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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씨월드헬스케어, 완전자본잠식 발생...돌파구 있을까[데일리팜=이석준 기자] 비씨월드헬스케어가 완전자본잠식에 빠졌다. 지속된 순손실에 결손금이 확대되면서 자본총계가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비씨월드헬스케어는 비씨월드제약 자회사다. 회사는 수출 확대 등으로 실적 개선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비씨월드헬스케어의 지난해 자본총계는 -29억원이다. 결손금(이익잉여금 마이너스)은 34억원이 발생했다. 자본잠식은 회사 잉여금이 바닥나고 초기 자본금이 잠식되는 상태를 일컫는다. 자본금이 완전히 잠식돼 자본총계가 마이너스(-)인 상황을 완전자본잠식이라 표현한다. 지속된 실적 부진 때문이다. 비씨월드헬스케어는 2018년과 2019년 매출이 없는 가운데 각각 5096만원, 3억7240만원 순손실을 냈다. 지난해는 14억원 매출을 올렸지만 순손실은 29억원으로 확대됐다. 이에 결손금은 2019년말 4억5827만원에서 지난해말 34억원으로 확대됐고, 같은 시점 자본총계는 4173만원에서 -29억원으로 마이너스 전환됐다. 비씨월드헬스케어는 비상장사로 자본잠식에 따른 직접적인 타격은 없다. 상장사의 경우 완전자본잠식이거나 2년 연속 자본잠식률이 50% 이상일 경우 상장폐지될 수 있다. 실적 부진 속에 총차입금 규모도 커졌다. 2019년말 286억원에서 2020년말 333억원으로 50억원 가량 늘었다. 333억원 중 226억원이 단기금융부채다. 부채 상환 압박을 받을 수 있는 대목이다. 단기금융부채는 단기차입금(125억원), 전환사채(88억원) 등으로 구성됐다. 단기차입금 중 60억원 차입처는 비씨월드제약이다. 비씨월드헬스케어는 2017년 1월 20일 설립됐다. 의약품 제조 및 판매, 의약품 수출입업 등을 주 영업목적으로 하고 있다. 주요 주주는 모회사 비씨월드제약 50%+1주(50만1주), 홍성한(25만주)·홍영기(24만9999주) 각 25%다. 돌파구 뭘까 비씨월드헬스케어의 완전자본잠식 해소 등 각종 재무지표 개선을 위해서는 매출이 필요하다. 비씨월드헬스케어는 지난해 3월 식약처로부터 원주공장 KGMP 인증과 카바페넴 항생제 제조허가를 취득했다. 원주공장에는 총 310억원이 투자됐다. 설계단계부터 미국, 일본 등 해외시장 진출을 염두에 두고 국내 유일의 카바페넴 항생제 전용공장으로 건설했다. 비씨월드헬스케어는 KGMP인증을 계기로 글로벌시장 진출을 통해 캐시카우를 마련하고 다양한 신규사업 확대로 새 영역을 개척하겠다는 계획이다.2021-04-09 06:20:44이석준 -
'엘리퀴스' 특허분쟁 대반전…국내사들 '발등에 불'[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엘리퀴스(성분명 아픽사반) 특허분쟁에서 승자와 패자가 바뀌었다. BMS는 1·2심에서 연달아 패했으나, 대법원에서 승리하며 제네릭사들과의 분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반면, 제네릭사들의 발등엔 불이 떨어졌다. 당장 제네릭 제품의 판매를 중단할 것이란 전망이다. 여기에 더해 오리지널사로부터 대규모 손해배상청구도 예상된다. 이번 판결은 엘리퀴스 약가인하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환송심에서 판결이 확정될 경우 엘리퀴스 약가인하 처분은 특허만료 시점까지 연기된다는 설명이다. ◆사건은 다시 특허법원으로…대법원 판단 따를까 대법원 특별3부는 지난 8일 한국BMS제약이 네비팜·휴온스·인트로바이오파마·알보젠코리아를 상대로 제기한 특허무효 소송 상고심에서 원심을 뒤집고 파기환송을 결정했다. 이 소송은 엘리퀴스 제네릭 제품을 상대로 한 BMS의 특허침해 소송, 엘리퀴스 보험상한가 인하 처분에 불복하는 BMS의 행정소송 등 여러 소송과 연관돼 있었다. 대법원 역시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전원합의체 판결을 내렸다. 대법원 판결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대법원이 원심을 파기함에 따라 사건은 특허법원에서 다시 다뤄질 예정이다. 다만 대다수 파기환송심은 상급심(대법원)의 판단을 따른다는 점에서 이번 분쟁과 관련한 승부의 추는 BMS 쪽으로 기울었다는 해석이 나온다. ◆특허침해 소송 속도 붙을 듯…제네릭 판매중단 유력 BMS는 이번 승리로 세 가지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첫째는 제네릭 판매 중단이다. 엘리퀴스는 제네릭 출시를 전후로 처방액 상승세가 꺾인 상태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엘리퀴스의 원외처방액은 2016년 195억원에서 2019년 490억원으로 매년 꾸준히 늘었으나, 지난해엔 477억원으로 3% 하락했다. 반면, 엘리퀴스 제네릭의 합계 처방액은 2019년 7~12월 12억원, 지난해 83억원 등으로 빠르게 늘었다. 제네릭 출시가 엘리퀴스 처방액 감소에 일부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BMS는 각 제네릭사를 상대로 제기한 특허침해 소송에 속도를 붙인다는 계획이다. 현재 관련 소송은 10여개가 동시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 소송들은 대법원 판결을 기다리고 있었다. 대법원 판결에 맞춰 특허침해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서였다. 만약 BMS가 이어진 특허침해 소송에서 승리를 거둔다면 제네릭 판매 중단에 따른 반사이익을 가져갈 수 있으리란 전망이다. ◆전방위 손해배상청구 소송 불가피…배상액 산정이 관건 BMS의 두 번째 목적은 제네릭사를 상대로 한 손해배상청구 소송이다. 이번 대법원 판결로 엘리퀴스 물질특허의 진보성이 인정됐다. 이어질 특허침해 소송에서 제네릭사들의 특허침해 사실까지 인정되면 BMS는 손해배상청구 요건을 갖추게 된다. 엘리퀴스 제네릭은 2019년 6월 이후 ▲종근당 '리퀴시아' ▲유한양행 '유한아픽사반' ▲삼진제약 '엘사반' ▲한미약품 '아픽스반' ▲아주약품 '엘리반' ▲유영제약 '유픽스' 등이 발매됐다. 지난해 처방액은 리퀴시아 26억원, 엘사반 17억원, 유한아픽사반 11억원 등이다. 관건은 지난해 12월부터 강화된 손해배상액 산정 기준이다. 지난해 국회는 특허침해에 따른 손해배상 산정기준을 강화하는 내용의 특허법 개정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기존에는 특허권자의 '생산능력범위'에 '단위당 이익액'을 곱하는 방식으로 손해배상을 산정했다. 작년 12월부터 시행된 새 법에선 여기에 특허권자 '생산능력범위 초과분'과 '합리적 실시료율'을 곱한 금액을 더한다. 일례로, 특허권자의 제품 생산능력이 100개인 경우, 기존 특허법에선 침해자가 1000개의 침해제품을 시장에 판매해도 특허권자는 생산능력범위 밖의 900개 제품에 대해선 손해배상을 받을 수 없었다. 그러나 개정법에선 이 900개에 대해서도 추가로 배상받을 수 있다. 단편적으로는 엘리퀴스 오리지널의 처방량이 제네릭 처방량을 압도하는 상황이지만, 생산능력범위를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다를 수 있다는 설명도 나온다. 당장 제네릭사들은 BMS의 전방위적인 손해배상청구 소송 가능성 때문에 자체적으로 판매를 중단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엘리퀴스 제네릭을 판매 중인 한 국내사 관계자는 "판결 이후 자체 판매중단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약가인하 처분, 2024년 9월까지 미뤄질 듯 세 번째 목적은 약가인하 처분의 무력화다. 앞서 정부는 제네릭 출시를 근거로 2019년 7월 엘리퀴스의 보험상한가를 30% 인하한다고 고시한 바 있다. 그러나 BMS는 물질특허 소송의 최종적인 승패가 갈리지 않았다는 이유로 행정법원에 집행정지를 신청했다. 대법원 판결이 나올 때까지 약가인하 처분을 미뤄달라는 요청이었다. 법원은 이를 받아들였고, 결국 엘리퀴스 약가는 1년 반 가까이 종전과 동일하게 정당 1185원으로 유지되는 중이다. 여기에 이번 대법원 판결이 더해졌다. 제네릭 출시를 기반으로 한 정부의 약가인하 명분이 사라졌다. 엘리퀴스의 물질특허는 2024년 9월 9일 만료된다. 만약 파기환송심에서 이번 대법원 판결과 같은 결과가 나온다면 제네릭 출시는 2024년 9월 이후로 미뤄진다. 엘리퀴스의 약가 또한 2024년 10월에 인하될 가능성이 크다.2021-04-09 06:20:18김진구 -
코로나에도...다국적제약사, 3곳 중 2곳 수익성개선[데일리팜=안경진 기자] 국내 진출한 다국적 제약사들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위기에도 호실적을 누렸다. 다국적제약사 한국법인 10곳 중 7곳이 매출과 영업이익 규모를 키우면서 수익성 개선효과를 입었다. 중증도가 높은 질환에 처방되는 의약품 비중이 높아 다른 산업군에 감염병에 의한 타격이 적었던 데다 일부 기업들은 대면영업 축소 효과로 비용지출이 줄면서 단기 실적에 긍정적 영향이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주요 다국적제약사 한국법인 20곳의 지난해 매출합산액은 4조1446억원으로 전년 3조6639억원대비 13.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131억원, 당기순이익은 1961억원으로 각각 14.8%와 17.4% 올랐다. 4월 8일까지 금융감독원에 감사보고서를 제출한 다국적 제약사 한국법인 20개사를 대상으로 집계한 결과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와 사노피아벤티스코리아, 한국얀센, 글락소스미스클라인, 바이엘코리아, 박스터코리아, 한국오츠카제약, 노보노디스크제약, 한국애브비, GSK컨슈머헬스케어코리아, 암젠코리아, 사노피파스퇴르, 한국쿄와하코기린, 한국룬드벡, 한국유씨비, 게르베코리아, 한독테바 등 12월 결산법인 17개사 외에 한국세르비에(9월말 결산)와 한국화이자제약·비아트리스코리아(11월말 결산) 등 3곳이 포함됐다. 대부분의 기업들이 호전된 경영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집계대상 20개사 중 14곳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상승세를 나타냈다. 14곳 중 7곳은 매출규모가 10% 이상 늘었다. 영업이익이 30% 이상 증가한 기업은 9개사에 달했다. 코로나19 사태로 대면영업과 마케팅활동이 원활하지 못했지만 2곳 중 1곳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는 의미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작년 매출 4981억원으로 전년대비 13.5% 오르면서 한국 진출 이래 최대치를 나타냈다. 영업이익은 241억원, 당기순이익은 134억원으로 각각 전년대비 30.3%와 7.4% 올랐다. '타그리소'(성분명 오시머티닙)와 '임핀지’(성분명 더발루맙), '린파자'(성분명 올라파립) 항암제가 실적상승을 견인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타그리소'는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1065억원의 매출을 냈다.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 티로신키나제억제제(TKI) 시장점유율을 70.1%까치 키우면서 외형확대를 이끌었다. 암젠코리아는 1년새 매출규모가 51.6% 뛰면서 한국 출범 이래 처음으로 연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 영업이익은 72억원으로 전년대비 4배가량 확대했다. 한국얀센은 '레미케이드'(성분명 인플릭시맵)를 포함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가 성장세를 지속하고, 다발골수종 치료제 '다잘렉스'(성분명 다라투무맙)와 장기지속형 조현병 치료제 '인베가트린자'(성분명 팔리페리돈) 등 신제품이 호실적을 거두면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한국얀센의 작년 매출액은 3434억원으로 전년대비 10.4% 올랐다.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0.3% 증가한 418억원이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한국지사 출범 37년만에 최대치에 해당한다. 당기순이익은 212억원에서 408억원으로 2배 가까이 뛰었다. GSK컨슈머헬스케어코리아(33.5)와 사노피아벤티스코리아(13.5%), 한국얀센(10.4%) 등의 매출 성장세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작년 11월 공식출범한 비아트리스코리아는 작년 매출 3806억원, 영업이익 188억원을 보고했다. 2019년 12월부터 작년 11월까지 실적을 집계한 수치다. 다만 전년 매출 1799억원과 영업이익 54억원은 2018년 5월부터 2019년 11월까지 6개월치 실적이라는 점에서 증감율에 의미를 부여하긴 힘들다. 비아트리스코리아는 화이자의 특허만료의약품사업부와 마일란의 합병으로 설립된 비아트리스의 한국법인이다. 지난 2019년 5월 한국화이자제약으로부터 인적분할한 한국화이자업존이 전신으로, 올해 2월부터 사명을 비아트리스코리아로 변경했다. 국내 처방의약품 시장 강자인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리피토'(성분명 아토르바스타틴)와 고혈압 치료제 '노바스크'(성분명 암로디핀)', 소염진통제 '쎄레브렉스'(성분명 세레콕시브)' 등을 보유한다. 반면 실적부진에 시달린 기업들도 있다. 한국화이자제약은 지난해 72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면서 전년대비 적자폭을 확대했다. 집계대상 20곳 중 유일하게 적자를 냈다. 매출액은 3919억원으로 전년보다 12.0% 늘었지만 수익성은 악화한 모습이다. 한국애브비는 지난해 매출 1467억원으로 전년대비 6.7%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74억원으로 31.3% 빠졌다. 2018년 4분기에 출시한 범유전자형 만성 C형간염 치료제 '마비렛'(성분명 글레카프레비르/피브렌타스비르) 매출이 전년대비 26.6% 감소하면서 부진을 면치 못했다. 한독테바는 지난해 매출액 296억원으로 전년대비 6.1% 줄었다. 한국쿄와하코기린은 지난해 751억원의 매출로 전년대비 2.6%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0억원으로 전년대비 83.0% 빠졌다. 한국세르비에와 게르베코리아의 영업이익이 각각 37.9%와 22.9% 줄었다.2021-04-09 06:19:40안경진 -
옥트레오티드 특허분쟁 엎치락뒤치락...최종 승자는?[데일리팜=김진구 기자] 노바티스가 '옥트레오티드' 조성물특허를 놓고 동국제약과 벌인 분쟁에서 다시 한 번 웃었다. 하지만 두 기업간 특허 다툼 최종 승자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결과가 주목된다. 대법원 특별3부는 8일 동국제약과 노바티스간 특허 무효소송 재상고심에서 노바티스의 손을 들어주며 파기환송 판결을 내렸다. 옥트레오티드는 노바티스가 '산도스타틴 라르'라는 이름으로 허가받은 말단비대증 치료제다. 국내에선 2005년부터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국내 매출은 94억원이다. 국내 말단비대증 환자는 3000여명에 불과하지만, 주사 1회당 가격이 160만원 안팎의 고가로 형성돼 있다. 이번 재상고심 결과가 나올 때까지 동국제약과 노바티스는 네 번의 심판·재판에서 엎치락뒤치락하며 번갈아 승패를 나눠가졌다. 소송은 동국제약이 2013년 옥트레오티드의 조성물특허 무효를 주장하고 나서면서 시작됐다. 1심인 특허심판원은 노바티스의 손을 들어줬다. 그러나 이어진 2심에선 동국제약이 역전에 성공했다. 동국제약은 당시 특허명세서상 '기재불비'를 주장했다. 노바티스의 특허 관련 서류가 부실하다는 점을 파고든 것이다. 특허법원은 2016년 2월 동국제약 승소 판결을 내렸다. 사건은 대법원으로 이어졌다. 다시 한 번 결과가 뒤집혔다. 대법원은 2018년 10월 노바티스의 손을 들어주며 파기환송을 결정했다. 대법원은 특허법원과 달리 기재불비를 인정하지 않았다. 사건은 특허법원으로 내려왔다. 동국제약 패소가 유력했다. 파기환송심의 경우 상급심(대법원) 판단을 따르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특허법원은 이례적으로 대법원과 상반된 결정을 내렸고, 동국제약은 역전의 불씨를 살렸다. 동국제약은 파기환송심에서 새로운 주장을 들고 나왔다. 동국제약은 기재불비 대신 노바티스 옥트레오티드에 진보성이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특허법원은 2019년 9월 동국제약의 주장을 인정했다. 사건이 대법원으로 다시 올라왔다. 대법원은 이번에도 특허법원과 반대 결정을 내렸다. 기존기술과 비교해 진보성이 부족하다는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로써 사건은 다시 한 번 특허법원에서 다뤄질 예정이다. 특허법원이 대법원과 같은 결정을 내릴 경우 사실상 이 분쟁은 노바티스의 승리로 마무리된다. 다만, 다시 한 번 판결이 뒤집힐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하는 분위기다. 동국제약 역시 앞서 대법원 판결을 뒤집은 경험을 살려 옥트레오티드 특허에서 새로운 빈틈을 찾는다는 방침이다.2021-04-09 06:15:15김진구 -
지오영, 경동약품 인수…충북지역 네트워크 확보[데일리팜=정새임 기자] 지오영이 충북 청주에 본사를 둔 경동약품을 인수하며 또 한번 '몸집 불리기'에 나섰다. 경동약품은 충북권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이번 인수합병으로 양사가 시너지 효과를 낼지 주목된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오영은 최근 경동약품 지분 50.61%를 인수하며 종속기업으로 편입시켰다. 경동약품은 지오영과의 인수합병을 위해 지난해 12월 3월 기존 지분의 약 두 배를 증자했다. 경동약품 발행주식은 6만3000주에서 12만7542주로 늘어났다. 양사는 구체적인 인수 금액은 함구했지만, 업계에 따르면 100억+α로 추정된다. 이번 인수로 경동약품의 새 사명은 '지오영경동'으로 결정됐다. 경영진은 변화 없이 기존 이용배 대표가 맡는다. 이로써 지오영은 충북권에도 확실한 네트워크를 갖게 됐다. 청주와 충주로 대표되는 충북권은 수도권과 세종, 대전, 강원을 근거리에 둔 허브로 향후 더 큰 성장이 기대되는 지역으로 꼽힌다. 업계에 따르면 충북 의약품 유통 시장은 다른 지역과 달리 대형 유통사 거점 센터가 없는 곳이다. 그러다 보니 지역 유통업체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인다. 이중 경동약품은 충북을 대표하는 도매업체로 꼽힌다. 지오영이 충북권에서 점유율이 높은 경동약품을 인수 대상으로 점찍은 것도 이같은 시장 환경을 고려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 1987년 설립된 경동약품은 중견 종합도매업체다. 최근 3개년도 실적을 살펴보면 2018년 매출액 754억원, 영업이익 12억원, 순이익 8억원, 2019년 매출액 819억원, 영업이익 12억원, 순이익 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매출액 949억원, 영업이익 11억원, 순이익 7억원을 올렸다. 경동약품 역시 이번 M&A로 자금 면에서 여유를 갖게 됐다. 더불어 대형 유통업체의 노하우를 습득할 수 있다는데에도 방점을 두고 있다. 양사의 니즈가 맞아 떨어지면서 이번 계약이 성사됐다. 이용배 지오영경동 대표는 "시장이 커지면서 담보 부담도 함께 늘어났다. 지오영의 인수로 이러한 부담을 덜게 됐다"라며 "동시에 유통업계 1위 기업의 위닝 포인트를 배울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 대표는 방대한 네트워크에서 오는 맨파워를 강점으로 꼽았다. 그는 "확장하는 시장 속 수많은 도매업체들이 성장에 대한 고민을 할 수밖에 없다"라며 "지오영경동으로서 구매, 영업 부문에서 많은 노하우를 배울 기회라 본다"고 전했다. M&A 후 경동약품은 곧바로 창고 확장에 나섰다. 청주에 500여평 토지를 매입해 300여평에 달하는 물류 창고를 세울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로써 지오영은 더욱 공고한 전국 네트워크를 완성했다. 그간 지오영은 지역 도매 업체를 인수하면서 세력을 확장해왔다. 현재 서울·경기·인천 지역 약국, 병원영업을 전담하는 '지오영네트웍스', 강원지역 전담 '강원지오영', 대전, 충청, 세종지역 전담 '대전지오영', 전라도 기반 '호남지오영'과 '남부지오영', 제주도 전담 '제주지오영', 부산, 대구, 포항 등 영남지역 '영남지오영', 경남 전지역 커버하는 '경남 청십자약품' 등 8개 영업 네트워크 관계사를 갖고 있다. 이번 경동약품 인수로 대전에 거점을 둔 대전지오영과 함께 충북권까지 입지를 다지게 됐다.2021-04-09 06:13:32정새임 -
'우루사100mg' 바틀포장 변경..."치료제 구분 명확화"대웅제약이 이달부터 PTP에서 병포장으로 리뉴얼된 우루사100mg을 선보였다. 조제 편의성을 높이는 동시에 치료제로 쓰이는 조제용 우루사와 피로회복목적의 영양제인 대웅우루사를 직관적으로 구분할 수 있게 됐다. 대웅제약은 기존 우루사100mg PTP 제형을 생산 중단하는 대신 병포장으로 30T, 300T, 500T 세 가지 제품을 신규 출시했다. 대웅제약이 PTP 포장을 없앤 이유는 소비자가 우루사100mg을 영양제로 오인하는 경우를 줄이기 위함이다. 우루사는 일반의약품과 전문의약품으로 나뉘고, 일반의약품은 다시 간기능 저하에 의한 피로개선 목적으로 나온 '대웅우루사', 그리고 간질환 보조 치료 목적으로 나온 우루사100mg으로 구분된다. 우루사100mg은 보조 치료 목적이기 때문에 일반의약품이긴 하지만 처방조제용으로 쓰인다. 문제는 일반 소비자가 피로개선과 간 기능 개선 목적으로 우루사100mg을 지명 구매하는 경우가 많아졌다는 것이다. 우루사 주성분인 UDCA(우르소데옥시콜산)가 대웅우루사보다 더 많이 함유돼 있다는 점이 착각을 일으켰다. 두 제품보다 우루사100mg 가격이 더 저렴하다는 점도 지명 구매를 부추겼다. 이는 주성분 함량에만 초점을 맞춘 잘못된 인식이다. 애초부터 우루사100mg과 대웅우루사는 적응증과 성분, 판매용도가 전혀 다른 약이다. 우루사100mg은 담즙 분비 부전으로 오는 간질환 등을 보조 치료하는데 쓰이므로 담즙 생성을 촉진해 독소 배출을 돕는 UDCA 성분이 높은 반면, 대웅우루사는 UDCA 함량이 낮은 대신 타우린, 티아민(비타민B1), 리보플라빈(비타민B2) 등 피로 회복에 필요한 성분이 함유돼 있다. PTP 포장이 연상시키는 '영양제'라는 인식을 불식시키고자 대웅제약은 포장 리뉴얼을 택했다. 병포장에는 '조제용, 일반 판매용이 아님'이라는 문구를 패키지에 더 크고 명확히 보이도록 기입해 약사와 소비자의 혼동을 방지했다. 즉 이번 우루사100mg의 포장단위 변경은 약사를 통한 정확한 상담으로 국민 건강을 증진하려는 노력이다. 이와 함께 대웅제약은 간 손상이 있지만 당장 처방이 어려운 환자를 위한 우루사100mg 10정 신제품을 지난 1일 발매했다. 간 손상 상황에 있지만 당장 병원 처방을 받기 어려운 환자에게는 일단 약사 상담 하에 단기간 복용할 수 있는 10정들이 우루사 100mg을 복용할 수도 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우루사100mg를 간영양제나 피로회복제로 혼동해 상시 복용하는 경우가 있어 포장단위를 변경했다. 치료제로 쓰이는 약을 함량이 많다고 더 좋은 약으로 받아들이는 일부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앞으로 '조제약 바로알기' 캠페인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밝혔다.2021-04-08 15:00:33정새임 -
이연제약, IR 개최…충주공장 추진 상황 공유[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이연제약은 오는 15일 기관투자자 대상 IR(기업설명회)을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이연제약은 IR에서 주요 경영 현황과 글로벌 바이오&케미칼 의약품 생산 플랫폼으로 건설 중인 충주공장 추진 상황을 알릴 예정이다. 또 비전과 사업 전략을 발표해 향후 기업 목표와 성장성을 공유한다. 이연제약은 생산 중심 R&D를 추구하며 케미칼과 바이오 영역 사업을 펼치는 제약사다. 충주에 바이오&케미칼 공장을 건설 중이며 바이오 공장은 2021년 6월 공사가 완료될 예정이다.2021-04-08 14:03:43이석준 -
보령제약 "2025년 카나브패밀리 매출 2천억 도전"[데일리팜=안경진 기자] 보령제약이 간판제품 '카나브 패밀리' 매출을 2000억원 규모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단일제 '카나브' 처방층을 확대하고, '카나브' 기반 복합제를 추가로 발굴하면서 4년 이내 매출 규모를 2배 이상 키우겠다는 청사진이다. 보령제약은 8일 오전 국내 기관투자자 대상의 기업설명회를 열어 중장기 경영계획을 소개했다. 발표에 따르면 보령제약은 2025년까지 '카나브 패밀리'의 국내 매출 2000억원에 도전한다. 단일제 '카나브'의 적응증을 추가하고, '카나브' 기반 복합제 시장에 집중함으로써 지속 성장을 꾀한다는 전략이다. '카나브'(성분명 피마사르탄)는 보령제약이 지난 2010년 9월 국산신약 15호로 허가받은 ARB(안지오텐신II수용체차단제) 계열 고혈압 치료제다. 올해 발매 10주년을 맞았다. 보령제약은 2013년 카나브와 이뇨제를 결합한 '라코르'를 시작으로 2016년 카나브에 칼슘채널차단제(CCB) 계열 약물 암로디핀을 결합한 '듀카브'와 고지혈증 치료제 성분 로수바스타틴을 결합한 '투베로'를 선보였다. 지난해에는 '듀카브'에 고지혈증 치료제 성분 로수바스타틴을 결합한 3제 복합제 '듀카로'와 카나브에 아토르바스타틴 성분을 결합한 고혈압·고지혈증 복합제 '아카브' 2종을 발매하면서 제품군을 확장했다. 카나브 기반 단일제와 복합제 6종 중 '라코르'만 동화약품이 판매한다. 보령제약이 '카나브 패밀리'의 연매출 목표를 2000억원으로 잡은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6년 보령제약 사령탑을 맡았던 최태홍 사장은 "카나브와 듀카브를 앞세워 카나브 패밀리 매출을 2000억원으로 올리겠다"고 제시했는데, 시장경쟁 심화로 성장세가 한풀 꺾이면서 목표에서 멀어졌다. 5년만에 성장전략을 재정비하고, 2000억원 시장에 재도전하는 셈이다. 이러한 자신감은 ARB 기반 복합제 시장수요에 기인한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카나브' 단일제와 복합제 6종은 지난해 외래처방액 1039억원을 합작했다. 전년대비 20.7% 상승하면서 국산 신약 1000억 처방시대를 열었다. 단일제 '카나브'는 지난해 외래처방액은 492억원이다. 전년대비 4.2% 오르면서 자체 최고 처방기록을 세웠다. '카나브'는 발사르탄과 텔미사르탄, 올메사르탄, 로사르탄, 칸데사르탄, 이르베사르탄, 아질사르탄 등 ARB 계열 8개 성분과 경합을 벌이면서도 성장을 거듭하면서 ARB 단일제 시장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연처방액 351억원을 기록한 고혈압 2제 복합제 '듀카브'를 중심으로 '라코르', '투베로'도 처방상승세를 지속 중이다. 신제품 '듀카로'와 '아카브' 2종은 발매 첫해 76억원어치 처방됐다. 국내 발매 10년차에 이르는 동안 진료현장의 수요에 맞는 복합제를 꾸준히 선보이면서 두자릿수 성장률을 유지할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지난 2011~2020년까지 10년간 '카나브 패밀리'의 누계처방액은 4961억원에 달한다. 보령제약 경영진은 4년 안에 매출을 2배로 키우기 위한 성장전략을 3가지로 압축했다. 고혈압 복합제 '듀카브'와 고혈압·고지혈증 복합제 '듀카로'를 중심으로 복합제 시장에 대한 집중도를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복합제 시장이 단일제대비 2배 이상 크다는 점에서 '카나브' 기반 새로운 조합의 복합제 발매도 준비하고 있다. '듀카브'에 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 성분의 이뇨제를 결합한 3제 복합제의 3상임상을 진행 중으로, 내년 시장 발매에 나설 전망이다. '카나브' 역시 최근 새로운 적응증을 추가로 장착하면서 ARB 단일제 시장점유율 1위를 지속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보령제약은 작년 말 식약처로부터 '고혈압을 동반한 제2형 당뇨병성 만성신장질환 환자의 단백뇨 감소'에 대한 '카나브'의 추가 적응증을 확보했다. 비슷한 시기 '70세 이상의 고령자에 대한 투여'도 가능해졌다. 2022년 '카나브' 기반 새로운 이뇨복합제 발매를 계기로 2025년까지 지속 성장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보령제약 경영진은 고혈압, 이상지질혈증을 비롯해 암과 중추신경계질환(CNS), 당뇨병 등을 전문의약품 분야 5대 질환군으로 선포했다. 특히 항암제 부문을 미래성장동력으로 삼고, 집중 육성한다. 지난해 릴리로부터 '젬자'(성분명 젬시타빈)의 국내 판권을 도입한 것도 그러한 전략의 일환이다. '젬자' 브랜드 확보로 항암제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자체 생산을 시작하면서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방광암, 전립선암 등 새로운 암종 분야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동시에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한 혁신신약 발굴에도 힘을 쏟을 예정이다. 올해 예상매출액은 6000억원, 영업이익은 500억원으로 제시했다.2021-04-08 12:12:37안경진 -
의약품 유통 '공룡' 지오영, 업계 최초 매출 3조원 육박[데일리팜=정새임 기자] 지오영이 지난해 단일 법인으로는 처음으로 3조원에 육박하는 매출액을 기록했다. 공적마스크 유통이 매출 확대에 기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오영이 제출한 2020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액 2조7375억원을 기록, 전년(1조 9365억원) 대비 41.4% 성장한 수치다. 이로써 지오영은 설립 18년 만에 처음으로 매출 2조원대를 돌파, 동시에 3조원대 고지를 눈앞에 뒀다. 제약 및 의약품유통업계를 통틀어 단일 기업이 낸 최대 매출이다. 지오영은 2002년 이후 가파른 성장을 기록, 2013년 처음으로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이후 2019년까지 1조원대에 머무르더니 2020년 쾌속 성장을 기록했다.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공적마스크 유통 수혜를 입은 것으로 파악된다. 코로나19로 마스크 품절 사태를 겪던 당시 지오영은 유통업체들과 컨소시엄을 구성, 전국 약국에 공적마스크 유통을 담당했다. 공적마스크가 제도가 시행된 136일간 지오영 컨소시엄과 백제약품이 전국에 유통한 마크스 물량은 7억장에 달한다. 이외에도 쌍방울과 맺은 700억원 규모의 마스크 유통 계약, 솔타메디칼과의 의약품·의료기기 국내 총판 계약 등 굵직한 계약이 매출 향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매출원가율은 95~96%로 전년과 거의 변화가 없어 지난해 영업이익은 504억원을 기록했다.2021-04-08 12:04:38정새임 -
대법, '엘리퀴스' 특허분쟁 파기환송...BMS, 역전승[데일리팜=김진구 기자] 6년여를 끌고 온 '엘리퀴스(성분명 아픽사반)' 특허분쟁에서 오리지널사인 BMS가 역전 승리했다. 대법원 특별3부는 8일 오전 한국BMS제약이 네비팜·휴온스·인트로바이오파마·알보젠코리아를 상대로 제기한 특허무효 소송 상고심에서 원심을 뒤집고 '파기환송'을 결정했다. 사실상 원고인 BMS의 손을 들어줬다는 해석이다. 앞선 1·2심 판결과는 반대다. 이 소송은 2015년 3월 네비팜 등이 엘리퀴스 물질특허에 무효심판을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특허심판원과 특허법원은 제네릭사들의 손을 들어줬다. 특허심판원 등은 엘리퀴스 물질특허에 진보성이 부족하다고 봤다. 기존에 공개된 두 가지 기술의 결합으로 통상의 기술자가 충분히 용이하게 엘리퀴스를 발명할 수 있다는 설명이었다. 이 판결을 근거로 엘리퀴스 제네릭이 쏟아졌다. 2019년 6월 이후 ▲종근당 리퀴시아 ▲유한양행 유한아픽사반 ▲삼진제약 엘사반 ▲한미약품 아픽스반 ▲아주약품 엘리반 ▲유영제약 유픽스 등이 발매됐다. 1·2심에서 내리 패소한 BMS가 불복했다. 사건을 상고심으로 끌고 왔다. 결국 대법원은 1·2심을 뒤집고 원고승소 취지의 파기환송을 결정했다. 사건은 특허법원에서 다시 다뤄질 예정이다.2021-04-08 11:57:15김진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