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반진단 해결한 '빌로이', 종합병원 처방권 쾌속 진입[데일리팜=어윤호 기자] 위암 표적항암제 '빌로이'가 종합병원 처방권에 진입하고 있다.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아스텔라스제약 라우딘18.2(Claudin 18.2) 양성 위암 표적 치료제 빌로이(졸베툭시맙)는 삼성서울병원, 서울성모병원, 서울아산병원, 신촌세브란스병원 등 빅5 상급종합병원에서 처방이 가능하다.각 병원 별로 정규, 혹은 응급 약사위원회(DC, Drug committee)를 통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밖에 아주대병원, 칠곡경북대병원, 화순전남대병원 등 의료기관에서도 처방코드가 생성됐다.지난해 9월 국내 허가된 빌로이는 전세계 최초로 승인된 클라우딘 18.2(Claudin 18.2) 표적치료제로, 위에서 발현 및 노출되는 단백질인 클라우딘 18.2와 결합해 작용하는 면역글로불린 단일클론항체다.빌로이 허가의 근거가 된 SPOTLIGHT 3상 연구를 살펴보면, 빌로이와 mFOLFOX6(옥살리플라틴, 류코보린, 플루오로우라실) 병용요법의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mPFS)은 10.61개월로 위약군의 8.67개월보다 높았고, 전체생존기간 중앙값(mOS)도 18.23개월로 위약군 15.54개월을 상회했다.또 GLOW 연구에서도 빌로이와 CAPOX(카페시타빈과 옥살리플라틴) 병용 투약군이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mPFS) 8.21개월을 기록하며 질병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을 약 31% 낮췄다.다만 빌로이는 아직 비급여 약물이다. 이 약은 지난 2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암질환심의위원회에 상정됐지만 급여기준 설정에 실패했다.여기에 지난해 동반진단 이슈가 발생하면서 한국에서 빌로이는 지난 3월에야 정식 출시됐다. 빌로이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클라우딘 18.2 양성 환자를 감별해내야 하는데, 클라우딘 18.2 진단에 사용하는 동반진단기기(CDx)가 신의료기술 평가 대상으로 고려됐기 때문이다.이에 아스텔라스는 빌로이 허가 이전부터 치료제가 필요한 환자들이 빨리 쓸 수 있도록 EAP 프로그램을 허가받기 전부터 오픈해서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 10개 기관에서 51명의 환자가 등록된 상태다.라선영 연세암병원 종양내과 교수는 "전이성 위암 환자 중 약 90%가 HER2 음성으로 나타나 새로운 바이오마커를 표적하는 치료제가 절실했다"며 "HER2 음성 환자 중 약 40%가 클라우딘 18.2 양성 환자로 보고되는 상황에서 클라우딘 18.2에 선택적으로 결합하는 빌로이의 등장은 새로운 치료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말했다.2025-05-13 06:00:00어윤호 -
유한양행, '마그비스피드' 신규 광고 온에어[데일리팜=노병철 기자] 국내 마그네슘 영양제 1위 유한양행의 ‘마그비’가 새롭게 광고를 시작한다.유한양행(대표이사 조욱제)은 마그네슘 영양제 ‘마그비’의 액상 제제인 ‘마그비스피드’의 2025년 버전을 공개했다고 12일 밝혔다. 신규 광고는 TV 및 온라인에서 확인할 수 있다.이번 광고는 “마그비스피드가 필요할 때”와 "약으로 싹 빠르게" 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다양한 일상생활에서 발생할 수 있는 ▲마그네슘 결핍으로 인한 근육 경련 ▲육체 피로 ▲체력 저하 등의 상황에서, 액상 형태의 일반의약품 마그비스피드가 빠른 효능을 발휘함을 전달한다.모델은 다양한 작품과 예능에서 활약 중인 배우 ‘곽시양’이 선정됐다. 운동 및 일상생활에서 마그비스피드가 필요한 상황을 곽시양 배우 특유의 다채롭고 긍정적인 이미지로 표현했다.일반의약품 영양제 마그비스피드에는 다양한 종류의 마그네슘 중 글리세로인산마그네슘 1200mg이 들어갔다. 글리세로인산마그네슘은 의약품에만 함유가능하며, 마그네슘에 흔히 있는 설사 부작용을 가장 최소화한 성분이다. 또한, 액상 형태라 빠르게 흡수가 가능하여 보다 빠르게 효과를 볼수 있는 장점이 있고, 정제나 캡슐 복용이 어려운 경우에도 섭취가 용이하다.마그비스피드는 글리세로인산 마그네슘과 비타민 B2, B3, B6 성분으로 구성되어, 마그네슘 부족으로 인한 근육 경련, 육체 피로, 체력 저하에 효과적이며, 구내염, 피부염, 임신& 8226;수유기 중 비타민 보급에도 도움을 준다.마그비 제품군은 국내 마그네슘 복합 영양제 시장에서 독보적인 1위에 올라 있다. 지난해 매출 200억원 달성에 이어, 올해 1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25% 성장한 5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2013년 마그비 출시 이후 현재까지 연질캡슐 및 액상 형태의 7개 제품 라인업을 추가하며, 개인의 건강 상태에 따른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해 많은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브랜드로 성장했다.유한양행 관계자는 “새롭게 곽시양 배우와 함께한 이번 광고는 액상 마그네슘 제품 ‘마그비스피드’의 빠른 흡수를 강조했다”며 “앞으로도 고객 지향적인 신제품 개발과 우수한 제품을 알리기 위한 마케팅 활동을 지속해, 소비자들에게 더욱 사랑받는 영양제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2025-05-12 21:39:47노병철 -
유영제약, 소외계층에 9600만원 상당 의약품 전달사진 왼쪽부터 유영제약 김혜영 책임 , 지구촌보건복지 김한솔 사무처 차장 [데일리팜=노병철 기자] 유영제약(대표 유주평)은 지난 9일,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사단법인 지구촌보건복지에서 의약품 기증식을 개최하고 당뇨병 치료제인 유시타정을 의료 소외계층 환자들에게 전달했다고 12일 밝혔다.이번에 기증된 의약품은 총 9600만원 규모로, 지구촌보건복지를 비롯해 한국사랑나눔공동체, 한국결핵협회 등을 통해 경제적 어려움으로 적절한 치료를 받기 어려운 환자들에게 전달되었다.유시타정은 혈당 조절이 중요한 당뇨병 환자들의 치료 지속성을 높이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유영제약은 의약품 지원을 지속해 오고 있으며, 실제 치료 현장에서 환자들에게 꼭 필요한 의약품이 전달될 수 있도록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번 기증도 단순한 나눔을 넘어 치료 접근성 향상이라는 실질적 의미를 담고 있어 더욱 의미가 크다.유영제약 관계자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단순한 물품 기부를 넘어, 지속 가능하고 실질적인 방식으로 사회에 기여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국내외 의료 취약계층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모두가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는 사회 환경 조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한편 유영제약은 최근 2년간 국내외 의료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누적 약 10억 원 상당의 의약품을 기증해 왔으며, 향후에도 질환 중심의 기부 활동을 확대해 나가며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헬스케어 기업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할 계획이다.2025-05-12 21:34:32노병철 -
인투셀, 공모가 1만7000원…희망 범위 상단[데일리팜=차지현 기자]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인 인투셀이 최종 공모가를 1만7000원으로 확정했다고 12일 공시했다. 1주당 희망 공모가 밴드 상단에서 최종 가격이 결정됐다.인투셀은 2015년 리가켐바이오 공동 창업자 박태교 대표가 설립했다. 박 대표는 서울대 화학과 학사·석사,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화학 박사를 취득한 바이오 전문가다. LG생명과학 기술연구원 출신으로 리가켐바이오 공동창업자 7인 중 한 명이다. 최고기술책임자(CTO)로서 리가켐바이오 ADC 플랫폼 초석을 다진 인물이기도 하다.인투셀은 범용성을 가진 링커 '오파스', 독성을 가진 약물이 정상세포로 침투하는 걸 최소화한 'PMT' 등의 플랫폼을 보유했다. 오파스와 PMT 플랫폼에 기반한 ADC 후보물질 'B7-H3'이 주요 파이프라인이다. 올 상반기 임상 1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제출, 연내 임상 진입을 앞뒀다. 지난해 매출 30억원, 순손실 99억원을 기록했다.인투셀은 상장 전 세 건의 기술수출 성과를 만들어냈다. 2023년 초 스위스 ADC테라퓨틱스에 자사 플랫폼을 기술수출한 데 이어 같은 해 말 삼성바이오에피스와 공동연구계약(RCA)을 맺었다. 최대 5개 타깃을 대상으로 인투셀 플랫폼 기술을 적용한 ADC 신약 후보물질을 개발하는 게 골자다. 지난해 10월에는 에이비엘바이오에 ADC 플랫폼 기술을 이전했다.앞서 인투셀은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8일까지 7영업일 동안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수요예측에는 총 2391개 기관이 참여해 1151.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참여 기관의 99.4%가 밴드 상단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다.희망 공모 밴드 상단에서 최종 공모가가 결정되면서 인투셀은 이번 IPO를 통해 255억원의 자금을 조달하게 됐다. 최종 공모가 기준 예상 시가총액은 2521억원이다.인투셀은 IPO로 모집한 공모 자금을 대부분 연구개발(R&D) 비용에 투입할 계획이다. 공모가 하단 기준 공모액에서 상장주선인의 인수 금액과 발행제비용을 제외한 순수입금 182억원을 임상과 연구 인력 인건비 등에 사용한다. 세부적으로 R&D 비용에는 핵심 파이프라인 임상을 위한 시료 생산 비용과 임상시험수탁(CRO) 비용 등과 차기 플랫폼 평가를 위한 시험 분석 비용 등을 포함했다.인투셀은 오는 13~14일 이틀간 기관투자자와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실시, 5월 중 코스닥에 입성할 예정이다. 상장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회사 관계자는 "이번 수요예측에서 전체 주문 물량 중 12.5%가 의무보유확약을 설정, 최근 2년간 상장한 동종 기업 중 가장 높은 ▲확약비율 ▲참여기관수 ▲기관경쟁률을 달성해 업계 최고의 흥행 성과를 거뒀다"고 했다.2025-05-12 17:22:45차지현 -
루닛, 1분기 매출 전년비 3.7배↑...해외 매출 4.3배↑[데일리팜=차지현 기자]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대표이사 서범석)은 올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92억 300만 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273.6% 증가한 수치다.특히 해외 매출이 179억37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7.1% 증가했다. 1분기 루닛의 해외 매출은 전체 매출의 93%에 해당한다. 국내 매출도 12억65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6% 늘었다.(자료: 루닛) 세부적으로 루닛과 자회사 볼파라 헬스 모두 올 1분기 암 진단 영역에서 분기 최대 매출을 올렸다. AI 암 진단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했다. 암 치료 영역의 AI 바이오마커 플랫폼 '루닛 스코프' 매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135% 늘었다.루닛 측은 "루닛 인사이트의 경우 주로 1분기에 이뤄진 사우디아라비아 최대 규모의 민간 의료기관인 술라이만 알-하빕 메디컬 그룹과 솔루션 공급 계약 체결과 싱가포르 내 직접 판매 증가에 힘입은 결과"라며 "루닛 스코프는 글로벌 제약사와 연구용역 매출 증가가 주요 성장 동력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볼파라와의 사업 통합도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볼파라는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성장한 매출을 달성했다. 특히 올 1분기 볼파라의 북미 시장 판매 네트워크를 통해 루닛의 3차원(3D) 유방단층촬영술 AI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DBT'의 판매가 시작됐다. 이는 볼파라의 유통 채널을 통해 루닛 제품이 북미 시장에 진출한 첫 사례로, 향후 미국 매출 증가를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했다.서범석 루닛 대표는 "올해 1분기 실적은 글로벌 사업 확장 전략이 실제 매출로 구현된 성과로, 루닛 인사이트와 루닛 스코프 모두 고성장세를 재확인한 것이 고무적"이라며 "앞으로도 암 진단과 치료 두 영역의 균형 있는 성장을 추구하는 한편, 북미 시장 매출 성과를 내며 글로벌 의료AI 선도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2025-05-12 16:49:20차지현 -
비만 신약 '마운자로', '위고비' 보다 살 더 빠진다[데일리팜=어윤호 기자] '마운자로'가 경쟁약물인 '위고비' 보다 살을 더 빠지게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릴리는 12일 GIP/GLP-1 수용체 이중효능제 마운자로(터제파타이드)와 GLP-1 수용체 작용제 위고비(세마글루티드)를 직접 비교한 SURMOUNT-5 3b상 오픈라벨 임상 연구의 상세 결과를 공개했다.비만치료제로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두 약제의 체중감소 효과를 비교한 이 연구결과는 제32차 유럽비만학회(ECO, European Congress on Obesity) 및 국제 학술지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슨(NEJM, The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서 동시에 발표됐다.연구는 체질량지수(BMI, Body Max Index) 30kg/m2 이상인 성인 환자, 또는 당뇨병을 제외한 한 가지 이상의 체중 관련 동반질환이 있는 과체중(27kg/m2이상 30 kg/m2미만)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마운자로는 72주차 기준 1차 평가변수 및 다섯 가지 주요 2차 평가변수를 모두 충족하며 위고비 대비 우월성을 확인했다.연구 결과, 1차 평가변수에서 마운자로 투여군(10mg 또는 15mg)의 72주차 기준 평균 체중 감소율은 20.2%로, 위고비 투여군(1.7mg 또는 2.4mg)의 13.7%와 비교해 47%만큼 상대적으로 더 개선된 체중 감소를 달성했다.치료 요법 추정치(Treatment-Regimen Estimand)로 평가한 결과, 마운자로 투여군은 평균 22.8 kg의 체중이 감소했고, 세마글루티드 투여군은 평균 15.0kg의 체중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또 마운자로는 주요 2차 평가변수인 모든 체중 감소 목표에 대해서도 위고비를 앞섰다.마운자로 투여군의 15.0% 이상 체중 감소 달성률은 64.6%인 반면, 위고비 투여군은 40.1%였다. 또한 마운자로 투여군의 허리둘레 수치는 평균 18.4cm(7.2in) 감소해, 위고비 투여군의 평균인 13.0cm(5.1in) 감소보다 우월한 것으로 확인됐다.김민선 대한비만학회 이사장(서울아산병원 내분비내과 교수)은 "직접 비교 연구(SURMOUNT-5)에서 마운자로가 위고비에 비해 더 우수한 체중 감량 효과를 보여줬다. 이 약제의 도입 시 우리나라 비만 치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2025-05-12 16:43:08어윤호 -
일동제약, 1분기 영업익 42억...전년비 44배↑[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일동제약은 지난 1분기 연결 재무제표 영업이익이 42억원으로 전년동기 9600만원보다 43배 증가했다고 12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360억원으로 전년대비 10.0%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5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이 회사의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6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9.7% 줄었고 매출은 1340억원으로 11.1% 감소했다.2025-05-12 16:36:51천승현
-
미국 의약품 수입 2배↑…"관세 우려에 재고 확보 분주"[데일리팜=김진구 기자] 미국의 의약품 수입이 1년 새 2배 가까이 증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의약품 관세 부과에 대비해 일선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재고 확보에 주력한 결과로 풀이된다.12일 한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미국 인구조사국·경제분석국은 최근 미국의 상품·서비스 무역 실적을 발표했다.이 자료에 따르면 미국의 지난 1분기 상품 수입은 총 9978억 달러 규모다. 작년 1분기 7880억 달러 대비 1년 새 26.6%(2098억 달러) 증가했다.특히 의약품 수입이 크게 증가했다. 1분기 미국의 의약품 수입은 1082억 달러로, 전년동기 549억 달러와 비교해 1년 만에 97.2%(533억 달러) 늘었다. 1분기 중에서도 3월 들어 의약품 수입액이 급증한 것으로 분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의약품 관세 우려가 확산된 시기와 맞물린다.실제 지난 2월 295억 달러였던 미국의 의약품 수입액은 3월 들어 504억 달러로 한 달 만에 70.9% 늘었다. 같은 기간 전체 상품 수입액이 5.5%(3265억 달러→3443억 달러) 증가한 점을 감안하면, 의약품 수입의 증가가 두드러졌다는 분석이다. 미국의 전체 수입실적에서 의약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2월 9.0%에서 3월 14.6%로 한 달 새 5.6%P 확대됐다.한국바이오협회는 트럼프 대통령의 수입 관세 부과 우려에 대한 현지 제약바이오기업들의 적극적인 대응을 미국의 의약품 수입 증가의 배경으로 설명했다.한국바이오협회는 “현지 제약바이오기업들이 단기적인 대응 차원에서 올해 미국 내 재고 확보에 더욱 주력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국내 기업들도 미국 현지에서의 재고 확보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셀트리온은 이달 7일 기준 미국에서 판매 예정인 제품에 대해 현재 약 15개월 분량의 재고 이전을 완료한 상태다. 셀트리온은 이를 통해 올해뿐 아니라 내년 상반기까지 관세로 인한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셀트리온은 중장기적으로 미국 현지 위탁생산(CMO) 업체를 통한 완제의약품(DP) 생산으로 리스크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내년 이후로 관세 부담이 늘어날 가능성에 대비해 추가 물량 확보를 위한 협의도 완료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이와 함께 미국 내 원료의약품(API) 생산시설 확보를 추진 중이다. 현재 예비 검토를 마쳤으며, 본격적인 세부 검토 단계에 진입했다.셀트리온 관계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정책 변화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구체화해 왔다"며 "향후 정책이 구체화되면 종합적인 대응 방안을 주주들과 신속하게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다.미국 정부는 의약품 관세 부과 여부를 별도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지난달 2일자로 발표된 국가별 상호관세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5월 중에 별도 품목 관세가 부과될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린다.이에 앞서 미 상무부는 무역확장법 232조에 근거해 의약품 및 의약품 원료 수입이 국가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고 있으며, 지난달 16일부터 이달 7일까지 이해관계자를 대상으로 공개 의견을 수렴한 바 있다.여기엔 미국을 포함해 전 세계 이해관계자 총 957개 기업·기관에서 공개 의견을 제출한 것으로 전해진다. 우리나라도 정부와 한국바이오협회, 한국무역협회가 의견을 제출했다. 미국제약협회를 비롯한 미국의 기업·기관들도 ‘의약품 관세 부과가 정답은 아니다’라는 취지의 의견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2025-05-12 12:00:53김진구 -
나보타 건재·신제품 가세…에볼루스, 1분기 매출 15%↑[데일리팜=차지현 기자] 대웅제약 파트너사 에볼루스의 올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5% 성장했다. 대웅제약의 자체개발 보툴리눔톡신 제제 시장 점유율이 꾸준히 증가하고 지난달 출시한 필러 신제품이 빠르게 시장에 안착하면서다. 에볼루스는 올해 예상 실적을 1000만 달러 이상 상향 조정하면서 자신감을 드러내는 분위기다.12일 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에볼루스는 올 1분기 매출 6850만 달러(약 959억원)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약 16% 증가한 수치다.에볼루스 매출 성장은 대웅제약이 개발한 보툴리눔톡신 제제 '나보타(미국 제품명 주보·유럽 제품명 누시바)'가 견인했다. 올 1분기 나보타 누적 고객 계정은 1만6000명을 돌파했고 고객 재주문율은 약 70%를 유지했다. 한 번 나보타를 투여하면 10명 중 7명은 추가 투약으로 이어진다는 의미다. 앞서 대웅제약은 에볼루스와 지난 2013년 2억9680만 달러(약 3750억원) 규모로 나보타 공급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에볼루스는 미국 시장과 유럽, 캐나다, 호주, 러시아, 남아공 일본 등에 판매 중이다.가장 먼저 나보타가 허가된 곳은 북미 시장이다. 나보타는 2018년 캐나다에 허가된 이후 미국에서 2019년 2월 승인됐다. 이후 에볼루스는 여러 유럽 국가에 공급 지역을 확대했다.에볼루스는 나보타를 시장에 내놓은 이후 매출이 급성장하고 있다. 출시 초기인 2020년 에볼루스 매출은 5650만 달러였으나 이듬해 9970만 달러를 기록하며 76% 늘었다.이후에도 에볼루스 성장세는 계속됐다. 에볼루스는 2022년 1억4860만 달러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1억 달러 이상 매출을 기록했고, 2023년 2억 달러를 돌파했다.지난해 에볼루스는 매출 2억6630만 달러를 기록했는데 이는 2022년과 비교하면 76% 증가한 수치다. 에볼루스는 지난해 초 제시했던 2024년 매출 목표 2억6500만 달러를 초과 달성했다.여기에 지난 4월 출시한 필러 신제품 '에스팀(미국 제품명 에볼리제)'도 호실적에 힘을 보탰다. 에볼리제는 히알루론산(HA) 주사제로, 4가지 제품에 대해 의료기기 인증(MDR)을 받았다.데이비드 모아타제디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올 1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4월 미국에서 에볼리제를 공식적으로 출시했고 고객으로부터 긍정적인 초기 피드백을 압도적으로 많이 받았다"면서 "이러한 초기 지표는 나보타 초기 출시나 현재 성과보다 의미 있게 높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했다.에볼루스 측은 올해 매출이 더욱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실적 발표와 함께 에볼루스 측은 올해 매출 예상치를 기존 3억4500만 달러에서 3억5500만 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특히 회사 측은 에볼리제가 나보타와 함께 미용 시장에서 강력한 시너지를 발휘, 매출이 더욱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다.모아타제디 CEO는 "나보타의 시장 점유율 증가는 시장 성장 둔화를 넘어섰다"면서 에볼리제 초기 성공과 맞물려 당사는 2025년 전체 연도 수익 지침을 3억5500만 달러로 재조정하는 데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2025-05-12 12:00:24차지현 -
트럼프 대통령 "미국 의약품 가격 최대 80%↓ 행정명령"[데일리팜=김진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내 의약품 가격을 최대 80%까지 낮추는 행정명령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11일(현지시각)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내일(12일) 오전 9시 백악관에서 역사상 가장 중대한 행정명령 중 하나에 서명할 것"이라며 "처방약과 의약품 가격이 거의 즉시 30%에서 80%까지 인하될 것"이라고 예고했다.그는 "전 세계적으로 약값이 오르고 있으며, 미국은 처음으로 공정한 대우를 받을 것"이라며 "미국은 세계 어느 나라든 가장 낮은 가격을 지불하는 국가와 같은 금액을 지불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최혜국 대우 정책을 도입하겠다는 설명으로 풀이된다. 특정 약 가격이 독일에서 1만원, 프랑스에서 8000원, 캐나다에서는 6000원이라면 미국은 가장 저렴한 가격인 6000원만 지불하겠다는 의미다.그는 "제약회사들은 오랫동안 (약값이 비싼 이유에 대해) 연구개발 비용 때문이라고 말했고, 이 모든 비용은 아무런 이유 없이 '미국의 호구들'이 전적으로 부담했다”라며 "이번 조치는 미국 시민의 의료비를 획기적으로 불이고 연방 정부의 지출을 수조 달러 절감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트럼프 대통령은 첫 번째 임기 때인 2020년에도 같은 취지의 행정명령을 내린 바 있다. 그러나 이 조치는 시행되지 않았다. 미국 법원이 '공개 의견 수렴' 등 적법 절차를 지키지 않았다는 이유로 행정명령을 임시 중지시켰기 때문이다. 결국 이 조치는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 철회됐다.2025-05-12 11:03:39김진구
오늘의 TOP 10
- 1'또 창고형' 광주 2곳 개설 움직임…대형마트에도 입점
- 2약사채용 1위 팜리쿠르트, 약국대상 무료공고 오픈
- 3보령, 6개월새 5배 뛴 바이젠셀 지분 절반 매각
- 4환자 6% 줄었는데 진료건수 60% 증가...소청과의 역설
- 5충북 국립소방병원 진료 시작...약국은 2곳 개업
- 6에임드, 상장 3주 만에 몸값 6배↑…유한 평가액 1천억 돌파
- 7조원준 민주당 수석, 1급 정책실장 승진…보건의약계 "환영"
- 8연말 절세 전략만으론 부족…약국 세무조사 리스크 커진다
- 9위탁 제네릭 5년새 94%↓...규제 강화에 진입 억제
- 10알테오젠, 첫 전문경영인 체제 가동...창업주는 경영 2선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