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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슈주가이, 발작성야간혈색소뇨증 신약 개발 추진로슈주가이제약이 희귀질환 발작성야간혈색소뇨증(PNH) 신약 개발에 나선다. 국내 임상은 JW중외제약이 주가이제약과 공동투자·설립한 C&C신약연구소가 시행한다. 13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C&C신약연구소가 신청한 RO7112689 임상 1상과 2상시험을 동시 승인했다고 밝혔다. 임상은 건강한 임상시험 자원자와 발작성야간혈색소뇨증 환자를 대상으로 RO7112689 안전성, 유효성, 약동·약력학을 평가한다. 국내 허가된 PNH 치료제는 한독 솔리리스주(에쿨리주맙)가 유일한 상황이다. 이 약은 우리나라에서만 한해 300억원 처방액을 올리고 있다. PNH은 후천적인 면역체계 손상으로 적혈구막에 이상이 발생해 혈관 내 피가 비정상적으로 발생하는 질환이다. 수면 중 피가 섞인 소변이 나타나고 주로 빈혈과 정맥에 피떡이 생기는 증상이 동반된다. 국내 환자 수는 300여명으로 희귀하다. 로슈주가이제약 RO7112689는 서울대병원과 서울아산병원, 연세의대세브란스병원 세 곳에서 실시한다. 한편 C&C신약연구소는 JW중외그룹 JW중외제약과 로슈 산하 주가이제약이 50:50 투자비용 투입으로 세운 바이오벤처다.2017-03-13 12:14:51이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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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상위사 CP조직에 평균 7명 배치…내부제보 '미미'제약협, 18개 제약기업 대상 CP현황 분석 매출 1000억 이상 중상위제약사들의 CP(Compliance Program, 자율준수프로그램) 전담부서에 근무하는 인력은 평균 7명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상위제약사와 중견제약사 CP부서 인력 배치는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상위제약사 중 대표이사를 자율준수관리자로 선임한 기업은 18개 기업 중 8곳이다. 윤리경영에 대한 제약업계의 의지를 엿볼수 있는 대목이다. 윤리경영 자율점검지표를 만들어 시행하고 있는 제약사들의 아킬레스건은 '내부제보 시스템' 미미로 여전히 내부제보 활성화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제약협회 컴플라이언스확산 TF(김종철 CJ헬스케어 부장, 주은영 한국제약협회 과장, 박찬성 코오롱제약 부장, 최경은 한국아스텔라스제약 팀장)는 최근 이같은 내용의 제약산업 윤리경영 자율점검결과를 협회 정책보고서를 통해 발표했다. 컴플라이언스 TF 조사대상 기업은 이사장단사 및 자율준수관리분과위원사 18개사로 매출 및 인력 규모에 따라 CJ헬스케어, JW중외제약, 녹십자, 대웅제약, 동구바이오제약, 동아ST, 동화약품, 명인제약, 보령제약, 삼진제약, 유한양행, 일동제약, 종근당, 코오롱제약, 한국아스텔라스제약, 한독, 한미약품, 휴온스(가나다 순) 등으로 구분했다. ㉮그룹은 연 매출 3000억 이상과 종업원 700명 이상 상위기업 11개사였고, ㉯그룹은 연 매출 3000억 미만 또는 종업원 700명 미만 기업 7개사였다. 전체 18개사의 평균점수는 770점으로 A등급이었고, 이 중 평균점수 이상은 14개사 이하는 4개사로 조사됐다. 상위기업 11개사는 AA~BBB등급으로 분포되어 비교적 기업간 차이가 적었으며, 중견기업 7개사는 AAA~B등급으로 분포되어 기업간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중견기업룹에 속한 7개사의 평균 점수는 752.6점으로 BBB등급에 근접한 A등급으로 분석됐다. 중견그룹은 전체 평점 4.05로 전반적으로 양호하게 평가되었으나, 기업별로 541점부터 879점까지 편차가 컸다는 것이 TF의 분석이다. CP부서 전담인력은 상위기업이 평균 8.36명으로 조사(겸임, 전담인력 포함)됐다. 이는 중견기업 평균 근무인력 4.57명보다 약 2배이상 높은 수치다. 이들 기업은 '자율준수 프로그램의 운영현황 및 방식에 관한 지표'가 평점 4.37으로 가장 높았으며, '내부제보 활성화에 관한 지표'가 평점 3.46으로 대분류 중 가장 낮았다. 상위기업 11개사의 평균 점수는 805.5점으로 AA등급에 근접한 A등급이었다. 상위그룹은 '자율준수 프로그램의 수립 및 시행에 관한 지표'에서 '자율준수프로그램 추진의지'가 평점 4.76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는데, 이는 상위그룹의 CP조직 현황조사 결과 전담인원(겸임인원 제외)평균 4.63명으로 중견그룹 1.43명보다 3배 이상 높게 나타난 결과로 풀이된다. 18개사에서 전반적으로 우수한 평가를 받은 지표는 대분류 기준 '자율준수 프로그램의 운영현황 및 방식에 관한 지표'로 이는 약사법 및 공정경쟁규약 등 필수적인 준법영역일 뿐만 아니라 윤리경영 확산에 따라 업계 전반적으로 집중적으로 준수하고 있는 항목이라는 설명이다. 반면 가장 저조한 평가를 받은 지표는 대분류 기준 '자율준수 프로그램의 운영실적에 관한 지표'와 '내부제보활성화에 관한 지표'였다. 이는 준법영역이 아닌 윤리경영, 자율준수 영역으로 모니터링 시스템 개발, 익명성이 보장되는 내부제보 프로세스 구축 등 타 지표에 비해 상대적으로 인력과 예산의 집중 투입이 필요하여 활성화가 어려웠던 것이라고 TF 측은 분석했다. CP TF는 이번 제약협회 이사장단사 및 자율준수관리분과위원사(18개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자율점검지표 분석 결과, 제약협회의 윤리경영 확산에 대한 지원이 실효를 거두고 있으며, 회원기업은 각자의 경영환경을 반영한 자율준수를 실천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제약협회는 이와관련 전체 회원사의 최고 경영자의 의지공식화(의지 천명), 자율준수 의지 선포 연례 행사 및 자율점검지표 분석 결과 의무 제출·분석을 추진하고, 자율점검지표를 보다 객관적인 외부 기관을 통해 평가인증을 받는 것도 전체 제약산업의 윤리경영 확산에 큰 기여를 할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컴플라이언스 조직을 전담인력 중심으로 재편·강화하고, 최고 경영자에 대한 직보가 가능한 자율준수관리자를 임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컴플라이언스를 사규에 반영하여 중요 의사결정에 우선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 기업문화를 조성하고 주기적 교육과 모니터링을 통해 기업의자율준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지적이다.2017-03-13 12:14:50가인호 -
머크, 2016년 실적 17% 성장…사상최대 매출달성독일 머크가 지난해 순매출 150억 유로를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헬스케어 부문을 포함해 기능성 소재 및 디스플레이 소재 사업에 이르기까지 3대 사업부 모두 전략적으로 중요한 진전을 이뤄내며,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오른 덕분이다. 스테판 오슈만(Stefan Oschmann) 머크 보드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2016년은 성공적인 한 해였다"며, "헬스케어 사업에서 신약 2건이 시판을 위한 등록 단계에 들어갔고, 생명과학 사업은 씨그마알드리치 통합 이후 빠른 진전을 이뤘다. 통합 시너지 창출과 함께 예상보다 빠르게 월등한 성과를 거두었다"고 평가했다. 또한 "합병 시너지를 넘어 유기적 성장 면에서도 주목할만한 실적을 냈다. 기능성 소재 사업부는 4대 핵심사업을 바탕으로 어려운 여건에도 강인한 면모를 보여줬다. 디스플레이 소재 사업은 전략적으로 중요한 시장 리더십을 유지하면서 신기술에 과감한 투자를 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이 공개한 경영실적에 따르면, 2016년 머크 그룹의 순매출은 전년(128억 유로) 대비 17.0% 증가한 150억 유로를 기록했다. 모든 지역이 유기적 매출 성장 3.2%에 기여한 것으로 파악되며, 씨그마알드리치 인수에 따른 매출 증가는 16.4%였다. 이에 반해 남미권 중심의 부정적 환율 영향에 의한 그룹 매출 감소는 2.6%였다. 영업이익(EBIT)은 2015년(18억 유로)보다 34.6% 증가한 25억 유로를 기록했다. 핵심 영업이익 지표인 특별손익 항목 제외 EBITDA(이자·세금·감가상각전 이익)의 경우 45억 유로를 기록해 전년(36억 유로)보다 23.7% 올랐는데, 헬스케어와 생명과학 사업부의 활약이 주효했다는 자체 평가다. 덕분에 2016년 순이익은 2015년(11억 유로)보다 46.1% 급증한 16억 유로를 기록했다. 이 같은 긍정적 변화는 지난해 초 쿠반(Kuvan)의 판권을 바이오마린 파마슈티컬스에게 매각한 데 따른 이익이 반영된 덕분이다. 특별 손익 항목을 제외한 주당순이익(EPS)은 2015년(4.87유로)보다 27.5% 오른 6.21유로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회사 측은 4월 28일로 예정된 연례 주주총회에서 머크는 배당금액을 주당 0.15유로→1.20유로로 높일 예정이다. 머크는 2009년부터 매년 배당금액을 높여왔다. 상기된 매출, EBITDA, 주당순이익은 머크가 지난해 11월 3분기 실적 보고에서 밝힌 수정 목표치를 충족하고 있다. 대부분 씨그마알드리치 인수로 야기된 순금융부채는 지난해 말 115억 유로로 줄어들었다. 2015년말에는 127억 유로였다. 이러한 추세를 따라 부채 축소 노력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2016년 12월 31일 기준 머크의 전 세계 근로자 수는 총 5만414명으로 집계됐다. 헬스케어·생명과학사업부, 4분기 매출성장 견인 2016년 4분기 그룹 매출은 전년 동기(35억 유로) 대비 10.6% 증가한 38억 유로를 기록했다. 이 같은 성과는 헬스케어와 생명과학의 유기적 성장은 물론 씨그마알드리치 인수 후 큰 폭으로 증가한 매출 성장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특별 손익 항목을 제외한 EBITDA는 지난해 4분기(9억 3300만 유로)보다 15.1% 증가한 11억 유로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특별 손익 항목을 제외한 주당순이익은 전년도 같은 기간(1.13유로)보다 26.5% 급증한 1.43유로를 나타냈다. 특히 2016년 헬스케어 사업부의 순매출이 4.6% 성장한 점은 돋보인다. 다만 부정적인 환율 영향(-4.6%)과 쿠반의 판권 매각에 따른 부정적 포트폴리오 효과(-1.1%)로 인해 다소 상쇄됐다. 결과적으로는 2016년 헬스케어 사업부 매출이 69억 유로를 기록했던 지난해보다 1.1% 감소하는 결과를 낳았다. 재발성 다발경화증 치료제 레비프의 2016년도 매출은 경구용 제제와의 경쟁에도 불구, 1.7% 감소에 그쳐 선방했다. 여기에 부정적인 환율 영향(-1.5%)을 감안한 레비프 매출은 17억 유로에 달한다. 2015년 매출은 18억 유로였다. 2016년 항암제 얼비툭스 매출은 8억 8000만 유로로 지난해(8억 9900만 유로)보다 1.1% 성장했으나 부정적인 환율 영향(-3.2%)이 더해져 유기적 성장이 상쇄됐다. 난임치료 분야를 대표하는 재조합호르몬 고날-f는 2016년 미국에서 경쟁력을 높이며 12.4%라는 강력한 유기적 매출 성장을 달성했다. 부정적인 환율 영향(-2.5%)을 반영한 매출은 7억5300만 유로였다(2015년 6억8500만 유로). 또한 면역항암제 임상 개발에 따른 연구개발 비용 증가에도 불구하고 헬스케어 사업부의 특별손익항목을 제외한 EBITD는 6.3% 증가한 21억 유로를 기록했다(2015년 20억 유로). 현재 다발성경화증 치료제 클라드리빈정과 면역항암제 아벨루맙이 시판 승인을 위한 등록 단계에 있어 주목된다. 2016년 생명과학 사업부의 순매출은 전년(34억유로) 대비 68.6% 증가한 57억 유로를 기록했으며, 수익성도 향상됐다. 이 중 씨그마알드리치의 인수가 매출 증가에 기여한 부분은 63.1%로 경미한 환율 영향(-0.8%)이 발생한 가운데 인수 효과가 매출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생명과학 사업부는 시너지 창출 등 씨그마알드리치와의 통합에 양호한 진전을 보였다. 통합에 따라 2016년말 연간 경상 비용은 1억500만 유로가 절감돼, 해당 기간 예상 절감 규모인 9000만 유로를 이미 웃돌았다. 또한 기존 목표에 없었던 매출 시너지 덕분에 2018년말까지 인수에 따른 전체 시너지 효과가 지난 10월 컨퍼런스 콜에서 발표한 연간 2억6000만 유로보다 많은 연간 2억8000만 유로에 달할 전망이다. 제약 생산 과정에 필요한 모든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로세스 솔루션 부문은 10.5%의 유기적 매출 성장을 달성했다. 대학교와 제약사 연구소를 대상으로 하는 연구 솔루션 부문의 유기적 매출 성장은 1.2%를 기록했다. 임상과 진단 검사는 물론 식품과 환경 업계를 대상으로 하는 응용 솔루션 부문의 매출은 유기적으로 4.3% 성장했다. 2016년 생명과학 사업부의 특별 손익 항목을 제외한 EBITDA는 2015년(8억5600만 유로) 대비 93.0% 증가한 17억 유로를 기록해, 생명과학 사업의 강력한 성장을 반영했다. 그 밖에 어려운 시장 여건 속에서도 기능성 소재 사업부의 건재함이 돋보였다. 2016년 기능성 소재 사업부의 순매출은 전년(26억 유로)보다 1.8% 감소한 25억 유로를 기록했다. 주로 유기적 매출이 4.7%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2015년 인수한 씨그마알드리치의 SAFC 하이테크의 통합에 따른 매출 증가는 2.7%였으며, 긍정적 환율 영향(0.2%)으로 매출 감소가 일부나마 상쇄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액정과 보완 소재 사업으로 구성된 디스플레이 소재 부문은 2016년 유기적 매출이 급감했으나 여전히 시장 리더십을 유지했다. 매출 감소는 전년도 실적 급증에 따른 기저 효과와 디스플레이 업계의 재고 소진에 따른 것이다. 한 가지 예외는 차세대 스마트폰에 적용되는 에너지 절감형 UB-FFS 기술 부문이었다. 이 부문은 4분기 최대 매출과 함께 두 자릿수 성장을 달성했다. 집적회로 소재 부문도 강력한 유기적 매출 성장을 시현했다. 안료/기능성 소재 부문은 2016년 견조한 유기적 매출 성장을 달성했다. 어드밴스드 테크놀러지스 부문도 OLED 소재의 두 자릿수 매출 증가에 힘입어 전체 매출이 증가했다. 머크는 지난해 9월 독일 본사 담스타트에 신축한 OLED 생산 시설을 오픈했는데, 기능성 소재 사업부의 특별 손익 항목을 제외한 EBITDA는 2015년(11억 유로)보다 2.3% 감소한 11억 유로로 집계됐다. 한편 머크 그룹은 2017년 그룹의 유기적 매출이 지난해 대비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별손익 항목을 제외한 EBITDA는 전년도 수준에서 소폭의 변동이 있음을 감안할 때 다소 안정적인 상태가 유지될 것이란 전망이다.2017-03-13 11:00:26안경진 -
파마리서치 국제미용 부스에 1000명 몰려파마리서치프로덕트(대표 정상수·안원준)가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중국 광저우에서 열린 '2017 국제 미용 엑스포(China International Beauty Expo)'에 참가해 전 세계 1000명의 바이어를 대상으로 파마리서치 특허 기술 적용 의료기기와 화장품을 소개했다고 13일 밝혔다. 광저우 국제 미용 엑스포는 미용 관련 세계 3대 박람회다. 2016년 광저우 국제 미용 엑스포에는 21개국 3800여 업체, 방문객 80만명이 참관했다. 이번 행사에는 약 1000명 이상의 바이어들이 파마리서치프로덕트(이하 파마리서치) 부스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DNA 최적화 관련 특허 기술을 적용한 재생의학 품목에 대한 수출입 상담을 진행했다. 파마리서치는 지난해 중국 국가식품약품감독관리총국(CFDA)로부터 c-PDRN 성분 화장품 '디셀 350' 허가 이후 중국 시장을 대상 마케팅 활동을 적극 펼치고 있다. 올해 초 유럽 CE 인증 의료기기 '리쥬란' 시리즈 제품은 특히 높은 관심을 받았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초 미국 현지 법인 설립과 화장품에 대한 중국 위생 허가를 취득하며 본격적인 글로벌 미용시장 진출을 위한 초석을 마련했다"며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세계적 행사 참가 마케팅 활동을 통해 재생 의약품 뿐 아니라 글로벌 미용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공고히 다져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2017-03-13 10:39:55김민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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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 모으려면 서울에 공동 R&D센터가 필요해"조용준 제약협동조합 이사장(51)은 2013년 이사장에 취임, 올해로 재임 5년째을 맞고 있다. 과거 오너 1세대들이 조합 이사장을 맡았지만 조용준 이사장은 2세대 오너로는 처음으로 중소제약사들의 소통창구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 그래서인지 협동조합의 최근 행보는 매우 역동적이다. 끊임없는 협업을 통해 중소제약사 스스로 틈새시장을 찾고 있다. 조용준 이사장은 ICH(국제조화기구)와 같은 규제기구 가입 등으로 국내 중소제약기업들도 글로벌 수준의 시설과 품질관리 체계를 준비하기 위한 투자부담이 함께 요구되는 상황을 맞이했다고 전제했다. 따라서 향후 중소제약사들의 협동과 상생공존이 어려운 제약 환경을 극복하는 열쇠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조용준 이사장은 다양한 공동사업의 기반을 다지고 있고, 정부 등에 중소제약사들의 애로사항을 적극 건의하고 있다. 숙원사업으로 추진했던 향남제약공단 아파트 재건축사업이 최근 허가를 받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는 등 중소제약사 복지정책에도 남다른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여전이 그는 목마르다. 중소제약사들의 실질적인 고민인 지방 연구소나 공장 등의 인력채용 문제 등이 해결할 과제로 남아있기 때문이다. 조 이사장은 "모 바이오기업의 경우 연구소가 충남 대덕에 있을때는 박사급 인재를 뽑으려 해도 지원자가 없어 고민했는데, 최근 서울로 연구소를 옮긴 이후에는 2명을 채용하는데 박사급 인력 100명이 몰렸다"며 "인력채용 등의 구조적인 문제를 풀기위한 노력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의미에서 중소제약사 공동 연구개발이 가능한 '공동 R&D 센터'를 서울에 유치하는 것은 중소기업의 가려움을 긁어주는 효자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그는 믿고 있다. 조 이사장의 실질적인 고민은 무엇이고, 중소제약사들의 비전은 어떻게 공유해야 할까? 그에게 길을 물었다. 픽스와 ICH 정회원으로 가입 등으로 국내 제약산업 위상이 격상됐다.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다른 시각으로 볼수도 있지 않나? 그렇다. 국제기구 가입으로 이젠 국내 중소제약사들의 제조와 품질관리 수준도 함께 올라가야 한다. 과거보다는 이 부문에 인력과 장비투자가 확대되는 것은 어쩔수 없는 현실이다. 또 중소제약사 뿐만 아니라 현재 모든 제약사의 고민은 다품목 소량생산 구조에서 어떻게 소품종 다생산 체제로 체질개선을 이끌어 갈지에 대한 고민이 있다. 단기간에 품목 구조조정을 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모든 회사들의 동일한 고민일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품목당 생산성을 높이고 대형품목화를 시키기 위한 노력은 이어지고 있다. 어차피 체질개선을 해야 한다며 최근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정책들은 의미가 있다고 판단된다. 식약처도 글로벌 진출을 돕고 있다. 결국 어려운 제약환경을 극복하는 길은 중소기업들에게도 글로벌과 R&D가 해답이라고 생각한다. 전통적인 내수중심의 국내 제약산업이 어떻게 글로벌로 나아갈 것인지가 고민일텐데, 중소기업 입장에서 해법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국내 제약산업은 여전히 기회가 많이 남아있다. 중소제약사들도 적극적으로 노력해서 글로벌 진출을 이뤄보자는 의욕도 강하다. 말했듯이 R&D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 중소제약사 입장에서는 복합제 등을 비롯한 개량신약 개발이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된다. 지난해 전세계 수많은 국가를 방문하면서 찾은 해답이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한국의 복합제와 개량신약은 기회요소가 있다. 통상적으로 한 회사가 개량신약 한 품목을 개발하려면 약 5년이라는 시간과 70억원대의 투자비용이 든다. 사실상 한품목 개발하기도 쉽지않은 것이 현실이다. 반면 5개 제약회사가 공동 R&D를 통해 개량신약을 개발할 경우 투자비용은 1년에 2억수준으로 내려가고, 개발품목수도 늘어나게 된다. 개발 의약품 독점구조가 불가능진 상황에서 마케팅 능력이 부족한 중소제약사들에게는 협업을 통한 개량신약과 복합제 개발이야말로 리스크를 없애고 진입장벽도 줄일수 있다고 생각한다. . 이를 위해 특허만료와 연계해 빠르게, 차별화된 제품을 개발하는 것이 급선무다. 한국은 특허경쟁이 남다르다. 충분히 특허 싸움에서 틈새시장을 노려볼 수 있다. DDS(약물전달기술) 등도 경쟁력이 있다. 중소제약 협업의 형태는 다양하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 이를 어떻게 구체적으로 실행할 것인가? 제약협동조합 이사장으로 조합 회원사에 강조하는 부문이 바로 협업이다. 힘을 모은다면 에 시너지를 만들수 있다는 확신이 있기 때문이다. 제약산업 특성상 협업이 요구되기도 한다. 구체적으로 제약협동조합은 지난해 시판후 안정성 시험 의무화에 따라 공동안정성시험센터 설립 준비를 마치고 시설 공사를 진행중이다. 하반기부터 시험 업무 수행이 가능해지고, 협동화 업무 첫번째 사업이 될 것이다. 공동 안정성시험센터 시험검사기관 설립 및 검사수주 등 공동 협력사업 추진을 통해 협업의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다품종 구조에서 전품목 안정성시험 제도 도입은 회사 혼자 하기에는 다소 어려움이 있다.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협동조합과 여러 중소제약사들이 공동 출자를 통해 안전성 시험센터 건립을 추진하는 것이다. 비용절감과 효율성 측면에서 중소기업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는 제약사 10여곳이 참여하고 있지만 기업수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이와함께 공동생동은 가장 효율적인 협업 아이템이다. 여기에 공동 제제연구 등에도 주력하고 있다. 협력이 필요한 분야는 많다고 생각된다. 중소제약사간 협업의 또 다른 중점 아이템은 무엇인가? 가장 중요한 부문은 중소제약 인력 채용 갈증을 해결하는 것이다. 서울에 공동 R&D 센터를 조성할 수 있다면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는 데 가장 효과적일 수 있다. 하지만 예산 부문이 장벽이다. 중소기업들이 큰 땅을 사기에는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서울시 등에서 이를 도와줘야 한다. 서울시가 보유하고 있는 부지를 제공하고 중소제약사들이 십시일반 뜻을 모아 R&D 센터를 짓는다면 인력난에 허덕이고 있는 중소제약사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확신이다. 정부가 중소제약을 위한 R&D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 대기업들은 연구소가 지방에 있어도 직원들 취업이 상대적으로 용이하다. 반면 중소제약사들은 지방에 있으면 구직자가 없다. 서울시에 공동 R&D 센터 건립을 위한 부지 제공을 요청할 계획이다. 연구개발 기반을 만들어주면 우수한 인재들은 분명히 올것이다. 중소제약 컨소시엄에 대한 정부지원 확대를 위한 현실적인 방법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제약업종은 기본적으로 다품종 체제다. 1등하는 제약사가 모든 의약품 시장을 지배할수 있는 구조가 아니다. 정부는 늘 중소기업을 도와준다고 말한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다 제약산업이 기본적으로 규제산업이라는 측면에서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좋은 제도와 정책이 만들어지길 원하지만 적응하기 힘든 제도도 있기 때문이다. 해서 정부와 제약기업간 소통이 필요하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소통의 창구 역할을 잘 해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중소기업중앙회 임원으로 활동중이다. 중앙회 안에는 헬스케어 위원회도 있다. 이곳에서 전체 산업에 대한 조율과 협업이 가능하다. 복지부, 식약처, 산업부, 기재부, 국세청 등 정부기관에 제약산업 애로사항을 건의할 수 있는 소통의 자리가 많이 만들어지고 있다. 협동조합도 중소기업중앙회를 통해 제약산업 애로사항에 대한 끊임없는 소통을 할 것이다. 중소기업들도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다양한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효율적인 해외시장 진출방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한국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대부분 갑을관계로 형성이 돼 있다. 예를 들어 현대자동차가 있으면 여기에 납품하는 중소기업이 수만개다. 하지만 제약산업은 대형제약과 중소제약으로 나눠지지만 각자의 영역에서 활동하고 있다. 예를들어 동구바이오제약이 피부과 리딩기업이고, 환인제약이나 명인제약 등은 CNS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고 있다. 제약계 선배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90년대 이전에는 국내 100대 기업에 제약사 5개정도 포함돼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100대 기업이 되려면 5조 이상 매출을 해야한다. 국내 제약기업이 겨우 500대 기업에 들어가는 정도다. 그만큼 과거에는 제약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컸지만 현재는 전체산업에 비해 제약산업 비중은 크지 않다. 그러나 이는 분명히 다시 역전될 것으로 확신한다. 글로벌 시장 공략에 해답이 있다. 중소제약기업의 타깃은 아시아국가다. 아시아 시장은 전체 산업 성장률이 7%에 달하고 헬스케어산업 성장률은 매년 평균 13%이상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여전히 허가규정은 까다롭지만 국내제약기업도 선진화 과정에 있는 만큼 아시아 시장의 적극적인 공략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과거 2~3년은 기본적으로 소요됐던 글로벌 시장 진입도 ICH 가입 등으로 빨라질 수 있다고 판단된다. 앞으로 국가간 상호인증제도 활성화를 통해 제조와 품질관리 인증을 받게되면 해외시장 진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향남제약공단에 사원아파트 재건축을 한다고 들었다. 마지막으로 하고싶은 말은? 향남제약공단 사원아파트 재건축은 조합의 역점 사업중 하나였다. 14층 규모의 76세대가 들어갈 수 있는 사원아파트가 조만간 완공될 예정이다. 현재 건축허가를 받아 향남 신도시 내 1군 건설사하고 조율중이다. 완공은 내년 하반기쯤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도 제약협동조합이 직원들 복지를 위해 더 노력할 계획이다. 그동안 창업세대가 도맡았던 이사장을 젊은 오너 2세가 하다보니 많이 부담스러웠다. 제약사를 경영하고 있고 회사를 열심히 키워야하는 입장에서 협동조합 이사장을 맡고 있으니 더욱 그렇다. 조합 이사장이 생각보다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들어가는 자리라는 것을 새삼 깨닫고 있지만 .이왕 하는거 열심히 해보자는 생각이다. 앞으로 제약조합 위상 강화를 위해 더 경주할 것이다. 중소기업중앙회와 함께 협동조합이 정부와 제약기업 간 소통창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지켜봐달라.2017-03-13 06:14:59가인호 -
노바티스와 MSD 비급여 판정에 다국적사들, 초비상약가를 둘러싼 정부와 제약업계의 갈등이 바다 건너 남의 나라 일이라 생각하면 오산이다. 허가와 급여, 이중문턱을 넘어야 하는 제도 아래 국내 진출한 다국적 제약사들의 고민은 남 달랐다. 최근에는 급여권 진입이 유력해 보였던 노바티스와 MSD의 신약이 약제급여평가위원회 재심의 단계에서 좌절된 것으로 알려지며, 다국적 제약사들 전반에 우려감이 확산되는 양상이다. 물론 가장 곤욕을 치르고 있는 장본인은 노바티스일 것이다. 수십억원대 리베이트 적발로 12개 품목의 판매정지와 30개 품목에 해당하는 과징금 처분을 받은 한국노바티스는 보건복지부의 급여정지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설상가상 2010년 조건부허가를 받았던 만성골수성백혈병(CML) 치료제 '타시그나(닐로티닙)'는 3상임상 자료제출 지연으로 효과 논란에 휩싸였고, 오는 21일에는 리베이트 혐의를 가리기 위한 형사재판도 예정됐다. 4차례에 걸친 준비기일을 거치고 이제서야 증인출석 등 본격적인 공판이 펼쳐칠 참이라 제약업계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그 어느 해보다 '잔인한 3월'을 맞이하고 있는 셈이다. 이런 노바티스에게 만성심부전 신약인 ' 엔트레스토(사쿠비트릴/발사르탄)'는 9회 말 구원투수 같은 존재였다. 미국식품의약국(FDA)과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혁신성을 인정받아 신속승인됐고, 지난해 발표된 심부전연구회 진료지침에 이름을 올릴 만큼 관련 국내 학계로부터도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다. 지난해 5월에는 순환기 분야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미국심장학회(ACC)와 미국심장협회(AHA) 및 심부전협회(HFSA), 유럽심장학회(ESC) 가이드라인에서 1등급 약물로 권고되며, 임상적 유용성에 대한 검증을 마친 상태다. 회사 측은 약평위에 앞서 비용효과성을 입증한 뒤 영국보다 낮은 급여가격을 제시했지만, 비급여 판정을 받아 당황스러운 기색을 감추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음이 급하기로는 MSD도 만만치 않다. 만성 C형간염 중 유전자형 1,4형 환자를 타깃하는 MSD의 ' 제파티어(엘바스비르/그라조프레비르)'는 4번째 바이러스직접작용제제(DAA)로 국내 시장에 진출했다. 하루 한번 1알을 12주동안 복용한다는 편의성과 중증 신장애 환자도 용량조절 없이 복용 가능하다는 장점을 갖췄지만, 급여범위와 가격이 맞지 않으면 후발품목의 한계를 넘어서기 힘들 것이란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때문에 회사 측은 급여화와 관계없이 3월 중순 시장공급을 시작하고 급여시기를 최대한 앞당기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는데, 대체약제의 가중평균가 이하를 충족시켜야 한다는 통보를 받게 된 것이다. 물론 제파티어의 경우 가중평균가 이하로 약가를 맞추면 급여적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완전히 불발된 것은 아니다. 다만 지난 한해동안 5억 5000만 달러(한화 약 6355억원)의 글로벌 매출을 기록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자랑하는 제파티어에 대해 MSD 본사가 한국시장에서 과연 어느 정도의 유연성을 발휘할지는 미지수다. 게다가 MSD는 급여권 진입에 사활을 건 면역항암제 '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의 경우도 약평위 상정이 불발된 채 재소집 시기마저 불투명해지는 난항을 겪고 있다. 문제는 이에 대한 우려감이 당사자인 두 회사뿐 아니라 다국적사들 전반에 번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한 다국적 제약사 관계자는 "국내 보험약가를 지나치게 낮게 산정하면 다른 나라의 참조가격을 결정하는 데도 불리하게 작용하기 때문에 한국법인의 특수상황을 관철시키기가 쉽지 않다"며, "보건당국과 글로벌 본사를 설득해야 하는 약가담당자들의 고충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정부가 급여진입 장벽을 더욱 높이려는 건 아닌지 불안하긴 마찬가지"라고 말했다.2017-03-13 06:14:58안경진 -
"회사 방침과 상관없이 우리팀은 처방통계 가져온다"처방 통계 자료가 제약 영업사원들을 옥죄고 있다. 내역을 제공하지 않는 병의원은 급증하고 있지만 여전히 통계가 필요한 상황에 놓여있기 때문이다. 대한의사협회는 지난해 12월 리베이트 처벌을 강화하는 의료법 개정안이 의결되자 안내문을 통해 처방통계를 제약사에게 제공하지 말도록 권고했다. 지난해 검찰이 몇몇 제약사가 의사에게 받은 처방통계를 근거로 불법 리베이트를 제공했다고 발표하면서 처방통계가 자칫 리베이트 수수 증거로 보여질 소지를 없애기 위함이다. 의협의 공문 발송 이후 약 3개월이 지난 현재, 특히 3월에 접어들면서 처방통계를 제공하지 않는 의료기관은 크게 증가했으며 약국들까지 이같은 기류에 합류하고 있다. 이에 발맞춰 대웅제약, 종근당, 한미약품 등 상위사를 시작으로 다수 중견 제약사들도 처방 내역을 영업사원들에게 요청하지 않키로 방침을 변경했다. 그러나 문제는 회사가 아닌 조직이었다. 처방내역은 제약사 영업사원들이 담당한 의료기관에서 의약품 처방이 얼마나 처방됐는지 확인하고 의약품 전체 판매추이를 판단하는 지표로 사용된다. 한마디로 영업사원의 실적을 증빙하는 자료다. 이 때문에 여전히 영업사원에게 통계를 요구하는 제약사들의 존재하는 것 이외에도 내역 제출 중단 방침을 확정한 회사들의 팀장, 지점장들이 자체 권한으로 내역 제출을 요구하는 경우까지 발생하고 있다. K제약사의 한 영업사원은 "회사는 분명 연초에 처방내역을 받지 않겠다고 발표했지만 전혀 바뀐 것이 없다. 통계를 구하려고 거래처에 사정을 해봐도 전혀 먹히지 않고 있다. 당장 이번달 평가에서 불이익을 당하게 생겼다"고 토로했다. 이같은 현상의 원인은 사실상, 처방통계 이외에 영업사원들의 실적을 가늠할 지표가 없기 때문이다. 심평원, IMS헬스, 유비스트 등 자료들로는 세부적인 사항을 확인하는데 한계가 있는 것이다. 한 국내제약사 영업부 임원은 "적정한 대체 방안이 없는 이상 처방 통계가 필요한 것은 사실이다. 회사도 고민하고 있지만 답을 찾기 어렵다. 무조건 통계를 포기할 수는 없는 실정이다"라고 말했다.2017-03-13 06:14:57어윤호 -
서산 산골에서 한미 대표까지…퇴장하는 이관순 사장한미약품 이관순 사장이 지난 10일자로 물러났다. 대표직에 오른 지 7년 만이다. 당일 아침까지 한미약품 직원들은 물론 제약업계도 예상치 못했다. 일각에선 예정 임기보다 일찍 물러나게 된 결정적 이유를 지난해 늑장 공시와 내부정보 유출 등 사건에서 찾고 있다. 지난 10일 오전 한미약품은 주주총회에 앞서 이사회를 열어 이관순 대표의 퇴임을 결정하고 우종수·권세창 공동대표 체제를 알렸다. 그의 임기 만료일은 2019년 3월까지다. 이 사장은 신임 우종수·권세창 공동대표에 자리를 물려주고 상근고문을 맡아 2선으로 물러난다. 국내 제약업계 신약개발과 기술수출 견인차 역할을 해 온 일꾼으로서는 갑작스럽고도 조용한 퇴장이다. 2010년 당시 한미약품은 임성기 현 한미약품그룹 회장과 임선민 대표 공동체제였다. 임선민 대표가 실적 부진 책임을 지고 물러나자 긴급이사회를 통해 이관순 사장이 자리를 이어받았다. 그런데 7년 뒤 전임자와 비슷한 형국이 됐다. 다만 한미약품은 이관순 사장에 '상근고문'을 맡기며 그동안 노고에 예우를 표한 것으로 보인다. ◆이관순이 한미약품 R&D였다 제네릭, 개량신약, 혁신신약으로 이어지는 한미약품 R&D 중심에 이관순 사장이 있다. 그의 아래서 국내 개량신약 최초 FDA 시판허가를 획득한 역류성식도염 치료제 '에소메졸'을 비롯해 세계 최초 ARB+CCB 복합 개량신약 '아모잘탄', 국내 최초 암로디핀 개량신약 아모디핀 등이 만들어졌다. 국내 개량신약의 '역사'로 평가받는다. 국내 제약업계에 글로벌 진출 가능성도 확인했다. ' 랩스커버리' 기술로 다국적 제약사의 눈길을 사로잡고, '오픈이노베이션'과 'R&D·신약개발'이라는 세계로 가는 길을 안내한 것이다. 단백질 의약품 반감기를 늘린 '랩스커버리' 플랫폼과 이를 활용한 당뇨·비만약 개발과제 ' 퀀텀프로젝트'가 절정이었다. 지난해 베링거인겔하임과 기술수출 계약 해지 및 축소 상황이 있었지만 2015년 기술수출 계약금에 힘입어 한미약품 사상 최초 매출액 1조원을 넘기도 했다. ◆서산 산골마을 청소년의 '결단'과 '노력', 국내 제약업계 흔들어 이 사장은 충남 서산 운산면 출신이다. 왕복 16km를 걸어 학교를 다녔던 산골마을 출신 이 소년은 충청지역 명문 대전고에 가겠단 결심을 한다. 이 결정이 그의 인생과 한미약품을 바꾸게 된다. 고등학교 입시까지 2개월 남은 상황에서 본 첫 시험 결과 600명 중 475등을 했다. 끈질긴 노력 끝에 10등까지 올려 대전고에 입학한다. 2011년 국내 언론과 인터뷰에서 "당시 결단과 노력이 없었다면 지금의 나는 없었다"며 가난했던 청소년 이관순의 결단과 노력, 인내를 말했다. 끈기 하나로 개량신약부터 혁신신약 연구개발까지 성과를 보인 지금의 한미약품과 이관순을 만든 시발점이었다. 1984년 한미약품에 입사한 이관순 사장은 군복무 대체로 회사 연구원을 택한 것으로 알려진다. 당시만 해도 한미약품 연구원은 그를 포함해 두 명이었다고 한다. 약 26년 동안 연구소에 근무한 1997년부터 2009년까지 13년을 연구소장으로 일했다. 연구소장 부임 당시 37세로 제약업계 최연소 소장이었다. 이후 34년 간 한미약품인의 길을 걷는다. 한미약품은 34년간 근무한 이관순 사장에게 비상근 고문인 아닌 상근고문으로 예우를 표했다. 상근고문은 비상근과 달리 지속적으로 한미약품 경영 및 의사결정에 조언을 주는 '전문가'다. 회사 운영에 직접 참여하지는 않지만 중요한 결정에 도움을 주는 방식으로 경영·기술 등 분야에서 '원로' 역할이 유력하다. 특히 이번 사내이사에 임종윤·임종훈 한미약품 그룹 장·차남 모두 등기임원으로 경영에 참여한다. 그룹 후계자와 권세창·우종수 공동대표와 사이에서 '결정적 조언'을 할 것으로 보인다.2017-03-13 06:14:55김민건 -
도매 경쟁심리 파고든 다국적 OTC 영업…"1년치 사"제약사가 도매 거래 내용을 일방적으로 바꿔 일방적으로 통보하는 방식이 도매업계 내부에서 계속해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가격 인상은 물론 마진과 반품같은 예민한 사안도 사전 논의 없이 조건을 바꿔 통보해 도매 불만은 높아지고 있으나 '도매간 경쟁을 파고드는 제약 우위 현실' 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며 속앓이를 하고 있다. 최근들어 가격 인상에 앞서 제약사가 유리한 쪽으로 주문량을 유도하는 사례가 확산되고 있다. 일부 다국적사 OTC 정책인데, 특정 나라의 다국적사들이 점차 같은 방식으로 '밀어넣기 아닌 밀어넣기'를 한다는 주장이다. 최근 A사는 한 일반의약품 도매 공급가격을 인상했다. 인상 공지를 하며 도매에 '1년치를 미리 주문하라. 인상 전 가격으로 주겠다'며 영업하고 있다. 주문량을 도매가 아닌 제약이 유도하는 것인데, 도매가 섣불리 거절할 수 없는 게 경쟁사들이 인상 전 가격으로 제품을 매입하기 때문이다. 온라인몰 활성화되는 가운데 B, C, D 도매의 공격적인 판매가격 인하가 논란이 되는 상황에서 A사의 전략은 잘 먹혀들고 있다. 만약, 제약사 제안을 거부하고 인상 전 가격으로 물량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하면 온라인몰 가격 경쟁에서 한참 밀려나기 때문이다. 한 관계자는 "도매가 거절할 수 없는 요구이기에 더 탐탁치 않다"며 "가격 인상을 빌미로 제약은 1년치 영업을 미리 해놓고, 도매는 신가와 구가를 두고 이전투구를 할 수 밖에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마진 인하, 반품 조건 변경 등 타격이 큰 조건 뿐 아니라 이런 작은 조건들까지도 제약이 논의 없이 자사 편의대로만 움직이고 있다"고 덧붙였다.2017-03-11 06:15:00정혜진 -
흑색종치료 신약 '젤보라프', 3수만에 약평위 통과한국로슈의 전이성 흑색종치료제 젤보라프정(베무라페닙)이 세번째 도전만에 급여 첫 관문을 통과했다. 국내 허가 후 4년 7개월만으로, 경제성평가 면제 특례제도를 적용받아 급여 적정 판결받은 7번째 신약이 됐다. 앞서 젤보라프는 경평면제 방식으로 급여에 도전했지만 가격을 맞추지 못해 한 차례 거부됐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9일 약제급여평가위원회를 열고 제보라프를 경평면제 방식으로 급여 판정했다. 평가가격은 관련 규정에 따라 A7조정최저가가 적용됐다. 다음 단계는 한국로슈와 건강보험공단 간 약가협상이다. 경평면제 특례 적용 약제는 약품비 상한을 정하는 '총액제한형' 방식으로 급여 등재된다. 이에 따라 한국로슈와 건보공단은 앞으로 젤보라프의 상한금액, 예상사용금액 등을 협상하게 된다. 협상시한은 복지부장관 협상명령 후 60일 이내다. 예상사용금액 협상은 130%를 초과하는 금액을 전액 한국로슈가 건보공단에 환급해야 하기 때문에 상한금액 협상만큼이나 중요하다. 협상이 원만히 타결되면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거쳐 복지부장관이 고시하면 급여 개시된다. 협상타결 전제, 예상 등재시기는 오는 6~7월경이다.2017-03-11 06:14:56최은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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