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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젠 "펙사벡, 항암제 패러다임 전환"[IPO 대열에 합류한 제약바이오 ④신라젠] 지난해 12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신라젠이 공모자금을 바탕으로 항암바이러스치료제 펙사벡(Pexa-Vec) 임상3상을 본격 진행한다. 장외시장에서 시가총액 1조원을 넘어서며 주목을 받았던 신라젠은 지난해 12월 6일 공모가 1만5000원에 코스닥에 상장했다. 총 공모금액은 1500억원.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9200억원이었으나, 전반적인 제약·바이오주 침체로 3월 6일 기준으로 시총은 7236억원으로 떨어져 있다. 하지만 공모자금 1500억원을 확보하면서 펙사벡 임상3상을 위한 자금 운용에는 숨통이 트이게 됐다. 신라젠은 펙사벡 임상3상을 작년부터 시작해 2019년 종료를 목표로 하고 있는데, 임상에만 약 1000억원의 비용이 들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파트너사가 부담하는 250억원 가량을 제외하면 약 750억원이 필요하다는 계산이다. 펙사벡 임상3상 '포커스(PHOCUS)'는 지난해 1월 뉴질랜드에서 첫 환자 등록을 시작으로 본격화되고 있다. 총 18개국에서 600명의 말기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할 예정인데, 지난 1월 31일 기준으로 7개국에서 71명의 환자가 등록됐다. 지성권(65) 신라젠 부사장(R&D 전략기획본부장)은 6일 데일리팜과 만나 "금년말 또는 내년초 환자등록을 완료하고, 2018년말이나 2019년초 임상시험을 마무리짓는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며 "임상시험 자금조달은 작년말 IPO로 여유가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펙사벡의 임상3상은 신라젠의 명운이 달려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펙사벡은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간암치료제 넥사바(소라페닙)를 대조약으로, 펙사벡+넥사바 병용투여군과 비교하는 임상시험을 통해 항암제로서 효능을 평가한다. 펙사벡을 최초 4주동안 투여한 다음 이후 넥사바를 투여해 넥사바 단독 투여군과 비교하는 방식이다. 임상2a상에서 펙사벡은 고용량군 투여군과 저용량 투여군을 비교해 고용량을 맞은 환자들은 저용량 투여군보다 7.4개월의 생명연장 효과를 확인했다. 지 부사장은 "펙사벡 임상2상이 넥사바와 직접 비교한 것은 아니지만, 기존 간암치료제 임상시험 결과에 비해 고무적인 건 사실"이라며 "임상3상에서는 펙사벡-넥사바 병용투여를 통해 성공확률을 높여 효능뿐만 아니라 상업적 가치를 증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펙사벡은 아직 시장에서는 생소한 항암바이러스 치료제다. 유전자 조작 바이러스가 암세포를 사멸시키고, 이 때 방출되는 암 특이적 항원으로 인해 환자의 면역체계가 암을 공격하는 면역치료기전을 갖고 있다. 펙사벡에 사용되는 바이러스는 백시니아 바이러스다. 이 바이러스는 천연두 예방 백신에 사용되는데, 바이러스 내 티미딘 키나제(TK) 유전자를 조작하면 암세포만 공격하고 정상세포에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펙사벡은 이같은 원리를 이용해 TK유전자를 제거하고, 그 자리에 바이러스 생체 내 활성도 감시를 위한 마커와 항암 면역반응을 활성화하고 촉진하는 GM-CSF를 삽입해 암세포만 선택적으로 공격하도록 만들었다. 유전자 조작 바이러스가 암세포를 파괴하면 체내 면역반응이 촉진돼 지속적으로 암세포를 공격하게 된다. 또한 암세포와 연결돼 영양을 공급하는 혈관세포를 폐쇄, 암세포 성장을 억제하는 복수의 작용기전을 갖고 있다. 지 부사장은 펙사벡의 작용기전을 설명할 때 "동화같은 이야기"라면서 드라마틱한 항암효과에 대해 치켜세웠다. 펙사벡은 천연두 예방 백신에 사용하는 바이러스를 약 10만배 증식해 투여한다. 펙사벡의 상업적 가치를 추산하는데는 현재로선 어렵다. 다만 간암치료제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넥사바가 연간 1조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점에서 임상3상에 성공해 안전성과 효능이 입증되면 연간 매출액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지 부사장은 "임상시험을 완료하고, 규제당국의 승인을 받은 약물은 임상진행 중일때보다 시장에서 가치가 더욱 높을 수 밖에 없다"면서 "임상3상을 스폰서 기업으로서 성공적으로 진행해 글로벌 시장에서 신라젠의 가치를 높이고 연구개발능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펙사벡은 미국과 유럽에서 희귀의약품 치료제로 승인받아 미국 7년, 유럽 10년의 독점 판매권을 보장받았다. 신라젠은 올해 신장암과 대장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또다른 펙사벡 임상1상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 과제는 간암 적응증 임상과 달리 초기 임상에서 라이선스 아웃이 목표다. 라이선스 아웃을 통한 자금확보로 임상비용을 충당하는 선순환 구조를 염두하고 있다. 신라젠 해외 파트너사들도 펙사벡과 다른 면역항암제와의 병용임상을 진행한다. 유럽 파트너인 트랜스진(Transgene)은 BMS의 '여보이'와의 초기 병용임상시험을 시작했고, 오노약품-BMS '옵디보'와 펙사벡을 병용하는 초기 임상시험도 계획하고 있다. 중국의 리스팜(LEE's PHARM)은 PD-L1 inhibitor와 펙사벡의 임상1상시험을 계획하고 있다. 신라젠은 2006년 녹십자와 2010년에는 리스파마, 2011년 트랜스진과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다. 이에 펙사벡의 국내 판권은 녹십자(간암치료제만 대상)가, 중국과 홍콩, 마카오는 리스파마, 유럽 40개국은 트랜스진이 판권을 보유하고 있다. 그 외 미국, 일본 등 모든 지역은 신라젠이 판권을 갖고 있다. 파트너사들은 임상3상 비용의 약 25%를 지원한다. 펙사벡 임상의약품 생산은 프랑스 ABL사가 맡고 있다. 신라젠은 지난 2006년 미국 제네렉스사와 펙사벡 공동연구를 본격화하기 위해 설립됐다. 2014년에는 제네렉스를 완전 인수하면서 펙사벡의 간암치료제 글로벌 임상을 주도해 진행하고 있다. 2014년에는 현 문은상 대표가 취임했고, 이듬해에 최대주주로 이름을 올렸다. 현재 문 대표와 특별관계인 8인의 지분율은 25.14%다. 신라젠은 작년 매출액 52억원, 영업손실 468억원, 당기순손실 740억원을 기록했다. 공동연구개발 수익 따라 매출은 늘었으나, 글로벌임상3상이 본격 진행되면서 손실은 증가했다.2017-03-08 06:14:59이탁순 -
제약 승진시험에 CP 필수…신입사원도 의무 교육"승진하고 싶은가? CP를 공부해라." Compliance Program( CP, 자율준수프로그램)이 제약사 임직원 승진시험의 필수과목이 됐다. 제약 신입사원 교육 과정에도 CP는 의무사항이다. CP 데이를 지정 운영하는 제약사들이 있는가 하면, 윤리경영 활성화를 위한 인센티브를 도입한 기업들도 눈에 띈다. 윤리경영에 대한 포상 제도를 실시하기도 하고, 내부고발시스템 활성화를 위한 신문고를 두거나 사업별로 특화된 Compliance 조직을 운영하는 제약사도 있다. CP 책임자에 CEO를 잇따라 선임하고, 국제변호사를 CP 책임자로 영입하기도 한다. 제약기업들의 윤리경영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조직개편관 맞물려 CP팀을 사장 직속기관으로 운영하며 독립성을 보장했고, 국제변호사를 CP팀장으로 영입해 전문성을 확보했다. 유한은 최근 CP팀 인력을 보강하고, 준법경영을 위해 지난해 9월 전산시스템을 구축, 사전 및 사후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한편 임직원 CP교육도 더욱 강화시켰다. 녹십자는 내부제보시스템, 자율준수편람 핸드북 배포 등 윤리경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녹십자는 지속적인 동영상 교육 및 CP포스터 제작 등을 통해 윤리경영 인식을 확산시켜 나가고 있다. 특히 임직원 CP교육을 위한 '카툰 연재'를 진행하는 등 교육부문에도 차별화에 노력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2007년 CP를 도입해 2011년 본격적으로 제도를 시스템화했으며, CP등급 평가에서도 제약업계 최고 수준인 'AA를 획득했다. 한미는 '컴플라이언스팀'을 신설해 독자업무화 하고, 자율준수관리자를 중심으로 부서별 자율준수위원을 선임해 매월 정기적으로 CP운영 및 규정을 점검하고 있다. 전 임직원 대상 공정거래 자율준수 서약과 윤리경영 관련 온·오프라인 교육을 진행하는 한편, 내부 고발시스템 활성화를 위해 '클린경영신문고'를 운영하고 모바일앱인 '클린경영소식지'를 발간해 정기적으로 CP이슈를 내부공지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2015년 제약업계 최초로 CP 'AA' 등급을 획득했고, 지난해 업계에서 유일하게 2회 연속 'AA' 등급을 획득했다. 대웅제약은 지속적인 임직원 교육과 CP FAQ 가이드북 발간을 통해 CP에 대한 궁금증을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기준을 제시했고, 공정경쟁규약과 청탁금지법에 대비한 증빙관리 시스템을 구축, 법 위반 발생을 사전에 방지하는 등의 철저한 준법경영을 실천해 왔다. 종근당은 지난해 12월 CP 등급평가 'AA'를 획득했다. CP부서 독립성 강화 및 대표이사의 CP 실천의지 강화를 위해 대표이사가 공동자율준수관리자에 선임됐다. 이 회사는 임직원 승진시험에 CP문제를 출제한다. 임직원의 CP준수 동기부여를 위한 인센티브제가 확대 운영되고 있다. 전 계열사 CP 교육을 실시하고, 제휴사 CP 업무 교류 강화 및 CP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동아ST는 CP우수지점은 포상하는 대신 CP위반 주요 사례 등을 수시 공지하는 등 채찍과 당근을 함께 든다. 동아ST는 임직원 대상 청탁금지법 교육을 진행하는 한편, 자율준수관리자와 대화 게시판 FAQ 등을 제작하는 등 다양한 윤리경영 행보를 보이고 있다. JW중외제약은 올해 CP조직문화의 정착 및 CP등급평가를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JW그룹 통한 CP 운영체제 구축 및 강화를 위해 각 계열사별 CP팀 구축 및 CP전담자 배치가 이뤄졌다. CP항목을 승진시험 필수과목으로 지정했으며, CP기준 위반자 또는 CP준수 부진조직에 대한 페널티를 강화했다. 2017년 CP등급평가를 신청해 획득함으로써 대외적 기업신인도 제고에 나선다. 보령제약은 2008년부터 CP 운영 규정 및 지침을 제정해 CP도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왔으며 2009년부터 분기별 1회 임직원 대상 CP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공정거래규약 자율준수 SOP(Standard of practice)를 제작 및 배포한 데 이어, CP를 총괄하는 자율준수관리자이사회 선정, 전담팀인 준법경영팀, 조사위원회, 정보검증위원회를 운영하며 CP활동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SK케미칼은 2006년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 도입 이후 2009년 CP 등급평가 'A'획득에 이어 지난해는 사업별 특화된 Compliance 조직을 신설했다. 또 자회사 확대 등 경영활동 전반에 걸쳐 실천적 윤리경영 문화가 전파·확산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CJ헬스케어는 2014년 CP강화를 선포하고 전 임직원들이 준법의식을 체화하도록 교육 및 모니터링, CP 데이, 인사제재, 인센티브 제도 등을 시행하고 있다. 최근 강석희 대표이사를 자율준수관리자로 공동 선임하고 최고 경영진의 자율준수 실천 의지를 강화했다. 동화약품은 2007년 CP를 도입한 후 2014년부터 2년 여에 걸쳐 CP 운영 시스템을 전면 개편, 강화했다. 대표이사를 최고자율준수관리자, 사내 임원을 자율준수관리자로 선임하여 2인 자율준수관리자 체제로 운영하고 있으며, CEO 직속인 CP 전담 부서를 통해 임직원 CP교육, 편람 및 가이드라인 배포, 사전/사후 모니터링, 제재/인센티브 제도 등 CP문화 확산을 위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동화약품은 지난 2016년 CP등급평가에서 'A등급'을 획득했다.2017-03-08 06:14:58가인호 -
면역억제제 640억 판 종근당, 또 퍼스트제네릭 개발종근당이 면역억제제 써티칸(노바티스·에베로리무스)의 퍼스트제네릭 개발에 착수했다. 국내 제약사로는 처음이다. 작년 면역억제제 제품으로만 640억원 판매액(IMS헬스데이터)을 올린 종근당은 최근 미지의 제품군 발굴을 통해 시장 점유를 넓히는 전략을 쓰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종근당은 지난달 23일 식약처로부터 '써티칸' 제네릭약물에 대한 생물학적동등성시험 승인을 받고 최근 피험자 모집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써티칸 제네릭을 개발하는 국내 제약사는 종근당이 처음이다. 에베로리무스를 주성분으로 하는 의약품은 면역억제제 서티칸과 항암제 아피니토가 있는데, 아피니토는 써티칸보다 에베로리무스 용량이 높다. 작년부터 광동제약 등 일부 제약사들이 아피니토에 초점을 맞춰 제네릭 개발을 진행했으나, 써티칸 제네릭은 아직 미지의 영역으로 남아있다. 써티칸은 장기이식 환자의 이식 거부 반응을 예방하는 증식신호 억제제(Proliferation Signal inhibitor) 계열 약물로, '사이클로스포린'의 사용을 줄여 이식 후 장기간의 면역억제 치료로 인해 발생하는 부작용과 만성 동종이식 기능부전 등 이식장기에 대한 만성거부반응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2015년부터 간이식 환자에 타크로리무스 제제와 병용해 쓰면 보험급여가 적용돼 판매액이 꾸준히 늘고 있다. 작년 판매액은 33억원. 타크로리무스 제제 타크로벨 등 면역억제제를 갖춘 종근당에게 써티칸 제네릭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아이템이다. 작년 종근당은 면역억제제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타크로벨이 341억원, 사이폴엔 171억원, 마이렙트 91억원, 브레디닌 37억원으로 총 640억원의 판매액을 올렸다. 이들 제품은 모두 퍼스트제네릭이라는 점에서 종근당의 영업력과 개발전략이 합쳐진 성공모델로 불리고 있다. 종근당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퍼스트제네릭 제품확대에 나서고 있다. 노바티스의 마이폴틱장용정의 제네릭 '마이렙틱장용정'을 지난해 10월 허가받았고, 타크로벨의 서방형제제인 '타크로벨서방캡슐'을 지난달 허가받았다. 타크로베서방캡슐은 아스텔라스의 '아드바그랍'과 동일성분의 서방형제제다. 종근당은 이 제품들의 조기출시를 위해 마이폴틱과 아드바그랍에 대한 특허도전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써티칸·아피니토 제제특허에 광동제약, 삼양바이오팜, 씨티씨바이오가 특허도전을 진행중인데, 종근당이 어떤 전략을 갖고 조기시장 출시를 추진할지 주목된다.2017-03-08 06:14:56이탁순 -
"키트루다, PD-L1발현율 1%이상 환자에 투약 검토"정부가 면역조절항암제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의 국내 폐암 환자 투약 적응증 대폭 확대를 검토 중이다. 품목허가를 보유한 한국MSD 제출자료를 토대로 키트루다 약효·안전성과 환자군 확대 간 타당성을 살펴 조만간 허가변경 여부를 확정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 관계자는 "현행 허가기준인 PD-L1 양성 발현비율 '50% 이상'에서 '1% 이상'으로 투약 가능폭을 넓힐지 여부를 내부 심사중"이라고 밝혔다. 투약비용이 한해 8000여만원에 달하는 키트루다는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건보급여 적용 결정이 임박해 산업과 환자들의 주목을 재차 받고있다. 키트루다는 암 환자의 바이오마커 검사에서 암세포 표면에 있는 PD-L1 단백질이 50%이상 발현될 때 처방할 수 있도록 국내 허가됐다. 암 환자 세포를 떼어 내 염색했을 때 PD-L1 단백질이 절반이상 차지하는 것으로 확인됐을 때만 투약할 수 있는 셈이다. 즉 현재 기준대로라면 PD-L1 발현율이 1%~49%인 환자들은 키트루다를 투약받을 수 없는 상황이다. 제품을 보유한 한국MSD는 키트루다 임상데이터 등을 토대로 PD-L1이 1% 이상만 발현되면 투약을 허용하도록 해달라는 허가변경 신청서를 식약처에 제출했다. 식약처는 제출자료를 검토해 조만간 적응증 확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PD-L1 반응률 1% 이상 그룹과 50% 이상 그룹의 약효차이가 크지 않은 점 등이 심사 핵심으로 알려졌다. 식약처 심사 후 적응증이 확대되면 지금은 투약이 불가한 다수 폐암환자들이 키트루다를 투약받을 수 있게 된다. 식약처 관계자는 "키트루다는 임상단계에서부터 동반진단기기를 활용해 PD-L1 양성 발현율 50% 이상 환자의 약효·안정성을 구축했다"며 "추가 임상데이터 등을 토대로 PD-L1 1% 이상 환자 투약을 허용해도 좋을지를 심사해서 조만간 허가변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미국FDA는 키트루다 투약 적응증을 PD-L1 발현율 50% 이상에서 1% 이상으로 확대했다. 유럽EMA는 허가당시부터 PD-L1 발현율 1% 이상 환자로 확정했었다.2017-03-08 06:14:54이정환 -
입랜스·캐싸일라 "퍼제타처럼 우리도 급여해 주세요"삼고초려도 아닌 '사'고초려였다. HER2(사람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 양성 유방암 치료제 ' 퍼제타(퍼투주맙)'가 네 번째 도전끝에 약제급여평가위원회를 통과하면서 비급여 상태의 다른 유방암 신약들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대부분의 항암제가 그렇지만 최근 몇년새 허가된 유방암 신약들에게는 급여까지 유독 험난한 여정이 뒤따랐다. 로슈의 퍼제타도 기나긴 보험등재절차의 첫 관문을 통과하는 데만 3년 8개월이 걸렸다. '급여등재가 안 되는 약'의 대명사 격으로 퍼제타가 자주 거론된 것도 무리는 아닐 것이다. 이 같은 성과가 이뤄진 데는 위험분담제(RSA)의 공이 지대하지만, 일선 진료현장과 국회가 발벗고 나선 점도 큰 몫을 했다. 한국유방암환우총연합회 등 환자단체들의 활약이 돋보였음은 물론이다. 이들 단체는 2년 여 기간 동안 심평원 국회의원 사무실과 보건복지부, 제약회사 등에 퍼제타 보험급여화를 청원하는 공문과 서명자료를 발송하며 힘을 보태왔다. 심평원과 복지부, 국민신문고 등의 사이트에 사연을 올려 급여 필요성을 어필하는가 하면, 국회의원실을 돌고 직접 거리로 나서는 단체행동도 불사했다. 실질적으로 퍼제타의 급여혜택이 적용되려면 아직 회사와 건강보험공단 사이에 협상 절차가 남았지만, 환자들 사이에선 협상기간을 최대한 단축시키고 화이자의 ' 입랜스(팔보시클립)'와 로슈의 ' 캐싸일라(트라스투주맙)'를 급여권에 진입시키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벌써부터 한국유방암환우총연합회와 심평원, 복지부 홈페이지, 국민신문고 등에는 캐싸일라와 입랜스의 급여시기를 앞당기고, 약가를 낮춰달라는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퍼제타 때처럼 오랜 기간 넋놓고 기다릴 수만은 없다는 환자들의 강력한 의지표명인 셈이다. 화이자의 입랜스는 전체 유방암의 60% 이상을 차지한다고 알려진 HER2 음성 환자를 표적한다. 폐경 후 여성의 일차내분비요법으로 레트로졸과 병용하거나 내분비요법 후에도 암이 진행된 여성 환자에게 풀베스트란트와 병용하도록 지난해 8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승인을 받았다. 현재 스무곳이 넘는 종합병원 약제위원회(DC)를 통과해 비급여 처방이 가능하지만, 풀베스트란트와 병용할 경우 월 600~700만원가량의 약제비가 소요되는 터라 환자들의 부담이 만만치 않다. 회사 측에 따르면 입랜스는 지난해 9월 급여신청 서류를 접수한 뒤 현재 심평원 검토단계다. 올해 안에 급여가 이뤄진다면 더할나위 없지만 임상적 유용성과 경제성부터 증명해야 하는 터라, 정확한 시기를 가늠하긴 힘들어 보인다. 화이자 관계자는 "유방암에서 보험급여가 안되는 약들이 많다보니 환자들의 요구가 더욱 큰 것 같다"며, "환자단체의 움직임을 주의깊게 보고 있고, 내부적으로도 급여화에 대한 우선순위가 높은 건 사실이다. 지난해 9월 심평원에 서류를 접수한 뒤 업데이트된 사항은 없지만 정부 절차에 맞춰 최대한 급여시기가 앞당겨질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어렵사리 퍼제타의 급여를 향한 첫 걸음을 뗀 로슈에게는 다음 캐싸일라까지 등재시켜야 한다는 숙제가 남았다. 2014년 10월 표준치료에 실패한 HER2 양성 유방암 환자의 단독요법으로 캐싸일라를 허가 받은지 2년이 넘었지만, 먼저 나온 퍼제타가 비급여 항목으로 묶여있는 데다 한해 1억원을 호가하는 비용 탓에 급여권 진입은 엄두도 내지 못했던 터다. 물론 가장 절실한 건 환자들이다. 실비보험 지원이라도 받을 길이 없을까 전전긍긍해오던 환자들 사이에선 퍼제타 소식을 접한 뒤, 캐싸일라에도 실낱같은 희망을 걸어보려는 모습이 역력하다. 회사 측에 따르면 지난 1월 캐싸일라의 경우 암질환심의위원회 및 위험분담제 소위원회, 경제성평가 소위원회를 통과한 뒤 약제급여평가위원회 결정을 남겨두고 있다. 급여도전 횟수로는 이번이 2번째다. 로슈 관계자는 "남아있는 퍼제타의 급여절차를 마무리하는 한편, 캐싸일라 역시 하루빨리 보험급여를 받을 수 있도록 회사 차원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캐싸일라는 현재 경제성평가 소위원회를 통과하고 다음 절차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2017-03-08 06:14:53안경진 -
5가 혼합백신 '펜탁심' NIP, 5월 시행 가능할까?오는 5월 시행이 예고된 5가 혼합백신 '펜탁심'의 국가필수예방접종(NIP) 사업이 제 때 진행될 수 있을지 의문이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직까지 사노피파스퇴르의 펜탁심은 통관 조차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다. 백신이 없으니 국가검정 역시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통상 백신의 국검은 근로일(Working Day) 기준으로 75일 가량이 소요된다. 사실상 약 3달이 넘는 시간이 필요한 셈인데, 그렇다면 지금 당장 펜탁심의 국검을 시작해도 5월 이전에 끝내기는 어려운 상황이 다. 펜탁심은 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 폴리오(소아마비) 및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 B형균에 의한 침습성 감염증의 예방에 사용하는 이른바 'DTaP+IPV+HIB'백신이다. 국내에서는 허가된 유일한 5가백신이지만 이미 글로벌에서는 빠르게 4가백신을 대체하고 있으며 GSK 등 제약사들이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때문에 한국 정부 역시 5가 백신의 도입과 함께 NIP(National Immunization Program) 도입을 확정했지만 통관, 국검 등 절차가 지연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소아청소년과의사회와의 마찰도 아직 해결되지 않은 상황이다. 소청과의사회는 현재 5가 혼합백신의 NIP 도입, 보이콧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5가백신의 물량부족현상과 부적절한 접종비 책정이 그 이유다. 의사회에 따르면 백신 수급대란을 해결할 수 있는 근본적 대책마련이 필요하다. 또 접종비의 경우 미국은 DTaP-IPV/Hib 혼합백신 접종시행비는 소아마비를 1로 보고, 나머지 혼합된 4개 항목의 접종시행비를 0.5(0.5*4)로 책정하고 있는데, 우리나라의 접종시행비는 절반 수준(1+0.5+0.5) 밖에 안된다는 주장이다. 한편 이와 관련 질병관리본부는 5월 시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방침이다. 질본 관계자는 "통관만 이뤄지면 최대한 기간을 줄여 조속히 국검을 완료할 생각이다. 현재 식약처에도 협조요청해 놓은 상황이며 5가 혼합백신의 NIP 시행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2017-03-08 06:14:51어윤호 -
한국젬스, 미국 점유율 75% 마시모코리아 제품 들여온다한국젬스(대표이사 박영서)가 의료 디바이스 시장에 더 깊숙히 진출한다. 이번에는 미국 시장 점유율 75%를 차지하는 마시모코리아를 한국시장에 소개한다. 의료기기·의약품 마케팅 회사 한국젬스는 마시모코리아(대표이사 김아경)는 최근 한국젬스와 업무조직(logistic) 계약을 맺고 이달부터 한국에 본격 진출한다고 7일 밝혔다. 미국에 본사를 둔 마시모는 비침습적 환자 감시 장비 기술 분야에서 높은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맥박 산소포화도·산소함량 및 일산화탄소수치 기술, 특허를 보유한 혈액 내 헤모글로빈 측정 기술과 맥파 관류 지수 등 다양한 환자감시 지표를 갖고 있다. 이 같은 기술력과 한국젬스의 마케팅·영업력을 통해 첫해 30억원, 둘째 해 60억원, 셋째 해 120억원 매출을 돌파하며, 매년 100% 성장하겠다는 포부다. 한국젬스의 이번 마시모와의 협약은 작년부터 진행한 스미스 메디칼(Smiths Medical)과의 호흡 유지 제품군 영업의 성공이 기반이 됐다. 한국젬스는 작년 4월 '스미스메디칼 포텍스(Smiths Medical portex)' 제품에 대한 국내 총판 계약을 체결한 이후 매년 30%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요 취급 품목은 호흡 유지 제품군으로 중환자실, 수술실, 두경부외과, 병동 등 병원 내 대부분 부서에서 사용하는 제품이다. 특히 인공호흡을 유지케 하는 기관절개관(Tracheostomy tube)의 경우 미국 시장의 60% 이상을 갖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높은 인지도를 갖고 있다. 포텍스의 국내 예상 매출액은 첫해 30억원, 둘째 해 40억원, 셋째 해 50억원이다. 한국젬스 박영서 대표이사는 "한국젬스를 통해 스미스 메디칼 제품이 많은 종합병원에 납품되고 있다"며 "이러한 성공 모델을 토대로 마시모와의 협력도 성공적으로 안착할 것"이라고 기대했다.2017-03-08 06:00:05정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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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국약품 시네츄라시럽, 美진출 계약해지안국약품(대표 어진)이 미국 진출을 추진 중이던 자체개발 천연물 신약 '시네츄라시럽'의 미국 담당 현지 파트너사와 라이선스 계약을 해지했다고 7일 밝혔다. 현지 개발과 임상을 맡던 그래비티 바이오(Gravity Bio)사의 임상지연 등이 계약해지의 원인이다. 회사 측은 "새롭게 미국 진출을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그래비티 바이오는 안국약품과 2013년 6월 계약을 맺고 시네츄라시럽의 미국 내 제품 개발과 임상을 담당했다. 그러나 최근까지 임상시험이 지연되는 등 안국약품이 기존 계약을 종료하고 자체 개발 및 새로운 현지 파트너를 물색하는데 원인을 제공했다. 시네츄라시럽은 지난 2011년 국내 발매 후 현재까지 진해거담제 리딩품목 위치를 가지고 있는 제품이다. 미국 외 지역의 해외진출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지난해 해외국가 중 처음으로 이란에서 제품을 발매하고 현지 파트너인 'Koushan'사와 마케팅 활동 중이다. 아울러 쿠웨이트와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10개국에서도 허가신청을 한 상태다. 올해는 쿠웨이트를 시작으로 제품 발매를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중남미 시장을 겨냥한 제품개발도 활발하다. 2016년 다국적 제약사 메나리니(Menarini)와 중앙아메리카 7개국 라이센스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BCN메디컬(Medical)사와 콜롬비아 라이선스 계약을 맺는 등 중남미 최대 시장인 브라질 진출도 가시화 될 전망이다. 안국약품 관계자는 "기존 계약 체결 국가인 중동과 중남미 시장은 현재 제품 발매 완료 또는 허가·발매를 앞두고 있다"며 "미국 진출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베트남을 거점으로 동남아시아 판매망 확대 방침을 설명하며 "올해 상반기 내 베트남 제품허가 승인과 하반기 발매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2017-03-07 18:24:08김민건 -
MSD, 최재연 신임 대외협력부 상무 임명한국 MSD가 신임 대외협력부 상무에 최재연 씨(43세)를 선임한다고 7일 밝혔다. 최재연 신임상무는 한국릴리 출신으로서 노스웨스턴 대학 켈로그 경영대학원을 졸업했다. 2004년 한국릴리에 입사한 뒤 마케팅부 부사장직을 맡으며 당뇨병 치료제와 항암제를 성공적으로 출시했고, 통증 면역질환 및 신경정신계 제품의 마케팅, 신제품 전략 수립 및 멀티채널 마케팅을 총괄한 경력을 지녔다. 아비 벤쇼산 한국MSD 사장은 "최재연 신임 상무는 미국 본사 및 중국 등 세계 주요시장에서 마케팅, 영업 및 인사부 등 여러 조직을 성공적으로 리드한 경험이 있다. 최근 빠르게 진화하는 대외협력 업무를 담당할 적임자로서 한국 MSD의 지속적인 혁신과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2017-03-07 16:00:58안경진 -
한국콜마 2016년 공통기술문서 '38건 구축'한국콜마(대표 윤동한)가 지난해 총 38개 의약품에 대해 국제공통기술문서(CTD, Common Technical Document)자료를 구축했다고 7일 밝혔다. 국제공통기술문서(CTD)는 국제의약품규제조화위원회(ICH)가 국제적으로 통용될 수 있는 의약품의 승인심사를 위해 만든 표준양식이다. 2009년부터 국내에서 신약에 한해 CTD 의무화가 도입됐다. 2016년 3월부터 자료제출 의약품과 생동성시험 대상 전문의약품까지 대상을 확대했다. 김정미 한국콜마제약 개발본부 수석은 "신제품 위주의 CTD 작성이 대부분인 국내 상황에서 지난 한해 동안 신제품을 비롯해 38개 품목에 대한 CTD 구축은 큰 성과"라고 말했다. 제약사가 의약품에 대한 CTD 자료를 구축하면 국제적 수준의 심사를 통해 고품질의 의약품을 국민에게 공급할 수 있다. 또한 국내용, 수출용 구분 없이 제출자료 단일화를 통해 국산 제네릭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 한국콜마는 올해 약 32개 품목에 대한 CTD자료를 추가로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신규 위탁사의 다양한 제품개발 요구에 신속히 대응하고, 국내 제네릭의 수출활성화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2017-03-07 15:12:44김민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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