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출계약 변수 생긴 신약 '카나브', 해외공략 성장통[데일리팜=안경진 기자] 보령제약의 간판의약품 '카나브 패밀리'가 수출 성공신화를 달성하기 위한 성장통을 겪고 있다. 과거 체결한 완제의약품 공급계약 10건 중 4건이 올해 들어 해지 또는 축소됐다. 계약 체결 이후 현지 시장환경이 달라진 데 따른 돌발변수다. 계약체결로 확보할 수 있는 수익규모도 절반이상 증발했다. 업계에서는 완제의약품 계약도 신약 기술수출과 마찬가지로 신중하게 바라봐야 한다고 지적한다. 의약품시장의 특성상 계약 이후 현지 허가 등 거쳐야 할 관문이 많기 때문에 최대 계약규모를 실현하기까지 불확실성이 공존할 수 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보령제약은 쥴릭파마 유통자회사 자노벡스와 체결했던 '카나브 패밀리' 관련 단일판매·공급 계약이 해지 또는 변경됐다고 지난달 28일 공시했다. 2015년 6월 체결한 '카나브' 단일제 독점판매 계약과 2016년 5월 '카나브 플러스', 2017년 9월 '듀카브'·'투베로' 2종 관련 계약 등 총 3건이다. 카나브' 단일제 관련 계약은 기존 1억2900만달러(약 1439억원)에서 1461만달러(약 163억원) 규모로 축소됐다. 판매·공급지역은 필리핀,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 홍콩, 마카오, 미얀마, 캄보디아, 브루나이 외 2개국 등 동남아시아 13개국에서 태국, 필리핀,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4개국으로 변경됐다. 4개국은 '카나브'가 시판허가를 받은 국가들이다. '카나브'는 보령제약이 자체 기술로 개발한 ARB(안지오텐신II수용체차단제) 계열 피마사르탄 성분의 고혈압 치료제다. 지난 2011년 3월 국내 시장에 출시된 이후 카나브에 다른 성분을 결합한 복합제를 연달아 내놓으면서 시장영향력을 키워나가고 있다. 회사 측은 "동남아 시장 변화에 따라 계약 상대방이 주요 계약사항 변경을 요청해왔다"라며 "수출 품목 및 국가를 축소하고 선택과 집중 전략을 펼치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보령제약은 계약 당시 '카나브' 완제의약품의 라이선스비용과 10년 예상매출을 합산해 계약금액을 산출했다. 그 중 라이선스비용 75만달러, 제품판매 수익 113만달러 등 총 188만달러의 매출 인식을 완료한 상태다. 계약 변경에 따라 향후 10년간 라이선스비용 50만달러 외에 연평균 13억원 기준으로 산출한 제품매출 1223억원 등 1273만달러의 수익이 발생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카나브에 이뇨제 성분 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를 더한 복합제 '카나브 플러스'는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철수 수순을 밟는다. 13개국에 라이선스비용을 합쳐 2846만달러(약 338억원) 규모의 제품을 독점 판매하기로 했던 계약은 해지됐다. 해당 계약으로 보령제약이 확보한 수익금은 약 5억원이다. 기수령한 21만5000달러 외에 계약종료 직후 21만5000달러의 수익을 추가 인식하게 된다. 가장 최근 맺었던 '듀카브'와 '투베로' 2종 수출계약도 702억원에서 116억원으로 줄었다. 카나브에 CCB(칼슘채널차단제) 계열 암로디핀을 결합한 복합제 '듀카브'의 판매 국가를 동남아 13개국에서 4개국으로 줄이고, 카나브'에 이상지질혈증 치료성분 로수바스타틴을 결합한 복합제 '투베로' 수출은 취하하는 형태다. 보령제약은 당초 라이선스비용으로 잡았던 150만달러 중 35만달러를 매출로 인식했다. 향후 10년간 '듀카브' 판매로 확보할 수 있는 수익은 연평균 11억원 기준 976만달러로 예상하고 있다. 보령제약 관계자는 "태국, 필리핀, 말레이시아, 싱가포르는 동남아 의약품 시장 주요 국가들이다. 국내에서 시장 성과를 높여가고 있는 카나브, 듀카브 2개 제품에 마케팅 역량을 집중함으로써 시장 성과를 향상시켜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보령제약이 과거 체결한 '카나브 패밀리' 공급계약 해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6월에도 '카나브'의 중국 사업 파트너사인 글로리아와 결별 수순을 밟으면서 올해만 '카나브 패밀리' 관련 공급계약 4건이 해지 또는 축소됐다. 글로리아는 2014년 보령제약과 '카나브'의 중국 내 독점 판매 계약을 맺었는데, 중국 시장변화에 따른 제품 포트폴리오 변경으로 계약종료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령제약 입장에선 10년간 중국 현지에 802억원 규모의 제품을 공급하려던 계획이 수포로 돌아간 셈이다. 계약규모는 기존 7600만달러에서 160만달러로 줄었다. 보령제약은 중국 사업을 위한 새로운 파트너를 물색 중이다. 보령제약은 2011년 멕시코 현지 제약사인 스탠달(Stendhal)과 '카나브'를 멕시코 등 중남미 13개국에 수출하는 총 3000만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면서 해외 시장진출 물꼬를 텄다. 이후 '카나브'와 '카나브' 기반 복합제 관련 매년 1~2건의 수출 계약을 성사시키면서 10년간 총 10건의 완제의약품 수출계약 기록을 세웠다. 멕시코 스탠달 외에 쥴릭파마의 유통자회사인 싱가포르 자노벡스, 남아프리아 키아라헬스 등과 체결한 수출 계약 규모는 총 4억7426만달러(약 5400억원)에 이른다. 다만 올해 들어 2건이 해지되고 2건의 조건이 변경되면서 계약규모는 2억629만달러로 67%가량 축소된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의약품 공급계약의 잇단 해지 배경으로 사업 특수성에 따른 불확실성을 지목한다. 의약품 해외 진출은 크게 기술이전과 완제의약품 수출로 나뉜다. 기술이전이 아직 개발이 완성되지 않은 신약후보물질을 파트너사가 담당하는 형태라면 완제의약품 공급계약은 이미 상업화가 완료된 제품을 파트너사에 해외에 판매하는 구조다. 계약 체결 이후 수출국 규제기관의 허가절차를 거쳐야만 발매가 가능한데, 현지 사정으로 허가가 지연되거나 무산될 가능성이 크다. 해외 허가를 받은 후에도 파트너사의 사정과 시장환경에 따라 계약 당시 약정한 규모만큼 판매가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완제의약품 계약이 기술이전에 비해 상대적으로 계약 이행 성공률이 높다고 평가받지만, 여전히 수익으로 연결되기까지는 많은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는 의미다. 업계 일각에서 '카나브'의 수출계약 규모에 비해 해외시장 성적이 부진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온 것도 그러한 맥락에서다. 실제 '카나브'는 2011년 스텐달사와 계약 체결 이후 현지 임상과 허가절차를 거쳐 시장발매까지 3년이 걸렸다. '카나브 플러스'와 '듀카브', '투베로'도 계약 이후 발매까지 비슷한 기간이 소요됐다. '카나브' 패밀리는 지난 2013년 처음으로 10억원 가량의 수출 실적을 냈지만 2018년 20억원, 2019년 17억원 등으로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반면 고혈압·고지혈증 복합제 '투베로'가 지난달부터 멕시코 지역 판매를 시작하면서 스탠달과 계약한 카나브 관련 제품 4종 모두 현지 발매를 완료한 점은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회사 측은 '카나브 패밀리' 4종이 멕시코를 필두로 중남미 국가에서 시너지를 낼 것이란 기대감을 내놓고 있다. 부진했던 해외실적을 끌어올리는 반등 계기로 삼겠다는 포부다. 보령제약 관계자는 "최근 멕시코 판매를 시작한 투베로는 ARB+스타틴 계열 복합제 중 첫 번째러 발매허가를 받으면서 현지 의료진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라며 "중남미를 필두로 러시아, 동남아, 아프리카 등 해외 각국의 처방경험이 쌓이면서 카나브패밀리의 해외 매출도 점차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라고 강조했다.2020-10-05 06:20:13안경진 -
처방 늘어 약가인하...특허만료신약 역주행의 자화상[데일리팜=천승현 기자] 다국적제약사의 특허만료 의약품이 무더기로 약가가 인하됐다. 처방량 증가에 따른 사용량 약가연동제가 적용됐다. 많게는 100개 이상의 제네릭이 진입했는데도 오히려 시장 영향력이 확대되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특허만료 신약과 제네릭의 가격이 유사해진데다 국내제약사들의 영업 가세로 오리지널 의약품의 동반 역주행이 펼쳐진 것으로 분석된다. 4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내달부터 사노피아벤티스의 항혈전제 ‘플라빅스75mg’의 보험상한가가 1147원에서 1128원으로 1.7% 인하된다. 아스트라제네카의 고지혈증치료제 ‘크레스토10mg’의 보험상한가는 609원에서 604원으로 조정된다. 화이자의 소염진통제 ‘쎄레브렉스100mg’은 338원에서 331원으로 떨어진다. 사용량 약가 연동제 적용에 따른 약가인하다. 사용량약가 연동제`는 의약품 사용량이 많아지면 해당 약물의 가격을 제약사와 건강보험공단과의 협상을 통해 인하하는 제도다. 플라빅스, 크레스토, 쎄레브렉스 등은 특허가 만료돼 제네릭 제품이 진입한 오리지널 의약품이다. 사용량 약가 연동제 적용 조건 중 ‘동일 제품군의 청구액이 전년도 청구액보다 60% 이상 증가했거나, 또는 10% 이상 증가하고 그 증가액이 50억원 이상인 경우’에 해당되면서 약가인하가 결정됐다.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플라빅스의 지난해 처방금액은 889억원으로 전년보다 17.3% 늘었다. 크레스토는 2018년 741억원에서 지난해 840억원으로 13.4% 증가했다. 쎄레브렉스의 작년 처방실적은 409억원으로 전년대비 10.9% 상승했다. 특허만료 의약품의 처방 증가는 매우 이례적인 현상이다. 통상적으로 제네릭이나 염변경 제네릭 등 후발의약품이 발매되면 오리지널 의약품은 빠른 속도로 시장 점유율이 떨어진다. 하지만 최근 들어 국내 시장에서 특허만료 오리지널 의약품들이 시장 점유율을 더욱 확대하는 현상이 확산되는 모습이다. 플라빅스의 처방액은 지난 2013년 464억원에서 6년만에 2배 가까이 상승했다. 플라빅스는 지난 2007년 특허가 만료됐고 제네릭 134개가 진입한 상태다. 특허가 만료된지 10년 이상 지났고 100개 이상의 제네릭과 경쟁하는데도 오히려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 중인 셈이다. 2014년 특허가 만료된 크레스토는 연간 1000억원이 넘는 처방액이 2017년 710억원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2018년과 2019년 2년 연속 성장세로 돌아섰다. 작년 처방액은 2년 전보다 18.3% 증가했다. 크레스토 제네릭은 130여개 발매된 상태다. 쎄레브렉스는 2014년 700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한 이후 제네릭 진입으로 2017년에는 323억원으로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그러나 2018년과 지난해 2년 연속 1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쎄레브렉스 시장에는 국내제약사 120여곳이 제네릭을 내놓았다. 국내에서의 약가제도 특성상 제네릭의 가격경쟁력이 떨어져 오리지널 의약품이 점유율 확대에 유리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내에서는 제네릭이 발매되면 오리지널 의약품의 보험약가는 종전의 70% 수준으로 떨어진다. 이후 1년이 지나면 특허만료 전의 53.55%로 약가가 내려간다. 제네릭의 상한가는 최초 등재시 특허만료 전 오리지널 의약품의 59.5%까지 약가를 받을 수 있고 1년 후에는 오리지널과 마찬가지로 53.55% 가격으로 내려가는 구조다. 신약의 특허만료 이후 제네릭과 유사한 수준의 약가를 형성하면서 처방현장에서 오리지널 의약품의 선호도가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제약사들의 영업가세로 특허만료 의약품의 시장방어 전선이 견고하게 구축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플라빅스는 지난 2017년부터 동화약품이 공동판매를 진행 중이다. 동화약품이 영업에 가담한 이후 플라빅스의 매출이 반등하기 시작했다. 크레스토는 2016년말부터 대웅제약이 영업에 뛰어들었는데, 이때부터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쎄레브렉스는 제네릭이 진입하기 시작한 2015년부터 제일약품이 영업에 가세했다.2020-10-05 06:20:10천승현 -
중소제약 CSO전환 확산..."규제 사각지대, 부작용 우려"[데일리팜=정새임 기자] 국내 중소형 제약사들의 CSO전환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이에대한 법적 규제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다시 높아지고 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M제약을 비롯해 A제약, K제약, S제약 등 다수 중소제약사들이 자체 영업 인력을 CSO로 전환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때 제약 업계에서 문제로 지적됐던 CSO 전환은 검찰의 리베이트 수사와 정부의 규제 추진으로 주춤하는 듯했으나 최근 다시 활발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보건복지부도 지출보고서 의무 대상에 CSO 포함 등 규제 강화를 위한 약사법 개정을 검토하기로 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력난을 겪으면서 검토가 지지부진한 상태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CSO 체제로 전환하는 제약사들은 외부 CSO를 고용하는 방식이 아닌 기존 영업팀이 퇴사한 후 별도 CSO를 설립해 회사와 계약하는 방식을 주로 택하고 있다. 약사법상 의약품 공급자에 해당하지 않는 CSO는 창고 평수나 관리약사 고용 의무를 받지 않는다. 개인사업자 등록만 하면 판매대행을 할 수 있어 규제 사각지대를 활용한 음성적인 CSO 영업이 가능하다는 지적이다. 판매대행 수수료도 기존 유통업체와 큰 차이를 보인다는 설명이다. 일반 종합도매의 경우 품목별 8~12% 수수료를 받지만, 제약사 주도로 전환된 CSO의 경우 같은 품목에 대해 많게는 45~60%를 받는다. CSO의 평균 판매대행 수수료는 30~4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환경변화에 의약품 유통업계가 가장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유통업계는 사각지대에 놓인 CSO가 난립하면서 유통 질서를 무너뜨리고 있다고 지적한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CSO는 직접적으로 의약품을 취급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아무런 규제를 받지 않으면서 우후죽순 생겨났다. 약사, 창고, 사무실도 필요 없이 사업자등록증만 있으면 누구나 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도매업체와 수수료부터 차이가 큰 CSO는 음성적인 형태로 기존 거래를 가져가면서 질서를 어지럽히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법적 규제 아래서 정상적인 활동을 벌이는 유통업체들을 위협하는 CSO에 대한 규제 필요성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학계에서도 CSO에 대한 제도권 흡수는 의약품 유통 선진화를 위한 필수 단계라고 봤다. CSO를 단순 마케팅 대행이 아닌 의약품 취급 업자로 봐야 한다는 주장이다. 지난 8월 건강보험공단이 주최한 '의약품 공급 및 구매체계 개선방안 토론회'에서 이재현 성균관대 약학대학 교수는 "CSO는 CMO(위탁제조의 경우 약사법상 '의약품제조업' 허가가 필요)의 예에 따라 위탁영업(영업대행) 도매상으로 분류해 제도권으로 흡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성민 HnL 법률사무소 변호사는 "미국의 선샤인액트와 같이 의사나 약사가 제약사나 도매상, CSO에게서 받은 경제적 이익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방안이 선행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2020-10-05 06:15:01정새임 -
'제약산업 광고홍보대상' 12월 개최...이달까지 공모[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제약바이오업계의 광고홍보 활동을 결산하는 ''대한민국 제약산업 광고홍보대상'이 올해로 8회째를 맞는다. 데일리팜과 메디칼타임즈가 공동 개최하는 '광고홍보대상'은 매년 제약바이오업체에서 엄선한 50여편의 작품이 출품되며, 해를 거듭할수록 경쟁은 치열해지고 있다. 또, 연말마다 열리는 시상식은 제약업계 광고홍보인들의 최대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올해에는 제약업계의 적극적인 기업홍보·사회공헌 활동을 기념하기 위해 'PR부문 대상'을 신설했다. 기존의 광고부문 대상과 함께 제약기업들의 뜨거운 관심이 예상된다. 대한민국에서 활동 중인 제약바이오업체와 관련 기업이라면 누구나 공모할 수 있으며, 출품편수는 1개 업체당 3편까지 허용한다. 데일리팜 홈페이지 배너를 통해 접수할 수 있으며, 공모기간은 10월 31일까지다. 출품대상은 광고부문의 경우 TVCF, 인터넷, 라디오, 인쇄 등 4개 분야로 구분된다. 의사·약사·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TVCF, 라디오CM, 온라인 배너, 지면광고 등을 출품할 수 있다. 의약품 광고뿐 아니라 의약외품·건강기능식품·의료기기·화장품 등의 광고도 출품 가능하다. 올해 신설된 PR부문의 경우 기업이미지 제고를 목적으로 기획된 홍보작품 및 활동이 대상이다. 공익캠페인과 의사·약사·환자 참여형 홍보활동도 출품할 수 있다. 심사는 약 한 달에 걸쳐 진행되는 약사 700여명이 참여한 온라인 투표 결과와 광고업계·제약업계 전문심사위원들의 강평으로 이뤄진다. 치열한 경쟁을 통해 선정된 작품들에겐 광고부문(4개 분야) 최우수상·대상, PR부문(1개 분야) 최우수상·대상, 특별상 등을 시상한다. 상금은 특별상 200만~300만원, 최우수상 300만원, 대상 500만원 등이다. 대한민국 제약산업 광고홍보대상은 제약산업과 의약품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는 광고홍보인을 격려하고, 일차 광고소비자인 약사들에게 공감대를 형성하는 광고 제작을 고무시킨다는 취지로 2013년 출범한 행사다. 해를 거듭하면서 제약업계 광고홍보인들이 참여하는 소통과 교류, 화합의 장으로 자리를 잡았다. 지난해엔 제약업계 광고홍보인 200여명이 참여했으며, 대상은 일동제약의 종합비타민 '아로나민골드'가 차지했다. 한편 시상식은 오는 12월 15일 쉐라톤 서울팔래스 강남호텔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온라인 개최로 변경될 가능성도 있다.2020-10-05 06:15:01김진구 -
삼성제약, 삼성전자와 상표권분쟁 2심도 승소[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삼성제약이 삼성전자와의 '삼성'이란 이름을 두고 벌인 상표권분쟁 2라운드에서 또 다시 승리했다. 2심 재판부는 1심과 마찬가지로 삼성제약이 더 오래 전부터 삼성이란 이름을 사용했음을 인정했다. 특허법원 제2부는 지난 24일 삼성전자가 삼성제약을 상대로 제기한 상표권등록무효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1심과 같이 삼성제약의 손을 들어준 것이다. 쟁점은 '삼성'이란 이름의 주지성이었다. 삼성그룹의 삼성이 일반에 더 주지·저명한 상표인 만큼, 삼성제약이 2015년 신규로 등록한 상표는 무효가 돼야 한다는 것이 삼성전자 측의 주장이었다. 이에 1심은 삼성제약의 손을 들어줬다. 삼성제약이 삼성전자보다 더 오래 전부터 삼성이란 이름을 써왔다는 것이 심결의 요지다. ◆1929년 vs 1938년…"삼성제약소가 삼성상회보다 먼저" 삼성제약은 1929년 8월 설립된 '삼성제약소'가 전신이다. 이후 1963년 '삼성제약공업주식회사'로 상호를 변경했다. 이어 2014년 7월 현재의 '삼성제약 주식회사'로 상호를 다시 변경했으며, 그해 12월엔 건강기능식품 제조업체인 '삼성제약헬스케어주식회사'를 설립했다. 반면, 삼성전자의 경우 1938년 설립한 '삼성상회'에 뿌리를 두고 있다. 삼성제약이 삼성전자보다 9년여 앞서 설립된 셈이다. 특허심판원은 이런 점을 들어 “삼성제약은 삼성그룹보다 먼저 설립됐으며, 90여년간 꾸준히 상표를 사용하면서 국내 일반수요자와 거래자 사이에서 삼성제약이란 약칭이 인식됐다”고 설명했다. 상표의 주지성에 대해서도 “삼성그룹의 제약사업 부분은 일반 수요자들에게 '삼성바이오' 또는 '삼성바이오로식스'로 인식될 것”이라며 “반면, 삼성제약의 경우 '삼성제약' 또는 '삼성팜'으로 인식될 것이므로 관념에서도 상이하다”고 판단했다. 2심의 경우 아직 판결문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대체로 1심의 판단과 비슷한 취지로 판결을 내린 것으로 전해진다. ◆삼성제약, 1·2심서 3개 상표 모두 방어성공…대법원 갈까 문제의 상표권은 총 3개다. 디자인이 조금 다른 '삼성제약 SAMSUNG PHARM SINCE 1929' 2개와 '삼성제약헬스케어' 1개 등이다. 삼성제약은 2015년 3월 상표 3개를 출원했다. 직전년도 12월 설립한 자회사인 삼성제약헬스케어의 브랜드를 보호하려는 목적의 출원이었다. 출원과 동시에 삼성그룹이 이의를 신청했다. 특허청은 이의신청을 받아들여 등록을 거절했다. 2016년 1월 삼성제약이 거절결정을 취소해달라는 심판을 제기했고, 특허심판원은 삼성제약의 주장을 받아들였다. 우여곡절 끝에 삼성제약의 3개 상표가 정식 등록됐다. 그러자 이번엔 삼성전자가 상표의 무효를 주장하고 나섰다. 그러나 특허심판원에 이어 특허법원까지 삼성전자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삼성제약은 상표권 수성에 성공했다. 삼성전자가 2심 결과에 불복, 대법원에 항고할지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2020-09-29 17:11:27김진구 -
아스텔라스·한독·노바티스 등 신입·경력 채용[데일리팜=정새임 기자] 추석 연휴에도 제약업계의 인재채용이 한창이다. 휴젤이 대규모 채용을 공고했으며 한독, 알보젠코리아, 노바티스 등도 신입 및 경력 사원을 모집한다. 제약바이오산업 직종 및 약사직종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1위 팜리쿠르트는 29일 관련 채용정보를 정리했다. 한독은 오는 4일까지 신입 및 경력사원을 모집한다. 모집부문은 ▲Consumer Healthcare 사업부 브랜드매니저 ▲CRA ▲물류창고 담당이다. 브랜드매니저는 약 5년 관련 경력과 영어능력이 필수로 요구된다. CRA와 물류창고 담당은 1년 계약직으로 평가에 따라 연장 가능하다. 지원자는 4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 가능하다. 휴젤은 올해 각 부문별 신입 및 경력 채용공고를 냈다. 모집부문은 ▲MSL ▲국내인허가 ▲화장품 온라인 영업 ▲디자인 ▲국내영업 ▲회계 ▲PV ▲신약분석 ▲공정연구 ▲신약개발 ▲국내임상 ▲생산관리 ▲품질보증 등이다. 춘천사업장 근무자나 타지 거주자에겐 기숙사가 제공된다. 서류와 면접, 인적성 검사를 거쳐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면접 시 연구소 부문은 학위논문, 경력에 대한 PPT 발표가 진행된다. 접수는 오는 10월 31일까지 휴젤 홈페이지를 통해 받는다. 다만 모집부문별 수시 진행으로 조기 마감이 생길 수 있다. 알보젠코리아는 약물감시와 학술업무를 담당할 2년 이상 경력자를 뽑는다. 이메일로 지원할 수 있다. HK inno.N은 ▲제조관리약사 ▲유통관리약사 ▲허가 RA ▲해외등록 RA를 채용한다. 제조관리약사는 충북 오송과 대송, 유통관리약사는 오송이 근무지다. 관리약사와 허가 RA는 약사 면허 소지자여야 하며, 해외등록 RA의 경우 관련 경력 3년 이상을 요구한다. 채용 완료 시까지 이메일로 접수를 받는다. 이 외에도 노바티스는 약물 안전성 관련 경력 3년 이상자를 대상으로 Patient Safety Specialist를, 레오파마는 영업기획을 담당할 경10년 이상 Commercial Excellence를, 한국아스텔라스제약은 QA Associate 1년 계약직을 각각 모집 중이다. 제약바이오산업 및 약사 직종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1위 팜리쿠르트()2020-09-29 15:36:50정새임 -
다이노나, 화일 지분 '18%' 확보…매각 급물살타나[데일리팜=이석준 기자] 다이노나가 화일약품 지분을 약 18%까지 확보했다. 박필준 전 화일약품 대표 지분 장외매수와 제3자 배정 유상증자 참여를 통해서다. 화일약품 최대주주는 크리스탈지노믹스다. 업계는 향후 크리스탈지노믹스가 화일약품 지분을 다이노나에 넘기는 방식으로 최대주주가 변경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는다. 크리스탈지노믹스의 화일약품 매각이다. 업계에 따르면, 다이노나는 29일 화일약품 유상증자 납입을 마쳤다. 200만주를 얻는 대가로 200억원을 입금했다. 신주 상장일은 10월 21일이다. 다이노나는 앞선 9월 18일 박필준 전 화일약품 지분 159만9889주(9.25%)를 전량 사들였다. 이로써 다이노나는 화일약품 2대주주 등극은 물론 화일약품 지분율을 18.65%(359만9889주)까지 올렸다. 18.65%는 유증 후 화일약품 발행주식총수(1930만1149주)에 대한 비율이다. 매각 급물살타나 화일약품 최대주주는 크리스탈지노믹스다. 다이노나는 최근 화일약품을 늘리고 있다. 이에 크리스탈지노믹스와 다이노나 지분율 격차는 줄어든 상태다. 유증 신주 상장 후 크리스탈지노믹스(31.1%)와 다이노나(18.65%)의 화일약품 지분율 차이는 12.45%다. 격차는 있지만 업계는 추후 양사간 지분 거래 가능성을 제기한다. 이 경우 최대주주 변경도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크리스탈지노믹스의 화일약품 주식수는 600만3562주다. 이중 지난해 12월 화일약품 3자 배정 유증으로 확보한 288만2191주(주당 5902원)는 1년 의무보유 조건이 걸려있다. 이에 업계는 분할 매도 방식으로 크리스탈지노믹스가 화일약품 지분을 다이노나에 넘길 것으로 보고 있다. 288만2191주를 제외한 나머지에 대해서다. 요동치는 '화일약품 주가' 변수는 화일약품 주가다. 화일약품 주가는 최근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코로나 사태로 대다수 제약사 주가가 저점을 찍었던 3월 19일 종가는 3915원이다. 단 6개월 가량이 지난 9월 28일에는 1만185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해당 기간 3배가 넘게 오른 셈이다. 다만 최근에는 하락세다. 매각설이 나온 9월 21일 종가는 전일(1만3850원) 대비 1200원이 오른 1만5050원에 장을 마쳤지만 이후 4거래일(9월22~25일) 연속 하락하며 25일 종가는 1만1500원을 기록했다. 다이노나는 화일약품 지분 200만주를 1만100원(200억 규모), 159만9889주를 1만1972원(308억원 규모)에 사들였다. 종합하면 359만9889주를 얻는데 508억원을 투입했고 주당 1만4112원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크리스탈지노믹스 입장에서는 주가가 높을때 화일약품 지분을 다이노나에 넘기는게 이득이다. 다만 최근 거래 양상을 봤을때 1만4000원 안팎에서 거래가 이뤄지지 않겠느냐는 분석이 나온다. 1만4000원으로 가정시 크리스탈지노믹스가 화일약품 지분 절반(300만주)을 넘길시 420억원, 전량은 840억원이라는 가치가 형성된다. 증권가 관계자는 "크리스탈지노믹스의 화일약품 매각은 꾸준히 이뤄지고 있었기 때문에 결국 다이노나에 지분을 넘길 가능성이 크다. 단 분할 매도 방식으로 화일약품에 대한 지분을 단번에 넘기지는 않을 것"이라고 짚었다. 조경숙 대표, 화일약품 경영 참여 진두지휘 한편 화일약품은 9월 18일 임총에서 박필준 공동대표이사 사임과 함께 조경숙 대표이사를 신규 선임한다고 결정했다. 조경숙 대표는 다이노나 대표이사다. 조경숙씨는 다이노나 뿐만 아니라 에스맥과 금호에이치티 대표이사이기도 하다. 3사는 지분 관계도 얽혀있다. 그리고 그 꼭대기에는 조경숙씨가 있다. 에스맥은 금호에이치티 모회사다. 에스맥과 금호에이치티는 다이노나 각각 1, 2대 주주다. 금호에이치티는 최근 다이노나 흡수 합병을 추진하고 있다. 조경숙씨는 에스맥 최대주주 오성첨단소재 최대주주다. 오성첨단소재 최대주주 이스티버건디는 조경숙씨 개인회사(지분 100%)다. 이스티버건디-오성첨단소재-에스맥-금호에이치티·다이노나 꼭대기에 조경숙씨가 있는 셈이다. 때문에 에스맥, 금호에이치티, 다이노나를 사실상 한 몸으로 봐도 무방하다는 평가다. 이에 업계는 조경숙씨 다이노나의 화일약품 지분 취득과 금호에이치티를 통한 크리스탈지노믹스 지분 취득 등 의사결정을 주도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2020-09-29 14:33:55이석준 -
휴젤, 보툴리눔 톡신 해외 웨비나 진행..."글로벌 발판 마련"[데일리팜=정새임 기자] 휴젤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발맞춰 전 세계 보툴리눔 톡신 시장을 겨냥한 유연하고 전략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글로벌 기업 도약에 나선다. 휴젤(대표집행임원 손지훈)은 중남미 및 러시아 시장 확대를 위한 글로벌 학술포럼을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전 세계를 강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비대면 형식(웨비나)로 진행됐다. 보툴리눔 톡신 시술과 관련된 강의와 더불어 현지 시장별 맞춤 시술 가이드를 제공해 높은 호응을 얻었다. 앞서 휴젤은 지난 24일 중남미 유통 파트너사 애보트(Abbott)와 함께 현지 주요 6개국(콜롬비아, 칠레, 페루, 에콰도르, 볼리비아, 멕시코) 의사들을 위한 웨비나를 개최했다. 최대 동시 접속자 650여 명을 기록하며 성황리에 마무리된 이날 포럼에는 국내 비업의원 문형진 원장이 연사로 참여했다. 문 원장은 보툴리눔 톡신 제제의 보관·관리법부터 시술 테크닉 등 강의와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특히 현지에서는 생소한 안면부 전체의 항노화를 위한 최신 치료 기법인 '모션 톡신 시술' 강의에 높은 관심을 보이며 당초 20분으로 예정됐던 질의응답 시간이 약 40분가량 추가 진행되기도 했다. 러시아 현지 의사들을 위한 웨비나도 진행됐다. 휴젤은 지난 28일부터 내달 1일까지 '인젝션 시술의 진보(The latest advances in injection cosmetology)'를 주제로 열리는 러시아 학술 행사에 참여한다. 휴젤 김재욱 상무와 비업의원 문형진 원장은 첫날 첫 번째 세션인 '현대 보툴리눔 톡신 시술 양상(Session 1: Modern aspects of botulinum therapy)'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400여명의 러시아 현지 의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진행된 이번 웨비나에서는 보툴리눔 톡신 시술에 대한 다양한 정보 공유와 더불어 국내 최초로 러시아 보툴리눔 톡신 시장에 진출한 선도 기업으로서 자사 보툴리눔 톡신 제제가 지닌 우수성과 신뢰성을 알리는 시간을 가졌다. 휴젤 관계자는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을 이끄는 토탈 메디컬 에스테틱 기업을 목표로 하는 만큼 해외 시장을 겨냥한 다채로운 마케팅 활동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며 "이번 웨비나에 대한 현지 접속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진 만큼 지속적으로 비대면 글로벌 학술 포럼을 활발히 전개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2020-09-29 14:00:09정새임 -
노바백스·존슨&존슨 가세…코로나 백신 어디까지 왔나[데일리팜=김진구 기자] 노바백스와 존슨앤드존슨이 코로나19 백신 임상3상에 착수하며 개발경쟁에 합류했다. 기존의 모더나,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와 함께 코로나19 백신개발 경쟁이 5파전으로 펼쳐진다. 29일 주요 해외언론에 따르면 노바백스와 존슨앤드존슨은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한 임상3상에 착수했다. 노바백스의 경우 ‘NVX-CoV2373'이라는 이름의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에 대한 임상3상이 영국에서 시작됐다. 임상시험 규모는 1만명으로 향후 4~6주간 진행된다. 임상3상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된다는 가정 하에, 상용화 시점은 내년 중반쯤으로 예상된다. 현재 노바백스는 최대 20억회 접종분의 제조능력을 보유한 것으로 전해진다. 재조합단백질을 이용한 방식의 백신으로, 영상 2~8도에서 보관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임상시험 참여자의 4분의 1은 65세 이상이라는 점도 특징적이다. 존슨앤드존슨도 ‘JNJ-78436735'란 이름의 후보물질로 글로벌 임상3상에 착수했다. 임상3상 착수시점은 경쟁업체와 비교해 늦지만, 가장 큰 규모로 임상시험을 실시한다. 전 세계에서 6만명의 참가자를 모집하겠다는 계획이다. 존슨앤드존슨에 따르면 임상시험 결과는 이르면 올해 말, 늦으면 내년 초에 확인할 수 있다. 이를 기반으로 존슨앤드존슨은 내년 중반쯤이면 미 식품의약국(FDA)에 긴급승인을 신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른 후보물질과 다르게 1회 접종만으로 면역력을 생성할 수 있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현재 진행 중인 임상1/2a상에선 1회 접종으로 거의 모든 참가자에게 중화항체 반응이 나타난 것으로 전해진다. 두 회사에 앞서 현재 글로벌에서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뛰어든 주요업체는 모더나,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 등 3곳이다. 중국과 러시아에서도 백신을 개발 중이지만, 데이터 신뢰도에서 지적을 받는다. 모더나는 임상3상 초기데이터를 미국 대선 전인 11월에 발표할 수 있을 것으로 예고한 상태다. 모더나의 경우 미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NIAID)의 지원을 받아 ‘mRNA-1273’의 개발을 진행 중이다. 지난 7월 임상3상에 진입했다. 화이자는 독일 바이오앤텍과 공동으로 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중이다. 화이자는 모더나보다 조금 앞선 10월 말 임상시험 결과를 공개하겠다고 예고했다. 지난 7월부터 2만3000명을 대상으로 임상3상에 착수한 상태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영국 옥스퍼드대와 공동으로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다만, 임상3상이 잠시 중단되면서 전체 개발 일정도 뒤로 조금씩 밀렸다. 당초 이달 말 임상3상 결과를 발표하기로 했지만, 연말로 늦춰졌다. 아스트라제네카의 임상3상은 영국의 일부 참여자가 횡단척수염 의심증상을 보이면서 일시 중단됐다. 현재 영국과 브라질에선 임상시험이 재개됐지만, 미국에선 여전히 중단된 상태다.2020-09-29 12:10:47김진구 -
"HL036 안구건조증 후보물질...신약 가능성 확인"[데일리팜=정새임 기자] "HL036 3상 결과를 보니 기존 치료제(자이드라)가 안구 하부(ICSS)에서 효과를 내는 것과 달리 HL036은 안구 중앙(CCSS)과 전체(TCSS)에서 더 효과를 보였다. 임상 전문가들은 이런 효과를 보인 약물은 거의 없었다고 했다. 당시 3상 결과에 '성공적'이라는 표현을 썼던 배경이었다." 박승국 한올바이오파마 대표는 지난 25일 인터뷰를 통해 안구건조증 치료 신약 물질 'HL036' 3상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지난 1월 한올바이오파마는 HL036 글로벌 첫 3상 톱라인 데이터를 공개했다. 객관적 지표(Sign) 중 주평가변수로 설정된 ICSS(하부각막개선지표)는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하지 못했지만 당시 부평가변수였던 CCSS(중앙각막개선지표) 및 TCSS(전체각막개선지표)에서는 유의미한 결과를 얻었다. 보통 약물이 몰리는 각막 하부에서 효과가 잘 나타나기 때문에 ICSS를 주평가변수로 설정하는데, HL036의 경우 중앙부와 전체에서 유의미한 개선을 보여 더 높은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는 것. 이에 회사는 3상 결과를 두고 '성공적'이라는 표현을 썼지만, 이에 대한 비판적 시각도 존재했다. 임상에서 가장 중요한 주평가변수를 충족하지 못했으므로 '실패'로 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박승국 대표는 "사실 내용은 같은데 표현을 서로 달리하는 과정에서 그런 지적들이 나온 것 같다"며 "앞서 허가를 받은 샤이어의 '자이드라'가 ICSS를 설정했고, HL036 2상 역시 ICSS를 1차지표로 했었기 때문에 다른 지표를 설정한 만한 근거가 없었다. 그런데 뚜껑을 열어보니 더 효과를 입증하기 어려운 CCSS, TCSS에서 달성한 것이다. 그 점에서 성공적이라고 봤다"라고 설명했다. 물론 첫 글로벌 3상 과정에서의 과오도 인정했다. 안과 전문 CRO인 '오라(Ora)'에 지나치게 의존한 점이다. 박 대표는 "오라가 자이드라 임상도 맡았기 때문에 우리 임상도 자이드라와 똑같이 진행했다. 경험이 없는 우리로서는 CRO에 너무 많은 의존을 했던 것이 결과적으론 좋지 않았다. 환자군 역시 자이드라는 임상 초반 경증 환자를 주로 받았는데, HL036은 중증 환자에서 객관적 효과가 더 잘 나왔다"고 말했다. 자이드라와 HL036은 엄연히 다른 약물인데 선행 연구의 디자인을 그래도 적용하다 보니 HL036의 효과가 제대로 측정되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첫 3상 이후 한올바이오파마는 권토중래를 노리며 철저한 3상 설계에 나섰다. 내년 중반 진입을 목표로 하는 두 번째 3상은 아예 객관적 지표(Sign)와 주관적 지표(Symptom)를 측정하는 임상을 각각 분리해 동시 진행하기로 했다. 객관적 지표와 주관적 지표의 측정과 개선 패턴이 상이하다는 분석에서다. 환자군도 일부 다르다. 앞선 임상이 눈의 어느 부위에서든지 2점 이상 손상이 있으면 환자군에 포함한 것과 달리 새 임상(Sign)은 CCSS를 1차 변수로 택해 중앙부 손상이 있는 환자들만 모아 개선 효과를 측정할 계획이다. 또 주관적 지표 임상(Symptom)은 환자들이 시간이 지날 수록 감각이 둔화된다는 점을 감안해 한 달 이내 인공눈물을 쓰면서 평상시 불편감을 느끼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할 예정이다. 박 대표는 "객관적 지표는 시간이 지날수록 개선 효과에 따라 차이가 벌어지는데, 주관적 지표는 환자들의 감각이 둔화하면서 오히려 차이가 나지 않는 현상이 벌어진다. 측정 시기도 객관적 지표는 8주 차, 주관적 지표는 4주 차로 서로 다르다"라며 "분석 결과 명확한 개선 효과를 증명하려면 임상을 나누어 실시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 현재 이 프로토콜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와 소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성공적인 임상을 위해 최근에는 다국적 제약사에서 글로벌 임상을 이끌었던 정승원 씨를 미국법인 HPI 총괄대표로 선임했다. 정 신임 대표는 연세대 의대 졸업 후 노바티스에서 12년간 신약 개발 및 상업화 전략을 기획했으며, UCB에서도 개발 및 임상을 담당했다. 박 대표가 여러 차례 러브콜을 보낸 끝에 영입이 성사됐다. 박 대표는 "한국 대표와 사이언티스트로서 임상 설계와 준비까지는 가능하지만 직접 현지 사이트까지 관리하기엔 한계가 있다. 이 영역을 할 수 있는 분을 찾았고, 정 대표가 적임자라고 생각했다"라며 "정 신임 대표는 글로벌 임상의 실행과 현지에서 사이트 및 FDA와 소통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2020-09-29 12:01:13정새임
오늘의 TOP 10
- 1'벌금에 과태료' 일반약 복약지도 입법…약국에 미칠 파장은?
- 2항생제 '록시트로마이신' 업체에 불순물 시험 지시
- 32년째 표류하던 소룩스-아리바이오 합병 재시동
- 4JW신약, 클래리트로마이신 불순물 우려 첫 제품 자진회수
- 5도매상과 한 건물 사용 '동물병원 전문약국', 면대 혐의 무죄
- 6편의점 안전상비약 공급액, 2023년 정점 후 2년째 하락세
- 7동아ST "미래 먹거리 키운다"…AI·원격 모니터링 영토 확장
- 8월 6000km 뛰는 대표, 일당백 15명…아진약품의 사람경영
- 9백제약품, 45년 헌신 문영미 약사 정년 퇴직기념식 개최
- 1015년간 16건 vs 최근 6년 22건…불붙은 K-보툴리눔 시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