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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중 적응증 신약, 생존율 개선...치료 접근성 높여야"KRPIA 주관 '혁신 신약 불평등성 해소 및 규제개선 정책 토론회' 전경 [데일리팜=손형민 기자]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이하 KRPIA)는 지난 24일 더불어민주당 서미화·소병훈·김윤·장종태 의원(보건복지위원회)이 공동 주최한 ‘혁신 신약 불평등성 해소 및 규제개선 정책 토론회’의 주관을 맡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이번 정책 토론회는 중증·희귀질환 환자들이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고 혁신 신약으로 치료받을 수 있도록, 신약 접근성 제도 개선 방안을 모색하고 각계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로 마련됐다.이번 토론회에는 공동 주최를 맡은 서미화·김윤 의원을 비롯해, 주제 발표를 맡은 삼성서울병원 종양내과 홍정용 교수, 이화여대 융합보건학과 안정훈 교수가 참석했다. 토론 패널로 보건복지부 건강보험정책국 이중규 국장, 국민건강보험공단 약제관리실 김형민 부장, 건국대학교병원 문지용 교수, 환자단체연합회 안기종 대표, 데일리팜 어윤호 기자, 한국아스트라제네카 방혜련 전무 등 정부, 의료계, 환자단체, 언론, 제약업계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토론 좌장은 의약품정책연구소 서동철 소장이 맡았다.서미화 의원은 개회사를 통해 “환자가 치료 시기를 놓치면 단순한 의학적 손실을 넘어 사회적 비용 또한 막대해진다”며 "국내의 신약 접근성이 낮은 근본적인 이유는 급여등재 제도의 절차적 복잡성, 경제성 평가 중심의 평가모델, 일률적 단일 약가 구조 등 제도 전반의 경직성에 기인한다. 환자의 삶에 실질적 영향을 주는 모든 요소에 대해 국가는 책임 있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KRPIA 배경은 회장은 인사말에서 “다중 적응증 신약들은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고 삶의 질 향상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지만, 국내 급여제도의 구조적 한계로 인해 그 가치가 충분히 반영되고 있지 못하다”며, “같은 약이라도 적응증마다 치료 효과, 환자 수, 대체 치료의 유무가 다른 점을 반영해 환자들의 치료 기회가 확대되길 바란다”고 밝혔다.발제를 맡은 삼성서울병원 홍정용 교수는 ‘국내 혁신신약의 불평등 현황 및 접근성 개선을 위한 규제 개선 과제’를 주제로 혁신 신약의 임상적 가치와 접근성 불균형의 구조적 문제를 짚었다.기존 치료제와는 다른 작용 기전을 가진 혁신 신약이 여러 적응증에서 효과를 보이며 미충족 의료 수요를 해결하고 글로벌 가이드라인에서도 높은 처방 권고 등급을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는 급여 제도상의 한계로 환자들이 실질적인 치료 기회를 얻지 못하는 현실을 지적했다. 특히 다중 적응증을 가진 약제의 급여 적용이 해외 대비 지연되는 점을 언급하며, 접근성 강화를 위한 정책적 관심과 제도 개편의 필요성을 제기했다.이화여대 안정훈 교수는 두번째 발제에서 ‘신약 급여 확대를 위한 적응증별 가치기반 약가 정책의 필요성과 국내 도입 방안’을 주제로, 적응증별 치료 효과와 사회적 가치가 다르다는 점에 착안해 ‘가치 기반 약가 제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동일한 약제라도 환자 수, 대체 치료의 유무, 비용 효과성에 따라 약가가 달라지는 ‘적응증 가중평균가(Blended Pricing)’ 제도를 소개했다.그는 여러 나라에서 시행 중인 이 제도가 각 적응증의 가치와 사용량을 반영한 현실적 약가 재산정은 물론, 건강보험 재정의 지속가능성과 환자 접근성을 함께 높일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어진 패널토론에서는 현장의 경험과 제도적 개선 가능성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펼쳤다. 환자단체연합회 안기종 대표는 “특정 적응증은 건강보험 급여를 받지 못해 치료제로 사용할 수 없다는 현실이 환자 입장에서 이해하기 어렵다”며, “재정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적응증 가중평균가 제도를 도입한 국가의 사례를 볼 때 한국도 빠른 제도 도입 및 치료 접근성 개선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고 밝혔다.보건복지부 건강보험정책국 이중규 국장은 “최근 허가되는 신약들은 다수의 적응증을 보유한 경우가 많다”며, “정부는 적응증 가중평균가 제도의 검토 시점에 이르렀다는 점에 공감한다”고 밝혔다.이어 “기존 관행의 문제인지, 제도적 한계인지 구분하여 면밀히 살펴보고 제도적으로 문제가 있다면 보건당국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건강보험공단과 함께 개선 방안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논의하겠다”고 덧붙였다.건강보험공단 약제관리실 김형민 부장은 “재정 안정성과 환자 접근성 간 균형, 타 제도와의 연계성 등을 바탕으로 면밀한 제도 설계가 요구된다”고 말했다.2025-04-25 10:22:06손형민 -
SML제니트리, ESCMID 참가…"글로벌 협력 박차"[데일리팜=차지현 기자] 분자진단 전문기업 SML제니트리는 오스트리아 빈에서 개최한 ESCMID 글로벌 전시회에 참가해 자사 호흡기 바이러스 진단 제품과 위장관 감염(GI) 진단 제품군을 홍보했다고 25일 밝혔다.ESCMID 글로벌은 감염병과 임상미생물 분야 세계 최대 규모 학술·산업 전시회다. 유럽 임상미생물과 감염질환 학회가 주최한다. 전 세계 진단기업, 연구기관, 의료 전문가 등이 한자리에 모여 최신 기술과 연구 성과를 공유, 산업 간 협력의 장을 마련하는 권위 있는 행사다.SML제니트리는 이번 행사에서 CE-IVDR 인증 획득을 앞둔 위장관 감염 진단 제품군을 중심으로 제품의 정확도, 신속성, 사용 편의성 등 차별화된 기술력을 적극적으로 소개했다. 이를 통해 유럽 내 기존 파트너사와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신규 글로벌 협력사 발굴을 위한 비즈니스 미팅도 활발히 전개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이동수 SML제니트리 대표는 "이번 ESCMID 글로벌 전시회 참가를 통해 유럽 및 글로벌 시장에서 당사의 기술력과 제품 경쟁력을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었다"며 "CE-IVDR 인증을 바탕으로 유럽 시장 진출에 본격적으로 나서는 동시에, 중동, 아시아, 남미 등 전 세계 다양한 국가들과의 파트너십 확대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했다.2025-04-25 09:33:33차지현 -
휴젤, '바이리즌스킨부스터' 트레이닝 세미나 개최[데일리팜=노병철 기자] 글로벌 토탈 메디컬 에스테틱 전문기업 휴젤이 지난 24일 국내 미용성형 분야 의료진을 대상으로 개최한 ‘H.E.L.F. 트레이닝 세미나’를 진행했다.‘트레이닝 세미나’는 휴젤 글로벌 학술 심포지엄 H.E.L.F.(Hugel Expert Leader’s Forum)의 하위 프로그램 중 하나로, 현장 라이브 시술을 중심으로 한 심층 강연이다. 휴젤 주요 제품의 응용 시술법과 임상 경험을 나누는 자리로 마련된다.이번 세미나에는 국내 에스테틱 분야 의료전문가 20여 명이 참석했으며, 휴젤의 ‘바이리즌스킨부스터HA’ 활용법에 대한 이론 강의 및 현장 시연(Live Demo)이 진행됐다.뉴스타의원 강건우 원장이 연자로 참여해 ‘바이리즌스킨부스터HA’의 고급 시술 테크닉을 주제로강의했다. 강 원장은 환자별 피부 특성을 고려한 풀 페이스 시술법과 눈밑 등 예민한 부위의 미세 주름 시술 시 주의사항을 자세히 설명한 후 시연을 통해 참석자들의 이해를 도왔다.휴젤 관계자는 “이번 트레이닝 세미나는 실제 시술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바이리즌스킨부스터HA’ 시술법과 최신 에스테틱 트렌드를 익힐 수 있는 맞춤형 강의로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의료 현장의 니즈에 부합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실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2025-04-25 09:32:30노병철 -
남봉길 팜비오 회장, 충주시민대상 특별부문 수상조길형 충주시장(좌) 남봉길 한국팜비오 회장(우). [데일리팜=노병철 기자] 한국팜비오 남봉길 회장이 2025년 충주시민대상 특별부문상을 지난 23일 수상했다.'충주시 시민 대상'은 다양한 분야에서 충주시의 명예를 선양하고 지역 발전에 기여한 시민에게 수여되는 상으로, 시정발전과 주민화합에 공헌한 시민을 대상으로 한다.충주시는 2018년부터 관외 거주자지만 지역 발전에 기여한 인물을 대상으로 시민대상 특별상을 전달하고 있다. 특별상을 받는 남봉길 회장은 충주 지역 일자리 창출과 동반성장, 사회적 가치 실현에 노력했다는 평가를 받아 이 상을 수상했다.한국팜비오는 2016년 충주에 GMP 신공장을 준공했으며 2023년에는 공장을 증설해 연면적 6990㎡(2000평)이 넘는 규모로 증축하면서 주사제, 수액제, 내용액제 등을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갖췄다. 현재 (충주시) 근무 인원은 약 130여명이며 5,000평에 이르는 여유부지도 있어 공장 증축에 따른 지역 일자리 창출이 더욱 기대된다. 남봉길 회장은 “증설된 공장으로 인한 일자리 창출 이외에 환경보호, 지역사회 동반성장 등 ESG경영을 적극적으로 실천하기 위해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2025-04-25 09:27:13노병철 -
시지메드텍, 몸에서 녹는 혈관스텐트 개발 본격화[데일리팜=차지현 기자] 정형외과 임플란트 전문기업 시지메드텍(대표이사 유현승)은 국내 유일 의료용 마그네슘(Mg) 합금 기술을 기반으로, 인체 내에서 자연스럽게 분해되는 '생체분해성 혈관스텐트' 개발을 본격화한다고 25일 밝혔다.기존 금속 스텐트는 혈관에 이식이 되면 영구적으로 제거가 불가능했다. 반면 시지메드텍이 개발 중인 생체분해성 혈관 스텐트는 일정기간 역할을 수행한 뒤 자연스럽게 체내에서 분해되고 흡수돼 고령화로 접어든 국내외 의료환경 변화 속에서 새로운 혈관치료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생체분해성 혈관스텐트는 기존의 영구적 삽입형 금속 스텐트처럼 혈관을 확장하는 기능은 유지하면서도, 일정 시간이 지나면 인체 내에서 자연 분해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또 스텐트가 혈관 내벽에 장기간 자극을 주지 않아 혈전(피떡) 형성 위험이 크게 줄어든다. 마그네슘 기반 생체재료는 기존 금속에 비해 생체 적합성이 높아 이물 반응이나 염증 유발 가능성도 낮다.이러한 특징은 항혈소판제(혈전 예방 약물) 복용기간을 단축하고, 장기간 삽입으로 인한 합병증 발생 가능성도 줄인다. 결과적으로 환자 치료 부담은 줄고 삶의 질은 높아질 수 있어, 심혈관질환·말초혈관질환 등 혈관질환 치료 방식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떠오를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봤다.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원,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국가연구개발사업 '혈관질환 치료용 생체분해성 금속소재 개발 과제(RS-2022-NR068191, 주관연구기관 KIST)'의 일환이다. 2022년부터 2026년까지 5개년 계획으로 추진 중이다. 시지메드텍은 올해부터 상용화·최적화 개발 단계에 돌입하며, 실질적인 제품 개발과 상용화를 향한 핵심 구간에 진입했다.시지메드텍은 이미 정형외과용 생체분해성 금속 나사 및 플레이트 상용화를 통해 기술 안정성과 안전성을 입증한 바 있다. 이 기술은 단단한 금속의 기계적 강도를 유지하면서도 인체 내에서 서서히 분해되어 흡수되도록 설계돼 향후 다양한 체내 삽입형 의료기기로의 확장 가능성도 지니고 있다.시지메드텍은 생체분해성 혈관스텐트 개발에 있어 자사 정밀 마그네슘 가공기술을 통해 체내 분해 속도와 시점을 정밀하게 제어하는 최적화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심혈관질환 치료용 스텐트로 우선 개발 진행 중이다. 향후 뇌혈관·정형외과 등 다양한 치료 영역으로 기술 적용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웨어러블 센서, 항균 기능성 디바이스 등 차세대 융합형 의료기기 개발로 응용 가능성도 있다.유현승 시지메드텍 대표는 "생체분해성 혈관스텐트는 기존 금속 스텐트의 구조적 한계를 보완하면서도 환자의 안전성과 편의성을 모두 고려한 혁신 기술"이라며 "시지메드텍은 세계 최고 수준의 마그네슘 기반 생체분해성 합금 의료기기 전문기업으로 도약해, 인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글로벌 헬스케어 파트너가 되겠다"고 했다.2025-04-25 09:22:43차지현 -
플루토, 근감소증치료제 2상 진입…게임체인저 도전[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플루토 근감소증치료제가 2상에 진입한다. 회사는 2상 중간 결과 후 기술이전(LO)에 나설 방침이다. 최종적으로는 글로벌 근감소증치료제 시장 게임체인저에 도전한다.플루토(대표 전홍열)는 2023년 광주과학기술원(GIST)으로부터 도입한 근감소증 치료 신약 후보물질에 대해 2년간의 확증시험 및 허가자료의 모든 제반사항을 완료하고 임상 2상 IND(임상시험계획서)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했다고 25일 밝혔다.플로토의 이번 IND 신청은 미충족 의료수요가 높은 근감소증 치료제 시장에서 'First-in-Class' 혁신 신약을 목표로 하는 전략적 행보로 평가된다.전홍열 대표는 "근감소증은 고령화 사회에서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주요 질환이다. 근육량과 근력 저하로 인해 삶의 질이 급격히 낮아질 뿐 아니라 인지기능 저하, 당뇨, 심혈관질환 등 심각한 합병증과 사망 위험까지 동반된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FDA, EMA 등 주요 기관으로부터 질병코드를 부여받은 이후 정식승인을 받은 치료제는 아직 없는 상황이다. 시장의 연평균 성장율이 6.1%임에도 불구하고 현재 대부분의 접근법은 영양제(건기식등)나 운동요법에 국한돼 있다"고 덧붙였다.연 4조원 규모로 성장 전망…플루토 '혁신 신약' 승부시장조사 및 자료에 따르면 글로벌 근감소증 치료제등 관련 시장은 2020년 약 26억 달러에서 2030년 약 47억 달러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플루토는 GIST로부터 도입한 두 가지 후보 물질을 바탕으로 약물 재창출 전략을 적용해 개발 기간 단축과 성공 가능성 향상을 동시에 추구하고 있다. 엠에프씨(MFC)와의 협업을 통해 글로벌 수준의 원료의약품 생산체계도 구축했다.플루토는 임상 2상을 통해 안전성과 유효성에 대한 신뢰성 있는 데이터를 확보한 후 중간 결과 발표 시점부터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기술수출 협의를 본격화할 계획이다.전 대표는 "글로벌 기술이전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근감소증 치료제 역시 글로벌 시장에서 그 가치를 최대한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근감소증 치료제는 아직 미개척 분야다. 플루토는 혁신 신약 개발과 글로벌 기술이전을 통해 환자와 시장 모두에 새로운 희망을 제시하겠다"고 강조했다.한편 플루토는 이번 임상 2상 IND 신청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신약 개발에 박차를 가하며 글로벌 진출을 위한 전략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올 상반기 또 다른 신약의 2상 추가 진입도 앞두고 있다.2025-04-25 06:00:18이석준 -
특례상장 바이오 17곳 중 '목표 실적 달성' 3곳뿐[데일리팜=차지현 기자] 지난해 기술특례로 상장한 제약바이오·헬스케어 기업 17개사 중 목표 실적을 달성한 업체가 3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장 업체의 80% 이상이 상장 당해 실적조차 추정치를 충족하지 못한 셈이다.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24년 기술특례로 신규 상장한 제약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은 총 17곳이다. 아이엠비디엑스, 디앤디파마텍, 라메디텍, 씨어스테크놀로지, 하스, 엑셀세라퓨틱스, 피앤에스미캐닉스, 아이빔테크놀로지, 넥스트바이오메디컬, 이엔셀, 셀비온, 에이치이엠파마, 토모큐브, 쓰리빌리언, 온코크로스, 온코닉테라퓨틱스, 파인메딕스 등이다.이들은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미래 목표 매출과 영업이익을 추정해 제출했다. 그러나 이러한 목표를 달성한 기업은 3곳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셀비온과 에이치이엠파마, 온코닉테라퓨틱스만이 목표 달성에 성공했다.온코닉테라퓨틱스는 작년 실적이 예상치를 큰 폭으로 웃돌았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2024년 매출 96억원을 낼 것으로 예측했는데 실제 이보다 55% 증가한 148억원을 기록했다. 또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지난해 4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 예상 영업손실은 113억원보다 적자 폭을 줄였다.셀비온의 경우 지난해 매출 23억원과 영업손실 71억원을 올렸다. 상장 당시 셀비온이 제시한 매출과 영업이익보다 각각 7억원씩 웃도는 수치다. 앞서 셀비온은 IPO 증권신고서에서 지난해 16억원의 매출과 78억원의 영업손실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에이치이엠파마는 지난해 목표 매출보다 28억원 많은 15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상장 과정에서 밝힌 예측값을 그대로 지켰다. 에이치이엠파마의 작년 영업손실은 77억원으로 나타났다.(자료: 금융감독원) 나머지 14개 업체는 IPO 증권신고서상 제시한 미래 목표 실적을 달성하지 못했다. 작년 기술특례로 상장한 제약바이오·헬스케어 업체의 82% 이상이 상장 당해 실적조차 목표치를 충족하지 못했다는 얘기다.IPO 당시 제시한 목표 매출과 실제 매출 간 차이가 가장 큰 곳은 이엔셀이다. 이엔셀은 2024년 188억원의 매출, 72억원의 영업손실을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지난해 매출 72억원, 영업손실 15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추정치 대비 116억원 부족했고 손실 폭은 85억원 정도 더 컸다.이엔셀은 IPO 증권신고서에서 2025년과 2026년에 예상한 영업이익을 달성하지 못하면 창업주이자 최대주주인 장종욱 이엔셀 대표가 지분 일부를 무상으로 내놓겠다는 확약을 내건 바 있다. 장종욱 대표는 4월 초 기준 이엔셀 지분 18.12%를 보유 중이다.당시 이엔셀 측은 "2025년, 2026년 각 사업연도 영업이익을 달성 못할 시 2025년, 2026년 영업손실액 상당을 장종욱 대표 보유 지분의 5%에 해당하는 주식을 한도로 당사에 무상으로 증여하는 확약서를 제출했다"고 했다.아이빔테크놀로지는 2024년 104억원의 매출을 낼 것으로 예측했으나 실제 매출은 예상치보다 68억원 작은 36억원이었다. 아이빔테크놀로지가 예상한 작년 영업손실은 13억원이었는데 실제 기록한 영업손실은 -43억원으로, 적자 폭이 확대됐다.하스는 2024년 229억원의 매출을 내고 24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실제 매출은 162억원과 영업이익은 12억원에 그쳤다. 예상 실적과 비교했을 때 매출은 67억원 부족했고 적자 폭은 22억원 늘었다.하스는 IPO 증권신고서에서 낙관·중립·보수 등 시나리오에 따라 목표 실적을 제시했는데, 작년 달성한 실적은 가장 보수적인 시나리오 추정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었다. 하스는 회사 신제품 매출이 발생하지 않는 보수적(Worst Case)인 상황에서 2024년 183억원, 2025년 214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추정했다.피앤에스미캐닉스와 아이엠비디엑스는 목표 매출과 실제 매출 간 차이가 약 40억원 났다. 피앤에스미캐닉스는 2024년 112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측했으나 실제 매출은 71억원이었다. 아이엠비디엑스의 지난해 매출은 34억원으로 예상 매출 73억원의 절반 수준이었다.라메디텍의 경우 작년 기술특례로 상장한 제약바이오·헬스케어 가운데 목표 영업이익과 실제 영업이익 간 차이가 가장 컸다. 이 회사는 상장 과정에서 2024년 흑자전환에 성공한 뒤 10억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라메디텍의 지난해 영업손실은 97억원으로 전년도 영업손실 34억원보다 적자 폭이 크게 증가했다.토모큐브, 디앤디파마텍, 쓰리빌리언, 씨어스테크놀로지 등은 추정 매출은 달성했지만 영업이익 목표치를 채우는 데 실패했다. 디앤디파마텍은 지난해 220억원의 영업손실이 낼 것으로 예측했는데 실제 25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씨어스테크놀로지와 토모큐브는 작년 예상 영업손실보다 손실 폭이 각각 28억원과 26억원 컸다.2025-04-25 06:00:00차지현 -
삼바·셀트 연구인력 최다…한미·종근당 석박사 비중 최고[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지난해 매출 1조원 이상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석·박사급을 중심으로 연구인력을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8개 기업의 총 연구인력은 2023년 4201명에서 지난해 4393명으로 5% 늘었다. 이 가운데 석·박사급 연구인력은 2542명에서 2837명으로 12% 증가했다.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유한양행, 한미약품, 보령은 석·박사급을 포함한 연구인력이 전년대비 증가했다. 반면 녹십자와 대웅제약은 2년 연속으로 연구인력이 감소했다.매출 1조 이상 제약바이오기업 연구인력 4201명→4393명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 1조원 이상 제약바이오기업 8곳에 재직 중인 연구인력은 총 4393명이다. 2023년 4201명 대비 5%(192명) 증가했다. 석·박사급 연구인력은 2023년 2542명에서 지난해 2837명으로 12%(295명) 늘었다. 석·박사급 인력을 별도로 공개하지 않은 광동제약은 집계에서 제외했다. 조 단위 매출을 올린 제약바이오기업 8곳 중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연구인력이 1160명으로 가장 많다. 2023년 1013명 대비 1년 새 15% 증가했다. 작년 말 별도기준 삼성바이오에피스 소속 584명, 삼성바이오로직스 소속 576명이다.셀트리온·한미약품·종근당은 500명 이상 연구인력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셀트리온의 연구인력은 709명으로 2023년 676명 대비 5%, 한미약품은 637명에서 676명으로 6% 늘었다. 유한양행은 417명에서 447명으로 7%, 보령은 186명에서 196명으로 5% 증가했다. 종근당은 551명에서 549명으로 소폭 감소했다.녹십자와 대웅제약은 연구인력이 2년 연속 감소했다. 녹십자는 2022년 534명에 달하던 연구인력이 2023년 473명, 지난해 432명으로 2년 새 19% 감소했다. 대웅제약은 2022년 379명, 2023년 248명, 지난해 224명으로 2년 새 41% 줄었다. 이와 관련 녹십자 관계자는 "알리글로의 미국 허가·출시를 위해 조직한 TF에 연구인력이 분산된 결과로 실질적인 인원 변동은 없다. 현재는 TF가 해산되며 연구인력으로 복귀했다"고 설명했다.전체 직원수 대비 연구인력 비중은 한미약품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말 2388명 중 28%가 연구인력으로 분류됐다. 이어 종근당 25%, 셀트리온 24%, 유한양행 21%, 녹십자 18%, 대웅제약 13%, 보령 12% 등이다.삼성바이오로직스의 경우 사업보고서상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직원수가 별도로 기재되지 않는다. 다만 삼성바이오에피스 소속 직원수가 1000명 내외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 회사의 연구인력 비중은 약 19% 수준인 것으로 추정된다.석·박사급 확보 집중…셀트리온 38%·삼바 21%·한미 11% 쑥대형 제약바이오기업들은 특히 석·박사급 연구인력 확보에 집중한 것으로 나타났다. 8개 기업의 석·박사급 연구인력은 2023년 2542명에서 지난해 2837명으로 12%(295명) 증가했다. 같은 기간 기타 연구인력은 1659명에서 1601명으로 3% 감소했다.삼성바이오로직스의 경우 석·박사급 연구인력이 2023년 569명에서 지난해 691명으로 21% 증가했다. 기타 연구인력은 444명에서 469명으로 6% 증가하는 데 그쳤다.셀트리온은 석·박사급 연구인력이 293명에서 404명으로 38% 증가했다. 반면, 기타 연구인력은 383명에서 305명으로 20% 감소했다. 한미약품은 석·박사급 연구인력이 375명에서 416명으로 11% 늘었고, 기타 연구인력은 262명에서 260명으로 소폭 감소했다.보령은 석·박사급이 12% 늘고 기타 연구인력이 4% 줄었다. 이밖에 유한양행의 석·박사급 연구인력은 298명에서 318명으로 7% 증가했다. 종근당은 387명에서 399명으로 3% 증가했다. 녹십자와 대웅제약은 석·박사급 연구인력도 감소세다. 녹십자는 2022년 345명에 달하던 석·박사급 연구인력이 2년 연속으로 감소하면서 지난해 294명 규모로 쪼그라들었다. 대웅제약은 2022년 319명, 2023년 200명, 지난해 191명 등으로 2년 새 40% 감소했다.전체 직원수 대비 석·박사급 연구인력 비중이 가장 높은 기업은 한미약품과 종근당이다. 각각 17%에 달한다. 한미약품은 박사 96명과 석사 320명을 보유하고 있다. 종근당은 박사 90명, 석사 309명이다.유한양행은 전체 직원 중 15%가 석·박사급 연구인력이다. 이어 셀트리온·삼성바이오로직스 각 14%, 녹십자 13%, 대웅제약 11%, 보령 8% 등의 순이다.2025-04-25 06:00:00김진구 -
메디오젠, 인도 업체와 기능성 유산균 중남미 판권 계약[데일리팜=차지현 기자] 국내 프로바이오틱스 연구·제조 업체 메디오젠(대표이사 홍준호)이 인도 종합 헬스케어 기업 메이팜 라이프 사이언스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양사는 메디오젠 기능성 다이어트 유산균 'MED-02'에 대한 멕시코와 브라질 시장 5년 독점 판권 계약도 맺었다.이번 계약을 통해 메이팜 라이프 사이언스는 MED-02를 멕시코와 브라질 현지에 유통과 판매하게 된다. 계약 기간 동안 총 50억원 규모 물량을 메디오젠에 보장한다.메이팜 라이프 사이언스는 인도 헬스케어 기업이다. 브라질 상파울루와 멕시코에 현지 자회사를 두고 남미 지역에서 탄탄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메디오젠은 이번 계약을 통해 중남미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MED-02는 체지방 감소와 다이어트에 특화된 고기능성 프로바이오틱스다. 다수 임상 연구를 통해 균주의 체지방 감소와 장 건강 개선 효과, 제품 안전성을 과학적으로 검증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김준환 메디오젠 전략기획부문장은 "동남아 시장에 이어 이번 중남미 시장 진출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더욱 가속화할 방침"이라며 "국내 최고 프로바이오틱스 연구개발 업력과 최대 제조시설을 기반으로 다이어트, 여성 건강, 장 건강, 구강 건강, 피부 건강 등 기능성 전략 품목을 지속적으로 확대하여 해외 수출에 더욱 정진할 것"이라고 했다.2025-04-24 15:30:47차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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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가노이드, 공모가 2만1000원…희망 범위 상단[데일리팜=차지현 기자]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인 오가노이드사이언스가 최종 공모가를 2만1000원으로 확정했다고 24일 공시했다. 1주당 희망 공모가 밴드 상단에서 가격이 결정됐다.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2018년 차바이오그룹에서 스핀오프한 업체다. 차의과학대 의학전문대학원 오가노이드센터를 이끌던 유종만 대표가 설립하면서 출범했다. 유 대표는 고려대 생명과학부 학사 졸업 후 차의과학대 의전원 의무 석박사, 주임교수 등을 거쳤다.현재 유 대표가 오가노이드사이언스 지분 31.69%를 갖고 있다. 차바이오텍과 케이에이치그린도 각각 지분 9.27%와 6.18%를 보유 중이다. 케이에이치그린은 차바이오텍의 특수관계 법인으로, 차바이오텍 지분 9.57%를 보유한 최대주주다.앞서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지난달 31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IPO 작업에 착수했다. 지난 16일부터 5영업일 동안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수요예측에는 총 2287개 기관이 참여해 총 9억6020만7300주를 신청했다. 경쟁률은 1066.90대 1로 집계됐다.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투자자의 91.08%가 희망 공모가 밴드 상단 가격을 제시했다. 희망 공모가 밴드 상단 초과 가격을 써낸 기관투자자는 7.78%로 나타났다. 이외 희망 밴드 하단 또는 하단 미만의 가격을 신청한 기관투자자는 0.52%에 불과했다.희망 공모 밴드 상단에서 최종 공모가가 결정되면서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이번 IPO를 통해 252억원의 자금을 조달하게 됐다. 최종 공모가 기준 예상 시가총액은 1364억원이다.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IPO로 확보한 공모 자금을 임상시험과 연구개발(R&D)에 투입한다. 공모가 하단 기준 공모액에서 상장주선인의 인수 금액과 발행제비용을 제외한 순수입금 200억원을 아톰 국내와 미국, 독일 임상 등에 사용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세부적으로 올해와 내년 국내 ATORM-C 임상에 공모자금을 사용하고 2027년 이후 해외 임상 등에 공모자금을 집행한다.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오는 25일부터 28일까지 기관투자자와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실시, 내달 중 코스닥에 입성하는 걸 목표로 한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2025-04-24 14:41:21차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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