. 황 약사는 "내가 먹는 약 때문에, 내 몸의 증상이 달라질 수 있다는걸 환자 스스로 알아야 한다"며 "DUR 고도화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면 의사와 약사들은 처방전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고, 결국 환자도 바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고도화 시범사업 과정에서 기대했던 의사, 약사 간 소통 활성화는 미진했다고 했다. 심평원이 의약사 소통시스템을 만들었지만, 실시간 채팅 시스템 등이 없다 보니 Q&A 형태로 질문을 써두고 한참 지나서야 병원으로부터 답변을 받았다는 것이다. 약사가 의사 처방에 문의사항이 있으면 PC에서 DUR 점검 프로그램의 '처방점검 문의 메시지' 메뉴를 클릭에 입력차에 문의내용을 입력하면 DUR 서버로 전송된다. 의사는 내용을 확인 후 답변 메시지를 입력해 DUR 서버로 전송되는 방식인데, 의료기관이 이 서버를 열지 않으면 확인이 어려운 상황이다. 황 약사는 "시범사업이다 보니 시스템 상으로 해결되지 않았던 부분이 있다"며 "향후 본사업 궤도에 오르면 소통 활성화 방안도 만들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2020-06-16 06:48:32이혜경 -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에 민주당 한정애 의원 당선[데일리팜=이정환 기자] 21대 국회 전반기를 이끌 보건복지위원장 더불어민주당 3선 한정애(55·부산대) 의원이 당선됐다. 한 위원장은 한국노총 대외협력본부장 출신의 노동계 정책통이다. 한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을 대신했던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사회분과 위원으로 활동했다. 지난 20대 국회에선 환경노동위원회 간사를 맡아 최저임금법 개정 등 노동 현안을 추진했다. 1965년 충북 단양 출생의 한 위원장은 1989년 부산대 졸업 후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에 입사했다. 1999년 영국 노팅엄 대학교로 유학을 떠난 뒤 2003년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귀국해 노조위원장이 됐고 한국노총 산하 공공연맹 수석부의장, 대외협력본부장을 역임했다. 한 위원장은 2012년 제19대 총선에서 민주통합당 비례대표 11번으로 국회에 입성했다. 이후 20대 총선과 21대 총선에서 서울 강서구병 공천을 받아 출마해 잇따라 당선됐다. ◆복지위원장 내정 배경은=통상적으로 국회 18개 상임위(예결특위 포함) 위원장은 3선 이상 중진 의원이 선출되는 게 관행이다. 특히 타 상임위 위원장을 한 차례 맡았거나 장관 등 정부 고위 직책을 역임한 의원은 우선순위에서 배제된다. 더불어민주당에서 3선에 성공한 의원 중 앞선 국회 상임위원장이나 장관을 맡지 않은 의원을 제외한 의원에게 상임위 우선권이 주어지는 셈이다. 그런 측면에서 한 위원장은 복지위원장으로 일찌감치 예견된 상황이었다는 게 여당 중론이다. 애초 복지위원장으로 거론됐던 의원은 3선 중진의 남인순 의원과 인재근 의원, 전혜숙 의원, 진선미 의원 등이었으나 이미 타 상임위원장이나 장관을 역임한 바 있어 제외됐다. 남 의원은 20대 국회 전반기 여성가족위원장을 맡았었고 인 의원은 20대 국회 후반기 행정안전위원장과 여가위원장을 역임했다. 전 의원도 20대 국회 행안위원장을 역임했고 진선미 의원은 여성가족부 장관을 맡아 이번 복지위원장 우선순위에 오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복지위원장에 최종 당선된 한 위원장은 "복지위는 코로나19와 싸우고 있는 최전선 상임위다. 본회의장 한 켠이 빈 것을 보고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며 "이는 코로나19 사태에서 필요한 것을 하고 있지 못하다는 얘기다. 야당 의원들도 맘에 차지 않겠지만 국회로 돌아와 정상적으로 의정활동을 펴길 바란다"고 말했다.2020-06-15 19:53:14이정환 -
여야, 주말 내내 원 구성 평행선…18개 상임위 안갯속[데일리팜=이정환 기자] 여야가 12일 21대 국회 전반기를 이끌 상임위원장 선출에 끝내 합의하지 않은데 이어 주말에도 회동하지 않으면서 17개 상임위원과 예산결산특별위원 등 원 구성이 안갯속에 빠졌다. 176석의 더불어민주당은 민주당과 범여권 만으로 단독 원 구성 등 국회 운영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며 미래통합당은 법제사법위원장을 야당에 양보하지 않으면 원 구성에 절대 합의하지 않겠다는 심산이다. 특히 박병석 의장이 위원장 선출을 못 밖은 15일 민주당 단독으로 원 구성을 추진할 경우 통합당이 투쟁을 선포한 상황이라 향후 국회 파행이 불가피해 보인다. 14일 여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지도부는 공식 대화를 중단한 상태다. 국회의장이 15일을 원 구성 데드라인으로 선포하고 여야 합의를 촉구했지만 파행모드가 유지되는 분위기다. 실제 이날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국회 원 구성에 대해 "더이상 기다릴 수 없다. 15일엔 원 구성을 위한 행동에 돌입할 때"라고 밝혔다. 같은날 범여권 초선 의원들도 통합당에 조속한 원구성을 촉구했다. 민주당 50명, 열린민주당 2명, 시본소득당 1명 등 53명의 초선의원은 '원 구성 촉구를 위한 초당적 의원모임'을 만들고 21대 국회 구성을 재촉했다. 민주당은 통합당 요구를 대폭 수용한 여야 가합의한을 만들었는데도 통합당이 가합의안을 거부하고 정쟁을 선택했다는 입장이다. 구체적으로 정수조정특위에서 민주당이 내민 위원장 안을 살펴보면 민주당은 ▲운영위 ▲법사위 ▲기재위 ▲과방위 ▲외통위 ▲국방위 ▲행안위 ▲산자위 ▲복지위 ▲정보위 ▲여가위 등 11개 상임위원장을 갖겠다고 했다. 민주당은 통합당에 ▲예결위 ▲국토위 ▲농해수위 ▲문체위 ▲정무위 ▲교육위 ▲환노위 등 7개 위원장을 줬다. 하지만 통합당은 법사위원장을 야당 몫으로 가져오기까지 합의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민주당이 법사위원장을 양보하지 않는다면 18개 위원회를 하나도 받지 않겠다는 게 통합당 의지다. 이로써 여야 간 합의 가능성은 희박해졌다. 특히 민주당은 법사위원장 확보를 통한 '일 하는 국회'를 만들겠다는 입장이며 통합당 역시 타 상임위 법안 견제 기능을 갖춘 법사위원장을 차지해 여당 독주를 막겠다는 주장이라 상호 접점이 전혀 없다. 결과적으로 오는 15일까지 여야 간 법사위원장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민주당 안이 본회의에 올라 민주당 단독 표결로 통과할 가능성이 크다. 이렇게 되면 투쟁을 예고한 통합당은 보이콧 수순을 밟아 국회는 개원 초부터 파행될 전망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앞서 양당 원내대표가 마라톤협상으로 어렵게 마련한 일하는 국회합의안을 통합당이 의원총회에서 거부했다"며 "민주당은 국회 예산과 법률 중 예산은 야당이, 법률은 여당이 갖는 협상안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런데도 통합당은 민주당이 내놓을 수 있는 최대치 양보안을 거부했다"며 "이는 총선민의를 무시하고 코로나 위기 극복을 열망하는 국민 요구를 거부하는 반시대적 구태"라고 했다. 통합당 관계자는 "여당이 법사위를 내놓으면 갈등은 한 순간에 해결되는데도 기어코 갖겠다는 의지다. 99개를 가진 당이 남은 1개를 더 갖겠다는 격"이라며 "통합당은 법사위가 아니라면 차라리 모든 상임위를 포기해 민주당에게 맡겨보겠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2020-06-15 18:21:35이정환 -
복지위원장에 한정애 의원 유력…6개 상임위 표결 예고[데일리팜=이정환 기자] 국회가 15일 오후 6시 본회의에서 18개 상임위원회 중 6개 상임위원회 위원장 선출을 위한 표결에 착수한다. 국회 사무처는 이날 오후 4시 6개 상임위원장 선출의 건을 안건 공고했다. 표결 대상 상임위는 법제사법위, 기획재정위,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 외교통일위, 보건복지위, 국방위 등 6개다. 법사위원장에는 윤호중 의원이, 복지위원장에는 한정애 의원이 내정됐다. 산자위는 이학영, 기재위 윤후덕, 외교통일위 송영길, 국방위 민홍철 의원이 선출될 전망이다. 이는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간 법사위원장을 놓고 벌였던 갈등이 봉합되지 않은 상황에서 박병석 국회의장인 민주당 몫 일부 상임위원장만 우선 선출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표결 역시 민주당 단독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커 통합당 반발이 불가피하다. 기재위, 보건복지위, 산자위는 '코로나 관련 상임위'로 분류돼 위원장 선출 우선 대상에 포함됐다. 기재위는 3차 추경 예산을 다루게 된다. 질병관리본부를 질병관리청으로 승격하는 방안을 담은 정부조직법 개정안은 복지위 소관이다. 산자위는 한국판 뉴딜과 신산업 분야 소관이다. 앞서 여야는 코로나 위기 대응을 위해 복지위와 산자위 정원을 각각 2명, 1명씩 늘리기도 했다. 외통위와 국방위는 최근 긴장이 고조되는 남북관계를 고려해 대상에 포함했다. 법사위는 민주당과 통합당이 사수를 외쳤던 상임위라 빠지지 않고 포함됐다. 박 의장은 지난 12일 여야 가합의안대로 법사위를 민주당 몫으로 할당해 위원장 선출 표결에 나설 전망이다. 관심을 모았던 법사위원장에는 법조인 출신이 아닌 윤호중 의원이 내정됐다. 산자위는 이학영, 기재위 윤후덕, 외교통일위 송영길, 국방위 민홍철, 복지위는 한정애 의원이 위원장 자리를 놓고 국회 표결된다.2020-06-15 17:55:42이정환 -
김강립 차관,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개발 기업 현장방문[데일리팜=김정주 기자]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은 오늘(15일) 오후 인천 연수구 소재 셀트리온을 방문해 간담회를 갖고 의약품 생산설비를 시찰했다. 이번 방문은 국내기업의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현황을 점검하고, 직접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마련됐다. 셀트리온은 코로나19 회복기 환자 혈액을 활용한 항체 치료제 개발을 진행 중으로, 항체 치료제는 면역세포에서 항 코로나19 효능이 높은 항체를 발굴, 개발해 치료 효과가 높고 대량 생산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부는 복지부장관& 8231;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을 공동단장으로 '코로나19 치료제·백신개발 범정부 지원위원회' 구성& 8231;운영 중이다. 지난 3일 '코로나19 완전 극복을 위한 치료제·백신 등 개발 지원대책'을 마련해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코로나19 치료제 확보, 내년까지 백신 확보를 목표로 정하고, 올해 하반기 추가경정예산안 긴급 지원 등을 통해 국내 유망기업을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김강립 차관은 "정부는 이번 위기를 국내 바이오기업 경쟁력 강화 기회로 삼는다는 정책 방향에 따라 전폭적으로 지원할 계획인 만큼 개발 경험 축적이 바이오기업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치료제·백신 등 개발 지원대책을 차질없이 시행하고, 현장 목소리에 귀 기울여 개발 기업의 어려움을 적극 해소해 나가겠다"고 전했다.2020-06-15 17:50:10김정주 -
심평원, IT서비스관리 'ISO20000' 인증 획득[데일리팜=이혜경 기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선민)은 보건의료분야 최초로 IT서비스관리 국제표준 최신 규격인 ISO20000:2018의 인증을 획득했다고 15일 밝혔다. ISO20000은 조직이 IT 서비스를 효율적으로 제공하고 정보통신시스템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국제표준화기구(ISO)에서 제정한 국제표준 인증규격이다. 심평원은 지난 2014년 ISO20000:2011 취득 후 매년 인증 사후심사를 받고, 3년 주기로 재 인증 심사를 받아왔다. 2017년에 이어 세 번째인 이번 인증에서는 더욱 강화된 ISO20000:2018을 적용했다. 올해 5월 영국왕립표준협회(BSI)의 현장심사를 통해 심평원은 IT서비스관리체계에 대한 효과적인 구현여부를 점검했다. 이영곤 정보통신실장은 "인증 획득이 내·외부고객에게 수준 높은 IT서비스를 제공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정보통신체계를 개선하여 국민의 생명·건강·안전을 지키는 보건의료시스템을 관리·운영하겠다"고 했다.2020-06-15 17:19:54이혜경 -
동아ST, 도네페질 성분 치매 패치 상업화에 속도[데일리팜=이탁순 기자] 동아ST가 개발하고 있는 도네페질 성분의 치매 패치제가 국내에서 상업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작년 단회투여 임상1상에 이어 최근엔 반톡투여 임상1b상을 승인받아 허가 요건 만들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동아ST의 임상시험은 1상만으로 허가가 가능하게 설계된 터라 반복투여 임상시험이 성공적으로 완료된다면 경쟁사보다 제품허가도 일찍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식약처는 지난 11일 동아ST의 도네페질 성분 치매 패치 'DA-5207'의 임상1b상 시험계획서를 승인했다. DA-5207은 1주 1회 부착하는 도네페질 패치제로, 작년부터 임상에 착수했다. 식약처 도네페질 패치제 심사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도네페질의 혈중 약동학 평가변수(AUC, Cmax 등)와 임상적 평가변수와의 상관관계가 입증되고, 경피흡수제와 경구제 간 반복투여시 항정상태에서 생물학적동등성 입증될 경우 3상을 생략하고 조건부로 허가를 받을 수 있다. DA-5207은 이 가이드라인에 맞춰 임상시험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 3월 승인돼 지난 연말 완료된 것으로 알려진 1상 시험에서는 성인남성 36명 단회 투여시 안전성과 내약성, 약동학적 특성을 평가했다. 이번에 승인된 1b상 시험에서는 48명 건강한 성인에서 DA-5207 반복 투여 시 안전성, 약동학적, 약력학적 특성을 평가하기 위해 진행된다. 지난 임상시험이 단회투여시 평가였다면, 이번 임상은 반복 투여시 안전성과 약독학적 특성을 알아보는 시험인 것이다. 현재 도네페질 패치제는 국내에서 동아ST를 비롯해 아이큐어, 대웅제약, 보령제약 등익 개발 경쟁 중이다. 이 가운데 아이큐어는 글로벌 임상3상 종료가 임박한 단계로 속도면에서 가장 빠르다. 하지만 나머지 제약사들은 국내 상업화를 위해 임상1상 디자인으로 조건부 허가절차를 진행할 것으로 보여 실제 출시날짜에는 크게 차이가 없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달 보령제약이 임상1상을 승인받았고, 대웅제약은 작년 7월 임상승인 받아 현재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도네페질(브랜드명: 아리셉트)은 국내 알츠하이머성 치매 환자 90%가 사용할 정도로 압도적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경구용 정제다. 제약사들은 치매 환자의 복용 순응도를 높이기 위해 붙이는 패치형 제제 개발에 오랫동안 전념해왔다. 하지만 아직까지 상업화된 제품은 없는 상황이어서 국내 제약사가 최초로 제품화에 성공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2020-06-15 13:20:51이탁순 -
"동일약가 적용 품목 20개도 많아...10개 수준 낮춰야"[데일리팜=이혜경 기자] 계단식 약가인하의 기준을 20개보다 더 낮은 10개 수준으로 낮춰 약제비 지출 효율화를 높여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외부연구 용역으로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연구책임자 박실비아)가 맡아 수행한 '건강보험 약제비 지출 효율화 방안'을 보면, 합리적인 지출 구조 설계를 위한 정책 방안이 담겼다. 2020년 7월부터 오리지널 제품 특허 만료 후 동일 제제 품목 20개까지는 동일 약가를 적용하고 21번째 제품부터는 기존 제품 최저가의 85%로 계단식을 적용하여 제품 수가 증가할수록 약가가 인하된다. 하지만 보사연은 제품 수 20개는 2019년 당시 시장 현황을 고려하여 변화를 최소화하는 측면에서 결정된 숫자로서 향후 동일 제제 내 제네릭 제품 수가 줄어들 가능성이 높으므로, 제네릭 제품 수를 모니터링 하면서 동일 가격 적용 제품 수의 기준을 더 낮게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일본의 경우 동일 제제 제품이 10개 이상인 경우 모든 제네릭 의약품의 가격을 추가 인하하고 있으며, 오스트리아는 제네릭이 3개 이상 등재되면 기존 제품도 3개월 내에 세 번째 제네릭과 동일 가격으로 인하해야 등재가 유지된다. 독일의 65개 제제 시장 분석 결과에서 볼 때 첫 번째 제네릭 진입 후 24개월 시점에 평균 9.28개, 48개월 시점에 평균 12.0개의 제네릭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보사연은 "외국의 사례를 볼 때 동일 제제 내 제품 수가 10개 이내가 되더라도 제품의 공급 안정성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 동일제제 계단식 약가로 시장에서 자연스럽게 경쟁이 이뤄진다면, 사후적으로 약가가 조정되도록 제도적 기전을 마련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했다. 그 방법으로 참조가격제를 제시했는데, 제네릭 의약품 등재 후 5년이 경과한 후로서 동일 제제(동일 성분, 동일함량, 동일 제형) 품목이 5개 이상 등재된 경우, 또는 시간에 관계없이 동일 제제 품목이 20개 이상 등재된 경우 해당 동일 제제 제품에 적용할 수 있다고 했다. 보사연은 "참조가격의 수준은 동일 제제 가격의 평균 가격 또는 최저 가격 등 여러 방법을 생각할 수 있으며, 동일 제제 내 가격 분포 현황과 약제비 규모, 약제비 재정 계획 등을 고려해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제네릭 등재 후 약가 조정은 '제네릭 의약품이 등재돼 일단 동일 제제 약가가 53.55% 수준으로 인하된 후 주기적으로(2년, 3년, 4년, 5년) ▲제품별로 동일 인하율 또는 ▲동일 제제 단위로 일정 수준으로 약가를 동일화 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약제비 지출 구조 합리화를 위한 수요 측면의 정책 방안=의사가 의약품 처방에서 대체 가능한 의약품 중 가급적 저렴한 의약품을 선택하도록 하는 기전이 정책에 담겨 있어야 한다고 했다. 저렴한 의약품을 선택하는 것이 자신의 이해관계에 부합하고, 저렴한 약가라는 요소가 의약품 처방 시 고려하는 다른 요소들과 충돌하지 않아야 한다는 얘기다. 이를 위해 ▲의약품 처방 목표 또는 가이드라인 적용 ▲선불제 중심의 지불제도 시행 ▲환자의 처방 의약품 구매에 관한 정책 등을 언급했다. 특히 환자 처방 의약품 구매에 관한 정책으로 ▲대체 가능한 제네릭이 다수 존재하는 일부 약에서 참조가격제 적용 ▲보험자가 목록으로 작성한 약가가 특히 낮은 제품 선택 시 환자에게 재정적 이익 제공 ▲참조가격제와 재정적 이익을 동시에 적용하는 방안이 있다. 급여 의약품 재평가 등을 통한 급여체계 정비 강화=보사연은 의약품의 사용 경험이 축적되면서 최초 등재 평가 당시 예상했던 임상적 효과성, 비용효과성, 재정 영향과 다른 결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불확실성의 요소를 관리하기 위한 방안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현재 대부분의 의약품의급여율은 외래에서 70%, 입원에서 80%로 정해져 있고, 보장성 강화 정책을 통해 선별 급여된 항암제, 희귀질환 치료제 등은 50%, 20% 등으로 급여율이 차등 운영되고 있다. 이러한 원칙을 적용해 임상적 효과성이 미흡하거나 근거가 불충한 약은 급여율을 낮추도록 하는 방안을 이야기 했는데, 임상적 효과성이 거의 없어 급여의 가치가 없는 약은 급여에서 제외할 수도 있다고 했다. 비용효과성을 재평가할 필요가 있는 의약품은 최초 등재 시점에서 정해야 하며, 위험분담 계약 약제, 경제성평가 면제의약품 등이 해당된다. 이들 약제의 경우 임상적 효과성을 재평가해 비용효과성이 인정되는 수준으로 가격을 조정할 수 있다. 고가 의약품 등 사용량 증가에 의한 재정 영향이 큰 경우, 의약품의 최초 등재 시에 일정 기간 후 재정 영향을 평가하여 가격 인하 또는 지출의 일부를 제약사가 건강보험에 환급하는 방안으로 재정 영향의 불확실성을 관리하자는 제안도 했다.2020-06-15 11:54:06이혜경 -
복지부 "보건연 질병청 잔류, 당청 입장 원칙적 존중"[데일리팜=김정주 기자] 청와대 보이콧 이후 국립보건연구원의 보건복지부 이관이 무산된 데 대해 복지부는 일단 '원칙적'으로 당정청 합의 내용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아직 국회 심의과정이 남아 있어 추가적인 논의 가능성도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오늘(15일) 오전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 현안질의를 통해 이 같이 답했다. 앞서 행정안전부는 복지부 복수차관제를 비롯해 질병관리본부의 청 승격을 발표했었다. 여기에는 정부조직을 개편하는 과정에서 질본 산하에 있는 보건연을 복지부로 이관해 보건의료 전반의 R&D를 맡기고 역량을 강화시킨다는 계획도 담겼다. 이에 대해 의료계와 학계, 전문가 등 각계에서 '반쪽짜리' 청승격이라며 부처 이기주의를 맹비판하자, 청와대는 전면 재검토를 지시하는 등 엄중한 반응을 보였다. 이에 청와대와 여당, 정부는 당정협의를 열고 보건연을 질병청 소속기관으로 두도록 하는 내용의 수정안에 15일 최종 합의한 것이다. 윤 총괄반장은 "당정청 협의 내용은 원칙적으로 존중한다는 차원에서 추후 행안부가 정리해 발표할 것"이라며 "다만 국회 심의가 필요한 사항들이므로 (국회에서) 추가적인 논의도 함께 이뤄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보건연 기능과 방향성에 대해선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윤 총괄반장은 "질병청에서 연구역량을 더 강화시키는 기본 취지를 갖고, 그 외 보건의료 R&D와 관련해선 관계부처간 긴밀한 협력체계를 강화해 상호 윈윈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간다"며 "현재 부족한 부분은 이런 협력을 통해 전체적인 역량을 향상시키는 쪽으로 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2020-06-15 11:46:22김정주 -
C형간염 완치시대 열었던 닥순요법, 5년만에 국내 철수[데일리팜=이탁순 기자] C형 간염의 완치 시대를 열었다고 평가받는 국내 최초 DAA(direct acting antivirals, 직접 작용 항바이러스제) 약제인 '다클린자+순베프라'가 5년만에 국내 시장에서 철수한다. 이 약을 국내 공급하는 한국BMS는 만성 C형 간염 치료에 새로운 치료옵션 증가에 따른 수요 감소로 다클린자와 순베프라의 공급을 중단한다고 식약처에 최근 보고했다. 순베프라(성분명 아수나프레비르)의 공급은 이미 종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클린자(성분명:다클라타스비르염산염)의 경우 2020년 1월 30일 현재 보유 재고 243카톤, 현 재고를 고려했을 때 2021년 3월까지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BMS 측은 내다봤다. 다클린자+순베프라, 이른바 닥순 병용요법은 2015년 4월 국내 허가를 받은 첫 DAA 약제이다. 기존에는 C형간염에 인터페론 주사나 리바비린 등이 쓰였으나, 직접 바이러스에 작용하는 약제는 아니어서 완치율이 떨어졌다. 하지만 DAA 약제가 나온 이후 C형 간염 완치율은 90% 이상 달하고 있다. 환자의 편의성을 개선한 약물들도 계속 출시됐다. 현재 닥순 병용 요법은 제1 치료 옵션에서도 밀려난 상황이다. A1 레벨 권고 DAA 치료옵션은 제파티어, 하보니, 비키라/노비르+엑스비라. 다클린자+소발디, 마비렛 등이다. 이에 따라 닥순 요법의 국내 실적도 크게 감소한 상황이다. 2016년만해도 유비스트 기준으로 다클린자가 368억원, 순베프라가 93억원의 원외처방액을 기록했지만, 작년에는 다클린자 3억원, 순베프라 1억원으로 집계됐다. 완치율이 높아짐에 따라 환자수가 줄어 전체 DAA 시장규모도 반토막이 난 상황이다. 2016년 1000억원 규모의 시장은 작년 500억원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현재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DAA 약제는 애브비의 '마비렛'으로 작년 403억원의 원외처방액을 기록했다. 마비렛은 8주만에 완치가 가능하다는 장점을 내세워 국내 시장을 평정했다. 그외 DAA 약제들은 연매출 50억원을 넘기지 못하고 있다. 이에따라 업계에서는 다클린자와 순베프라의 국내 시장 공급 중단이 불가피했다고 보고 있다.2020-06-15 10:26:20이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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