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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온제약,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와 백신 사업 제휴[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한국유니온제약은 최근 백신 글로벌 산업화 기반 구축 사업단 소속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와 백신 상업생산을 위한 기술 이전 및 위수탁 생산에 대해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한국유니온제약은 현재 제2공장에 즉시 생산할 수 있는 1라인이 준비되어 있다. 제1공장은 내부 리모델링이 끝나면 최첨단 백신 생산설비가 구축되어 즉시 생산 가능하다. 제1공장 생산능력은 1억 도즈이며, 제2공장은 프리필드 라인을 포함한 4라인으로 설비 예정이다. 빠르면 11월 완공 예정인 제2공장 1차 라인은 3억 도즈로 준비중이다. 2,3,4차 라인은 1차 라인 완공후 순차 설치된다. 전체 전용 공장이 완공되면 15억 도즈 생산이 가능하다. 백병하 한국유니온제약 대표이사는"이번 업무 협약으로 모든 종류별 백신을 생산 할 수 있는 라인을 갖추고 액상바이알 외 프리필드 라인도 준비중이다. 글로벌 바이오 백신 및 치료제 생산 업체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2021-09-13 08:47:09이석준 -
넥스트BT, 다이어트 효과 개별인정 원료 식약처 인증[데일리팜=이석준 기자] 넥스트BT 자회사 네추럴FNP가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개별인정형 기능성 물질 '모로오렌지 추출분말(모로실)'을 식약처(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인정받았다. 13일 회사에 따르면 모로실은 이탈리아 시칠리아 섬에서 재배하는 모로오렌지로 개발됐다. '모로'는 이탈리아어로 검다는 뜻으로 일반 오렌지와 달리 과육에 검붉은 색소 안토시아닌을 함유하는 품종이다. 안토시아닌계 화합물의 양이 많게는 최대 7배 함유한 것으로 알려진 품종이다. 모로오렌지는 추출 정제과정에서 체지방감소 유효성분인 파이토케미칼(식물속에 들어있는 화학물질) 함량은 높이고 체지방 합성을 유발하는 당분은 제거해 항비만 효과를 극대화하는 공정으로 제조했다. 이에 '모로실'은 복부 내장지방과 복부 피하지방을 10% 이상 감소시킨다. 근육량은 유지하면서 체중과 체지방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 특히 당과 지방의 섭취가 높아져 잉여 지방이 지방조직에 축적될 때 신생 지방세포의 분화를 억제하고 지방합성에 관여하는 효소들을 억제해 체지방 축적을 감소시키는 기전으로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준다. '개별인정 원료'는 동물 및 인체시험을 통해 규명한 식품 기능성을 식약처에서 인정 받는 제도다. 식약처로부터 개별인정형 기능성 물질로 인정 받으면 해당 업체는 일정기간 이 물질에 대한 독점적 판매권리를 부여 받는다. 넥스트BT는 '모로실'을 원료로 하는 다이어트 건강기능식품을 자체 브랜드로 곧 선보일 예정이다. 네추럴FNP는 지난해 완공된 충북 오창의 1, 2공장에서 ODM 사업을 강화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이천수 넥스트BT 대표이사는 "네추럴FNP는 '모로실'로 개별인정형 기능성 원료시장 1위 체지방감소 소재를 확보한 것 외에도 다양한 기능성 원료를 개발중이다. 올 8월 호흡기 개선 소재 개발을 위한 인체시험을 전북대 병원에서 시작했고 수면건강 소재 개발 인체시험도 10월에 진입할 예정이다"이라고 밝혔다.2021-09-13 08:30:43이석준 -
기미, 빠른 치료 권고…전문치료제 사용 효과적[데일리팜=이석준 기자] 기미는 피부 색소 침착증 일종으로 자외선에 의해 흔히 발생하는 질환이다. 자외선 외에 임신, 피임 등에 따른 여성 호르몬 불균형이 원인이기도 하다. 문제는 한 번 생기면 좀처럼 사라지지 않고 방치하면서 짙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때문에 기미는 예방, 즉 초기 관리가 중요하다. 기미 치료와 예방은 자외선 차단이 가장 중요하다. 기초 화장 마지막 단계에서 자외선 차단제를 얼굴에 고르게 바르고 어깨, 목, 팔, 손 등에도 발라준다. 자외선 차단 기능이 발휘되기까지는 30여분이 소요되는 만큼 외출 30분 전에 바르는 게 좋다. 등산, 여행 등 야외 활동을 해야 한다면 장시간 햇볕 노출은 피하고 일정 시간 간격으로 자외선 차단제를 덧발라야 효과를 본다. 자외선 차단제를 바를 수 없다면 소매가 긴 옷이나 모자, 양산으로 자외선을 가리고 그늘에서 활동하는 것이 좋다. 기미가 생겼다면 전문 치료제 신속 대응 이미 발생한 기미는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피부과 방문이 어렵다면 집에서 쉽게 관리할 수 있는 전문 치료제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기미 치료제를 고를 때는 '히드로퀴논' 함유 여부를 살펴봐야 한다. 히드로퀴논은 멜라닌 생성에 관여하는 티로시나아제 작용을 억제해 색소 침착증을 치료하는 효과가 있다. 여러 임상 시험에서 유효성과 안전성이 입증돼 세계적으로 기미 치료에 50년 이상 사용되고 있다. 국내는 히드로퀴논 4% 이하 제품이 일반의약품으로 분류돼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살 수 있다. 대표 제품은 태극제약 '도미나크림'이다. 도미나크림은 히드로퀴논 4%를 주성분으로 기미, 검버섯 등 색소 침착 치료에 효과적이다. 레이저 치료 후 색소 침착을 예방하거나 여드름 염증으로 생긴 색소 침착에도 사용할 수 있다. 도미나크림, 24년 연속 기미치료제 판매 1위 도미나크림은 외피용제 전문제약사 노하우를 담아낸 기미 치료제다. 1985년 출시됐고 1996년 이후 24년 연속 국내 판매 1위를 기록하며 스테디셀러로 자리잡았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 기준 일반의약품 기미치료외용제 부문에서 2017년 41억원, 2018년 49억원, 2019년 53억원, 2020년 6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시장 점유율은 90%로 '국민 기미 치료제'로 자리 매김했다. 태극제약은 국내 기미치료제 대표 브랜드 위상 제고를 위해 다양한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2015년 먹는 기미치료제 '도미다 프리미엄 정', 휴대와 활용이 간편한 '튜브형 도미나크림'을 출시했다.2021-09-13 07:40:19이석준 -
임상 결과 '카운트다운'…R&D 성과 주목 제약사들[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일부 제약사 R&D 성과 발표가 임박했다. 대부분 기업 가치(시가총액)를 좌우할 수 있는 임상 결과 발표다. 안트로젠은 당뇨병성 족부궤양 치료제를 붙이는 줄기세포치료제 형태로 개발 중이다. 한국은 2개의 3상이 진행중이다. DFU-301과 DFU-302다. DFU-301은 조만간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다. 회사는 7월말 IR에서 DFU-301 한국 3상 자료 점검 마무리 시점을 이르면 8월말 늦어도 9월 중순으로 목표하고 있다고 밝혔다. DFU-301 3상 환자 규모는 164명이다. 족부궤양 중등도를 나타내는 'Wager Grade' 1급(106명)과 2급(44명) 환자가 모두 포함됐다. 9개 기관에서 임상이 진행됐다. 회사 관계자는 "DFU-301 임상만으로 2상과 같은 통계적 유의성이 보이는 결과가 도출될 경우 허가를 진행할 것이다. DFU-301에서 Wag2 비율이 충분하지 않아 유의한 결과를 보이지 못하더라도 초기 목표대로 DFU-302 임상에서 증명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부광 2상 뒤집기…씨티씨 허가 도전 부광약품은 9월말에서 10월초 코로나치료제 2상(CLV-203) 탑라인을 발표할 계획이다. 부광약품은 자사 B형간염치료제 '레보비르'를 코로나치료제로 개발 중이다. 'CLV-203'은 올 6월 환자모집이 완료됐고, 7월 마지막 환자 추적 조사가 마무리됐다. 현재 관련 자료를 취합·분석 중이다. 1차 평가변수는 코로나 바이러스 감소량이다. 세포배양 검사를 통해 정량적으로 바이러스가 얼마나 감소하는지 측정할 계획이다. 규모는 환자 104명이다. 부광약품은 CLV-203에 앞서 진행된 CLV-201 임상에서 1차 평가변수인 바이러스 음성전환율의 통계적 유의성 달성에 실패했다. CLV-203에서 뒤집기에 나선다. 씨티씨바이오는 조루+발기부전 복합제(실데나필+클로미프라민, CDFR0812-15/50mg) 연내 허가 신청을 목표로 하고 있다. 조루+발기부전 복합제는 2019년 10월부터 남성 성기능 개선 목적으로 3상을 진행중이다. 규모는 약 800명 환자 대상이며 현재 마무리 단계다. 회사는 3상 종료 후 연내 국내 품목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국내외제약사 코프로모션 등도 검토중이다. 한편 씨티씨바이오는 최근 M&A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씨티씨바이오 지분이 최근 뭉텅이로 흩어지면서다. 5% 이상 지분을 든 동구바이오제약은 경영참여를 선언하고, 추가 지분 확보를 검토중이다. 이민구 더브릿지 대표는 단순투자 목적으로 8.44%를 쥐고 있다고 공개했다. 씨티씨바이오 최대주주 조호연 회장 측근 지분율이 9.92%에 불과해 뭉텅이 지분 향방이 M&A와 연동될 가능성이 제기된다.2021-09-13 06:22:52이석준 -
생물학적제제 관리 강화...유통, 콜드체인 구축 한창[데일리팜=정새임 기자] 내년 1월부터 인슐린제제 등 생물학적제제의 보관·수송에 대한 관리가 강화됨에 따라 의약품유통업체들이 관련 체계 준비에 한창이다. 12일 의약품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들은 새 생물학적제제 개정령에 맞추기 위해 수송 용기부터 창고 교체 등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인산MTS는 냉장 창고를 새롭게 갖췄으며, 개당 40만원 이상의 휴대용(이동용) 냉장고를 들였다. 휴대용 냉장고는 직접 냉각 방식과 상부도어 구조로 효과적으로 냉기를 유지할 수 있어 생물학적 제제를 안전하게 전달하는데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된다. 백광약품은 최근 기존 차량을 냉장 차량으로 모두 전환했다. 한신약품 역시 냉장 차량으로 순차적인 변경을 진행 중이다. 보덕메디팜은 동네 약국 배송 등을 고려해 벤 형식의 차량을 구매했으며 온도 이탈을 방지하기 위해 수송용기에 집중하고 있다 뉴신팜과 인천약품은 철저한 온도관리와 데이터 안정화가 가능한 시스템을 마련했다. 뉴신팜은 최근 창고 공조시설을 바꾸면서 생물학적 제제 관리를 위한 전산 시스템을 마무리했다. 특히 뉴신팜은 박스와 박스 사이에 진공으로 되어 있어 온도 이탈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는 '진공 단열재 박스'를 구입한 것으로 파악된다. 인천약품은 온도관리는 물론 데이터 안정화까지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했다. 갤럭시 탭으로 실시간 온도를 측정하고 데이터를 자동 저장하는 냉장 박스를 구매했다. 또 새로운 창고 공조시설로 생물학적 제제가 안전하게 보관될 수 있는 준비를 갖춘 상태다. 이와 함께 신성약품 등 대형 의약품유통업체는 도도매의 생물학적제제 관리를 위해 추가적으로 냉장 박스와 차량을 구비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신성아트컴은 기존 WEB 기반에서만 온도관리를 하던 방식을 벗어나 온도 기록 및 이동경로 관련 데이터를 의약품유통관리 ERP 프로그램과 연동해 언제든지 확인·관리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성했다. 생물학적제제 수송차량과 수송용기 내 온도관리 및 이동경로를 보다 명확하게 관리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콜드체인 신뢰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의약품 물류선진화에 한발 다가가겠다는 방침이다. 수송 용기부터 차량, 보관 장소 구축으로 업계가 부담하는 비용은 연간 수천만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수송차 한 대당 온도유지비용에 소요되는 비용만 연간 350~400만원에 달한다. 여기에 인력, 데이터 보관비 등이 추가적으로 발생한다. 의약품유통업계 관계자는 "내년 1월부터 생물학적제제를 안전하게 관리 배송하기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도 "기본적인 용기부터 창고, 차량에 전산시스템까지 구축 준비가 한창이지만 재정이라는 현실적 어려움이 있다.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7월 생물학적 제제 등의 보관·수송에 대한 철저한 관리체계를 구축하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하는 '생물학적 제제 등의 제조& 8228;판매관리 규칙' 일부 개정령안을 공포했다. 개정령에 따라 의약품유통업체는 내년 1월부터 생물학적 제제를 배송할 경우 ▲자동온도기록장치 설치 ▲수송용기는 외부에서 내부의 온도변화를 관찰할 수 있는 온도계 설치 ▲물리적인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구조·장치 등을 갖춘 수송용기 또는 차량을 사용해야 하며, 자동온도기록장치가 측정한 온도 및 검정·교정에 관한 사항을 기록해 2년간 보관해야 한다.2021-09-13 06:21:56정새임 -
불순물 의약품 60% 위탁 제품...무제한 위수탁의 그림자[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최근 회수가 진행 중인 불순물 초과 검출 의약품 5개 중 3개는 제약사가 직접 생산하지 않은 위탁 제품으로 나타났다. 제약사들의 무제한 위수탁 제네릭 허가 관행이 불순물 의약품의 확대를 부추겼다는 비판이 또 다시 제기됐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9일 로사르탄, 발사르탄, 이르베사르탄 등 사르탄류 3개 성분이 함유된 36개사 73개 품목의 183개 제조번호에 대해 제약사의 자진 회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제약사 125곳이 제출한 819개 품목의 AZBT 시험검사 결과 1일 섭취허용량(1.5㎍/일)을 초과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해당 제품에 대해 회수를 결정했다. 회수 대상 73개 품목 중 제약사가 직접 생산하는 제품은 30개 품목으로 조사됐다. HK이노엔, 대웅바이오, 대원제약, 동광제약, 명인제약, 비씨월드제약, 삼천당제약, 신풍제약, 안국약품, 케이엠에스제약, 하나제약, 휴온스 등이 직접 생산하는 제품에서 AZBT가 초과 검출됐다. 회수량은 총 99개 제조번호다. AZBT 초과 검출 의약품 73개 품목 중 43개는 다른 제약사가 생산하는 위탁 제품으로 나타났다. 회수 대상 의약품 5개 중 3개는 제약사가 직접 생산하지 않는다는 의미다. JW중외제약, SK케미칼, 대웅바이오, 동구바이오제약, 동화약품 메디카코리아, 명문제약, 명인제약, 삼진제약, 셀트리온제약, 씨엠지제약, 씨티씨바이오, 아주약품, 알보젠코리아, 티디에스팜, 팜젠사이언스, 한국글로벌제약, 한국파마, 한국파비스제약, 한국휴텍스제약, 현대약품, 휴비스트제약 등이 위탁 방식으로 허가받은 의약품이 회수 대상에 포함됐다. 회수량은 총 84개 제조번호다. 이번 사르탄류 AZBT 조치의 경우 문제의 제조번호에 대해서만 회수가 진행되기 때문에 종전 불순물 후속조치와 회수량은 미미한 수준이다. 기존에는 불순물 초과 검출 사실이 확인되면 해당 의약품 전체에 대해 회수와 판매중지 등의 조치를 내렸다. 하지만 제약사들의 무제한 위수탁 관행이 불순물 초과 검출 의약품의 확대로 이어졌다는 비판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AZBT 초과 검출 발사르탄 성분 의약품 중 씨티씨바이오, 팜젠사이언스, 대웅바이오, 아주약품 , 알보젠코리아, JW중외제약, 현대약품 등은 안국약품에 위탁 생산하는 제품이 회수 대상에 포함됐다. 안국약품이 발사르탄제제 완제의약품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AZBT 생성 요인이 노출되면서 위탁 제품도 같이 문제가 드러난 셈이다. 동광제약은 발사르탄제제 발탄필름코팅정과 브이알정이 회수 대상으로 지목됐는데 같은 공장에서 생산된 메디카코리아, 팜젠사이언스, 명문제약, 한국휴텍스제약 등의 제품도 동일한 조치가 내려졌다. 휴온스는 로사르탄이 함유된 베실살탄정5/100mg이 AZBT 초과 검출로 2개 제조번호에 대한 회수가 진행 중이다. 휴온스 공장에서 생산된 동일 성분의 동구잘탄정5/50mg, 로사디피정5/100mg, 암로디탄정5/100mg, 코스카이엑스정5/100mg 등도 AZBT가 초과 검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비씨월드제약은 이르베사르탄 성분이 함유된 이베르탄듀오정과 이베르탄정이 AZBT 초과 검출로 총 8개 제조번호 물량을 회수한다. 비씨월드제약에 생산을 맡긴 셀트리온제약, 한국파마, 동화약품 등도 이르베사르탄제제의 회수 대상에 올랐다. 같은 공장에서 생산되는 제품들은 모두 동일한 제조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특정 제품에서 불순물 문제가 발생하면 위탁 제품들도 동시다발로 연루되는 상황이 또 다시 펼쳐진 모습이다. 지난 2018년 발사르탄 성분 의약품 175개 품목이 무더기로 불순물 초과 검출로 판매중지와 회수 조치가 내려졌는데 이때부터 제약사들의 무분별환 위수탁 관행을 문제삼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결국 지난해 직접 개발하지 않는 제네릭의 약가 산정기준을 낮추는 개편 약가제도가 시행됐고 최근에는 의약품 공동개발을 규제하는 개정 약사법이 도입됐다. 다만 이번에 AZBT 초과 검출 의약품과 동일 제조시설에서 생산됐는데도 불순물 점검 결과가 상이한 경우도 많았다. 암로디핀·로사르탄 복합제 5/50mg의 경우 휴온스가 미래제약, 동구바이오제약, 서울제약, 한국파비스제약, 유앤생명과학, 대한뉴팜, 한국프라임제약, 대웅바이오, 일화, 하원제약, 대우제약, 진양제약, 한국휴텍스제약, 보령바이오파마, 오스코리아, 구주제약, 메딕스제약, 셀트리온제약, SK케미칼, 영풍제약, JW신약, 메디카코리아 등 22개사의 제품을 수탁 생산한다. 하지만 휴온스 공장에서 생산된 제품 중 5개 제품만 불순물 초과 검출 사실이 드러났다. 비씨월드제약은 발사르탄·암로디핀 복합제 5/160mg을 9개 업체에 공급한다. 하지만 비씨월드제약 생산 제품 중 5개만 불순물 초과 검출로 회수 대상에 포함됐다. 과거와는 달리 동일한 제조시설에서 생산된 제품에 대해 일괄적으로 같은 후속조치를 내리지 않았기 때문에 펼쳐진 현상이다. 불순물 검출 원인이 원료의약품에서 발생하면 동일 제조시설에서 생산됐더라도 불순물 검출 결과가 다르게 나올 수 있다는 게 식약처의 설명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동일한 제조시설에서 생산된 완제의약품이라도 사용된 원료의약품의 품질에 따라 불순물 검출 결과가 다를 수 있다”라고 말했다.2021-09-13 06:20:51천승현 -
"비뇨기 복합제 시장 잡아라"…제약사들, 개발 속도전[데일리팜=김진구 기자] 국내제약사들이 앞 다퉈 비뇨기계 질환 복합제 개발에 나서고 있다. 제약사들은 전립선비대증과 발기부전을 동시에 치료하거나 전립선비대증치료제와 과민성방광치료제를 결합한 약물을 개발하는데 연구개발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비뇨기계 질환의 경우 전립선비대증·발기부전·과민성방광 등을 동시에 앓는 환자가 많고, 각각의 단일제가 적지 않은 시장규모를 형성하고 있다. 특히 한미약품 '구구탐스'를 제외하면 아직 품목허가를 받은 복합제가 없다는 점에서 제약업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13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동국제약은 이달 초 서울아산병원에서 '두타스테리드'와 '타다라필' 복합제 'DKF-313'의 첫 투약을 개시하며 임상3상에 본격 돌입했다. 회사는 내년 말쯤 임상3상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두타스테리드와 타다라필은 각각 전립선비대증, 발기부전 치료제로 쓰인다. 아직 국내에 두 성분 복합제는 허가된 제품이 없다. 유유제약도 두 성분 복합제를 개발 중이다. 지난 2018년 임상3상 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 다만 임상3상을 본격 착수하기에 앞서 제형 변경 필요성이 제기됐고, 결국 1상부터 다시 시작하기로 결정한 상태다. 두 회사에 앞서 한미약품은 지난 2016년 전립선비대증+발기부전 복합제 구구탐스를 발매한 바 있다. 타다라필에 또 다른 전립선비대증 치료 성분인 '탐스로신'이 더해진 제품이다. 국내에서 전립선비대증+발기부전 복합제로 허가받은 제품은 구구탐스가 유일하다. 발매 초기엔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냈다. 비뇨기계 질환 복합제에 대한 낮은 인지도가 원인으로 꼽혔다. 그러나 점차 인지도를 높이면서 안정적인 매출을 내는 제품으로 성장했다. 지난해엔 21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전해진다. 전립선비대증과 과민성방광을 동시에 치료하는 복합제 개발도 한창이다. 경동제약·동구바이오제약 등이 거의 동시에 임상3상에 착수하며 경쟁하고 있다. 경동제약은 올해 3월 전립선비대증 치료제 탐스로신에 과민성방광 치료제 '미라베그론'이 더해진 복합제 'KDF1905'의 임상3상 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 이에 앞서 지난 1월엔 동구바이오제약이 탐스로신+미라베그론 복합제 임상3상을 승인받았다. 일동제약과 제일약품은 또 다른 과민성방광 치료제인 '솔리페나신'에 탐스로신이 결합된 복합제 개발에 나섰다. 두 회사 모두 임상3상을 완료했다. 다만, 일동제약은 지난해 개발 중단을 결정했다. 제일약품의 경우 임상3상이 마무리된 지 2년 넘게 품목허가를 신청하지 않고 있다. 이밖에 씨티씨바이오의 조루증+발기부전 복합제 개발이 마무리 단계다. 조루증 치료제인 '클로미프라민'과 발기부전 치료제 '실데나필'이 결합된 형태다. 회사는 연내 임상3상을 마치고 품목허가를 신청한다는 계획이다.2021-09-13 06:15:45김진구 -
킴코, 헬스케어산업 '개발·생산·판로' 전략기지 성과[데일리팜=노병철 기자] 출범 1주년은 맞은 한국혁신의약품컨소시엄(대표 허경화, Korea Innovative Medicines Consortium, KIMCo)이 가시적 성과를 거두고 있어 주목된다. 킴코가 그동안 정부와의 협업을 통해 이룬 대표적 결과물은 ▲코로나19 치료제·백신 생산장비 구축지원 사업(100억원) ▲중소벤처기업부의 의약품 특화 스마트공장 구축지원 사업(55.5억원) ▲산업통상자원부의 글로벌 진출형 제형기술기반 개량의약제품 개발 사업(130억원) 등을 들 수 있다. 킴코는 한국제약바이오협회와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56곳이 총 70억원을 공동 출연해 마련한 혁신신약 투자 및 개발 플랫폼이다. 사업목적은 제약바이오산업계의 생산 인프라 및 공동 연구개발 플랫폼 구축과 오픈 이노베이션에 기반한 혁신신약 개발 지원 등을 수행으로 대별된다. 지난해 8월 킴코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치료제·백신 생산장비 구축지원 사업단 선정'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킴코는 향후 연구개발 중인 코로나19 치료제·백신의 생산 고도화를 위한 장비구축과 신·변종 감염병 위기대응을 위한 감염병 분야 제조 인프라 구축 지원에 나서게 된다. 사업추진체계를 보면 보건복지부가 추진전략 및 정책, 기본계획 수립 등 사업추진에 필요한 의사결정을 하고, 진흥원은 연구사업 기획·평가·관리를 맡게 된다. 지난 4월에는 산업통상자원부의 '글로벌 진출형 제형기술기반 개량의약제품 개발' 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돼 기존 제품보다 제제기술 및 복약순응도 등을 차별화한 기술기반의약품(Technology Based Medicine, TBM)으로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사업을 원활히 수행하게 됐다. 이번 사업 수행기관 선정에 따라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7개사와 컨소시엄을 구성, 2024년 12월 31일까지 3년 9개월 동안 정부 출연금 130억원에 민간부담금을 합쳐 총 201억6500만원 상당을 지원할 수 있게 됐다. 글로벌 시장에서 기존 제품과 차별화할 수 있는 TBM의 현지 임상 및 제품 출시 등을 지원해 성공 사례를 만들고, 중장기적으로는 우리나라가 기술수출 등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글로벌 블록버스터 개발을 통한 제약바이오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확장된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혁신) 환경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킴코는 사업 참여기업인 ▲대원제약 ▲동국제약 ▲렉스팜텍 ▲애드파마 ▲우신라보타치 ▲유한양행 ▲티온랩테라퓨틱스 등 7개 기업의 장기지속형 주사제, 나노가용화 기술기반의약품, 약물방출조절 의약품 등을 발판 삼아 아세안, 중동, 독립국가연합(CIS), 중남미 등 파머징마켓 진출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파머징마켓(중국 제외)은 전체 의약품 시장의 17%에 달하는 2161억달러(약 240조원) 규모로, 매년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인구가 약 6억6000만명에 달하는 아세안 지역은 세계 인구의 약 9%를 차지하는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중소벤처기업부의 '의약품 특화 스마트공장 구축지원 사업' 운영기관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의약품 설계기반 품질고도화(QbD) 제도 도입기반 구축 사업' 용역수행기관으로 선정돼 선진 GMP 도약을 위한 기반을 다지기도 했다. QbD는 국제의약품규제조화위원회(ICH)에서 우수 의약품 개발 및 품질관리를 위해 제조공정과 품질관리를 하나로 통합한 의약품 개발 방법으로, 의약품의 원료부터 제조·유통과정까지 발생할 우려가 있는 위험요소를 분석하고 중점 관리하는 것이 특징이다. QbD를 도입하면 표준제조공정 및 시험방법에 적합 시 출하, 부적합하면 폐기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통계적 기법을 사용해 공정을 최적화하게 된다. 이를 통해 ▲과학적인 제조전략 수립 ▲불량률 감소 및 제품의 생산성 제고 ▲해외진출 시 QbD 기반 연구자료 제출을 통한 시판허가 성공률 증대 등을 기대할 수 있다. 스마트공장은 설비와 기계에 센서를 설치해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분석, 상황을 일목요연하게 파악하고 분석된 목적에 따라 제어하는 공장을 의미한다.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클라우드 컴퓨팅, 로봇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하며, 도입 수준마다 차이는 있지만 생산성을 제고하고 맞춤형 생산을 가능케 한다. 킴코는 단순한 금액지원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기업 유형별 현황 및 요구사항을 파악해 기업과 정부의 지원을 연결하는 수행기관으로 기능할 계획이다. 한편 킴코에 출연한 56개 기업은 ▲GC녹십자 ▲HK이노엔 ▲JW홀딩스 ▲SK바이오사이언스 ▲SK케미칼 ▲건일제약 ▲경동제약 ▲국제약품 ▲녹십자셀 ▲대우제약 ▲대웅제약 ▲대원제약 ▲대한약품공업 ▲대화제약 ▲동구바이오제약 ▲동국제약 ▲동성제약 ▲동아에스티 ▲동화약품 ▲마더스제약 ▲명인제약 ▲보령제약 ▲부광약품 ▲비씨월드제약 ▲삼아제약 ▲삼익제약 ▲삼일제약 ▲삼진제약 ▲신신제약 ▲신풍제약 ▲아주약품 ▲안국약품 ▲알리코제약 ▲유영제약 ▲유유제약 ▲유한양행 ▲이니스트에스티 ▲일동제약 ▲제일약품 ▲조아제약 ▲종근당 ▲진양제약 ▲태준제약 ▲한국오츠카제약 ▲한국유나이티드제약 ▲한국파마 ▲한국프라임제약 ▲한국휴텍스제약 ▲한독 ▲한림제약 ▲한미약품 ▲한올바이오파마 ▲현대약품 ▲휴메딕스 ▲휴온스글로벌 ▲휴온스메디케어 등이다.2021-09-11 06:25:00노병철 -
"렉라자 ESMO 발표 데이터, FDA 허가 열쇠될 것"[데일리팜=안경진 기자] "이번 데이터는 '렉라자' 병용요법의 허가를 결정짓는 근거가 될겁니다. '타그리소'에 이어 백금기반 항암제 치료에도 실패한 폐암 환자들의 반응률을 어디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지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 유한양행이 기술수출한 차세대 폐암신약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가 또 다시 국제무대에 선다. 유한양행의 파트너사인 얀센은 오는 16일(현지시각) 개막하는 유럽종양학회(ESMO 2021) 온라인 학술행사에서 '렉라자'와 이중항암항체 '리브레반트'(성분명 아미반타맙) 병용요법의 새로운 임상데이터를 발표한다고 예고했다. 1년 전 '반응률 100%'라는 믿기 힘든 수치로 학회(ESMO 2020)를 들썩이게 했던 바로 그 조합이다. 그 사이 '렉라자'의 병용약물인 '리브레반트'는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 엑손(exon) 20 삽입(insertion) 변이를 동반한 비소세포폐암 치료용도로 미국식품의약국(FDA) 가속승인을 받았다. 올해는 '렉라자'와 '아미반타맙' 병용요법이 어떤 시너지 효과를 선보일까. 조병철 연세의대 종양내과 교수(연세암병원 폐암센터장)는 "ESMO 2021에서 공개되는 '렉라자'와 '리브레반트' 병용요법의 반응률(ORR)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학회 측이 공개한 초록 목록을 보면 '렉라자' 병용요법이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데이터는 CHRYSALIS-2 1b상 임상연구다. 앞서 발표됐던 CHRYSALIS-1 임상의 후속연구에 해당한다. CHRYSALIS-1 임상을 구성하는 4개의 코호트 중 첫 번째 코호트연구 결과가 처음 공개된다는 점에서 전 세계 폐암 연구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CHRYSALIS-2 1b상 임상의 코호트A 연구는 EGFR 표적항암제 '타그리소'(성분명 오시머티닙)와 백금기반 항암제에 반응하지 않는 EGFR 돌연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렉라자'와 '리브레반트' 병용요법의 반응률을 평가한다. '타그리소' 내성 환자에서 '렉라자'와 '리브레반트' 병용요법의 허가를 받기 위해 철저하게 기획된 연구인 셈이다. 조 교수에 따르면 현재 해당 조건의 환자들에게 쓸 수 있는 약물은 '탁소텔'(성분명 도세탁셀)이 유일하다. '탁소텔'은 심한 이상반응을 유발하는 세포독성항암제다. 그럼에도 반응률은 제로(0%)에 가깝다. 다른 선택지가 없는 탓에 시도하지만, 사실상 치료제가 없는 거나 마찬가지란 얘기다. 이처럼 절망적인 상황의 환자들에게서 긍정적인 반응률이 확보된다면 혁신의약품지정(Breakthrough Therapy Designation)과 가속승인을 통한 조기 시장발매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5월 FDA 가속심사를 획득한 '리브레반트' 사례에 비춰볼 때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렉라자'와 '리브레반트' 병용요법인 최근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2021)에서도 '타그리소' 치료 후 내성이 생긴 환자를 상대로 36%의 반응률을 재현한 바 있다. 조 교수는 "매일 진료실에서 절망적인 상황의 환자들과 마주하는 폐암 전문의들에겐 새로운 치료제의 등장이 절실하다. 이번 ESMO 발표데이터에 전 세계가 주목하는 이유다"라며 "하루빨리 '탁소텔' 대신 사용할 수 있는 치료제가 등장하길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조 교수는 얀센 주도로 '리브레반트' 단독 및 병용요법을 평가하는 CHRYSALIS-1 다국가 임상의 총괄 책임을 맡고 있다. 일찌감치 엑손 20 돌연변이 폐암에서 '리브레반트'의 항종양 작용기전에 대한 중개연구를 수행해 항종양 효과 기전을 밝혔다. 최근에는 '리브레반트'의 임상 개발을 주도하면서 FDA 최종 승인을 이끈 주역으로 평가받는다. '리브레반트'는 아직 국내에선 승인 전으로, EGFR 엑손20 돌연변이 폐암 환자군을 대상으로 동정적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2021-09-11 06:19:13안경진 -
대웅-메디톡스, 이번엔 美 파트너 활용법 갈등 가능성1. 메디톡스는 애브비로부터 개선된 보툴리눔톡신 후보물질(MT10109L)의 권리를 반환받았다. 애브비는 올해 초 글로벌 임상3상을 마무리한 상태였다.(9월 8일) 2. 메디톡스가 에볼루스의 최대 주주로 올라섰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에볼루스는 대웅제약 나보타(미국상품명 주보)의 미국 판매를 담당하고 있다. 메디톡스가 애브비로부터 반환받은 새 보툴리눔톡신을 에볼루스를 통해 판매할 것이란 가능성이 제기됐다.(9월 9일) 3. 대웅제약은 에볼루스와 나보타를 단독으로 판매하는 계약을 맺었다며 이같은 가능성을 일축했다.(9월 10일) 불과 사흘 새 벌어진 일이다. 메디톡스와 대웅제약간 보툴리눔톡신 분쟁이 에볼루스를 사이에 두고 다시 한 번 치열해지는 모습이다. 지난 8일까지만 애브비로부터 새 보툴리눔톡신의 권리를 반환받았을 때만 하더라도 메디톡스의 미국 진출에 먹구름이 꼈다는 해석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메디톡스가 미국 에볼루스의 최대주주로 올라서면서 반대의 전망이 나오기 시작했다. ◆메디톡스, 대웅 파트너사 에볼루스 최대주주로 10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에볼루스는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소유권 변경 진술서'를 제출했다. 기존의 최대주주였던 알페온1이 나스닥 시장에서 에볼루스 보통주 259만7475주를 주당 9.5달러에 매각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알페온1의 에볼루스 지분은 16.0%에서 11.1%로 줄어들었다. 지분 13.7%를 확보하고 있던 메디톡스가 2대 주주에서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참고로 대웅제약은 에볼루스 지분을 5.7% 보유한 3대 주주다. 이밖에 미국 투자업체인 블랙록(3.9%), 뱅가드그룹(2.1%), 퍼스트맨해튼컴퍼니(2.5%), 슈로더인베스트먼트(2.5%) 등이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나머지 지분 대부분은 개인투자자가 갖고 있다. 에볼루스는 지난 3월 미국 ITC(국제무역위원회)의 나보타 수입금지 21개월 결정을 앞두고 엘러간(메디톡스 미국 파트너사), 에볼루스와 3자간 합의를 체결했다. 당시 메디톡스는 합의금·로열티와 함께 에볼루스 지분 676만2652주를 취득하며 지분 13.1%를 확보, 단숨에 2대 주주로 올라섰다. 이후로 메디톡스는 에볼루스 지분을 꾸준히 늘려왔다. 지난달 13일부터 27일까지 8회에 걸쳐 총 70만1000주를 매입했다. 지분은 13.1%에서 13.7%로 늘었다. 여기에 알페온이 주식을 매도하면서 지분이 11.1%로 줄었고, 결국 메디톡스는 최대주주가 됐다. ◆"에볼루스 통해 미국 우회진출" vs "독점계약 때문에 불가능" 메디톡스의 에볼루스 최대주주 등극과 애브비로부터 권리반환 소식이 맞물려 새로운 해석이 등장했다. 증권사 보고서가 출처였다. 임상3상에 문제가 없다는 가정 하에 메디톡스가 자체적으로 인허가를 진행하고 에볼루스를 통해 새 보툴리눔톡신을 미국시장에 판매할 수 있다는 내용이다. 이동건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미 미국 내 유통망을 확보한 에볼루스를 통해 충분히 판매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며 "임상3상에 문제가 없을 경우 메디톡스는 미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거쳐 내년 상반기 중 품목허가신청서를 제출, 2023년 출시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웅제약이 즉각 반박했다. 대웅제약은 입장문을 통해 "관련 보고서는 허위이며 법적 대응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웅제약은 "에볼루스는 대웅제약과 보툴리눔톡신 독점 라이선스 계약에 의해 나보타 외의 경쟁제품을 취급할 수 없으며, 이는 공시자료에 공개돼 있다"고 선을 그었다. 실제 대웅제약이 공개한 에볼루스와의 계약서에선 '에볼루스와 그 계열사는 대웅제약을 통하지 않고 직간접적으로 해당 지역에서 경쟁제품을 구매·수입·수출·판매·배포하지 않는다'고 명시하고 있다. 이때 경쟁제품은 '나보타를 제외한 모든 주사형 보툴리눔톡신 제품'을 의미한다. ◆2024년 계약종료…메디톡스, 최대주주 영량력 발휘할까 대웅제약은 지난 2013년 9월 에볼루스와 이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기간은 '체결일로부터 10년' 혹은 '제품 판매허가 승인일로부터 5년'이다. 2024년 2월(승인일로부터 5년)이후로는 두 회사가 계약 연장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상황이 온다는 의미다. 계약서상 3년간 자동 연장되는 조항이 있지만, 몇몇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이때 메디톡스가 최대주주인 상황에서 자신의 제품을 판매하도록 에볼루스를 압박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디톡스 입장에선 2024년 이후 에볼루스를 통해 미국에 자사제품을 출시할 수 있는 조그만 가능성을 얻게 된 셈이다. 다만, 실제 메디톡스가 이 제품을 에볼루스를 통해 판매하려면 넘어야 할 산이 많다. 가장 큰 관문은 FDA 승인이다. MT10109L의 경우 아직 임상 성공 여부도 모르는 상황이다. 애브비는 올해 초 MT10109L의 임상3상을 완료했다. 메디톡스는 애브비로부터 권리반환과 함께 관련 임상자료를 전달받았다. 메디톡스는 데이터 분석을 진행하면서 미국 진출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에볼루스의 실익이 얼마나 되는지도 따져야 한다. 에볼루스 입장에선 5년간 주보를 판매하면서 구축한 제품 인지도를 내려놓고, 신제품으로 다시 원점부터 영업을 해야 한다. 최대주주로서 영향력을 행사하더라도 에볼루스가 강력히 저항할 여지가 남은 것이다. 메디톡스 입장에서도 에볼루스가 주보를 꾸준히 판매하는 게 그리 나쁘진 않은 상황이다. 메디톡스는 올해 초 합의를 통해 주보 판매에 따른 로열티를 수취하기로 했다. 주보 판매가 늘어날수록 메디톡스가 받는 로열티 금액도 많아진다는 의미다.2021-09-11 06:18:52김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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