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미약품, 안과 신약 '중국 판권이전'…1730억 규모[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한미약품은 '에퍼메드 테라퓨틱스'에 '리수테가닙(제품명 루미네이트)' 중국 판권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에퍼메드는 글로벌 임상 단계 바이오 의약품 전문 기업이다. '리수테가닙'은 한미약품이 전략적 투자를 단행한 미국 안과전문 R&D 기업 알레그로(Allegro Ophthalmics LLC)가 개발한 망막질환 분야 신약이다. 한미약품은 한국과 중국에서 개발 및 독점 판매권을 보유했다. 한미약품은 계약에 따라 에퍼메드가 중화권(중국, 홍콩, 대만, 마카오)에서 건성노인성황반변성 및 기타 vitreo-retinal 질병의 치료에 적용할 수 있는 안과 주사제 리수테가닙의 제조, 개발, 상용화에 대한 독점권을 부여한다. 계약 규모는 계약금 600만 달러를 포함해 향후 임상시험과 시판허가 등에 성공할 경우 받게 되는 단계별 마일스톤 총 1억4500만 달러(약 1730억원)다. 한미약품은 중국에서 제품이 출시되면 두 자릿수 퍼센트의 판매 로열티도 별도로 받는다.2022-01-03 08:27:14이석준 -
토종제약사들, 300조 유럽시장 공략 열기 뜨겁다[데일리팜=노병철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유럽계 외자사·아카데미·연구소와 오픈이노베이션 협력을 통해 신약후보물질 도입·임상·현지화에 속도를 내고 있어 주목된다. 유럽 의약품 시장 규모는 300조원 가량으로 글로벌 외형의 25% 정도를 차지하고 있으며, 우리 제약바이오기업들의 유럽 수출액은 꾸준히 증가 추세에 있어 중요 거점 섹터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2019년 지역별 의약품 수출액은 유럽이 33%로 가장 높았고, 스위스와 벨기에가 전년 대비 각각 214.7%, 282.9%씩 큰 폭으로 증가해 북미(11%)·아세안지역(10%) 보다 매력도가 높다. 아울러 12억8318만 달러(1조5112억원) 바이오의약품 수출액 중 7억1419만 달러 (8411억원/55.7%)가 유럽으로 수출되고 있어 수출 견인 지역으로 주목받고 있다. 우선 유럽 진출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인 기업은 부광약품으로 2014년 중추신경질환 치료제 개발 전문기업 콘테라파마(덴마크)를 인수, 중추신경질환치료제 관련 신약기술 라이선스 인 전략을 병행하고 있다. JW중외제약은 2018년 29억원을 투자해 영국계 바이오텍 아르고너트 2대 주주에 등극했다. 이 회사는 후성 유전학 기반 암 치료제 개발 전문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2018년에는 덴마크 레오파마 아토피피부염 치료제 JW1601에 대한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 지난해 미국 1상 임상시험에 착수했다. 여기에 더해 JW중외제약은 영국 케임브리지대학 밀너 의약연구소와 Affiliated Partner 제휴하고, AI 활용 신약개발 플랫폼도 확장하고 있다. 대웅제약도 2019년 단백질 치료제 플랫폼 개발회사인 영국 아박타와 JV설립 위한 파트너십 체결, 세포치료제 플랫폼을 기반으로한 면역질환 치료제 개발 공동연구 진행 중이다. 광동제약도 2019년 옥스퍼드에서 분사한 암진단 바이오마커·암동반진단 플랫폼 개발 기업 옥스퍼드캔서바이오마커에 30억원을 투자, 지분율 11.5% 확보하고 있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과 전략적 제휴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 ICiC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이를 통해 유한양행은 임페리얼에 연구비를 지원하고 관심 분야에 대한 초기 신약개발 과제들의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ICiC는 기초연구 단계에서 산업화 연구단계를 연계하는 중개연구 가속화 목적의 프로그램을 뜻한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스위스 헬스케어 엑셀러레이터인 바젤론지의 파트너사로 선정돼 유럽 내 초기 벤처 지원 및 우수 후보물질 도입 기회 확대하고 있다. 한편 2020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제약바이오산업 DATABOOK에 따르면 코스피·코스닥 상장 제약바이오기업 171개사 중 유럽 현지에 진출한 곳은 17개사 30개소(법인, 지사, 연구시설 등)로 파악된다. 단일 기업으로는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유럽 판매 법인이 12개소로 가장 많았으며, 국가로는 독일이 5개소, 네덜란드·덴마크·프랑스·아일랜드·이탈리아 등에 3개소가 설립돼 있다.2022-01-03 06:20:55노병철 -
CEO 63% "영업·마케팅 역량 강화, 경쟁력 확대 1순위"[데일리팜=천승현 김진구 기자] 제약사 최고경영자(CEO) 5명 중 3명은 포스트코로나 시대 경쟁력 확대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경영전략으로 '영업·마케팅 역량 강화'를 지목했다. 시장 환경 급변에 따른 효과적인 영업 전략 설정이 시급하다는 견해다. 연구개발(R&D) 역량 확대에 집중해야 한다는 응답자도 절반이 넘었다. 제약사 CEO 70% 이상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가 회사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판단했다. 3일 데일리팜이 제약사 CEO 51명을 대상으로 2022년 경영전략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62.7%가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경쟁력 확대를 위해 가장 중요한 전략으로 ‘영업·마케팅 역량 강화’를 꼽았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재택근무, 온라인 마케팅 등 비대면 업무 비중이 크게 증가한 상황에서 효율적인 영업과 마케팅 전략이 위기 극복에 가장 필요한 역량이라는 인식이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상대적으로 회사 규모가 작은 기업이 영업·마케팅 역량 강화의 중요성을 높게 체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직원 수 300인 이상 기업의 CEO 32명 중 19명(59.4%)가 영업·마케팅 역량 강화의 필요성을 지목했고, 직원 수 300인 미만 기업 CEO 19명 중 13명(68.4%)이 영업·마케팅 역량 강화를 경쟁력 확대를 위해 가장 필요한 전략이라고 답했다. 제약사 CEO 중 절반이 넘는 28명(54.9%)은 회사 경쟁력 강화를 위해 'R&D 역량 확대'가 가장 중요하다고 답했다. 코로나19 정국에서 많은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코로나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글로벌제약사와 적극적인 기술수출 논의가 차질이 빚어지는 상황에서 효과적인 중장기 먹거리 확보를 위해 R&D 전략 재편과 투자 확대가 시급하다는 판단이다. 상대적으로 규모가 큰 업체들이 R&D 역량 확대를 더욱 중요한 전략이라고 꼽았다. 직원 300인 이상 기업의 경우 응답자의 54.9%(19명)가 R&D 역량 확대를 지목했고, 직원 300인 미만 기업은 (47.4%)로 절반에 못 미쳤다. 제약사 CEO들은 신규사업 진출 등 사업 다각화(43.1%)와 비대면 업무 강화 등 경영시스템 개선(43.1%)이 시급한 숙제라는 견해도 많았다. 오픈이노베이션 강화(35.3%), 우수인재 고용(29.4%) 등이 뒤를 이었다. 코로나 사태 장기화로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기 때문에 영업·마케팅 역량에 대한 중요성을 더욱 높게 평가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제약사 CEO 51명 중 70.6%에 달하는 36명이 코로나 장기화가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응답했다. 코로나 장기화가 실적에 영향이 없었다는 답변은 25.5%(13명)로 조사됐고,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답변은 2명(3.9%)에 불과했다. 직원 300인 이상 기업 CEO 중 75.0%가 코로나로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답했고, 직원 300인 미만 기업 CEO도 63.2%가 코로나로 실적 타격을 입었다고 응답했다. 실제로 코로나 장기화로 경영상 어려움을 묻는 질문에 '실적감소'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제약사 CEO 51명 중 76.5%에 달하는 39명이 대면 '영업·마케팅 비중 축소에 따른 실적감소 우려'를 가장 큰 어려움으로 답했다. 300인 이상 기업(71.9%), 300인 미만 기업(84.2%) 모두 코로나 장기화로 실적 부진을 가장 큰 어려움으로 지목했다. '해외 원료의약품 수급 차질과 원료 국산화'(39.2%)도 제약사 CEO들이 체감하는 코로나 후유증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 확산 초기에는 중국이나 인도로부터 수입하는 원료의약품 공급이 차질이 빚어지기도 했고, 제약사들은 새로운 거래처 발굴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응답자의 39.2%는 '환자·소비자의 의료이용 형태 변화에 따른 영업전략 선회'를 코로나 장기화로 인한 난관이라고 답했다. 코로나 장기화 정국에서 일부 의약품 시장이 타격을 입으면서 제약사들도 영업 전략 설정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는 진단이다.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인한 공장·연구소 셧다운 우려'도 29.4%에 달했다. 의약품 해외 수출경로 차질(27.5%), 허가·급여 등 행정절차 지연(25.5%), 조직 전반의 업무능률 저하(13.7%) 등이 뒤를 이었다. 코로나19 사태 초기와 비교했을 때 지난 2년간 체감한 경영상 위기 정도는 예상과 비슷한 정도의 충격이라는 응답자가 45.1%를 차지했다. 예상보다 충격이 크다는 답변이 27.5%로 예상보다 충격이 작다는 응답(23.5%)보다 다소 많았다. 설문조사는 지난해 12월 17일부터 24일까지 일주일간 진행됐다. 설문 참여 기업은 ▲경동제약 ▲국제약품 ▲녹십자 ▲녹십자셀 ▲녹십자헬스케어 ▲대원제약 ▲동구바이오제약 ▲동국제약 ▲동아쏘시오홀딩스 ▲동아에스티 ▲동아제약 ▲동화약품 ▲라이트팜텍 ▲메디톡스 ▲보령제약 ▲비보존제약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진제약 ▲셀트리온 ▲셀트리온제약 ▲안국약품 ▲에스티팜 ▲유바이오로직스 ▲익수제약 ▲일동바이오사이언스 ▲일동제약 ▲일동홀딩스 ▲일양약품 ▲제일약품 ▲한국다케다제약 ▲한국노바티스 ▲한국릴리 ▲한국베링거인겔하임 ▲한국아스텔라스제약 ▲한국애브비 ▲한국오가논 ▲한국MSD ▲한국유나이티드제약 ▲한국코러스 ▲한독 ▲한미약품 ▲휴메딕스 ▲휴온스 ▲휴온스글로벌 ▲휴젤 ▲HK이노엔 ▲JW메디칼 ▲JW생명과학 ▲JW중외제약 ▲LG화학(생명과학사업본부) ▲SK케미칼 등이다.2022-01-03 06:20:25천승현 김진구 -
바이오헬스, 수출 19조 돌파…코비드 역설효과 '톡톡'[데일리팜=정새임 기자] 지난해 국내 바이오헬스산업 수출이 바이오시밀러와 코로나19 진단키트, 의료기기 수요 폭증으로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해 관련분야 수출액은 162억 달러(약 19조2861억원)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150억 달러(17조8575억원)를 상회했다. 올해도 바이오시밀러 신제품 발매, 오미크론 진단키트 수출 등으로 호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3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바이오헬스 수출은 162억 달러로 전년도 139억 달러(16조5479억원) 대비 16.9% 증가했다. 2020년 처음으로 100억 달러(11조9050억원)를 돌파한데 이어 지난해 150억 달러도 가뿐히 넘어섰다. 지난해 12월에는 역대 최초로 월 수출 19억 달러(2조2619억원)를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보였다. 바이오헬스 분야는 23년 연속 수출이 증가하며 명실상부한 한국 15대 주요 수출 동력으로 자리매김 했다. 2017년 75억 달러(8조9287억원)였던 바이오헬스 수출액은 5년간 약 2.2배 확대됐다. 국산 바이오시밀러가 유럽연합(EU) 등 글로벌 시장에서 승승장구하고 있고, 초음파 영상 진단기기, 치과용 임플란트 등 의료기기 수출도 꾸준히 증가한 덕택이다. 특히 국산 코로나19 진단키트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늘어나면서 감염병 대유행 속 바이오헬스 수출이 빛을 발했다. 국가별로는 EU 지역으로의 수출이 48억 달러(5조7144억원)로 전년 대비 9% 상승했다. 대미국 수출은 22.9% 늘어난 21억 달러(2조5000억원)를 기록했으며, 아세안 지역은 19억 달러로 92.8% 증가했다. 이외에도 일본은 바이오헬스 수출 규모가 미미하지만 코로나19 변이 확산에 따른 의약품·의료기기 수요로 최근 9개월 연속 증가하고 있다. 올해도 바이오헬스 수출은 호조가 이어질 것이란 긍정적인 전망이 나온다. 우선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빠른 시간 내 오미크론 감염을 진단할 수 있는 국산 진단키트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씨젠, 바이오니아, 코젠바이오텍 등 국내 진단기기 업체들은 3~4시간 내 오미크론 변이를 판별할 수 있는 진단키트를 각각 선보였다. 지난달 씨젤은 새 키트 280만명분과 170만명분을 각각 유럽 5개국과 이스라엘에 공급하는 수출 계약을 맺기도 했다. 오미크론으로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급증하는 상황이어서 국산 진단키트 수출이 또 한번 탄력을 받을 수 있으리란 전망이다. 국산 바이오시밀러는 새 제품이 허가를 받아 글로벌 시장에 출격할 예정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해 8월과 9월, 루센티스 첫 바이오시밀러 '바이우비즈(성분명 라니비주맙)'에 대한 품목허가를 각각 EU와 미국에서 받았다. 루센티스는 제넨텍이 개발한 황반변성 등 안질환 치료제로, 글로벌 연매출 4조원에 이른다. 특허 문제로 EU에서는 당장 판매할 수 없지만 미국에서는 오는 6월부터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루센티스 시장은 1조8000억원 규모다. 셀트리온은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유플라이마(성분명 아달리무맙)'의 유럽 시장 확대와 북미 진출이 기대된다. 타 바이오시밀러보다 고농도로 주사액을 절반으로 줄이고, 통증을 유발할 수 있는 구연산염을 제거해 차별화를 뒀다. 유럽에서는 지난해 2월 허가를 받고 올해 시장 확대를 꾀하고 있다. 북미에서는 지난해 12월 30일 캐나다에서 승인을 획득해 첫 진출에 나선다.2022-01-03 06:10:00정새임 -
3상 결과 '카운트다운'…새해 R&D 성과 포문 열까[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일부 제약사의 임상 3상 결과가 조만간 공개된다. 3상 결과는 기업 가치(시가총액)를 좌우할 수 있는 이벤트다. 안트로젠은 올 1월 당뇨병성족부궤양 한국 3상(DFU-301) 탑라인데이터 발표를 예고했다. 회사는 당뇨병성 족부궤양 적응증을 붙이는 줄기세포치료제 형태로 개발 중이다. 한국은 2개의 3상이 진행중이다. DFU-301과 DFU-302다. DFU-301 데이터 점검(data cleaning)은 11월 완료됐다. 당초 계획이던 이르면 지난해 8월말보다 늦춰졌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11월말 IR에서 "CRO와 협의중이며 내년 1월 탑라인데이터 발표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DFU-301 3상 환자 규모는 164명이다. 족부궤양 중등도를 나타내는 'Wager Grade' 1급(106명)과 2급(44명) 환자가 모두 포함됐다. 9개 기관에서 임상이 진행됐다. 씨티씨바이오는 지난해 10월 조루+발기부전 복합제(실데나필+클로미프라민) 3상 환자 모집을 완료하고 허가 작업에 돌입했다. 회사는 2019년 10월부터 조루 복합제 3상을 시작했고 2년 후 환자 모집을 마쳤다. 씨티씨바이오는 이르면 지난해까지 품목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었지만 아직은 하지 않은 상태다. 회사 관계자는 "800명 규모의 3상 환자 모집이 끝나 허가 신청을 위한 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조루발기부전 복합제는 비급여로 허가 후 바로 출시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씨티씨바이오는 최근 경영권이 이민구 더브릿지 대표(최대주주, 사내이사, 대표이사)로 넘어갔다. 경영권 이슈가 일단락되면서 조루 복합제 허가 속도로 탄력이 붙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삼천당제약은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SCD411) 글로벌 3상 속도를 낸다. 지난해 9월 560명 규모 3상 환자 모집을 완료했다. 회사는 2014년 'SCD411' 개발에 착수했다. 지난해 5월 미국 3상 승인을 받고 8월 첫 임상 투여를 시작했다. 임상진행 기관은 전세계 155곳, 참여환자 수는 560명이다. 회사는 올해 3상을 완료하고, 미국 승인에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아일리아는 미국 리제네론이 개발한 황반변성 치료제다. 2019년 기준 글로벌 8조5000억원 매출을 올린 블록버스터 의약품이다.2022-01-03 06:09:00이석준 -
[신년사]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 이영신 부회장2022년 임인년(壬寅年) 새해맞이를 축하합니다. 지난해 여전한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방역과 백신·치료제 공급 등에 애쓰신 의료계 및 제약·바이오업계, 보건당국, 그리고 국민 모든 분들의 헌신과 노고에 대단히 감사드리며, 올 한 해도 호랑이처럼 용맹스럽고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지난 2년간 코로나19 팬데믹 경험 등을 통해 혁신과 신약연구개발의 중요성에 대해 국민적인 공감대가 이루어졌습니다. KRPIA(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의 글로벌 제약기업들은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의 산물로써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 개발에 성공하였고, 또한 국내에도 신속하고 안정적인 백신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새해에도 KRPIA는 제약·바이오산업이 국민 건강을 책임지고 경제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에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우선, 전세계적으로 유전자·세포치료제와 같은 최첨단 바이오의약품 등의 새로운 치료 패러다임을 가진 신약들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환자분들이 신속하게 사용하고자 하는 요구도가 매우 높은 가운데, KRPIA는 환자들이 혁신적인 신약의 치료 기회를 넓힐 수 있는 의약품·신약 관련 정책 및 제도 개선에 적극 참여하여, 환자들의 신약접근성 제고를 최우선 목표과제로 추진하겠습니다. 또한, 제약·바이오산업(의약품)의 해외수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지난 5년간 연평균 성장률이 20% 이상을 상회하면서, 명실공히 우리나라 경제의 확실한 주력산업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KRPIA는 해외수출을 비롯해 국내 제약사와 글로벌 제약사간 오픈이노베이션과 상생협력을 더욱 확대, 제약·바이오 산업이 우리나라 ‘혁신성장의 아이콘’이 되는 2022년을 만들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습니다. 무엇보다도, 국민건강증진과 경제 혁신성장의 가장 핵심적인 근간은 ‘혁신생태계 조성’입니다. ‘혁신성’에 인센티브를 주는 촉진정책지원과 규제개선에 2022년은 매우 중요한 시기입니다. 협회는 정부를 비롯한 모든 분야의 이해관계자분들이 함께 소통하여 해결방안을 마련해 나가는 협력 과정에 더욱 가속도를 높이겠습니다. 2022년 한 해도 제약·바이오산업계가 국민건강과 경제발전에 가시적인 성과를 달성하여 국민들의 행복 증진에 크게 기여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2021-12-31 17:06:00데일리팜 -
휴젤 이어 대웅도…K-보툴리눔, 2조원 중국시장 도전장[데일리팜=김진구 기자] 국내 보툴리눔톡신 기업들의 중국시장 진출이 가속화하고 있다. 휴젤은 지난해 '레티보'의 품목허가를 받은 뒤 올해 본격적으로 매출을 올리기 시작했고, 대웅제약은 '나보타'의 품목허가를 신청하면서 중국시장 진입을 예고했다. 31일 대웅제약은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에 보툴리눔톡신 제제 나보타의 생물의약품허가신청서(BLA)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대웅제약이 중국당국으로부터 품목허가를 받는다면 휴젤에 이어 두 번째 국산 보툴리눔톡신 제제의 중국진출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휴젤은 지난해 10월 중국당국으로부터 레티보의 품목허가를 받은 바 있다. 2019년 4월 허가신청 이후 1년 6개월 만이다. 국내제약사 중엔 최초이자, 전 세계에선 네 번째 허가다. 현재 중국에서 허가받은 제품은 레티보를 포함해 미국 엘러간의 '보톡스', 중국 란저우연구소dml 'BTX-A', 프랑스 입센의 '디스포트' 등이다. 휴젤 레티보는 올해 2월 레티보의 온라인 론칭행사를 개최하면서 본격적인 중국시장 공략에 나섰다. 온라인 론칭행사는 500만명의 접속자수를 기록할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에서의 매출도 올해 들어 본격적으로 발생했다. 휴젤의 올해 3분기 누적 수출실적은 886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 615억원과 비교해 44% 증가했다. 이 가운데 중국 레티보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적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휴젤은 보툴리눔톡신 제제 해외매출이 중국과 라틴아메리카 시장을 중심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했다고 밝힌 바 있다. 휴젤은 '3년 내 시장 1위, 매출 1조원'을 목표로 세웠다. 휴젤에 따르면 현지 점유율 30%를 달성할 경우 시장 1위에 등극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공교롭게 대웅제약도 휴젤과 같은 목표를 제시했다. 발매 후 3년 안에 중국 보툴리눔톡신 시장 매출 1위를 달성하겠다는 것이다. 대웅제약은 나보타가 내년 품목허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어 내후년 본격적으로 판매에 돌입한다는 것이 대웅제약의 계획이다. 이르면 2023년 이후 중국시장에서 국내 제약사간 경쟁이 본격적으로 펼쳐질 것이란 전망이다. 대웅제약은 나보타가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미 식품의약국(FDA) 판매승인을 획득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나보타는 북미 지역에서 '주보'란 제품명으로 발매된 지 2년여 만에 1억 달러가 넘는 누계매출을 기록했다. 메디톡스도 현지 임상3상을 완료하고 중국 보건당국의 허가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지난 2018년 2월 '뉴로녹스(메디톡신의 수출명)'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다만 심사대기 기간이 길어지는 중이다. 아직 뉴로녹스의 중국 허가 소식은 전해지지 않는다. 중국 보툴리눔톡신 제제 시장은 많은 인구수와 지속적인 경제 성장, 미용에 대한 높은 관심 등으로 향후 10년간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최대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는 중국 보툴리눔톡신 시장이 2018년 6억7200만달러에서 2025년 15억5500만달러(약 1조8000억 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여전히 보툴리눔톡신 경험률이 1%에 불과해 미국·유럽보다 높은 성장 가능성을 갖췄다는 평가다. 엘러간·란저우연구소·입센·휴젤 등 경쟁사가 비교적 적다는 점도 기회요소로 지목된다.2021-12-31 12:27:17김진구
-
'공모주 대박 옛말'...새내기 바이오주 3곳 중 2곳 공모가↓[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올해 주식시장에 데뷔한 제약바이오기업 3곳 중 2곳이 공모가에도 못 미치는 주가로 2021년을 마감했다. 제약바이오주가 올해 전반적으로 부진한 성적을 기록한 데다, 공모주에 대한 신중한 투자 분위기가 형성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이전·신규 상장한 제약바이오 기업은 총 21곳이다. 이 가운데 30일 종가 기준 주가가 공모가보다 낮은 기업은 14곳에 달한다. 올해 상장한 제약바이오기업 3곳 중 2곳은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셈이다. 신규 상장 제약바이오기업 중 시초가보다 높은 주가를 형성한 업체는 SK바이오사이언스와 툴젠 2곳에 불과하다. 딥노이드의 경우 공모가는 4만2000원이었지만, 현재 1만8300원에 머무르고 있다. 공모가 대비 낙폭이 56.4%로 가장 컸다. 딥노이드를 포함해 현재 주가가 공모가보다 30% 이상 낮은 기업은 진시스템, 프롬바이오, 에이치피오, 지니너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바이젠셀 등 7곳에 달한다. 라이프시맨틱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에이비온, 바이오플러스, HK이노엔, 뷰노 등도 공모가 대비 10% 이상 하락했다. 올해 전반적으로 제약바이오주가 부진한 모습을 보인 가운데 신규 상장 제약바이오 기업도 이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KRX헬스케어 지수는 30일 종가 기준 3721.17로, 작년 말(12월 30일) 5517.31과 비교해 33.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KRX섹터지수는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상장종목을 17개 산업군으로 구분하고 각 산업군별 대표종목을 선정해 산출하는 지수다. KRX헬스케어는 거래소가 선정한 주요 제약바이오주 93개로 구성됐다. 여기에 공모주 열풍이 거셌던 지난해와 비교하면 투자자들의 공모주에 대한 열기가 한 풀 꺾였다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에이치피오, 진시스템, 에이비온, 지니너스는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지 못하면서 시초가부터 공모가 아래로 형성된 바 있다. 딥노이드와 라이프시맨틱스는 높은 시초가로 장을 시작했지만, 상장 첫날 하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반면 SK바이오사이언스, 에이디엠코리아, 네오이뮨텍, 툴젠, 바이오다인, SD바이오센서, 차백신연구소 등은 공모가보다 높은 주가로 올해 장을 마감했다. 특히 SK바이오사이언스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전체 제약바이오 종목으로 범위를 확장하더라도 손에 꼽히는 주가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30일 종가는 22만5000원으로, 공모가(6만5000원)와 비교하면 246% 높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따상(공모가 2배에서 시초가 형성 이후 상장첫날 상한가 기록)'에 성공하면서 화려하게 주식시장에 데뷔했다. 이후로도 자체개발 코로나19 백신 'GBP510'의 임상3상 진입 등 호재가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시가총액은 12조9285억원에서 17조2125억원으로 33% 늘었다. 이밖에 에이디엠코리아·네오이뮨텍도 공모가보다 30% 이상 상승한 것으로 집계된다. 툴젠 역시 이달 10일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한 후 공모가 대비 29.4% 상승한 채로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2021-12-31 12:10:54김진구 -
대웅제약, '나보타' 중국 허가 신청..."3년내 1위 달성"[데일리팜=김진구 기자] 대웅제약은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에 보툴리눔톡신 제제 '나보타'의 생물의약품허가신청서(BLA)를 제출했다고 31일 밝혔다. 대웅제약은 지난 7월 NMPA 가이드라인에 따라 중국 현지에서 나보타의 임상 3상을 성공적으로 완료한 바 있다. 중등증에서 중증 사이의 미간주름을 가진 환자 473명을 대상으로 동일 용량의 나보타 혹은 대조약(보톡스)을 한 차례 투여하고 16주에 걸쳐 효과를 비교한 결과, 주평가변수로 설정한 '투여 후 4주째에 미간주름 개선 정도'에서 나보타 투여군은 92.2%, 대조군은 86.8%의 개선도를 보였다. 박성수 대웅제약 부사장은 "아직 보툴리눔 톡신 경험률이 1%대에 불과해 폭발적인 잠재력을 가진 중국 시장에 선제적으로 진출해 미래 수익을 확보하겠다"며 "세계 주요 국가에서 얻은 사업경험으로 차별화된 사업전략을 펼쳐, 발매 후 3년 내 중국시장 보툴리눔톡신 매출 1위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미국 최대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는 2018년 6억7200만 달러(약 8000억원) 규모였던 중국 보툴리눔톡신 시장이 2025년 15억5500만 달러(약 1조8000억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많은 인구와 지속적 경제성장, 높은 미용 관심도 등의 요인으로 중국은 향후 10년간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할 핵심시장으로 손꼽히고 있다. 나보타는 대웅제약이 지난 2014년 국내에 출시한 보툴리눔톡신 제제다. 미간주름 개선·눈가주름 개선·뇌졸중 후 상지근육경직·눈꺼풀경련에 처방되고 있다. 나보타는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미국 미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획득한 제품이다. 현재 미국·유럽·캐나다 등 전 세계 55개국에서 허가를 획득하고, 80여개국과 수출계약을 체결한 상태다.2021-12-31 08:53:05김진구 -
글로벌 빅파마들, KRAS 표적항암제 개발 열기 후끈[데일리팜=정새임 기자] 비소세포폐암을 비롯한 고형암에서 KRAS 변이를 표적하는 치료제 개발이 뜨겁다. 올해만 7개사가 9개 관련 임상을 허가받았다. 이 경쟁에서 가장 앞서있는 암젠은 국내 허가 심사를 진행 중이다. 제약업계에 따르면 올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 허가를 받은 KRAS 관련 임상은 총 9건이다. 9건의 개발 단계는 1상 5건, 1/2상 2건, 3상 2건으로 나타났다. KRAS는 비소세포폐암, 대장암 등 고형암에서 나타나는 유전자 변이로 1982년 처음 발견됐다. 폐 선암에서 KRAS 변이 환자는 서양에서 약 25%까지 보고되고, 아시아인에서는 약 10~15%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KRAS를 발견한 이후 약 40년간 개발 노력이 이어졌으나 번번이 임상에서 실패했다. 이후 KRAS 유전자 신호전달체계가 G12C, G12D, G12F 등 다양한 서브타입(아형)에 맞춘 세분화된 표적 치료제로 초점이 맞춰졌다. 이 중에서도 다수의 약제가 G12C를 타깃한다. KRAS G12C를 타깃해 최초의 표적 치료제를 개발한 곳은 암젠으로 올해 5월 '루마크라스(성분명 소토라십)'라는 이름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았다. 암젠은 곧바로 한국에서도 허가 신청을 내며 상업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암젠을 따라잡기 위한 경쟁은 심화되고 있다. 암젠을 바짝 추격 중인 제약사는 미라티 테라퓨틱스로 지난 6월과 9월 2건의 3상 임상시험을 승인받았다. 1건은 비소세포폐암, 다른 1건은 결장직장암이 대상이다. 결장직장암에서는 기존 치료제인 '얼비툭스(성분명 세툭시맙)'와 병용한다. 미라티 외 다른 제약사의 KRAS 개발은 아직 초기 단계다. 노바티스와 중국의 인벤티스바이오는 각각 1/2상을 진행 중이다. 노바티스는 3월 승인받은 임상에서 진행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자체 개발 중인 KRAS 표적항암제 'JDQ443'를 시험한다. 인벤티스바이오는 이보다 앞선 지난 3월 'D-1553'의 임상을 승인받았다. 인벤티스바이오는 2023년 10월, 노바티스는 2024년 10월 시험을 종료할 예정이다. 로슈와 베링거인겔하임, 릴리도 KRAS 표적 항암제 개발에 뛰어들었다. 올해 3월 첫 임상을 승인받은 로슈 자회사 제넨텍은 2024년 2월까지 KRAS G12C 변이가 있는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GDC-6036'의 안전성과 적정 용량을 평가할 계획이다. 베링거인겔하임은 지난 4월 신약 물질 'BI 1701963'에 대한 두 건의 1상을 승인받았다. 1건은 KRAS 변이 고형암 환자에서 BI 1701963 단독요법과 또 다른 신약 물질인 MEK 억제제 'BI 3011441'과의 병용요법을 테스트하는 임상이다. 다른 한 건은 동일한 환자군을 대상으로 BI 1701963 단독요법과 기존 MEK 억제제 '매큐셀(성분명 트라메티닙)'과의 병용요법을 평가한다. 특히 베링거인겔하임이 개발 중인 BI 1701963은 주요 G12 유전자를 포함해 다양한 종류의 KRAS 변이를 표적하는 범용 치료제(pan-KRAS)다. 이를 MEK 억제제와 병용해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가장 최근에는 일라이 릴리도 1상을 승인받으며 국내 개발에 뛰어들었다. 릴리는 지난해 먼저 개발 중이던 KRAS 표적 신약 물질을 독성 문제로 중단한 바 있다. 릴리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다른 신약 물질 'LY3537982'로 재도전에 나섰다. 릴리는 KRAS G12C에 변이를 보이는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1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MSD는 면역항암제 '키트루다'를 KRAS 표적항암제와 병용하는 전략으로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2021-12-31 06:21:10정새임
오늘의 TOP 10
- 1계단식 약가에 기준 요건도 반영…후발 제네릭 진입 원천봉쇄
- 2제약바이오 PBR 시장 평균 7배↑…삼성전자보다 5배 높아
- 3파마리서치, 매출 6000억·영업익 2500억…최대 실적 예고
- 4챗-GPT로 예습하고 온 환자들..."약사 역량을 증강하라"
- 5도네페질+메만틴 격전 2라운드...후발대 저가전략 승부수
- 6[데스크 시선] 한국산 개량 약품, 환자들은 정말 편해졌나
- 7'리브리반트' 급여 난항…엑손20 폐암 치료공백 지속
- 8"AI시대 약사 생존법, 단순 조제 넘어 지혜형 전문가 돼야"
- 9"국내 신약 개발 경쟁력, 과제 수보다 환자 도달성"
- 10중동전쟁 위기에 규제 특례 가속…비대면진료·AI 활용 확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